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5장은 모세가 십계명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구원하시고 시내 광야에서 계약을 하셨습니다. 여호와의 율법을 주셔서 십계명을 지키면서 살라고 했습니다. 유월절의 어린양의 피로 구원받은 백성은 율법을 폐기하면 안 됩니다. 율법을 지켜서 거룩한 성화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우리도 구원받았다고 하면서 율법을 폐기하여 내 멋대로 살면 안 됩니다. 이제부터는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십계명(신 5:1-33)
1-21절, 십계명
[1-6절] 모세가 온 이스라엘을 불러 그들에게 이르되 . . . .
모세는 온 이스라엘 백성을 불러 그들에게 말하기를, “이스라엘아, 오늘 내가 너희 귀에 말하는 규례와 법도를 듣고 그것을 배우며 지켜 행하라”고 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주신 율법과 규례와 법도를 듣고 배우며 지키고 행해야 하였다. 하나님의 계명은 세상 모든 사람들이 듣고 배우며 지키고 행해야 할 말씀이다.
모세는 또 말하기를,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호렙산에서 우리와 언약을 세우셨나니 이 언약은 여호와께서 우리 열조와 세우신 것이 아니요 오늘날 여기 살아 있는 우리 곧 우리와 세우신 것이라”고 하였다. 그는 하나님께서 호렙산에서 이스라엘 열조들에게 주신 율법을 언약이라고 표현하며 그 언약은 지금 모압 평지에서 모세 앞에 서 있는 이스라엘 자손들과 세우신 언약이라는 뜻이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여호와께서 산 위 불 가운데서 너희와 대면하여 말씀하시매 그때에 너희가 불을 두려워하여 산에 오르지 못하므로 내가 여호와와 너희 중간에 서서 여호와의 말씀을 너희에게 전하였노라”고 말하였다. 이스라엘 백성은 호렙산 위 불 가운데서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친 음성을 들었었다. 모세는 이제 여호와 하나님의 그 친 음성을 전한다. 그것은 십계명이라고 불리는 말씀이었다.
여호와께서는, “나는 너를 애굽 땅에서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너희 하나님 여호와로라”고 말씀하셨다.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구속자(救贖者)이셨다. 이스라엘 백성은 애굽으로부터의 구원이라는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와 능력을 체험함으로 하나님과 특별한 관계를 가지게 된 자들이었다.
[7절] 나 외에는 위하는 신들을 네게 있게 말지니라.
제1계명은 “나 외에 위하는 신들(엘로힘 아카림) [다른 신들]을 네게 있게 말지니라”는 것이다. ‘나 외에’라는 원어(알 파나야)는 ‘내 앞에’(KJV, NASB, NIV) 혹은 ‘나 외에’라는 뜻이다. 이것은 하나님의 유일하심을 선언하신 말씀이다. 이미 모세는 신명기 4:35, 39에서, “이것을 네게 나타내심은 여호와는 하나님이시요 그 외에는 다른 신이 없음을 네게 알게 하려 하심이니라,” “그런즉 너는 오늘날 상천하지에 오직 여호와는 하나님이시요 다른 신이 없는 줄을 알아 명심하라”고 말하였다. 세상에 여호와 하나님, 곧 영원 자존하신 그 하나님 외에 다른 신이 없다. 우리는 오직 한 분 하나님만을 섬겨야 한다. 신약성경도 하나님의 유일하심을 증거한다. 디모데전서 2:5, “하나님은 한 분이시요 또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중보도 한 분이시니 곧 사람이신 그리스도 예수라.”
[8-10절] 너는 자기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위로 . . . .
제2계명은 “너는 자기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땅 밑 물속에 있는 것의 아무 형상이든지 만들지 말며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는 것이다. 이것은 제1계명과 밀접히 연관되어 있으나 특히 하나님을 섬기는 방식에 관해 말한다. 그것은 하나님을 형상화하지 말라는 것이며 하나님을 형상화한 모든 것, 또는 모든 형상화된 신들을 다 우상으로 정죄한다. 우리는 우상을 만들지 말고 그것에게 절하지 말고 그것을 섬기지 말아야 한다. 불교의 불상 같은 이방 종교들의 신상이나 심지어 천주교의 마리아상도 우상에 해당한다. 신약성경은 또한 탐심도 우상숭배라고 말한다(골 3:5). 그것은 돈이 우상이라는 말이다. 그것은 돈을 최고 가치로 여기기 때문이다.
