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24장은 종말장으로서 예수님이 종말에 어떤 일들이 일어날 것인지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종말이 오면 주님이 이 땅에 재림하시고 심판하게 됩니다.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성도들은 깨닫고 영적으로 깨어 있어야 합니다. 만약 영적으로 깨어 있지 못하면 주님이 이 땅에 재림하실 때 만날 수가 없습니다.
주의 재림과 세상 종말(마 24:1-51)
[1-2절] 예수께서 성전에서 나와서 가실 때에 제자들이 성전 . . . .
예수께서는 성전에서 나오셨다. 마태복음 21:23에 보면, 예수께서는 성전에 들어가 가르치셨고, 본절에 보면 그가 성전에서 나오셨다. 마태복음 21:23부터 23장까지는 예수께서 성전에서 유대 지도자들과 변론하시고 가르치신 내용이다. 특히 23장에서는 그가 유대 지도자들의 외식을 책망하셨었다. 그가 성전에서 나오셨을 때 제자들은 그에게 성전 건물들을 가리켜 보이려고 나아왔다.
그때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이 모든 것을 보지 못하느냐?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뜨리우리라.” 누가복음 21:20에 보면, 예수께서는 “너희가 예루살렘이 군대들에게 에워싸이는 것을 보거든 그 멸망이 가까운 줄을 알라”고 말씀하셨다. 이 예언은 주후 70년에 로마 장군 디도가 이끄는 군대가 예루살렘을 점령하고 그 성을 불 태웠을 때에 성취되었다. 그것은 주께서 예언하신 지 약 40년 후의 일이었다.
[3절] 예수께서 감람산 위에 앉으셨을 때에 제자들이 종용히 . . . .
마태복음 24, 25장의 내용은 감람산 위에서 가르치신 것이었다. 예수께서 감람산 위에 앉으셨을 때에 제자들이 조용히 와서 말하였다. “우리에게 이르소서, 어느 때에 이런 일이 있겠사오며, 또 주의 임하심과 세상 끝에는 무슨 징조가 있사오리이까?” 제자들은 예루살렘 멸망의 시기와, 주의 재림과 세상 종말의 징조에 대해 물었다. 두 사건은 별개의 것이지만, 비슷한 점이 있었다. 예루살렘 멸망은 회개치 않는 죄인들에 대한 세상의 마지막 심판의 그림자이었다.
매튜 풀은 그의 주석에서, 주께서 본장에서 말씀하신 종말 징조들은 요세푸스의 유대인의 전쟁들, 제2권 11장부터 제4권에서 확증되는 대로 예루살렘 멸망 직전에 어느 정도 성취되었다고 말하였다. 물론, 본장에서 예루살렘 멸망과 세상 종말에 대한 예언이 함께 나오기 때문에 각 구절의 해석상 어려움도 없지 않다.
[4-5절]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너희가 사람의 미혹을 . . . .
예수께서는 대답하여 말씀하시기를, “너희가 사람의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이르되 나는 그리스도라 하여 많은 사람을 미혹케 하리라”고 하셨다.
주의 재림과 세상 종말의 첫 번째 징조는 거짓 그리스도들의 출현이다. 거짓 그리스도들이 많이 나타나 많은 사람들을 미혹케 할 것이다. 마태복음 24:11, 24, “거짓 선지자가 많이 일어나 많은 사람을 미혹하게 하겠으며,”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나 큰 표적과 기사를 보이어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자들도 미혹하게 하리라.” 사도 요한도 요한계시록 13:11-18에서 거짓 선지자의 출현에 대해 예언하였다. “내가 보매 또 다른 짐승이 땅에서 올라오니 새끼양같이 두 뿔이 있고 용처럼 말하더라,” “큰 이적을 행하되 심지어 사람들 앞에서 불이 하늘로부터 땅에 내려오게 하고,” “저가 권세를 받아 그 짐승의 우상에게 생기를 주어 그 짐승의 우상으로 말하게 하고 또 짐승의 우상에게 경배하지 아니하는 자는 몇이든지 다 죽이게 하더라. . . . [저가 모든 사람의] 오른 손에나 이마에 (짐승의) 표를 받게 하고.”
사실, 사도시대의 말기에 벌써 많은 적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이 나타났다(요일 2:18; 4:1-3; 요이 7, 9). 또 주후 70년의 예루살렘 멸망 때뿐 아니라, 교회 역사상 이런 징조들이 나타난 때가 종종 있었다. 16세기 종교개혁 때에도 그러하였고, 특히 최종적으로 주의 재림 직전에도 그러할 것이다. 이 마지막 종교적 미혹은 그 어떠한 시험보다도 악하고 치명적이며, 교회들을 혼란시킬 것이다.
이단은 기독교의 근본교리들로부터 탈선된 견해나, 그런 견해를 취하는 인물과 집단을 가리킨다. 역사상 로마 천주교회는 매우 거대한, 대표적 이단이다. 이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단번 속죄의 복음을 왜곡시키고 선행과 교회 의식을 구원에 본질적이라고 보며, 또 마리아를 중보자, 보혜사, 기도의 대상, 세상의 여왕으로 높임에 있어서 우상숭배적이다. 19세기 이후 나타난 각종 이단종파들은 마지막 시대의 미혹들이다. 세계적 이단종파들로는 여호와의 증인[왕국회관], 몰몬교[말일성도 그리스도의 교회], 안식교[제7일 안식일 재림교회=SDA], 크리스챤 싸이언스 등이 있다.
우리나라에도 박태선의 전도관[천부교], 문선명의 통일교, 이유성의 새일교회, 유재열의 장막성전, 정명석의 애천교회, 조희성의 영생교, 김기동의 베뢰아, 이초석의 한국 예루살렘교회, 박명호의 엘리야 복음선교원, 이장림의 다미선교회, 이명범의 레마선교회, 이선아의 밤빌리아 추수꾼, 박윤식의 대성교회[평강제일교회] 등 수많은 이단종파들이 있다. 1986년 4월 30일 현재 한국에 재림주로 자처하는 자가 35명, 하나님으로 자처하는 자가 12명이라고 하였다.
