레위기 16장에서는 대속죄일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대속죄일의 규례를 주시면서 아사셀 염소를 준비하라고 했습니다. 두 염소를 준비하는데 제비를 뽑아서 한 마리는 여호와를 위하여 한 마리는 아사셀을 위하여 하라고 했습니다. 아사셀 염소는 이스라엘 백성의 죄를 짊어지고 광야로 가서 죽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모형을 가지고 있는 염소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우리의 죄를 짊어지고 골고다에서 십자가에 죽었습니다.
속죄일 규례(레 16:1-34)
[1-5절] 아론의 두 아들이 여호와 앞에 나아가다가 죽은 후에 . . . .
제사장 아론의 두 아들 나답과 아비후가 여호와 앞에 나아가다가 죽은 후에(레 10장), 여호와께서는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네 형 아론에게 이르라. 성소의 휘장 안 법궤 위 속죄소 앞에 무시로 들어오지 말아서 죽음을 면하라. 내가 구름 가운데서 속죄소 위에 나타남이니라.” 지성소와 속죄소는 지극히 거룩한 곳이며 하나님의 임재가 나타나는 곳이었다. 천지만물을 창조하시고 온 세상을 홀로 다스리시는 살아계신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성막 지성소의 속죄소 위에 구름 가운데서 시시때때로 나타나셨다. 이것은 하나님의 놀라운 특별 계시의 사건이며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신 특권이었다.
하나님께서는 또 아론이 성소에 들어오려면 자신을 위해 수송아지로 속죄제물을 삼고 숫양으로 번제물을 삼고, 물로 몸을 씻고 거룩한 옷들, 즉 세마포 속옷과 세마포 고의[바지]를 입고 세마포 띠를 띠며 세마포 관을 쓰고, 또 이스라엘 자손의 회중에게서 속죄제물을 위해 숫염소 둘과 번제물을 위해 숫양 하나를 취하라고 말씀하셨다.
[6-10절] 아론은 자기를 위한 속죄제의 수송아지를 드리되 . . . .
하나님께서는 또 아론이 자신을 위한 속죄제물의 수송아지를 드려 자신과 가족을 위하여 속죄하고 또 백성을 위하여 두 염소를 취해 회막문 여호와 앞에 두고 제비뽑되 하나는 여호와를 위하고 하나는 ‘아사셀을 위하여’ 하라고 말씀하셨다. ‘아사셀’이라는 원어(아자젤)는 ‘내어놓는 염소’(scapegoat)(KJV, NASB, NIV)라는 뜻이다. 하나님께서는 또 아론이 여호와를 위하여 제비 뽑은 염소를 속죄제물로 드리고 또 아사셀 즉 ‘내어놓는 염소’로 제비 뽑은 염소는 산 대로 여호와 앞에 두었다가 그것으로 속죄하고 ‘내어놓는 염소’로 광야로 보내라고 하셨다. 이것은 나병 환자의 정결법 때 산 새 한 마리를 들에 놓았던 것처럼 죄의 완전한 제거를 상징할 것이다.
[11-16절] 아론은 자기를 위한 속죄제의 수송아지를 드리되 . . . .
아론은 먼저 자신과 가족들을 위한 속죄제의 수송아지를 죽여야 했다. 그런 후 그는 향로를 취해 여호와 앞 번제단 위에서 피운 불을 그것에 채워 지성소에 들어가 법궤 앞에 두고, 두 손에 곱게 간 향기로운 향을 채워 가지고 아마 첫 번째로 휘장 안에 들어가서 여호와 앞에서 향을 살라 그 향의 연기로 증거궤 위 속죄소를 가리게 해야 했고 그래야 그가 죽음을 면할 수 있었다.