제2계명에는, “나 여호와 너의 하나님은 질투하는 하나님인즉 나를 미워하는 자의 죄를 갚되 아비로부터 아들에게로 3, 4대까지 이르게 하거니와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는 특별한 말씀이 첨가되어 있다. 그것은 여호와 하나님만 섬기며 다른 신들과 우상들을 섬겨서는 안 된다는 제1, 2계명에 관계된 것이다. 하나님은 질투하시는 하나님으로 증거되었다. 우리가 여호와 하나님 한 분만 바른 방식으로 사랑하고 섬기며 그의 계명을 지키면 천대까지 은혜를 받을 것이지만, 하나님의 계명을 어기고 우상을 섬기면 자손 3, 4대까지 벌을 받을 것이다.
[11절] 너는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 . . .
제3계명은 “너는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는 것이다. ‘망령되이’라는 원어(랏솨웨)는 ‘헛되이’라는 뜻이다. 그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이름을 두려움과 진지함을 가지고 사용하지 않고 생각 없이, 마음 없이, 형식적이게, 농담으로 사용해서는 안 됨을 말한다. 우리는 찬송을 부를 때나 기도를 올릴 때 또는 맹세를 할 때 하나님의 이름을 두려움과 진지함을 가지고 사용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또 “나 여호와는 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는 자를 죄 없는 줄로 인정치 아니하리라”고 말씀하셨다.
[12-15절] 여호와 너의 하나님이 네게 명한 대로 안식일을 . . . .
제4계명은 “여호와 너의 하나님이 네게 명한 대로 안식일을 지켜 거룩하게 하라”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안식일로 지켜야 할 시간과 대상도 명시하셨다. “엿새 동안은 힘써 네 모든 일을 행할 것이나 제7일은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안식인즉 너나 네 아들이나 네 딸이나 네 남종이나 네 여종이나 네 소나 네 나귀나 네 모든 육축이나 네 문 안에 유하는 객이라도 아무 일도 하지 말고 네 남종이나 네 여종으로 너 같이 안식하게 할지니라.” 우리는 6일 동안 우리의 모든 일을 열심히 하고 하루를 하나님의 날로 거룩하게 구별하여야 한다. 그 날에는 우리의 자녀들도, 우리에게 속한 일하는 자들도, 심지어 짐승들이나 손님들도 일하지 말고 쉬며 하나님을 섬겨야 한다.
안식일을 지켜야 할 이유는 출애굽기 20장에서는 하나님의 창조 사역의 모본을 들었으나 신명기 5장의 본문에서는 하나님의 구속 사역을 들었다. “너는 기억하라. 네가 애굽 땅에서 종이 되었더니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강한 손과 편 팔로 너를 거기서 인도하여 내었나니 그러므로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를 명하여 안식일을 지키라 하느니라.” 구속의 은혜를 입은 이스라엘은 안식일을 지켜야 했다.
[16절] 너는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명한 대로 네 부모를 . . . .
제5계명은 “너는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명한 대로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것이다. 이 계명은 인간관계에 관한 윤리를 명한 여섯 계명들 중 첫 계명이다. 인간관계의 윤리는 가정에서부터 형성되며 그것은 자녀가 부모를 공경하는 데서부터 시작된다. 가정의 질서는 사회 질서의 기초이다. 이 계명은 “그리하면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가 생명이 길고 복을 누리리라”는 하나님의 복된 약속이 첨가되어 있다.
[17절] 살인하지 말지니라.
제6계명은 “살인하지 말지니라”는 것이다. 그것은 사람의 생명에 관한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신 사람의 생명을 존중해야 한다. 고의적으로 그것을 끊는 행위는 죄악된 일이다.