오늘날 기독교계에서 가장 큰 미혹은 자유주의 신학이다. 역사적 대교단들의 대다수가 자유주의 신학에 물들어 있다. 자유주의 신학은 역사상 가장 파괴적인 이단이다. 그것은 기독교 신학의 이름으로 전통적 교회들 안에 들어와 교회들을 부패시키고 배교와 불신앙에 떨어지게 하였다. 미혹과 이단은 주의 재림과 세상 종말의 징조이다.
[6-7절] 난리와 난리 소문을 듣겠으나 너희는 삼가 두려워 말라. . . .
주께서는 또, “난리와 난리 소문을 듣겠으나 너희는 삼가 두려워 말라. 이런 일이 있어야 하되 끝은 아직 아니니라.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겠고”라고 말씀하셨다.
주의 재림과 세상 종말의 두 번째의 징조는 전쟁이다. 요한계시록 6장의 일곱 인의 환상들 중 두 번째 인은 붉은 말의 환상인데, 그것은 큰 칼 곧 전쟁을 상징하였다. 요한계시록 8, 9장의 일곱 나팔의 환상들 중 여섯째 나팔은 유브라데 강 주위에서의 큰 전쟁, 곧 ‘2만만’ 즉 2억명의 군사가 동원될 전쟁에 대한 환상이다. 또 요한계시록 16장의 일곱 대접의 환상들 중 여섯째 대접은 유브라데 강이 말라 동방의 왕들이 들어옴으로 세계적 연합군이 형성되고 아마겟돈(즉, 므깃도 언덕)에서 마지막 대전쟁이 일어나는 환상이다.
역사상 수많은 크고 작은 전쟁들이 있었지만, 20세기에 일어난 두 차례의 세계적 전쟁은 가장 처참한 전쟁이었다. 제1차 세계대전은 약 천만명의 군인들과 수많은 민간인들을, 또 제2차 세계대전은 약 1700만명의 군인들과 셀 수 없이 많은 민간인들을 희생시켰다.
제2차 세계대전 후 세계는 서방세계와 공산진영으로 서로 대립되었고 아직도 그 갈등이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았다. 또, 중동에서는 이스라엘 나라와 이슬람 국가들 간의 갈등이 여전하다. 만일 제3차 세계대전이 일어난다면, 그것은 중동에서부터일 것이라고 흔히 말하며, 그 전쟁은 아마 핵무기와 화학-생물학무기들을 동원한 인류역사가 일찍이 경험하지 못한 가장 처참한 전쟁이 될 것이다. 현대인은 고도로 불안한 전쟁의 위험 속에 살고 있다.
[7-8절] 처처에 기근과 [온역과] 지진이 있으리니 이 모든 것이 재난의 시작이니라.
주께서는 또 “처처에 기근과 [온역과] 지진이 있으리니 이 모든 것이 재난의 시작이니라”고 말씀하셨다. 주의 재림과 세상 종말의 세 번째 징조는 기근이다. 요한계시록 6장의 일곱 인의 환상들 중 세 번째 인은 검은 말의 환상인데, 그것은 흉년을 상징했다. 근대에 들어와 기근은 세계적으로 더욱더 심해진 것 같다. 월드북 백과사전(The World Book Encyclopedia)에 의하면, 1870년대에 남부 인도에서 약 5백만명이 기근으로 죽었고, 중국에서는 9백만명 이상이 죽었다. 1929년과 30년에는 중국의 황하강의 홍수로 인한 기근으로 약 2백만명이 죽었다. 1943년 인도 동부 벵갈에 대기근이 있었다. 제2차 세계대전 후 150만명 이상이 기근으로 죽었다. 1960년대 후 아프리카의 소위 사하라 사막 남부 사헬 지역과 남부 아프리카, 특히 이디오피아 등에 심각하여 수백만명이 죽었다. 세계은행은 지구상에서 매일 약 7억 5천만명이 굶주리고 있다고 보도하였다.
주의 재림과 세상 종말의 네 번째 징조는 온역이다(전통본문). ‘기근들’이라는 원어(리모이)와 ‘온역들’이라는 원어(로이모이)는 글자 모양이나 발음이 비슷하다. 온역은 악한 전염병을 가리킨다. 요한계시록 16장의 일곱 대접의 환상들 중 첫째 대접은 악하고 독한 헌데가 짐승의 표를 받은 사람들과 그 우상에게 경배하는 자들에게 나는 환상이다. 또 다섯째 대접은 짐승의 나라가 어두워지며 사람들이 아파서 자기 혀를 깨물고 아픈 것과 종기로 인하여 하늘의 하나님을 훼방하는 환상이다. 거기에 ‘헌데’와 ‘종기’는 원어에서 같은 단어(헬코스)이다.
역사상 수많은 전염성 혹은 비전염성 질병들이 있었지만, 의학이 발달된 오늘날도 병원들은 각종 환자들로 가득하다. 고혈압, 당뇨, 암 등은 무서운 현대적 질병들이다. 특히 오늘날 성도덕의 문란으로 인해 매독과 임질 같은 성병이 유행하고, 또 동성애로 인해 에이즈(AIDS , 후천성 면역 결핍증) 같은 무서운 병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데, 에이즈는 아직도 치료약이 없다 유엔 에이즈계획(UNAIDS)에 의하면, 2002년 7월 현재 에이즈 바이러스(HIV) 감염자수는 세계적으로 4천여만명이며, 향후 20년간 약 7천만명이 에이즈로 사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의 재림과 세상 종말의 다섯 번째 징조는 지진이다. 요한계시록 6장의 여섯째 인은 큰 지진과 천계에 큰 변동이 일어날 것에 대한 예언이다. 또 요한계시록 11:13에는 두 증인이 승천한 후 큰 지진이 나서 성 10분의 1이 무너지고 7천명이 죽을 것을 예언하였다. 요한계시록 16장의 일곱째 대접의 계시는 큰 지진이 있어 큰 성 바벨론이 세 갈래로 갈라지고 큰 우박이 있을 것을 예언하였다. 큰 지진의 위력은 약 1억 8천만 톤의 강력폭약(TNT)과 같으며, 그것은 세계 최초로 투하된 원자폭탄의 약 만 배의 위력이라고 한다.
