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혼샘 원문 성경강해

[누가복음 헬라어 성경 강해] 가브리엘이 마리아에게 나타남(눅 1:32-38)

기혼샘 2021. 11. 6.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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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브리엘 천사는 마리아에게 나타나 기쁜 소식을 전해줍니다. 성령으로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니 예수라고 했습니다. 마리아는 가브리엘 천사의 말을 믿었습니다. 사라와는 전혀 달랐습니다. 사라는 내년 이맘때에 아들을 낳는다고 했는데 속으로 웃었습니다. 그러나 마리아는 천사의 말을 믿었습니다. 가브리엘 천사는 네 친족 엘리사벳도 늙었지만 아들을 임신했다고 가르쳐 주었습니다.

 

가브리엘이 마리아에게 나타남(눅 1:32-38)

 

32절 후토스 에스타이 메가스 카이 휘오스 쉽시스투 클레데세타이 카이 돋세이 아우토 퀴리오스 호 데오스 톤 드로논 다비드 투 파트로스 아우투

성 경: [눅1:32]

주제1: [인자 탄생 직전의 이야기들]

주제2: [예수의 탄생 예고]

󰃨 큰 자 - 이 구절은 15절과 대구를 이룬다. 가브리엘은 요한에 대해 이야기할 때와, 예수께 관해서 이야기할 때 서로 다른 어투를 사용한다. 요한에 대해서는 다분히 제한적 어투를 사용했으나 예수께 대해 이야기할 때는 매우 경외로운 표현을 사용하였다.(Liefeld).

󰃨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휘오스 휘프시스투) - 예수께서 신적 기원(divine origen)을 지닌 메시아이심을 단적으로 증거 하는 말씀이다. '지극히 높으신 이'35절에서도 나오는데 양자 모두 하나님을 나타내는 말이다. 이 단어는 70인 역에서 하나님을 나타내는 하나의 명칭, 특히 하나님의 초월성을 강조하는 명칭으로 사용되었다. 그리고 신약 성경에서는 모두 아홉 번 사용되었는데 그중 일곱 번을 누가가 사용했다(본절, 35, 76;2:14:35; 8:28; 19:38).

󰃨 그 조상 다윗의 위() - 당시의 대중적인 메시아 칭호는 '다윗의 자손'이었다. 예수의 호적상 아버지인 요셉의 족보를 더듬어 올라가면 예수는 다윗의 혈통임을 확인할 수 있다(3:31). ''에 해당하는 헬라어 '드로논'은 '등받침이나 팔받침 또는 발등상을 갖춘 높은 의자'를 가리킨다. 또 이 단어의 복수형은 왕이나 신의 권능을 의미할 수도 있다(1:16). 여기서 다윗의 위는 왕 되신 메시아의 보좌를 상징하는 다윗 왕의 보좌를 가리킨다. 요컨데, 예수는 예언된 바 그대로 다윗의 혈통에서 태어나사(삼하 7:12-16;89:29;132:11;9:7) 다윗 왕권을 통해 드러내 보이시고자 했던 하나님의 신령한 뜻을 온전히 성취하신 것이다.

33절 카이 바실류세이 에피 톤 오이콘 이아코브 에이스 투스 아이오나스 카이 테스 바실레이아스 아우투 우크 에스타이 텔로스

성 경: [눅1:33]

주제1: [인자 탄생 직전의 이야기들]

주제2: [예수의 탄생 예고]

󰃨 영원히(아이오나스) - '시대', '영원' 등의 뜻인 '아이온'의 복수 목적격이다. 이 단어는 때때로 '오래 전부터'(70절), 혹은 '창세 이후로'를 뜻하기도 하나, 특정한 시간의 제한을 받지 않는 영원성과 결부된 문맥에서 잘 쓰인다(55;6:51). 특히 이 단어는 복수형으로 사용될 때 '영원성'에 대한 암시를 두드러지게 나타낸다(6:13;1:25;13:8;1:25, H. Sasse, TDNT. I, 197-209).

󰃨 야곱의 집(오이콘 야콥) - ''에 해당하는 '오이콘''오이코스'의 단수 목적격으로서 '', '가족', '가문', '종족'의 뜻을 나타낸다. '야곱의 집'이라는 표현은 행 7:46에도 나타나며 그 의미는 이스라엘 민족 전체를 나타내지만 더 정확히는 영적 이스라엘로(3:9;10:10-13) 그리스도를 왕으로 받드는 모든 성도들을 의미한다는 견행에 많은 학자들이 공통된 입장을 취한다(Lenski, Geldenhuys, 이상근).

󰃨 왕 노릇 - 다윗에게 약속하신 하나님의 언약이 그리스도 안에서 성취됨으로써 예수께서 메시아로서 하나님 나라의 영원한 통치자가 된다는 의미이다(고전 15:25;11:15).