[18절] 간음하지도 말지니라.
제7계명은 “간음하지도 말지니라”는 것이다. 그것은 사람의 정조에 관한 것이다. 우리는 사람의 정조, 즉 성적 순결성을 귀히 여기며 지켜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성을 부부관계에서만 사용하도록 뜻하셨다. 타락한 인간의 감정은 하나님께서 정하신 선을 어기는 충동에 넘어지기 쉽지만, 그것은 하나님께서 매우 미워하시는 죄악이다.
[19절] 도적질하지도 말지니라.
제8계명은 “도적질하지도 말지니라”는 것이다. 그것은 사람의 재산에 관한 것이다. 개인의 사유재산권은 인정되고 존중되어야 한다. 남의 물건을 훔치는 것은 죄악이다. 사람은 각자 부지런히 일함으로 얻은 소득으로 먹고살아야 한다.
[20절] 네 이웃에 대하여 거짓 증거하지도 말지니라.
제9계명은 “네 이웃에 대하여 거짓 증거하지도 말지니라”는 것이다. 그것은 사람의 명예에 관한 것이다. 우리는 이웃의 명예를 손상시키는 거짓말을 해서는 안 된다. 사람의 인격적 가치는 그의 이름에 담겨진다. 거짓말로 남의 명예를 손상시키는 행위는 악한 일이다.
[21절] 네 이웃의 아내를 탐내지도 말지니라. 네 이웃의 집이나 . . . .
제10계명은, “네 이웃의 아내를 탐내지도 말지니라. 네 이웃의 집이나 그의 밭이나 그의 남종이나 그의 여종이나 그의 소나 그의 나귀나 무릇 네 이웃의 소유를 탐내지도 말지니라”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단지 악한 행동만 정죄하시는 것이 아니고 탐심도 정죄하셨다. 탐심은 여러 가지 죄를 낳는다. 하나님께서 명하신 삶은 자족하는 삶이다. 사람은 자기가 가진 것으로 만족하며 살아야 한다.
십계명은 인생의 바른 길을 보여준다. 그러나 그것이 구원의 길은 되지 못한다. 왜냐하면 인간은 심히 부패된 죄인이며 계명을 행함으로 의롭다 함을 얻을 육체가 아무도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셔서 십자가에 죽으셨고 사람은 그를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의 구원을 얻는다. 그러나 십계명의 생활지침은 여전히 중요하다.
십계명은 사람의 가장 중요한 의무가 하나님을 섬기는 것임을 교훈한다. 우리는 하나님을 섬기되 여호와 하나님만 참 하나님이신 줄을 바로 알고 여호와 하나님만 섬겨야 하고 다른 신들이나 우상들을 인정치 말아야 한다. 현대사회의 우상인 돈도 탐하지 말아야 한다. 탐심은 우상숭배이다. 우리는 개인적으로, 가정적으로, 또 교회적으로 하나님께 예배드리기를 힘써야 한다. 전도서 12:13,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명령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사람의 본분이니라.” 오늘날 우리는 경건하게 주일을 거룩히 지키고 교회에 모이기를 힘쓰고(히 10:24-25) 성경 말씀을 읽고 듣고 배우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여겨야 한다.
또 우리는 부모 공경을 실천해야 한다. 자녀들이 부모님을 공경하는 것은 매우 기본적인 윤리이다. 사실상 자녀들이 부모를 공경치 않는 것은 부모가 바르게 키우지 못했기 때문인 경우가 많을 것이다. 자녀 교육의 문제는 부모의 책임이다. 부모가 성경의 교훈대로 어릴 때부터 엄하게 그러나 사랑으로 잘 키웠다면 자녀 문제는 거의 없을 것이다. 부모는 자녀의 나쁜 버릇들--예배 잘 안 드리는 것, 거역, 거짓말, 욕 등--을 어릴 때부터 바르게 고쳐주어야 하고 또 부모 자신들이나 그 자녀들이 부모 공경을 실천함으로 복을 받도록 해야 한다.