월드북 백과사전에 의하면, 역사상 대지진들이 있었으나, 20세기에 들어와서는 대지진들이 더 빈번해졌다. 20세기에 5천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지진들은 28개 이상이 되며, 그 중 2만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것은 20개나 된다. 5만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큰 지진만 꼽아보면, 1908년 이태리 멧시나 7만 5천명 사망, 1920년 중국 중앙부 간서 20만명 사망, 1923년 일본 도오꾜-요코하마 14만 이상 사망, 1932년 중국 중앙부 7만명 사망, 1935년 인도 쿠에타(지금은 파키스탄 지역) 6만명 사망, 1970년 페루 침보테 6만명 이상 사망, 1976년 중국 북동부 헤베이 24만명 사망 등이다. 최근의 큰 지진들은 1988년 아르메니아 2만 5천명 이상 사망, 1990년 이란 서북부 카스피해 인접지역 약 4만명 사망, 2003년 이란 밤 지역 4만여명 사망, 2005년 파키스탄 카슈미르 부근 약 4만여명 사망, 2008년 5월 중국 쓰촨성 약 10만명 사망 추정, 2010년 1월 아이티 약 14만명 이상 사망 추정 등이다.
전쟁들, 기근들, 온역들, 지진들의 징조는 이 시대가 주의 재림이 매우 가까운 시대임을 암시한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재난의 시작에 불과하다.
[9-10절] 그때에 사람들이 너희를 환난에 넘겨주겠으며 너희를 죽이리니 너희가 내 이름을 위하여 모든 민족에게 미움을 받으리라. . . .
예수께서는 또, “그때에 사람들이 너희를 환난에 넘겨주겠으며 너희를 죽이리니 너희가 내 이름을 위하여 모든 민족에게 미움을 받으리라. 그때에 많은 사람이 시험에 빠져 서로 잡아 주고 서로 미워하겠으며”라고 말씀하셨다.
주의 재림과 세상 종말의 여섯 번째 징조는 핍박과 배신이다. 적그리스도는 이미 사도 시대에 나타나기 시작했으나(요일 2:18, 22), 신약성경은 마지막 때에 그리스도를 대적하고 성도들을 핍박하는 한 정치적 인물 혹은 세력인 적그리스도가 나타날 것을 예언한다. 데살로니가후서 2:3-4, “저 죄의 사람 곧 멸망의 아들이 나타나기 전에는 이르지 아니할 것임이니라. 저는 대적하는 자라. 신이라 불리거나 숭배함을 받는 모든 것보다 자신을 높여 하나님 성전에 들어가 하나님처럼 앉아 자기를 하나님으로 나타내느니라”(전통본문). 요한계시록 13:1, 2, 7, “내가 보니 바다에서 한 짐승이 나오는데 뿔이 열이요 머리가 일곱이라. 그 뿔에는 열 면류관이 있고 그 머리들에는 참람된 이름들이 있더라,” “용이 자기의 능력과 보좌와 큰 권세를 그에게 주었더라,” “또 권세를 받아 성도들과 싸워 이기게 되고 각 족속과 백성과 방언과 나라를 다스리는 권세를 받으니.”
초대교회 시대의 로마황제, 중세교회 시대의 로마교황은 예비적 징조이었다. 그때 진실한 성도들은 고난과 핍박을 당하였었다. 20세기 초 우리 선조들은 일본 통치시대의 신사참배 강요와 이북 공산당의 핍박을 경험하였다. 그러나 주의 재림 직전 세계적 독재자의 출현으로 이 예언은 성취될 것이다. 이때 진실한 성도들, 즉 짐승의 표(666)를 받지 않는 자들은 큰 핍박과 죽임을 당하게 될 것이다. 이런 때 성도는 믿음과 인내가 필요하다(계 13:10; 14:12).
또 이런 핍박의 때에 많은 사람들은 시험에 빠져 서로 잡아주고 서로 미워할 것이다. 그들은 자신의 육신적 평안을 위해 하나님을 배신하고 믿음을 버리고 오히려 참 성도들을 핍박하는 데 앞장설 것이다. 이들은 가룟 유다의 후예들이며 진실한 성도가 아닐 것이다. 우리는 그런 배신자, 변절자가 되지 않겠다고 결심해야 하고 평소에 하나님 앞에서 신앙 양심을 따라 바르게 살기를 힘써야 한다.
[11-13절] 거짓 선지자가 많이 일어나 많은 사람을 미혹하게 하겠으며 불법이 성하므로 많은 사람의 사랑이 식어지리라. 그러나 끝까지 . . . .
주께서는 또, “거짓 선지자가 많이 일어나 많은 사람을 미혹하게 하겠으며 불법이 성하므로 많은 사람의 사랑이 식어지리라.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고 말씀하셨다. 주의 재림과 세상 종말의 일곱 번째 징조는 배교(背敎)와 변절이다. 거짓 선지자들이 많이 일어나 많은 사람들을 미혹하게 할 것이다. 많은 형식적 교인들이 참 신앙을 배반하고 변절할 것이다. 사도 바울은 데살로니가후서 2:3에서 주의 재림 직전에 배교가 있을 것이라고 예언하였다. “누가 아무렇게 하여도 너희가 미혹하지 말라. 먼저 배도(背道)하는 일이 있고.” 과거에 천주교회가 바른 신앙을 배반하고 멀리 이탈하였었고 오늘날도 여전히 그러하다. 오늘날에는 자유주의 신학들이 많은 사람들을 바른 신앙에서 떠나게 만들고 있다. 많은 배교자들과 변절자들이 기독교회 속에 들어와 있고 교회를 어지럽히고 있다.
자유주의 신학은 역사적 개신교회인 장로교, 루터교, 감리교, 침례교 등 거의 모든 교파들의 신학교들, 목사후보생들, 목사들의 사상을 부패시키고 있다. 세계의 대교단들은 자유주의를 고의로 포용하거나 자유주의화되어 있다. 세계의 대다수의 주류 교단들은 세계교회협의회(WCC)에 속해 있는데, 이 단체는 배교적이다. 우리나라도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등은 자유주의적 교단들이다. 물론 그런 교단들 안에도 보수적 목사들과 교회들이 있을 수 있지만, 그들 교단의 신학교들이 자유주의적이므로 그 교단들은 분명히 자유주의적이다. 16세기 종교개혁 시대와 같이, 21세기 기독교회는 또다시 배교를 경험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성경에 예언된 주의 재림의 징조이다.