또 그는 수송아지의 피를 취하여 다시, 즉 아마 두 번째로 휘장 안 지성소에 들어가 손가락으로 ‘속죄소 동편에’(알 페네 학캅포렛 케드마) 즉 ‘속죄소 위의 앞쪽에’ 뿌리고 또 손가락으로 그 피를 ‘속죄소 앞에’(리페네 학캅포렛) 일곱 번 뿌려야 했다. ‘피를 일곱 번 뿌리는 것’(14절, 19절)은 완전한 속죄를 상징한다. 또 그는 백성을 위한 속죄제물인 염소를 잡아 그 피를 가지고 다시, 즉 아마 세 번째로 휘장 안에 들어가서 그 수송아지 피로 행함같이 속죄소 위와 속죄소 앞에 뿌려야 했다.
이렇게 그는 이 날 지성소에 아마 세 번 들어가 속죄제사를 드림으로써 자신과 이스라엘 자손을 위해 속죄하고, 또 그들의 부정(不淨)과 그 범한 모든 죄를 인해 지성소를 위해 속죄하고 또 그들의 부정(不淨)한 중에 있는 회막을 위해 그같이 해야 했다.
[17-19절] 그가 지성소에 속죄하러 들어가서 자기와 그 권속과 . . . .
아론이 지성소에 속죄하러 들어가서 자신과 그 가족들과 이스라엘 온 회중을 위해 속죄하고 나오기까지 누구든지 회막에 있어서는 안 되었다. 아론은 속죄제사를 마친 후 여호와 앞 번제단으로 나와서 그것을 위해 속죄하되 그 수송아지의 피와 염소의 피를 취하여 번제단 귀퉁이 뿔들에 바르고 또 손가락으로 그 피를 그 위에 일곱 번 뿌려 이스라엘 자손의 부정(不淨)에서 단을 성결케 해야 했다.
[20-22절] 그 지성소와 회막과 단을 위하여 속죄하기를 마친 . . . .
아론은 지성소와 회막과 번제단을 속죄[정결케]하기를 마친 후에 두 손으로 산 염소의 머리에 안수하여 이스라엘 자손의 모든 불의와 모든 죄를 고하고 그 죄를 염소의 머리에 두어 미리 정한 사람에게 맡겨 광야로 보낼 것이며 그 사람은 염소가 그들의 모든 불의를 지고 무인지경(無人之境) 즉 한적한 곳에 이르면 그 염소를 광야에 놓아주어야 했다. 이것은 죄의 완전한 제거를 상징하였다고 본다.
[23-28절] 아론은 회막에 들어가서 지성소에 들어갈 때에 . . . .
아론은 회막에 들어가서 지성소에 들어갈 때에 입었던 세마포 옷을 벗어 거기 두고 거룩한 곳에서 물로 몸을 씻고 자기 옷을 입고 나와서 자신의 번제와 백성의 번제를 드려 자신과 백성을 위해 속죄하고 속죄제물의 기름을 제단에 불살라야 했고, 또 ‘염소를 아사셀에게 보낸 자’ 즉 ‘내어놓는 염소를 보낸 자’도 옷을 빨고 물로 몸을 씻은 후에 진에 들어와야 했다. 또 속죄제 수송아지와 속죄제 염소는 그 피를 성소로 들여와 속죄하였으므로 그 가죽과 고기와 똥을 진밖으로 내어다가 불살라야 했고, 불사른 자는 옷을 빨고 물로 몸을 씻은 후에 진에 들어와야 했다.
[29-31절] 너희는 영원히 이 규례를 지킬지니라. 7월 곧 . . . .
하나님께서는 또 이스라엘 백성에게 명하셨다. “너희는 영원히 이 규례를 지킬지니라. 7월 곧 그 달 10일에 너희는 스스로 괴롭게 하고 아무 일도 하지 말되 본토인이든지 너희 중에 우거하는 객이든지 그리하라. 이 날에 너희를 위하여 속죄하여 너희로 정결케 하리니 너희 모든 죄에서 너희가 여호와 앞에 정결하리라. 이는 너희에게 큰 안식일인즉 너희는 스스로 괴롭게 할지니 영원히 지킬 규례라.”