또 우리는 이웃 사랑을 실천해야 한다. 인간관계의 계명들은 이웃을 사랑하라는 말에 다 포함된다(롬 13:9-10). 이웃을 사랑하는 자는 이웃의 생명도, 정조도, 재산도, 명예도 귀히 여길 것이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자족하며 살아야 한다. 하나님을 경외하며 섬기는 자는 이 세상의 삶이 나그네 삶이요 우리의 고향은 장차 우리에게 주실 영광스러운 천국임을 믿는다. 디모데전서 6:7-10은, “우리가 세상에 아무것도 가지고 온 것이 없으매 또한 아무것도 가지고 가지 못하리니 우리가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은즉 족한 줄로 알 것이니라. 부하려 하는 자들은 시험과 올무와 여러 가지 어리석고 해로운 정욕에 떨어지나니 곧 사람으로 침륜과 멸망에 빠지게 하는 것이라.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사모하는 자들이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라고 말한다. 신자는 세상에서 자족하며 살고 오직 하나님의 선한 일을 위해 힘써야 한다.
22-33절, 하나님을 경외하라
[22-27절] 여호와께서 이 모든 말씀을 산 위 불 가운데, 구름 . . . .
모세는 십계명을 다시 소개한 후에 말했다. “여호와께서 이 모든 말씀을 산 위 불 가운데, 구름 가운데, 흑암 가운데서 큰 음성으로 너희 총회에 이르신 후에 더 말씀하지 아니하시고 그것을 두 돌판에 써서 내게 주셨느니라.” ‘이 모든 말씀’은 십계명을 가리킨다. 모세는 하나님께서 호렙산 위 불 가운데서, 구름 가운데서, 흑암 가운데서 큰 음성으로 이스라엘 회중에게 말씀하셨다고 증거하였다. 또 그는 하나님께서 그 말씀을 두 돌판에 써서 그에게 주셨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산이 불에 타며 캄캄한 가운데서 나오는 그 소리를 이스라엘 회중이 듣고 그들 지파의 우두머리들과 장로들이 그에게 나아와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회고하였다.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 영광과 위엄(고들로)[위대하심, 위엄]을 우리에게 보이시매 불 가운데서 나오는 음성을 우리가 들었고 하나님이 사람과 말씀하시되 그 사람이 생존하는 것을 오늘날 우리가 보았나이다. 이제 우리가 죽을 까닭이 무엇이니이까? 이 큰 불이 우리를 삼킬 것이요 우리가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음성을 다시 들으면 죽을 것이라. 무릇 육신을 가진 자가 우리처럼 사시는 하나님의 음성이 불 가운데서 발함을 듣고 생존한 자가 누구니이까? 당신은 가까이 나아가서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하시는 말씀을 다 듣고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당신에게 이르시는 것을 다 우리에게 전하소서. 우리가 듣고 행하겠나이다 하였느니라.
이스라엘 회중은 호렙산 아래에서 구름과 캄캄함 가운데서, 불 가운데서 큰 음성으로 친히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었다(22, 24, 26절). 하나님께서는 음성으로(23, 24, 26절), ‘큰 음성으로’(22절) 이스라엘 회중의 듣는 데서 말씀하셨다. 모세는 그것을 증거하였고 이스라엘 회중의 우두머리들과 장로들도 증거한 바이었다. 그들은 하나님의 영광과 위엄을 보았고 들었다고 증거하였다.
그들은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그의 영광과 위엄과 그의 참되심을 체험하였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회중 앞에 자신이 참 하나님 되심을 능력과 영광으로 밝히 증거하셨다. 그들은 하나님의 친 음성을 듣고도 죽지 않고 살았다. 그들은 두려움 가운데 모세가 그들을 대신하여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서 하나님의 하시는 말씀을 다 듣고 그들에게 전해주면 그들이 듣고 행하겠다고 고백하였다.