주의 재림과 세상 종말의 여덟 번째 징조는 불법이 성하는 것이다. 말세 교회의 문제는 교리적인 것일 뿐만 아니라, 또한 윤리적인 것이다. 교회들 안에 불법과 부도덕한 일들이 많을 것이다. 오늘날 많은 교회들은 신약성경에 밝히 교훈된 바를 저버리고 여자 목사와 여자 장로를 세우고 낙태를 허용하고 동성애를 용납하고 있다.
그러나 성경은 이런 문제에 대해서도 분명히 교훈한다. 고린도전서 14:34-37은, 모든 성도의 교회에서 함과 같이 여자는 교회에서 잠잠해야 하며 율법에 이른 것같이 복종해야 하며 이것은 주의 명령이라고 말하였다. 또 디모데전서 2:11-14는, 여자는 일절 순종함으로 조용히 배울 것이며 여자의 가르치는 것[목사직]과 남자를 주관하는 것[장로직]을 허락하지 않는다고 말했고, 그 이유로 창조의 원리와 범죄에 대한 징벌을 들었다. 또, 출애굽기 21:22-24는 낙태가 살인임을 보이고, 고린도전서 6:9-10은 동성애의 죄를 짓는 자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함을 증거하였다. 교회는 윤리적으로도 거룩해야 한다.
주의 재림과 세상 종말의 아홉 번째 징조는 사랑이 식어지는 것이다. 교회가 윤리적으로 부패될 때 성도들은 서로 사랑하라는 주의 명령을 실천하기 어려워질 것이다.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을 것이다. 참 성도들은 끝까지 견디고 이기는 자가 될 것이다. 요한계시록 17:14, “저희[짐승]가 어린양으로 더불어 싸우려니와 어린양은 만주의 주시요 만왕의 왕이시므로 저희를 이기실 터이요 또 그와 함께 있는 자들 곧 부르심을 입고 빼내심을 얻고 진실한 자들은 이기리로다.” 요한계시록 21:7, “이기는 자는 이것들을 유업으로 얻으리라. 나는 저의 하나님이 되고 그는 내 아들이 되리라.”
[14절]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거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
주께서는 또,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거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고 말씀하셨다. 주의 재림과 세상 종말의 열 번째 징조는 세계복음화이다. 세계복음화는 복음이 온 세계에 전파되는 것을 말한다. 기독교 2천년 역사는 세계복음화의 역사이었다. 백년 전에 복음이 아시아의 동쪽 끝부분인 한국에까지 도착하였다. 교회의 남은 사명은 여전히 세계복음화이다. 우리는 복음이 들어가지 않은 곳에 복음을 전해야 한다. 우리는 현대 교회들의 배교적 상황 때문에 낙심치 말고 세계복음화를 위해 계속 힘써야 한다. 성령께서는 신약교회 안에 오셨고 영원히 거하신다. 그의 능력은 지금도 우리와 함께 계신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과 성령의 능력으로 세계복음화의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
세계복음화는 이스라엘의 민족적 회심을 포함할 것이다. 로마서 11:25-26, “형제들아, 너희가 스스로 지혜 있다 함을 면키 위하여 이 비밀을 너희가 모르기를 내가 원치 아니하노니, 이 비밀은 이방인의 충만한 수가 들어오기까지 이스라엘의 더러는 완악하게 된 것이라. 그리하여 온 이스라엘이 구원을 얻으리라.” ‘온 이스라엘’의 구원은 문맥상 육신적 이스라엘의 민족적 회심, 혹은 선택된 충만한 수의 이스라엘 백성의 구원을 가리킨다고 본다(촬스 핫지).
[15-18절] 그러므로 너희가 선지자 다니엘의 말한 바 멸망의 가증한 것이 거룩한 곳에 선 것을 보거든(읽는 자는 깨달을진저) 그때에 . . . .
주께서는 또, “그러므로 너희가 선지자 다니엘의 말한 바 멸망의 가증한 것이 거룩한 곳에 선 것을 보거든(읽는 자는 깨달을진저) 그때에 유대에 있는 자들은 산으로 도망할지어다. 지붕 위에 있는 자는 집안에 있는 물건을 가지러 내려가지 말며 밭에 있는 자는 겉옷을 가지러 뒤로 돌이키지 말지어다”라고 말씀하셨다.
‘다니엘의 말한 바 멸망의 가증한 것’은 무엇을 가리키는가? 다니엘 11:31은, “군대는 그의 편에 서서 성소 곧 견고한 곳을 더럽히며 매일 드리는 제사를 폐하며 멸망케 하는 미운 물건을 세울 것”이라고 예언하였다. 다니엘 11장은 헬라제국의 알렉산더 대왕의 세력이 꺾이고 그 나라가 나뉠 때 일어날 남방왕(애굽의 프톨레미 왕국)과 북방왕(수리아의 실루커스 왕국)의 전쟁에 관한 예언이라고 본다. ‘멸망의 가증한 것’은 우상을 가리키고, ‘거룩한 곳’은 예루살렘 성전을 가리킨다. 이 예언은 주전 167년 수리아 왕 안티오커스 4세(일명 ‘에피파네스’)의 군대가 예루살렘 성전을 훼파하고 제사를 폐지하고 성전에 제우스 신상을 세울 것을 가리켰다고 본다.
이것은 역사상 성취되었으나, 예표적으로 예루살렘 멸망과 주의 재림의 징조로 제시되었다고 본다. 로마군대는 주후 66년 예루살렘을 공격하여 주후 70년 ‘매일 드리는 제사’를 폐하였다. 주의 재림 직전에도 비슷한 일이 있을 것이다. 데살로니가후서 2:3-4, “저 불법[죄]의 사람 곧 멸망의 아들이 나타나기 전에는 이르지 아니하리니 저는 대적하는 자라. 범사에 일컫는 하나님이나 숭배함을 받는 자 위에 뛰어나 자존하여 하나님 성전에 [하나님처럼] 앉아 자기를 보여 하나님이라 하느니라.”
