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4장에서는 사마리아 여인과 예수님의 만남을 기록하고 있다. 사마리아 여인은 메시아를 기다리고 있던 여인이다. 이 여인이 우물가에서 예수님을 만나고 메시아를 깨닫고 구원받았다. 사마리아 여인은 물을 뜨러 온 물동이를 버리고 마음로 들어가서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증거 했다. 사마리아 사람들이 여인의 증거를 듣고 예수님을 메시아로 믿었다. 성도는 오직 예수님의 복음 말씀을 듣고 예수님을 믿음으로 구원받아야 한다.
사마리아 여인의 예수님 증거(요 4:27-42)
• 4:27 이 때에 제자들이 돌아와서 예수께서 여자와 말씀하시는 것을 이상히 여겼으나 무엇을 구하시나이까 어찌하여 저와 말씀하시나이까 묻는 이가 없더라
보통 사람의 일이면 아무도 없는 곳에서 남자가 어떤 여인과 말하는 것이 이상하지만 예수님은 성자요, 하나님이심을 믿는 제자들에게는 아무것도 이상할 것이 없고 마땅히 하여야 될 말씀을 하시는 것인 줄 알았고 아무것도 질문해 볼 필요가 없었다.
• 4:28 여자가 물동이를 버려 두고 동네에 들어가서 사람들에게 이르되
메시아를 발견한 사마리아 여인은 너무 기쁘고 감격해서 이 기쁜 소식을 자기만 간직하고 있을 수가 없었다. 그리하여 물동이도 버려두고 동네로 들어가 그리스도를 증거 하게 된 것이다. 이것은 물질이나 사업을 버려 두고 그리스도를 전파한 것과 같다. 그리스도를 참으로 발견하고 그 은혜와 사랑을 깨달은 사람은 세상 일 때문에 그리스도를 증거 하는 일을 주저하거나 지체할 수 없다. 이것은 바울이 과거에 귀히 여기고, 유익하던 것을 분토와 같이 여기고, 해로 여겨 그리스도만 따라가는 것과 같은 것이다(빌 3:7-8 참조).
• 4:29 나의 행한 모든 일을 내게 말한 사람을 와 보라 이는 그리스도가 아니냐 하니
사마리아 여자는 자기의 신앙체험을 가지고 나가서 전도한 것이다. 전에는 자기의 행한 불미스러운 일을 숨기려고 하였으나 그리스도를 발견하고 회개한 다음에는 자기의 수치나 낮아짐을 생각지 않고 그리스도만 전하기 위하여 힘쓴 것이다.
• 4:30 저희가 동네에서 나와 예수께로 오더라
그 여자의 솔직하고도 강력한 신앙간증과 간절한 권면을 듣고 사마리아 사람들이 예수께로 나오게 되었다. 그러나 그들을 믿게 하는 일은 예수님이 하셨다. 오늘날에도 이런 전도가 필요하다.
• 4:31 그 사이에 제자들이 청하여 가로되 랍비여 잡수소서
제자들은 예수님께 음식을 대접할 책임을 맡았기 때문에 동네에 가서 음식을 사다가(8절) 예수님께 음식을 잡수시라고 권하였다.
• 4:32-33 가라사대 내게는 너희가 알지 못하는 먹을 양식이 있느니라 제자들이 서로 말하되 누가 잡수실 것을 갖다 드렸는가 한대
예수께서 “내게는 너희가 알지 못하는 먹을 양식이 있다”하시므로 제자들이 서로 누가 잡수실 것을 갖다 드렸는가? 하며 수군거렸다. 제자들은 육신의 양식만 생각한 것이다.
• 4:34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의 양식은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며 그의 일을 온전히 이루는 이것이니라
예수님이 말씀하신 양식은 육신의 양식이 아니라 신령한 양식이다. 영의 양식은 세 가지이다.
① 하나님의 말씀이 양식이다. 이 말씀의 양식은 처음에는 젖으로 먹으나 나중에는 단단한 식물을 먹어야 영의 생명이 자라난다. 성경말씀을 읽고 배우고 영으로 깨닫는 것이 양식을 먹는 것이다.
② 예수님의 살과 피를 먹는 것이 양식을 먹는 것이다. 이것은 예수님의 생명에 참여하는 것이요, 예수님과 연합하는 생활이다. 예수님과 생명적 연합을 이루는 것이 양식을 먹는 것이다(요 6:51 참조).
③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드리는 것이다. 말씀을 받아서 그대로 이루어 드리는 것이 양식을 먹는 것이다. 예수님은 보내신 자의 뜻(자기 사명)을 이루어 드리는 것이 양식이라고 하였다. 복음 전파하는 일과 십자가를 지는 일은 다 예수님의 영적 양식이었다. 우리도 아버지의 뜻을 이루어 드려야 산다. 이것을 하지 않을 때에는 영이 굶주리고 힘이 없고 죽은 믿음이 된다(약 2:26 참조).
• 4:35 너희가 넉달이 지나야 추수할 때가 이르겠다 하지 아니하느냐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눈을 들어 밭을 보라 희어져 추수하게 되었도다
넉달은 심어서 거둘 때까지의 기간을 말한다. 유대 나라같이 더운 지방에서는 밀을 심은 후에 넉달이 되면 거둔다고 한다. 한국에서도 봄 밀은 사월에 심어서 넉달 있다가 거둔다. 넉달이면 거두는 것이 일반적인 상식이다. 그것이 한 속담이 되어 내려왔다.
