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혼샘 원문 성경강해

[누가복음 1장 헬라어 주석 강해] 세례 요한의 출생 배경(눅 1:5-7)

기혼샘 2021. 10. 31.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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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는 세례 요한을 선택하셔서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 할 사명자로 사명을 주셨습니다. 아버지 사가랴와 어머니 엘리사벳이 아이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때가 되매 하나님께서 세례 요한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때가 되매 역사하신다는 것을 성경을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엘리사벳이 나이가 들었지만 아이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니 세례 요한을 낳게 되었습니다.

 

세례 요한의 출생 배경(눅 1:5-7)

 

5절 에게네토 엔 타이스 헤메라이스 헤로두 투 바실레오스 테스 이우다이아스 히에류스 티스 오노마티 자카리아스 엑스 에페메리아스 이비아 카이 헤 귀네 아우투 에크 톤 뒤가테론 아론 카이 토 오노마 아우테스 엘리사베트

성 경: [눅1:5]

주제1: [인자 탄생 직전의 이야기들]

주제2: [세례 요한의 혈통]

󰃨 유대 왕 헤롯 때에 - 헤롯은 유대인의 왕으로 보통 대헤롯(Herod the Great)이라 하는데, 본문에서 '헤롯 때에'라 함은 곧 '그의 통치 기간 중에'라는 의미가 된다. 그는 B.C. 37년 로마 제국 원로 회의를 세금 상납 및 치안유지 등의 약속으로써 매수하고, 특히 당시 실권자인 옥타비우스(Octavius)와 안토니오(M.Antonius)를 등에 업음으로써 유대 곧 팔레스틴 전체(4:44;6:17;7:17;23:5;19:37)의 분봉왕(分封王)이 되어 B.C. 4년에 그가 죽기까지 유대의 실질적인 통치가 노릇을 하였다. 그는 에서의 후손인 이두메(Idumean) 태생 이방인으로서 지략과 용기가 탁월한 정치가였고 특히 유대 백성에 대한 유화 정책상 유대교의 후원자로 자처하였다. 그리하여 그는 예루살렘 성전 재건을 위시한 수많은 공공건물을 건립케 함으로써 유다 백성들의 마음을 유화시키고자 노력했다. 그러한 반면에 그는 정권 유지를 위해 정적(政敵)을 제거하고 심지어 자기 자식과 아내 및 장모, 처남, 삼촌 등을 죽일 정도로 잔인했다. 그런데도 그는 정치적 술수가 워낙 뛰어나, 로마의 비호 아래 대제사장의 임명과 폐위에까지 간여(干與)하여 그 타락함이 극에 달했다(2:1 주석 참조). 실로 이 시기는 종교적으로 타락한 시기였고 정치, 사회적으로 비극적이며 희망이 없는 시대였다. 이제 이러한 비극과 어두움을 버경으로, 누가는 새로운 희망의 빛을 이야기하려고 한다. 특별히 그는 말라기 선지가(B.C. 435-425 추정) 이후 400년 동안 하나님의 계시의 중단으로 인한 영적 암흑기를 마감하는 위대한 여명기(黎明期)가 시작됨을 알리려 한다.

󰃨 아비야 반열 (the priestly division of Abijah) - 여기서 먼저 '반열'(에페메리아)이란 '...동안', '때마다', '만큼' 등의 뜻을 지닌 전치사 '에피''', '하루' 등의 뜻인 '헤메라'의 합성어로서 성전의 매일 봉사를 위한 제사장의 직무 순서를 뜻하는 말이다. 이는 아론 자손 곧 제사장 가문에 기초하여 24 반열로 구분하는데 각 반열은 순서에 따라 1주일씩 성전에서 봉사하였다. 한편 24 반열 중 아비야 반열은 8번째 순서였다(대상 24:10). 이에 관한 더 자세한 내용은 8절 주석을 참조하라.