주께서는 예루살렘 성이 멸망할 때 산으로 도망하라고 말씀하셨다. 초대교회의 역사가 유세비우스는, 예루살렘 멸망의 때 유대의 그리스도인들은 요단 건너편, 베뢰아 지방 북단 펠라로 도피하였다고 증거했다. 집안의 물건이나 겉옷을 가지러 돌이키지 말라고 말씀하신 것은 그 재난이 급속하므로 이 세상의 것에 대한 모든 애착을 버리고 급히 피하여야 할 것을 가리켰다고 본다. 누가복음 17:32에 의하면, 주께서는 그때에 “롯의 아내를 기억하라”고 말씀하셨다. 롯의 아내는, 소돔과 고모라 성이 유황불비로 멸망하는 그 날 돌아보거나 들에 머무르지 말고 속히 산으로 도망하라는 천사의 지시를 저버리고 뒤를 돌아보았기 때문에 소금기둥이 되고 말았다(창 19:26). 우리는 하나님만 바라보고 그의 명령대로만 살아야지, 이 세상의 것들에 대한 애착에 매여 있으면 급속한 재난을 피할 수 없다.
[19-20절] 그 날에는 아이 밴 자들과 젖먹이는 자들에게 화가 . . . .
주께서는 또, “그 날에는 아이 밴 자들과 젖먹이는 자들에게 화가 있으리로다. 너희의 도망하는 일이 겨울에나 안식일에 되지 않도록 기도하라”고 말씀하셨다. 아이 밴 자들과 젖먹이는 자들에게 화가 있다는 말씀은 아이 밴 것과 젖먹이는 것이 나쁘다는 말이 아니고, 단지 피난하기 어려우니까 화가 있다는 말이다. 결혼은 필요하고 정당한 일이지만, 결혼에는 심신의 고통도 뒤따르며 환난의 때에는 더욱 그러하다(고전 7:26-28). 또 주께서는, 겨울에나 안식일에도 피난하기 어려우니까 그런 때를 피하도록 기도하라고 말씀하셨다.
[21-22절] 이는 그때에 큰 환난이 있겠음이라. 창세로부터 . . . .
주께서는 또 말씀하셨다. “이는 그때에 큰 환난이 있겠음이라. 창세로부터 지금까지 이런 환난이 없었고 후에도 없으리라. 그 날들을 감하지 아니할 것이면 모든 육체가 구원을 얻지 못할 것이나, 그러나 택하신 자들을 위하여 그 날들을 감하시리라.”
예루살렘 멸망은 극심한 환난이었다고 한다. 유대인 역사가 요세푸스는 다음과 같이 기록하였다. “주후 70년 예루살렘 멸망의 때에 그 시대에 식량이 없어져서 여자가 그의 자식을 죽여 먹은 일이 있었다,” “나는 창세 이후로 어느 다른 도시가 이렇게 비참히 고통을 받은 일이 없다고 생각하며 어느 세대가 이보다 더 죄악이 충만하였다고 생각할 수 없다.”
그러나 세상 종말과 주의 재림 직전에도 이런 큰 환난이 있을 것이다.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일곱 인, 일곱 나팔, 일곱 대접은 그리스도의 재림 직전에 있을 대환난을 가리킨다고 본다(계 6:12-17; 8:13 등). 그 환난의 정도는 점점 더 심해지고 특히 일곱 대접은 극심한 재앙이 될 것이다(계 16장).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환난의 날들을 감하실 것이다. 환난의 기간을 요한계시록에서는 3년 반으로 자주 표현했다(계 11:2; 13:6; 13:5). 이것은 아마도 문자적 기간일지도 모른다. 여하튼 환난의 기간은 제한되고 짧을 것이다. 그것은 악인들을 위하여 그런 것이 아니고 구원받은 자들이나 구원받을 자들을 위하여 그럴 것이다. 어떤 이들은 택자들이 환난에 참여치 않고 그 전에 들림받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들도 환난에 참여할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의 진노의 대상이 아니므로 피할 길이나 견딜 은혜를 얻게 될 것이다. 요한계시록 9:4, “(다섯째 나팔인 황충 재앙 때에) 저희에게 이르시되 땅의 풀이나 푸른 것이나 각종 수목은 해하지 말고 오직 이마에 하나님의 인 맞지 아니한 사람들만 해하라 하시더라”(계 16:2도 참조).
[23-25절] 그때에 사람이 너희에게 말하되 보라 그리스도가 여기 있다 혹 저기 있다 하여도 믿지 말라.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 . . .
주께서는 또 말씀하셨다. “그때에 사람이 너희에게 말하되 보라 그리스도가 여기 있다 혹 저기 있다 하여도 믿지 말라.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나 큰 표적과 기사를 보이어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자들도 미혹하게 하리라. 보라 내가 너희에게 미리 말하였노라.”
주께서는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을 조심하라고 다시 강조하신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들이 큰 표적과 기사를 보이어 미혹하게 할 것을 말씀하셨다. 신앙의 초보적 단계에서는 진리의 기초적 지식들이 필요하지만, 신앙의 성장의 과정에서는 많은 영적 싸움을 싸워야 하고 많은 시험과 미혹을 분별하며 이겨야 한다. 사탄은 할 수 있는 대로 택하신 자들도 미혹하게 하려 한다. 택함받은 성도들은 비록 실패하지 않겠지만 깨어 조심하고 싸워 이겨야 한다.
사도 바울도 데살로니후서 2:9-10에서, “악한 자의 임함은 사탄의 역사를 따라 모든 능력과 표적과 거짓 기적과 불의의 모든 속임으로 멸망하는 자들에게 임하리니 이는 저희가 진리의 사랑을 받지 아니하여 구원함을 얻지 못함이니라”고 말하였다. 이 말씀은 재림 직전의 징조로 거짓된 기적주의가 유행할 것이며 그 근원은 사탄이고 그 대상과 진짜 피해자는 진리를 거부한 멸망할 자들이라는 것을 증거한다. 참된 성도들은 이 사실을 알고 조심해야 한다.