눈을 들어 밭을 보라 희어져 추수하게 되었도다 영적인 추수의 때가 벌써 되었다는 뜻이다. 선지자들을 통해서 오래전부터 심은 복음의 씨가 자라서 이미 거둘 때가 되었다는 말이다. 그러므로 그 기회를 잃지 말고 나가서 추수를 해야 된다. 추수할 기회에 빨리 나가서 추수하지 않으면 큰 손해가 난다. 언제 우박이 올지, 언제 눈을 올지 알 수 없기 예문이다. 예수님이 오신 그때는 이미 추수할 때가 다 된 때이며 지금은 추수기간의 말기가 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가 빨지 나가서 추수해야 되겠다. 이 추수는 우리가 전도하여 택한 백성을 건져내는 일이다.
• 4:36 거두는 자가 이미 삯도 받고 영생에 이르는 열매를 모으나니 이는 뿌리는 자와 거두는 자가 함께 즐거워하게 하려 함이니라
전도하여 택한 백성을 거둬들여 오면 하나님께서 삯도 주시고 영생에 이르는 열매도 주신다. 추수할 때에는 뿌린 자에게도 즐거움이 있고 거두는 자에게도 즐거움이 있다. 그러므로 우리가 전도하여 추수하는 것은 참으로 좋은 일이다.
• 4:37-38 그런즉 한 사람이 심고 다른 사람이 거둔다 하는 말이 옳도다 내가 너희로 노력하지 아니한 것을 거두러 보내었노니 다른 사람들은 노력하였고 너희는 그들의 노력한 것에 참예하였느니라
오랜 세월을 걸려 다른 사람들이 심고 가꾸어 놓은 것을 우리가 나가서 거두어 오면 즐거움에 참예할 수가 있다. 전도하므로 부지런히 추수하여 거둬들이면 선진들이 오랜 세월에 노력한 일에 우리가 참예하는 것이다. 또 전도하는 자는 “착하고 충성된 종아”하는 칭찬을 받게 되고 주인의 즐거움에 참예한다. 그러나 게으르고 나태하여 전도하지 않고 추수하지 않으면 “악하고 게으른 종”이라는 책망을 받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부지런히 전도하고 거둬들이는 자가 되어야겠다.
• 4:49 여자의 말이 그가 나의 행한 모든 것을 내게 말하였다 증거하므로 그 동네 중에 많은 사마리아인이 예수를 믿는지라
사마리아 여자가 전에는 불의한 여자였으나 참으로 회개하고 그리스도를 발견한 다음에 자신의 체험을 들어 열정적으로 전도할 때에 성령이 강하게 역사하여 많은 사람이 믿게 되었다. 지금도 정확한 증거를 가지고 열렬히 전도하는 자에게 성령이 크게 역사하여 많은 열매를 맺게 하신다.
• 4:40-41 사마리아인들이 예수께 와서 자기들과 함께 유하기를 청하니 거기서 이틀을 유하시매 예수의 말씀을 인하여 믿는 자가 더욱 많아
사마리아 사람들이 믿고 예수님을 사모하면서 좀 더 유하시기를 간청한 것이다. 예수께서 저들의 청을 들어 이틀이나 더 유하셨다. 사모하는 자들에게 그 만큼 큰 은혜와 영광과 축복이 임하게 된 것이다. 하나님이신 예수님이 한 시간만 계셔도 아주 복된 일인데 이틀이나 유하시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 주신 것은 말할 수 없는 큰 은혜요 축복이다. 예수님이 처음에는 그날 지나가려고 하셨으나 저들이 간청하므로 이틀을 더 유하신 것이다. 주님이 찾아오시면 만나만 보고 떠나지 말고 주님을 모시려는 간절한 마음을 갖고 간청하여야 한다. 그러면 주님께서 그 사람을 물리치지 않으시고 그 집에 가셔서 유하시며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쳐 주시고 깨닫게 하여 주신다. 구하고 간청하는 자에게 귀한 것을 주님이 주신다.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믿는 자가 더욱 많아졌다.
• 4:42 그 여자에게 말하되 이제 우리가 믿는 것은 네 말을 인함이 아니니 이는 우리가 친히 듣고 그가 참으로 세상의 구주신 줄 앎이니라 하였더라
처음에는 그 여자가 증거하는 말을 듣고 예수께 왔으나 친히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참으로 예수님을 세상의 구주로 믿게 되었다. 그들의 신앙은 사람의 말만 듣고 믿는 것이 아니고 친히 예수님을 보고 그 말씀을 받고 깨달아 말씀에 선 신앙이다. 이러한 신앙이 참 신앙이다. 우리도 영적으로 그리스도와 교통하고 성경말씀에서 생명을 얻어 주님을 따라가며 증거 하는 신앙을 가져야 한다. 그러나 전도해 준 그 여자에게 “우리가 믿는 것은 네 말을 인함이 아니니”하는 말은 하지 않았으면 더 좋을 뻔하였다. 그 여자가 전도해 주었기 때문에 예수님께 나가게 되었으니 그 여자에게 대하여도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열왕기하 7장 10분 설교문] 기쁜 소식 전하는 기쁨(왕하 7: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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