이스라엘의 하나님 체험은 잊을 수 없는 것이었다. 그것은 이스라엘 온 회중이 호렙산 아래서 함께 체험한 것이었다. 그 체험은 그들 자손 대대로 전해질 만한 중요한 것이었다. 이스라엘 백성의 하나님 체험과 그에 근거한 하나님에 대한 지식과 확신은 확고하였다. 그것은 오늘 우리에게 하나님 지식의 근거가 된다. 우리는 그들의 진실한 증거에 근거하여, 곧 성경에 근거하여 하나님에 대해 배운다.
[28-31절] 여호와께서 너희가 내게 말할 때에 너희의 말하는 . . . .
모세는 여호와께서 그들이 그에게 말할 때에 그들의 말하는 소리를 들으시고 그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고 전한다.
이 백성이 네게 말하는 그 말소리를 내가 들은즉 그 말이 다 옳도다. 다만 그들이 항상 이 같은 마음을 품어 나를 경외하며 나의 모든 명령을 지켜서 그들과 그 자손이 영원히 복받기를 원하노라. 가서 그들에게 각기 장막으로 돌아가라 이르고 너는 여기 내 곁에 섰으라. 내가 모든 명령과 규례와 법도를 네게 이르리니 너는 그것을 그들에게 가르쳐서 내가 그들에게 기업으로 주는 땅에서 그들로 이를 행하게 하라.
모세는 말하기를, “그런즉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명령하신 대로 너희는 삼가 행하여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고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명하신 모든 도를 행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삶을 얻고 복을 얻어서 너희의 얻은 땅에서 너희의 날이 장구하리라”고 하였다.
모세는 하나님의 뜻을 밝히 증거했다. 하나님의 뜻은 세 가지이었다. 첫째는, 이스라엘 백성이 항상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이를 위해 그들 앞에 그의 영광과 위엄을 나타내신 것이었다.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하나님의 위엄을 체험하게 하신 까닭이 이것이다. 둘째는 그들이 좌우로 치우치지 말고 하나님의 모든 도(道), 곧 그 명령과 규례와 법도를 지키는 것이다. 사람이 하나님을 경외함이 없으면 그의 모든 말씀을 지키고 순종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사람이 하나님을 경외하면 그 모든 말씀을 지켜 순종할 수 있다. 셋째는, 그러면 그들이 복을 얻으며 그들이 얻는 땅에서 오래도록 살리라는 것이다. 그것은 영생의 복을 암시한다. 말씀 순종의 결과는 복과 영생이다. 그것은 성경의 원리이다. 죄는 죽음과 불행을 가져왔고, 의는 영원한 생명과 평안을 가져올 것이다.
본문의 교훈은 분명하다. 첫째로, 우리는 이스라엘의 체험을 통해 또 성경의 증언을 통해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참되심을 확인하고 확신하자. 여호와 하나님, 곧 영원 자존하신 하나님께서는 호렙산에서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 앞에 나타나셨다. 그는 구름 가운데서, 흑암 가운데서, 특히 불 가운데서 나타나셨다. 그는 그의 친 음성과 큰 음성으로 이스라엘 온 회중에게 말씀하셨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영광과 위엄을 직접 체험하였다. 그것은 부정할 수 없는 확실한 체험이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살아계시고 참되신 하나님이심을 증거한 것이었다. 우리는 하나님을 체험하지는 못했으나 성경에서 하나님을 직접 체험한 많은 증인들의 확실한 많은 증거를 가지고 있다.
우리는 그들이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만일 그들이 거짓말을 하였다면, 그들은 그들이 하나님께로부터 받았다고 말한 십계명의 제9계명 곧 거짓 증거하지 말라는 계명에 의해 정죄될 것이다. 우리는 그들이 거짓말을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모세는 하나님의 부름을 받았을 때 이스라엘 백성의 지도자가 되려는 마음이 없었다. 그는 자신이 자격이 없다고 여러 번 거절하였었다. 이스라엘 백성은 애굽에서 하나님에 대해 연구하며 창작할 만한 환경 속에 있지 않았다. 그들은 노예와 같은 생활을 하며 노역과 학대에 시달리고 있었다. 그들의 하나님 체험은 순전히 하나님께서 은혜로 그들에게 주신 일이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들의 증언을 신뢰하자. 우리는 이 모든 말씀을 다 믿자. 우리는 그들의 증언인 구약성경, 특히 출애굽기와 신명기를 통해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참되심을 확인하고 확신하자.