모세는 신명기 13:1-5에서 은사주의적 배교를 경고하였다. “너희 중에 선지자나 꿈꾸는 자가 일어나서 이적과 기사를 네게 보이고 네게 말하기를 네가 본래 알지 못하던 다른 신들을 우리가 좇아 섬기자 하며 이적과 기사가 그 말대로 이룰지라도 너는 그 선지자나 꿈꾸는 자의 말을 청종하지 말라. 이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가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는 여부를 알려 하사 너희를 시험하심이니라. 너희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순종하며 그를 경외하며 그 명령을 지키며 그 목소리를 청종하며 그를 섬기며 그에게 부종(附從)하고 그 선지자나 꿈꾸는 자는 죽이라,” “너는 이같이 하여 너희 중에서 악을 제할지니라.”
위의 말씀의 요지는, 교회 안에 거짓된 기적운동이 있을 것이며, 그런 기적운동의 본질은 예배의 대상을 바꾸는 것이며, 하나님께서 그런 운동을 허용하시는 목적은 성도의 진실한 믿음과 사랑을 시험하시기 위함이고, 교회는 거짓된 기적을 행하는 자들을 제거해야 한다는 것이다. 오늘날 은사운동은 바른 교리를 중시하지 않기 때문에 거짓된 기적들, 사탄의 활동들의 활동무대가 되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오늘날의 은사운동을 조심해야 한다.
기적보다 중요한 것은 바른 교리와 교훈이다. 우리는 기적을 따라가지 말고 바른 교리와 교훈을 따라가야 한다. 무엇이 바른 교훈인가? 역사적 기독교 신앙이 바른 교훈이다. 역사적 기독교 신앙은 근본주의적 개혁주의로 표현된다. 개혁주의는 로마 천주교회의 교권주의, 의식주의에 반대하여 오직 성경, 오직 은혜, 오직 믿음을 강조하는 입장이다. 근본주의는 자유주의, 신복음주의, 은사주의에 반대하며, 성경적 교제의 원리를 지키는 입장이다. 이것이 오늘날 바른 입장이다.
우리는 주의 예언의 말씀을 명심해야 한다. 주께서는 미리 말씀하셨다. 이제 남은 것은 우리들의 성실성이다. 그러므로 성경 읽기와 말씀 묵상은 우리의 성실한 신앙 생활에 필수적 요소이다. 성경을 부지런히 읽는 자만이 깨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26-28절] 그러면 사람들이 너희에게 말하되 보라 그리스도가 . . . .
주께서는 또 말씀하셨다. “그러면 사람들이 너희에게 말하되 보라 그리스도가 광야에 있다 하여도 나가지 말고 보라 골방에 있다 하여도 믿지 말라. 번개가 동편에서 나서 서편까지 번쩍임같이 인자의 임함도 그러하리라. 주검이 있는 곳에는 독수리들이 모일지니라.”
주의 재림은 번개같이, 온 세상에 동시에 알려지는 방식으로 이루어질 것이다. 어느 특정한 산이나 집에 가야만 주의 재림을 대비하거나 만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구원의 방주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뿐이다. 그가 우리의 구원이며 그를 진실히 믿는 자는 이미 구원받은 자이다. “주검이 있는 곳에 독수리들이 모일지니라”는 말씀은 영적으로 죽은 자들인 악인들이 있는 곳에는 하나님의 심판이 있을 것이라는 뜻 같다. 참 교회는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 참 교회들이 많지 않은 것 같다. 교회의 혼란이 심하다. 우리는 보다 순결한 교회를 세우고 그러한 교회에 속하여야 할 권리가 있고 또 의무도 있다.
[29-30절] 그 날 환난 후에 즉시 해가 어두워지며 달이 빛을 . . . .
주께서는 또 말씀하셨다. “그 날 환난 후에 즉시 해가 어두워지며 달이 빛을 내지 아니하며 별들이 하늘에서 떨어지며 하늘의 권능들이 흔들리리라. 그때에 인자의 징조가 하늘에서 보이겠고 그때에 땅의 모든 족속들이 통곡하며 그들이 인자가 구름을 타고 능력과 큰 영광으로 오는 것을 보리라.”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은 대환난 전이 아니고 후에 있을 것이다. 그 날 환난 후에 즉시 해가 어두워지며 달이 빛을 내지 아니하며 별들이 하늘에서 떨어지며 하늘의 권능들이 흔들릴 것이다. 해, 달, 별들은 문자적 해와 달과 별들을 가리킨다고 본다. 이것은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여섯째 인의 큰 지진 사건이나, 넷째 나팔의 해와 달과 별들의 3분의 1이 침을 받을 사건의 예언들과 같다. 자연스러운 해석을 버려두고 비유적으로 해석할 이유는 없다.
그때에 주의 재림 자체의 징조가 하늘에서 보일 것이며 땅의 모든 족속들이 통곡하며 그들이 주께서 구름을 타고 능력과 큰 영광으로 오는 것을 볼 것이다. 주의 재림은 하늘로부터 내려오는 사건일 것이다. 그때에 땅의 모든 족속들이 통곡할 것이다. 요한계시록 1:7, “각인의 눈이 그를 보겠고 그를 찌른 자들도 볼 터이요 땅에 있는 모든 족속이 그를 인하여 애곡하리니 그러하리라. 아멘.” 하나님의 심판의 시간이 다가왔고, 주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지 않았던 죄인들은 두려움과 후회가 가득한 마음으로 애곡할 것이다.
주께서는 재림하는 자신을 인자(人子) 즉 사람의 아들이라고 부르셨다. 그는 하나님의 아들로서는 언제 어디서나 우리와 함께 계신다(마 18:20; 28:20). 그러나 사람의 아들로서는 시간과 공간의 제한을 받는다. 재림하시는 주님은 하늘에서 땅으로 내려오실 것이다.
주께서는 구름을 타고 오실 것이다. 마태복음 26:64,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후에 인자가 권능의 우편에 앉은 것과 하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너희가 보리라.” 요한계시록 1:7, “볼지어다, 구름을 타고 오시리라. 각인의 눈이 그를 보겠고.” 물론 이 말씀들에서 강조된 것은 구름이 아니고, 우리가 볼 수 있게 오신다는 것일 것이다. 그것은 그의 승천 때에 천사들이 증거한 바이었다(행 1:9-11). 그의 재림은 그의 승천의 역순일 뿐이다.
