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구약성경인물 설교말씀 중에서 발람이라는 인물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발람은 거짓 선지자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을 저주하라는 발락의 말을 듣고 부귀영화를 누리려고 저주하려고 갔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저주를 축복으로 바꾸어 버립니다. 발람의 입에서는 저주가 나오지 않고 축복만이 나오게 됩니다. 하나님이 하시면 못하실 일이 없습니다. 성도는 저주받을 것을 축복으로 바꾸어 주십니다. 하나님의 백성이기 때문에 하나님이 지키시고 있습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큰 축복을 받은 사람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저주를 한다고 해도 하나님은 축복으로 바꾸어 주실 것입니다. 이 시간 하나님의 큰 축복을 받아 누리는 성도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발람-나귀의 말
1. 하나님은 만물을 주관하심
1) 모든 상황을 초월하여 다스리심(롬 8:28, 롬 11:36)
롬 8:28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롬 11:36 이는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아 주에게로 돌아감이라 그에게 영광이 세세에 있을지어다 아멘
물질의 욕심에 얽매였던 발람은 집요할 정도로 달려드는 발락의 불의한 제의를 완전히 떨쳐 버리지 못합니다. 그리하여 마침내 어렵게 하나님으로부터 발락에게로 나아가라는 허락을 얻어 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오해하지 말아야 할 사실은 하나님께서 발람의 고집에 굴복해서 허락하신 것은 결코 아니라는 점입니다. 하나님은 발람으로 하여금 발락 앞에 나아가 이스라엘을 향한 예언을 하게 만드실 것이지만, 발락이 요구하는 저주가 아닌 축복을 예언하게 만드실 것이었습니다. 결국 하나님은 당신의 초월한 지혜와 권능으로 인간의 불의한 계획조차도 이용하고자 하셨던 것입니다.
2) 선별적으로 계시하심(시 19:1-2, 엡 3:3)
시 19:1 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궁창이 그의 손으로 하신 일을 나타내는도다
시 19:2 날은 날에게 말하고 밤은 밤에게 지식을 전하니
엡 3:3 곧 계시로 내게 비밀을 알게 하신 것은 내가 먼저 간단히 기록함과 같으니
하나님은 발람이 발락의 초대에 응하는 것을 허락하셨지만, 발람이 하나님의 계획에 순응하기보다는 오히려 재물에 대한 욕심에 더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알고 계셨습니다. 그리하여 발람의 가는 길을 막으시게 됩니다. 이때 하나님은 영혼 없는 미물에 불과한 나귀에게는 당신의 사자의 모습을 보이셨지만 영적 통찰력이 탁월하다고 자부하는 발람에게는 보이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기쁘신 뜻대로 당신을 나타내 보이셨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초월한 권능이 참으로 돋보이는 장면이 아닐 수 없습니다.
3) 미물의 입술을 주장하심(롬 11:36, 엡 5:10)
롬 11:36 이는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아 주에게로 돌아감이라 그에게 영광이 세세에 있을지어다 아멘
엡 5:10 주께 기쁘시게 할 것이 무엇인가 시험하여 보라
하나님은 그릇 행하는 발람의 어리석음을 일깨우기 위해서 그가 타고 가던 나귀의 입술을 말씀의 도구로 사용하셨습니다. 이것은 매우 난해한 장면임에 분명합니다. 하지만 만물을 친히 창조하시고 그들의 삶을 구체적으로 지배하고 계신 하나님의 권능을 확신한다면 이 장면은 쉽게 이해될 것입니다. 영혼과 이성이 없는 미물조차도 만유의 주인이신 하나님께서 친히 들어 쓰시고자 하면, 그것이 무엇이 되었든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도구로 능히 사용될 수 있습니다.
2. 무지한 영혼은 미물보다 못함
1) 영혼의 눈이 완전히 닫혔음(살전 5:19-21, 요일 4:1)
살전 5:19 성령을 소멸하지 말며
살전 5:20 예언을 멸시하지 말며
살전 5:21 범사에 헤아려 좋은 것을 취하고
요일 4:1 사랑하는 자들아 영을 다 믿지 말고 오직 영들이 하나님께 속하였나 분별하라 많은 거짓 선지자가 세상에 나왔음이라
이미 탐욕의 노예가 되어 버린 발람은 하나님의 허락을 받은 즉시 자신을 초대한 발락에게로 달려갔습니다. 이때 하나님은 발람의 그릇된 생각을 깨우치시기 위해 발람이 타고 가던 나귀에게 신령한 체험을 하도록 배려하셨습니다. 그런데 이처럼 영혼이 없는 하찮은 나귀가 하나님의 거룩한 활동을 체험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영적 능력이 뛰어나다고 자타가 공인했던 발람은 그 상황을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단지 나귀만을 책망하였습니다. 당시 발람의 영혼의 눈은 완전히 닫혀 있었던 것입니다.