둘째로, 우리는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모든 명령을 듣고 지키고 순종하자. 우리가 하나님께서 호렙산에서 이스라엘 회중 앞에 나타나셨음을 확신한다면, 우리는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모든 명령을 듣고 지키고 순종할 수 있을 것이다. 하나님의 영 곧 성령께서는 우리의 믿음과 순종을 도우실 것이다. 하나님의 중요한 목적은 여기에 있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모든 명령을 듣고 지키고 순종하기를 원하신다.
모든 사람들은 죄로 인해 무지하여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있다. 그들은 자신만 신뢰하고 남을 신뢰하지 않으려 하고 하나님에 대해서는 더더욱 생각조차도 하지 않으려 한다. 그러나 우리는 이스라엘 백성이 체험한 하나님의 영광과 그의 위엄에 근거하여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모든 명령을 지키고 순종해야 한다. 인생이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모든 명령을 지키는 것은 가장 기본적 의무이다. 그러므로 잠언 1:7은,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라”고 말했다. 하나님의 뜻은 한마디로 우리가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명령을 지키는 것이다. 그러므로 전도서 12:13은, “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명령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사람의 본분[전부]이니라”고 말하였다. 하나님을 아는 것이 구원이며 영생이다(요 17:3). 우리는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모든 명령인 성경말씀을 지키고 순종하자.
셋째로, 우리는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명령을 순종하는 데 복이 있고 영생이 있음을 알자. 39절, “그들이 항상 이 같은 마음을 품어 나를 경외하며 나의 모든 명령을 지켜서 그들과 그 자손이 영원히 복 받기를 원하노라.” 33절,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명하신 모든 도를 행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삶을 얻고 복을 얻어서 너희의 얻은 땅에서 너희의 날이 장구하리라.” 이것은 성경의 기본적 진리이다. 사람이 하나님을 무시하고 부정하고 거역하는 것이 모든 불행의 원인이며 죽음과 지옥 형벌의 원인이다(롬 6:23; 계 21:8). 그러나 사람이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명령을 지키는 것은 영생의 복을 얻는 길이다.
문제는, 사람이 하나님을 경외함이 부족하고 그의 모든 명령을 지키지 못하고 죄를 지었고 또 때때로 죄를 짓는 데 있다. 십계명은 하나님의 공의의 법이며 인생의 생활 규칙이지만, 그 규칙대로 사는 자가 하나도 없다는 데 문제가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십계명은 죄인들에게 구원의 길이 되지 못한다. 단지, 죄를 깨닫는 도구가 될 뿐이다. 신약성경이 밝히 증거하는 대로, 구원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받는다(롬 3:21-24). 우리의 의는 예수 그리스도밖에 없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를 위해 이 세상에 오셨고 십자가에 죽으셨다. 누구든지 저를 믿으면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는다(요 3:16).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지 않고 구원얻을 자는 이 세상에 아무도 없다. 그러므로 우리도 예수 그리스도를 믿었다. 지금도 구원을 얻기를 원하는 자는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께로 나오면 된다. 오직 그를 믿으면 구원을 얻는다(행 16:31).
그러나 하나님의 계명은 여전히 유효하다. 그것은 폐지되지 않았다. 그것은 우리에게 여전히 의로운 규칙이며 복된 약속이다. 우리가 계명을 어기며 죄를 지으면 하나님의 복을 기대하기 어렵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의 계명을 힘써 지킨다면 큰 평안과 건강과 물질적 안정과 사회적 안정, 그리고 천국에 넉넉히 들어감을 기대할 수 있다.
[민수기 히브리어 성경 주석 강해] 이스라엘 12 지파 족장의 이름과 뜻(민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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