재림하시는 주님은 능력과 큰 영광을 가지실 것이다. 그것은 그의 초림(初臨)과 다를 것이다. 그의 초림은 연약한 어린 아기의 출생이었다. 그것은 십자가에 죽기 위해 오신 고난의 종의 출생이었다. 그러나 그의 재림은 다를 것이다. 그는 큰 영광과 능력을 가지고 심판주로 오실 것이다.
[31절] 저가 큰 나팔 소리와 함께 천사들을 보내리니 저희가 . . . .
주께서는 또 “저가 큰 나팔 소리와 함께 천사들을 보내리니 저희가 그 택하신 자들을 하늘 이 끝에서 저 끝까지 사방에서 모으리라”고 말씀하셨다. 택자들은 지구 동쪽 끝에서부터 서쪽 끝까지 사방에서 하늘로 들릴 것이다. 이것이 데살로니가전서 4:16-17에 증거된 ‘휴거’(rapture)라는 사건이다. 성도들은 그때 하늘로 들리어 기쁨으로 주를 영접할 것이며, 불신앙과 죄악 가운데 살던 세상의 나머지 사람들은 두려움과 후회의 슬픔 속에 버려질 것이다.
[32-33절] 무화과나무의 비유를 배우라. 그 가지가 연하여지고 . . . .
주께서는 또, “무화과나무의 비유를 배우라. 그 가지가 연하여지고 잎사귀를 내면 여름이 가까운 줄을 아나니 이와 같이 너희도 이 모든 일을 보거든 인자가 가까이 곧 문 앞에 이른 줄 알라”고 말씀하셨다. 본문에서 무화과나무는 이스라엘을 가리키고 그 잎사귀가 나는 것은 이스라엘의 독립을 가리킨다고 해석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본다. 무화과나무 자체를 비유적으로 해석하는 것은 정당성이 없어 보인다. 주께서 의미하시는 바는, 본문의 뜻 그대로, 무화과나무의 가지가 연하여지고 잎사귀를 내면 여름이 가까움을 알듯이, 이 모든 일들이 일어나면 주의 재림이 가까움을 알라는 것뿐이다. 무화과나무와 여름은 이 모든 일들과 재림에 비교될 뿐이다.
[34-35절]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이 세대가 . . . .
주께서는 또,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이 세대가 지나가기 전에 이 일이 다 이루리라. 천지는 없어지겠으나 내 말은 없어지지 아니하리라”고 말씀하셨다. 이 말씀은 그의 예언이 확실히 성취될 것을 강조하신다. 예루살렘 멸망의 예언은 주후 70년에 역사적으로 성취되었다. 이와 같이, 주의 재림의 예언도 반드시 성취될 것이다. 주께서는 신약성경의 끝부분에서도 “내가 진실로 속히 오리라”고 약속하셨다(계 22:20). 세상의 일들은 다 변하지만, 오직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하며 확실하다(벧전 1:24-25). 성도는 진실하고 영원한 그 말씀을 사랑하고 읽고 묵상하며 행하고 굳게 붙들어야 한다.
[36절] 그러나 그 날과 그때는 아무도 모르나니 하늘의 . . . .
주께서는 또, “그러나 그 날과 그때는 아무도 모르나니 하늘의 천사들도, 아들도 모르고 오직 아버지만 아시느니라”고 말씀하셨다. 전통본문에는 ‘아들도’라는 말이 없다. 하나님의 뜻은 재림의 시간을 알려주지 않는 것이며 따라서 우리가 그것을 알려고 해서는 안 된다. 주께서는, 사도행전 1:7에서, “때와 기한은 아버지께서 자기의 권한에 두셨으니 너희의 알 바 아니요”라고 말씀하셨다. 2천년 전에 재림의 시간을 2천년 후라고 알려주셨다면, 많은 이들이 해이해지거나 낙망하였을 것이다. 하나님의 이 비밀은 성도들에게 유익하였고 지금도 그러하다. 그러나 그 날이 올 것이라는 것은 확실하다.
[37-39절] 노아의 때와 같이 인자의 임함도 그러하리라. 홍수 . . . .
주께서는 또 말씀하셨다. “노아의 때와 같이 인자의 임함도 그러하리라. 홍수 전에 노아가 방주에 들어가던 날까지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장가들고 시집가고 있으면서 홍수가 나서 저희를 다 멸하기까지 깨닫지 못하였으니 인자의 임함도 이와 같으리라.”
먹고 마시고 장가들고 시집가는 것 자체가 죄는 아니지만, 그것이 삶의 전부이면 그는 멸망의 길을 걷는 자일 것이다. 주의 재림의 날 곧 심판의 날이 다가오고 있다. 노아가 방주를 준비하고 그 안으로 들어갔듯이, 우리 모두는 구원의 방주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그 안에 거해야 한다. 거기에만 심판을 피하는 길이 있다.
[40-41절] 그때에 두 사람이 밭에 있으매 하나는 데려감을 . . . .
주께서는 또 말씀하셨다. “그때에 두 사람이 밭에 있으매 하나는 데려감을 당하고 하나는 버려둠을 당할 것이요, 두 여자가 매를 갈고 있으매 하나는 데려감을 당하고 하나는 버려둠을 당할 것이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 때에 큰 분리가 일어날 것이다. 어떤 이는 데려감을 당하고 어떤 이는 버려둠을 당할 것이다.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진실히 믿고 순종한 자들은 하늘로 들리어 재림의 주를 영접하게 될 것이지만,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를 알지 못하고 죄의 낙을 누리던 사람들은 버림을 받을 것이다.
[42-44절] 그러므로 깨어 있으라. 어느 날에 너희 주가 . . . .