󰃨 사가랴요 엘리사벳이라 - 사가랴는 히브리 이름으로 보통 스가랴(Zechariah)라고 하며 유대인 사회에서 흔한 이름이다(왕하 14:29). 그 이름은 '여호와께서 기억하신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한편 엘리사벳(Elizabeth)'내 하나님은 맹세의 하나님이시다'라는 뜻을 가지며 '엘리세바'와 동일 이름으로 여겨진다(6:23). 이들 부부는 모두 제사장 가문의 출신으로, 제사장 가문끼리 결혼을 한다는 것은 이중적인 영예로 여겨졌다(Geldenhuys). 본래 율법은 제사장이 이스라엘 태생의 처녀에게 결혼해야 한다고 못 박고 있다(21:14). 그러나 반드시 제사장 가문에서 아내를 취해야만 한다는 조항은 없다. 그럼에도 사가랴가 대제사장 가문(아론의 자손)의 처녀와 결혼했다는 것은 상당히 영광스럽고도 특기할 만한 일이라 할 것이다. 한편 '엘키사벳'이 이스라엘 최초의 대제사장인 아론의 아내 이름과 같다는 사실은(6:23) 매우 의미 있는 일치로 본다.

6절 에산 데 디카이오이 암포테로이 에노피온 투 데우 포류오메노이 엔 파사이스 타이스 엔톨라이스 카이 디카이오마신 투 퀴리우 아멤프토이

성 경: [눅1:6]

주제1: [인자 탄생 직전의 이야기들]

주제2: [세례 요한의 혈통]

󰃨 이 두 사람이...의인이니 - 이 말은 원래 구약적 개념으로서 율법적으로 온전한 자에게 붙여진 관용구였다. 여기서 '의인'(디카이오이)이란 '옳은', '똑바른', '정직한' 등의 뜻을 지닌 '디카이오스'의 변화형으로서, 특별히 이 말이 법률적인 용어로 사용될 때에는 정당한 판단에 따른 긍정적인 시인(是認) 내지는 평가를 받은 자들 의미하기도 한다. 더욱이 이 단어가 '하나님 앞에'(in the sight of God, NIV)라는 병행 문구와 같이 등장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확실시된다. 즉 이는 '하나님이 보실 때에 바른 자들', '하나님의 명령을 온전히 지키는 자들',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서 '하나님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자들' 등의 의미를 지닌다. 이에 대해 마샬(Marshall)'의인'이란 말이 '순전히 윤리적인 측면의 인격에 대한 평가이기보다 종교적인 측면에서의 인격을 가리킨다'라고 했다. 사실 인간이 그 인격으로는 하나님 앞에 의인으로 나설 수 없다(3:10). 그런 까닭에 성경적인 의미의 ''는 믿음을 가진 죄인에게서 그 죄와 죄의 대가를 제거하고 의로우신 예수 그리스도의 의를 덧입게 하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의미한다. 하나님은 '디카이오스'의 의미를 결정지어 주는 객관적인 기준이 되시며 그 말의 의미를 변치 않게 하시는 분이시다. , 하나님은 모든 의의 기준이시다(Wuest). 진정 인간은 '율법'으로 하나님 앞에 의인이 될 수 없고 오직 그리스도의 대속의 '믿음'만으로 의인이 될 수 있다(롬 3:20-24). 그런 점에서 사가랴와 엘리사벳은 본성적이고 본질적으로 의인이기보다 바로 '하나님 앞에' 다시 말하면 '하나님의 긍정적인 평가로 인해서' 의인임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한편 이 '의인'이란 말은 선민 이스라엘에서 가장 탁월한 칭찬의 말로 간주되었었는데 (6:9;7:1;18:23-28;18:5-9) 하나님께 전적으로 헌신한 경건한 인물에게만 붙여졌다. 이것은 유대인의 이상형이었다. 예를 들자면 구약에서는 아브라함, 이삭, 야곱 등을 꼽을 수 있을 것이고 신약 성경에 와서는 '율법의 의로는 흠이 없는 자로라'(3:6)고 자랑했던 바울을 지적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분명히 구약 율법 시대의 의인관(義人觀) 관에 따른 표현이었지 모든 사람이 죄인이라 단죄하는 복음관에서의 평가로 볼 수는 없다. 한편 이러한 구약적 의인관에서 볼 때 특히 누가복음 내에서는 사가랴와 엘리사벳, 마리아와 요셉 부부들 및 시므온과 안나 등이 하나님께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또 그분으로부터 특별한 계시를 받을 수 있는 의롭고 경건한 사람들이었다고 할 수 있다(Robertson). 이러한 부모의 경건한 삶이 그리스도의 오실 길을 예비하는 세례 요한에게 어떠한 영향을 주었겠는가?