󰃨 그 나라(바실레이아스) - '왕국'의 의미를 담고 있는 이 단어는 때때로 '왕권', '왕정', '통치' 등의 뜻을 나타내기도 한다. 그리스도의 왕국은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공의와 사랑에 의해 통치되며 의와 평강과 희락(喜樂)으로 가득한(14:17) 하나님의 나라에 다름 아니다. 하나님 나라의 개념에 관해서는 막 1:15의 주제 강해에서 다루었으니 참조하기 바란다. 하나님께서는 그 나라를 그리스도께 넘겨주셨고(22:29), 우리를 그의 아들의 나라로 옮기셨다(1:13).

󰃨 무궁하리라(우크 에스타이 텔로스) - '무궁'을 나타내는 '텔로스''', '목표', '정지' 등의 뜻을 가지며, 부정의 뜻을 나타내는 '우크'와 함께 사용되어 '정지되지 아니하리라' 또는 '끝이 없으리라'는 뜻을 나타낸다. '영원''무궁'을 연이어 사용하여 그리스도의 왕국의 영원성과 무한성을 강조하고 있다(45:6;2:24;7:14;12:34;11:15).

34절 에이펜 데 마리암 프로스 톤 앙겔론 포스 에스타이 투토 에페이 안드라 우 기노스코

성 경: [눅1:34]

주제1: [인자 탄생 직전의 이야기들]

주제2: [예수의 탄생 예고]

󰃨 나는 사내를 알지 못하니 - '알지'에 해당하는 '기노스코'는 히브리어에서 성적 관계를 나타내는 단어 '야다'의 의미로 사용되었다(4:1;19:8;11:39). 이 동사는 현재 시상으로 사용되어서, 과거의 모든 행동을 포함한 현재의 상태를 나타낸다. NIV는 이 부분을 '나는 처녀이니'(since I am a virgin)라고 번역한다. , 과거에나 지금 이 순간에나 아무 남자도 알지 못한 처녀임을 말해 준다(Liefeld). 그러나 이 구절을 놓고 로마 가톨릭이 마리아가 영원한 동정녀로서 지냈다고 주장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왜냐하면 예수에겐 육친(肉親)의 형제들이 있었기 때문이다(12:46;3:31, 32).

󰃨 어찌 이 일이 있으리이까 - 의심하여 표적을 구한 사가랴와는 달리(18) 마리아는 표적을 구하지 않고 성취 방법을 묻는다(18절 주석 참조). 천사의 수태 고지(announcement)를 듣고서 처음에는 놀랄 수밖에 없었지만, 무소불능하신 하나님의 권능을 믿는 믿음이 었었기에 이제 마리아는 천사의 전언(傳言)을 오히려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35절 카이 아포크리데이스 호 앙겔로스 에이펜 아우테 프뉴마 하기온 에펠류세타이 에피 세 카이 뒤나미스 휩시스투 에피스키아세이 소이 디오 카이 토 겐노메논 하기온 클레데세타이 휘오스 데우

성 경: [눅1:35]

주제1: [인자 탄생 직전의 이야기들]

주제2: [예수의 탄생 예고]

󰃨 성령이 네게 임하시고 - 누가는 다시 성령을 언급하고 있는데, 1, 2장에서만도 여섯 번 이상을 언급한다(41, 67, 80;2:25, 26, 27). 유대인들은 모든 아이들이 출생하는 데는 세분이 동역자, 즉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하나님의 영이 요구된다고 생각하였다. 성령의 역사 없이는 결코 아이를 출생할 수 없다고 믿은 것이다(Lenski, Barclay). 하지만 예수의 경우는 성령의 역사로 말미암아 동정녀 마리아의 몸에서 탄생하셨다는 점에서 유일무이한 기적이었다.

󰃨 능력(뒤나미스) - 신체적, 지적, 영적 '' 혹은 '가능성'을 의미한다. 신약의 여타 개념들과 마찬가지로 '능력'에 대한 개념 또한 그리스도와 직접적인 연관을 맺고 있다. 구약에서는 하나님의 능력과 메시아가 밀접한 연관을 나타낸다(110:2;9:5;5:5). 이러한 능력은 일차적으로 왕적 능력이지만 선지자의 능력도 포함된다(17;24:19;3:8;7:12). 하지만 그리스도는 바로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의 본체이시라는 점에서 능력 있는 선지자 이상의 존재이다. 이러한 점은 동정녀 잉태의 과정에서 성령과 지존자의 능력이 함께 하셨다는 사실에서도 잘 나타난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그리스도는 잉태되고 탄생하는 과정에서 하나님의 특별한 능력이 함께하였으며, 당신의 맡은 바 사명을 수행하실 때에도 성령의 특별한 능력을 친히 행해 보이셨다(4:14, 36).