이것이 매년 유대 달력으로 7월 10일(오늘날의 9월 말)에 지켜야 할 ‘속죄일’(욤 학키푸림) 규례이다(레 23:26-32). 하나님께서는 “너희는 [속죄일에] 스스로 괴롭게 하라”고 명하셨다. ‘괴롭게 하라’는 원어(테안누)는 ‘자신을 겸손히 낮추라’을 뜻으로서(NASB) 금식하며 자신의 죄를 회개하는 것을 의미하였다고 본다(BDB, Amplified Bible). 또 그 날은 ‘큰 안식일’이라고 불렸다. ‘큰 안식일’이라는 원어(솹밧 솹바손)는 ‘휴식의 안식일’(a sabbath of rest)(KJV, NIV), ‘엄숙한 휴식의 안식일’(a sabbath of solemn rest)(NASB)이라는 뜻이다.
[32-34절] 그 기름 부음을 받고 위임되어 그 아비를 대신하여 . . . .
기름 부음을 받고 위임되어 아버지를 대신하여 대제사장의 직분을 행하는 제사장은 세마포 성의(聖衣)를 입고 지성소를 위해 속죄하며 회막과 번제단을 위해 속죄하고, 또 제사장들과 백성의 회중을 위해 속죄해야 했다.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이 영원히, 즉 오랫동안 지켜야 할 규례이었다. 이스라엘 백성은 자신들의 모든 죄를 위해 1년 1차씩 속죄해야 했다. 아론은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대로 행하였다.
1년 1차씩 온 백성의 모든 죄를 위해 속죄했던 이 속죄일 규례는 예수 그리스도의 ‘단번 속죄’의 진리를 예표한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십자가 위에서 자신을 드려 단번에 많은 사람들, 즉 하나님의 택하신 백성의 속죄를 이루셨다. 히브리서는 이것을 ‘단번에’라는 말로 증거하였다(에파팍스 3번, 하팍스 2번)(히 7:27; 9:12, 26, 27; 10:10). 히브리서 7:27, “저가 저 대제사장들이 먼저 자기 죄를 위하고 다음에 백성의 죄를 위하여 날마다 제사 드리는 것과 같이 할 필요가 없으니 이는 저가 단번에 자기를 드려 이루셨음이니라.” 9:12, “염소와 송아지의 피로 아니하고 오직 자기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사 단번에 성소에 들어 가셨느니라.” 10:10, “이 뜻을 좇아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단번에 드리심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거룩함을 얻었노라.”
메시야의 단번 속죄의 진리는 이미 구약에서도 예언된 바이었다. 다니엘 9:24, “네 백성과 네 거룩한 성을 위하여 70이레로 기한을 정하였나니 허물이 마치며 죄가 끝나며 죄악이 영속(永贖)되며 영원한 의(義)가 드러나며 이상(異像)과 예언이 응하며 또 지극히 거룩한 자가 기름부음을 받으리라.” 스가랴 3:9,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너 여호수아 앞에 세운 돌을 보라. 한 돌에 일곱 눈이 있느니라. 내가 새길 것을 새기며 이 땅의 죄악을 하루에 제하리라.”
본장의 교훈은 무엇인가? 본장의 속죄일 규례는 예수 그리스도의 단번 속죄사역을 예표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단번 속죄로 우리는 많은 복을 누린다. 첫째로, 우리는 믿음으로 죄사함과 의롭다 하심을 얻었다. 율법을 행함으로 얻을 수 없었던 죄사함과 의롭다 하심의 은혜를 우리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얻었다(롬 3:21-24).
둘째로, 우리는 하나님과 화목을 누린다. 로마서 5:1, “그러므로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얻었은즉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으로 더불어 화평을 누리자.” 우리는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고(히 10:19)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해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가(히 4:16) 하나님과 교제한다.
셋째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의와 성령의 도우심으로 성화(聖化)를 이룬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신 의와 성령의 내주(內住)하심은 그리스도인의 성화(聖化)의 원동력이다. 갈라디아서 5:16, “내가 이르노니 너희는 성령을 좇아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리라.” 우리는 예수님의 의와 성령 안에서 거룩함을 힘써 이루자.
[사도행전 히브리어 성경말씀] 산헤드린 공회에 세워진 베드로(행 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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