󰃨 계명과 규례(타이스 엔톨라이스 카이 디카이오마신) - 여기서 '계명'을 나타내는 '엔톨라이스'는 '명령', '교훈' 등의 뜻을 지닌 '엔톨레'의 복수로서 하나님께서 친히 당부하시고 지시하신 권위에 찬 명령들을 의미한다 개역 성경에서는 이 '엔톨라이스'를 주로 '계명'이란 말로 번역하고 있다(7:8-13). 그리고 '규례'를 가리키는 '디카이오마신'은 '옳게 여기다', '정당화하다', '공의를 행하다'는 뜻인 '디카이오오'에서 유래한 말로서 '하나님께서 정당히 여기시는 것들', '하나님께서 만드시고 옳게 여기시는 것들'이란 의미를 지닌다. 결국 위의 '계명''규례'는 인위적인 요소가 배제된,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진 거룩하고 온전한 명령과 생활 규범들을 가리킨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혹자(Bengel, Calvin)는 이 양자를 분리하여 '계명'은 궁극적으로 인간에게 심판의 근거가 되는 종교, 도덕적인 법령(法令), '규례'는 하나님을 올바로 섬기는 의식적이고 제의적인 예법(禮法)을 각각 지칭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비해 또 다른 학자들(Bruce, Lenski)은 이 양자를 대조시키지 않고 히브리인들이 즐겨 쓰는 셈어적인 중복 기법으로 보아 두 개념을 동일하게 이해하고 있다. 즉 여호와의 법령을 강조하기 위해 중복적으로 두 단어를 사용한 것일 뿐 그 의미하는 바는 동일하다는 것이다. 여기서는 이 후자의 견해를 취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 흠이 없이 행하더라 - 여기서 '흠이 없이(아멤프토이)'비난받거나 책망받을 것이 없이'라는 뜻으로 '주의 모든 계명과 규례'를 지켰다는 사실을 수식하고 있다. 실로 당시 사람들은 아무도 사가랴와 엘리사벳의 종교. 도덕적인 삶을 책망하거나 비난할 수 없을 만큼 그들 두 사람은 경건히 생활했던 것이다. 결국 그 두 사람은 앞에서 언급했듯이 '하나님 앞에 의인'으로서 하나님께 인정받는 동시에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참된 신앙인들이었다.

7절 카이 우크 엔 아우토이스 테크논 카도티 헤 엘리사베트 엔 스테이라 카이 암포테로이 프로베베코테스 엔 타이스 헤메라이스 아우톤 에산

성 경: [눅1:7]

주제1: [인자 탄생 직전의 이야기들]

주제2: [세례 요한의 혈통]

󰃨 엘리사벳이...무자(無子)하고 - 유대인들은 자식을 하나님의 축복과 그 기업으로 믿고 있어 자식이 없는 것을 대단한 수치와, 하나님께 대한 죄의 형벌로 알았다(127:3). 또한 유대 랍비들은 사람이 하나님 앞에서 파문당할 수 있는 7가지 유형을 기록한 목록 서두에서 "유대인이면서 아내가 없고, 또 아내가 있으면서도 자식이 없는 사람"이라고 말하고 있다. 따라서 무자한 것은 합법적인 이혼 사유가 되었다(Barclay). 더구나 두 부부는 이미 나이가 많아 수태(受胎)의 가능성은 더욱 희박했다. 한편 본문에 언급된 바 '수태를 못하므로'라는 표현 가운데 그 이유를 밝히고 있는 '카도티'란 말은 신약 성경 중 본서 저자인 누가만 주로 사용하는 단어이다(2:45;4:35). 이 '카도티'는 대략 '...때문에', '...만큼', '왜냐하면' 등의 뜻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후기 헬라어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다. 어쨌든 이러한 슬픔과 절망적인 상황에서 더욱 빛나 보이는 것은 두 노부부의 하나님께 대한 믿음의 자세이다. 이들은 결코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고 주어진 자신들의 위치에서 묵묵히 그 역할을 감당해 갔다. 결국 이 경건한 노부부는 구약의 예와 같이(창 17:16-17-사라;삼상 1:5-11-한나) 하나님의 은혜를 입게 된다. 더욱이 그들은 자신들이 얻은 아들이 메시아의 오실 길을 예비하는 선구자로 선택되는 영광까지 얻음으로써 지금까지 그 어떤 부모도 얻지 못한 큰 은혜를 덧입게 되었던 것이다.

[출애굽기 십계명 강해설교말씀] 하나님의 거룩하신 이름(출 20:7, 마 6:9)

 

[출애굽기 십계명 강해설교말씀] 하나님의 거룩하신 이름(출 20:7, 마 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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