󰃨 덮으시리니(에피스키아세이) - '그늘을 지우다', '덮다', '역사하다'라는 뜻을 가진 '에피스키아조'의 직설법 미래형이다. 이러한 표현은 하나님의 임재와 능력을 나타내는 출 40:38의 영광의 구름(the shekinah glory)을 암시한다(Robertson). 또한 공관복음에 모두 기록되어 있는 변화산 관련 기사에서도 구름이 덮인 사실이 묘사되었다(9:34;17:5;9:7). 이 기록들에서는 한결같이 예수를 하나님의 아들과 동일시하는 목소리가 구름 속에서 들렸다고 되어 있는데, 이는 성령의 능력에 의해 태어날 생명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본 구절의 말씀과 일맥상통한다.

󰃨 하나님의 아들 - 이 칭호는 예수께서 스스로 사용하시지는 않았지만 세례 받으실 때와 변화되실 때(1:11;9:7) 들린 하늘로부터의 음성에 의해, 베드로의 신앙 고백에 의해(16:16), 귀신들에 의해(5:7) 그리고 로마의 한 백부장에 의해(15:39) 불렸다. 예수께서도 하나님과 자신과의 부자(父子) 관계를 암시하신 적이 많다(11:27;13:32). 하지만 예수는 단순히 한 아들이 아니라 유일하신 독생자이다(20:17). 아들과 아버지는 뜻과(4:34;6:38;7:28;8:42;13:3) 행위와(요 14:10) 영생 수여의 면에 있어(10:30) 하나이다(5:19, 30). 이런 점에서 이 칭호는 메시아적 칭호임과 아울러 성부와 성자께서 그 기원과 성품에 있어 동등하신 분임을 시사한다(3:16;1:2).

36절 카이 이두 엘리사베트 헤 슁게네스 수 카이 아우테 쉬네일레퓌이아 휘온 엔 게라 아우테스 카이 후토스 멘 헤크토스 에스틴 아우테 테 칼루메네 스테이라

성 경: [눅1:36]

주제1: [인자 탄생 직전의 이야기들]

주제2: [예수의 탄생 예고]

󰃨 네 친족 - '친족'에 해당하는 '슁게네스'는 '동족' 혹은 '친척'이란 뜻이다. 엘리사벳과 마리아가 정확히 어떤 관계인지는 밝혀져 있지 않다. 엘리사벳은 레위인 출신의 제사장 가문에 속해 있지만(5) 그렇다고 하여 마리아도 레위인이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레위인들은 서로 다른 지파 사람들과도 혼인 관계를 맺고 있었기 때문이다(6:23;17:7).

37절 호티 우크 아뒤나테세이 파라 토 데오 판 레마

성 경: [눅1:37]

주제1: [인자 탄생 직전의 이야기들]

주제2: [예수의 탄생 예고]

󰃨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없느니라 - '말씀'에 해당하는 헬라어 '레마''생생한 목소리로 말해진 것', '말씀', '진슬'등의 뜻을 나타낸다. 이 단어는 동의어인 '로고스'에 비해 '계속적인' 의미와 단일 개념을 강조한다. 한편 본절은 창 18:14와 마 19:26에서도 나오는 내용으로서 천사가 지금까지 이야기한 모든 것이 반드시 이루어지리라는 사실에 대한 가장 확실한 증거로서 제시된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것을 하나님이 행치 않으시겠느냐'라는 뜻이 내포되어 있는 것이다.

38절 에이펜 데 마리암 이두 헤 둘레 퀴리우 게노이토 모이 카타 토 레마 수 카이 아펠덴 아프 아우테스 호 앙겔로스

성 경: [눅1:38]

주제1: [인자 탄생 직전의 이야기들]

주제2: [예수의 탄생 예고]

󰃨 주의 계집종 - '계집종'을 뜻하는 헬라어 '둘레''노예'를 뜻하는 '둘로스'의 단수 여성형이다. 이 표현은 자식을 간구하던 한나의 기도를 떠올리게 한다(삼상 1:11). 마리아는 자신의 임신 사실이 밝혀질 경우 자신에게 미치게 될 온갖 비난(非難)과 돌팔매질을 감수하고서라도 오직 하나님의 처분에다 모든 것을 맡기려는 심정을 이 말로써 표현한다. 또한 이는 하나님 앞에 선 인생의 겸손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 마리아의 이 고백은 엘리(삼상 3:18)나 다윗(삼하 7:25)의 전례를 연상시킨다(이상근). 마리아의 이 고백은 결코 가볍게 여겨질 성질의 것이 아니다. 처녀 수태로 인해 파급될 문제는 엄청난 것이다. 요셉과의 파혼과 함께 부정한 여인으로 몰려 세인(世人)의 멸시와 지탄을 받아야 하고 자칫하면 돌에 맞아 죽어야 할지 모르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천사의 마지막 말(37)이 마리아의 가슴속에 살아 움직이고 있었다. 이 일을 시작하신 분이 하나님이시니 모든 일을 다 하나님이 처리하시리라는 굳센 믿음이 마리아의 심령을 사로잡았다.

[헬라어 성경 로마서 강해]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바울(롬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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