2) 그릇된 자존심에 얽매임(잠 16:18)
잠 16:18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
발람은 자신이 부리던 나귀로부터 책망을 듣게 되자 굉장히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저 자기의 소유요, 하찮은 미물에 불과한 나귀가 어찌 신통력이 탁월한 자기를 향하여 책망할 수 있느냐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발람은 교만할 대로 교만해 있었기에 자신의 그릇된 행실을 깨우쳐 주는 은인 같은 존재를 오히려 꾸짖고 화를 내었습니다.
3) 위선적인 언행을 일삼음(사 65:5, 벧후 2:3)
사 65:5 사람에게 이르기를 너는 네 자리에 섰고 내게 가까이하지 말라 나는 너보다 거룩함이라 하나니 이런 자들은 내 코의 연기요 종일 타는 불이로다
벧후 2:3 그들이 탐심으로써 지어낸 말을 가지고 너희로 이득을 삼으니 그들의 심판은 옛적부터 지체하지 아니하며 그들의 멸망은 잠들지 아니하느니라
발람은 발락의 사자가 찾아왔을 때 마치 자신이 하나님을 독실히 신앙하는 자인 양 하나님의 뜻을 묻는 열심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그는 참 신앙을 가장하여 자기의 탐욕을 채우려 들었던 가증스러운 인간이었습니다. 그러한 탐욕은 그로 하여금 자기 욕심을 채우기 위해 종교를 이용하고 하나님을 속이려 드는 자리에까지 나아갔습니다. 탐욕의 노예가 된 자는 이처럼 하나님의 의로운 눈길을 무시하고, 진실을 외면한 채 위선적인 언행을 일삼습니다.
3. 깨어 있는 자만이 말씀을 들을 수 있음
1) 어두운 영혼은 상황을 바로 파악하지 못함(롬 12:2, 고후 5:7)
롬 12:2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고후 5:7 이는 우리가 믿음으로 행하고 보는 것으로 행하지 아니함이로라
발람은 발락의 첫 번째 요청에 단호히 거부하는 신앙적 열심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발락의 두 번째 요청을 받아들임으로써 자신의 숨겨진 의도를 드러내고 말았습니다. 발람은 물질에 눈이 단단히 어두워져 있었습니다. 이렇게 물질에 눈이 어두워진 그였기에 발락에게 가는 도중 나타났던 하나님의 사자를 목격할 수도, 나귀가 전하는 하나님의 경고를 올바로 이해할 수도 없었습니다. 이처럼 육신에 얽매임으로써 그 영혼이 철저히 어두워진 인간은 현실을 바로 파악할 수도, 하나님에 뜻에 맞는 바른 처신을 할 수도 없었습니다.
2) 하나님만이 밝게 하심(사 59:10, 고후 3:14)
사 59:10 우리가 맹인 같이 담을 더듬으며 눈 없는 자 같이 두루 더듬으며 낮에도 황혼 때 같이 넘어지니 우리는 강장한 자 중에서도 죽은 자 같은지라
고후 3:14 그러나 그들의 마음이 완고하여 오늘까지도 구약을 읽을 때에 그 수건이 벗겨지지 아니하고 있으니 그 수건은 그리스도 안에서 없어질 것이라
발람은 나귀의 기이한 행동으로 인해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이처럼 애꿎은 나귀를 상대하여 화를 내고 있던 발람을 위해 하나님께서는 그의 눈을 밝혀 주셨습니다. 물론 여기서 발람의 눈은 육체의 시력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영적인 분별력과 파악 능력을 가리킵니다. 하나님께서는 영적으로 철저히 어두워져 있던 발람의 영혼을 밝게 하셨던 것입니다. 이처럼 인간 스스로는 늘 어두움 속에서 방황할 수밖에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인간의 어두운 영혼을 밝히시어 참된 진리와 생명의 길로 인도하실 수 있습니다.
3) 인간 스스로는 늘 넘어짐(롬 1:21-23)
롬 1:21 하나님을 알되 하나님을 영화롭게도 아니하며 감사하지도 아니하고 오히려 그 생각이 허망하여지며 미련한 마음이 어두워졌나니
롬 1:22 스스로 지혜 있다 하나 어리석게 되어
롬 1:23 썩어지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영광을 썩어질 사람과 새와 짐승과 기어 다니는 동물 모양의 우상으로 바꾸었느니라
발람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어두운 영혼의 눈을 밝혀 주심으로써 뒤늦게 나귀와 자신 사이에 벌어졌던 어처구니없는 상황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발람은 자신의 허물을 깨닫고 여호와의 사자에게 자신의 죄를 고백하며 여호와 하나님의 뜻에 절대 순복 할 것을 맹세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발람의 심경 변화는 진정한 회개라고는 할 수가 없었습니다. 재물에 눈이 어두웠던 발람은 이 잠깐의 심경 변화가 있은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이스라엘을 죄악의 구렁텅이로 인도해 들이는 일에 솔선하게 됩니다. 이것이 죄 아래 있는 인간의 한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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