주께서는 또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깨어 있으라. 어느 날에 너희 주가 임할는지 너희가 알지 못함이니라. 너희도 아는 바니 만일 집 주인이 도적이 어느 경점에 올 줄을 알았더면 깨어 있어 그 집을 뚫지 못하게 하였으리라. 이러므로 너희도 예비하고 있으라. 생각지 않은 때에 인자가 오리라.”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 사건을 두고 우리에게 필요한 것 한 가지가 있다. 그것은 깨어 있는 생활이다. 깨어 있는 생활이란 믿음과 순종의 삶, 곧 정상적인 신앙생활을 가리킨다. 깨어 있는 성도는 말씀과 기도 가운데 참된 믿음을 가지고 살고 또 그 믿음에 일치하는 거룩하고 선한 삶을 산다. 참 믿음은 거룩하고 선한 삶으로 나타난다.
주께서는 자신의 재림을 도둑의 침입으로 표현하셨다. 그러나 이 말씀은 어떤 이들의 추측처럼 주의 재림이 어느 순간이든지 일어날 수 있다는 뜻이 아니고 그 사건이 갑작스럽게 이루어질 것이라는 뜻일 뿐이다. 그는 이 말씀에 앞서 그의 재림의 징조에 대해 말씀하셨고 그의 재림이 그 징조들 후에 이루어질 것을 분명히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그러나 도둑이 갑자기 침입하듯이 주의 재림이 갑작스럽게 이루어질 것이므로, 우리는 주의 재림을 예비해야 하는 것이다.
[45-47절] 충성되고 지혜 있는 종이 되어 주인에게 . . . .
주께서는 또 말씀하셨다. “충성되고 지혜 있는 종이 되어 주인에게 그 집 사람들을 맡아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 줄 자가 누구뇨? 주인이 올 때에 그 종의 이렇게 하는 것을 보면 그 종이 복이 있으리로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주인이 그 모든 소유를 저에게 맡기리라.” 주인은 예수 그리스도, 종들은 말씀의 봉사자들, 집 사람들은 성도들, 양식은 성경말씀을 가리킨다고 본다.
주께서는 충성되고 지혜 있는 종들에 대하여 말씀하셨다. 그들은 자기 위치를 지키고 자기의 직무를 완수하는 자들이다. 하나님 안에서는 충성하는 자가 지혜자이다. 그들은 주의 백성들을 맡아 때를 따라 영의 양식인 신구약성경의 말씀을 가르칠 것이다. 그들은 주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시원케 하는 복된 자들이다(잠 25:13). 주께서는 그들에게 천국을 맡기실 것이다.
[48-51절] 만일 그 악한 종이 마음에 생각하기를 주인이 더디 오리라 하여 동무들을 때리며 술 친구들로 더불어 먹고 마시게 되면 . . . .
주께서는 또 말씀하셨다. “만일 그 악한 종이 마음에 생각하기를 주인이 더디 오리라 하여 동무들을 때리며 술친구들로 더불어 먹고 마시게 되면 생각지 않은 날 알지 못하는 시간에 그 종의 주인이 이르러 엄히 때리고 외식하는 자의 받는 율에 처하리니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갊이 있으리라.”
주께서는 악한 종들에 대해서도 말씀하셨다. 그들은 주의 재림에 대해 긴박한 마음을 갖지 않고 주의 재림을 진지하게 기다리지 않는다. 그 결과, 그들의 마음은 해이하고 거칠어지고 방탕함에 떨어진다. 하나님의 심판을 진지하게 믿지 않는 자는 경건함과 근심함으로 살지 못하고 거룩과 사랑을 실천할 수 없을 것이다. 내세를 소망하지 않는 자는 현실의 즐거움만을 위해 살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나 주의 재림의 날이 올 것이다. 사람들이 재림을 기대하지 않는다고 재림의 날이 안 오는 것이 아니다. 재림은 악한 종들에게 무서운 징벌로 임할 것이다. 그들은 내어쫓기며 외식자들로 간주되며 엄한 벌을 받을 것이다. 그들은 진실한 종들이 아니었다. 이 경고는 가상적이다. 참된 신자는 해이해질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참된 신자라면, 우리는 깨어 있는 삶으로 그것을 증명해야 한다. 주 예수께서는 약속하신 대로 반드시 다시 오실 것이다. 그때 그는 믿음과 불신앙, 진리와 거짓, 선과 악을 구별하시며 분리시키실 것이다. 우리는 그 둘 중에 어느 한 쪽에 속할 것이다.
본장의 교훈은 분명하다. 첫째로, 주의 재림과 세상 종말 직전에 여러 가지 징조들이 있을 것이다. 거짓된 목사들의 미혹, 전쟁, 기근, 전염병, 지진, 핍박, 배교, 불법의 성행, 사랑의 식어짐, 및 세계복음화가 있을 것이다. 오늘 우리가 사는 시대는 이런 징조들의 다수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본다. 우리는 세상 종말과 주의 재림이 가까움을 알자.
둘째로, 주의 재림은 확실한 사건이다. 주 예수께서는 눈으로 볼 수 있게, 영광스럽게 하늘로부터 내려오실 것이며, 그때 죽은 성도들은 영광스럽게 부활할 것이며 살아 있는 자들은 영광스럽게 변화를 받아 다 하늘로 들리울 것이다. 그들은 재림하시는 주님을 하늘에서 영접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땅에 남은 자들은 두려움 속에서 통곡할 것이다. 우리는 주님의 재림을 믿고 소망하며 맞이하는 자들이 되어야 한다. 세상의 즐거움에 빠져서나 세상의 걱정과 염려 때문에 주님의 재림을 잊고 살다가 들리움받지 못하여 애곡하는 자들이 되어서는 안 된다.
셋째로, 우리는 주의 재림을 맞이할 준비를 하며 깨어 있어야 한다. 그것은 믿음과 순종의 삶, 곧 정상적인 신앙생활을 가리킨다. 그것은 말씀과 기도 가운데 믿음으로 살고, 계명을 순종하며 사는 것을 가리킨다. 성경 말씀의 핵심은 죄를 멀리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서로 사랑하라는 것이다. 우리는 죄를 멀리해야 하며 믿음으로 행해야 하고 서로 사랑해야 한다. 그것이 주의 재림을 대비하여 깨어 있는 삶이다.
[시편 9편 히브리어 주석 강해] 다윗의 감사 기도문(시 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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