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혼샘 신약설교말씀

[베드로전서 성경주석설교말씀] 친구와 원수들에 대한 의무(벧전 3:8-15)

기혼샘 2023. 3. 12.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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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로전서 3장에서는 성도들 간의 사랑과 선행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다. 베드로 사도는 형제를 사랑하고 불쌍히 여기며 겸손하라고 권면한다.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욕을 욕으로 갚지 말라고 한다. 성도는 혀를 금하여 악한 말을 하지 말고 입술로 거짓을 말하지 말라고 말한다. 우리는 형제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예수님의 사랑을 전파하는 성도가 되어야 한다.

 

친구와 원수들에 대한 의무(벧전 3:8-15)

 

사도 베드로는 특별한 권고로부터 떠나서 보다 보편적인 권고로 그 방향을 돌리고 있다.

Ⅰ. 사도 베드로는 먼저 우리들에게 그리스도인들과 동료들이 서로가 어떻게 대해야 하는가를 가르쳐 주고 있다. 그는 그리스도인들에게 "다 마음을 같이 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곧 동일한 믿음의 신앙에 있어서와 신앙의 동일한 의무를 실행함에 있어서 하나가 되어야 할 것을 말하고 있다. 동시에 당시의 그리스도인들의 대부분이 고통스러운 환경 가운데 있었으므로 서로서로 동정하며, 형제를 사랑하며 불행 가운데 있는 자에게 자비를 베풀며 모두에게 겸손하기를 권면하고 있다. 우리는 여기에서 배우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다.

1. 그리스도인들은 믿음의 큰 목적에서와 실제적인 애정과 그리스도인의 실제적 행실에 있어서 모두 하나가 되도록 힘써야 한다. 곧 "하나님이 너희로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아 서로 뜻이 같게 하여 주신 바대로" 인간의 쾌락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그들은 한 마음을 이루어야 한다(롬 15:5).

2. 비록 그리스도인들이 꼭 같은 마음을 이룰 수는 없다고 하더라도 그들은 사랑해야 한다. 즉 그들은 서로서로 괴롭히거나 미워해서는 안 된다. 그들은 보편적 애정 이상의 것으로 서로 사랑해야 하되 형제같이 사랑해야 한다.

3. 기독교는 고난당하는 자에게 대한 동정을 요구하며 모든 사람에 대한 겸손을 요구한다. 그런 사람은 악명 높은 죄인이거나 또는 악랄한 배도자임에 틀림없을 것이다. 그런 사람에게는 정중한 인사를 차릴 필요조차 없다(고전 5:11; 요이 1:11).

Ⅱ. 사도 베드로는 우리들에게 원수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 것을 교훈하고 있다.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를 위해 모든 사람들로부터 미움과 멸시를 당하게 된다는 것을 그는 알고 있었다. 그러므로 사도 베드로는 아래 사실을 교훈하고 있다.

1. 사도 베드로는 그들에게 "악은 악으로 욕은 욕으로" 갚지 말라고 경고한다. 오히려 반대로 이렇게 교훈한다. "그들이 너희들을 욕할 때 너희들은 그들을 축복하며, 그들이 너희에게 악한 말을 할 때에 좋은 말을 하라. 이는 그리스도께서 그의 말씀과 본으로써 너희를 저주하는 자들을 축복하며 비록 너희가 가치가 없을지라도 너희에게 영원한 기업으로 축복을 허락하셨기 때문이다. 악한 것을 참고 너희들의 원수들을 축복하는 것이 하나님의 축복을 받는 길이 다니다.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다음과 같다.

(1) "악을 악으로 갚고 욕을 욕으로 갚는 것"은 사악한 비기독교적 행실이다. 치안 판사가 "악을 행하는 자"를 처벌할 것이다. 일반 서민은 부당한 취급을 받았을 때 법적인 손해 배상을 청구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결투, 면책, 혹은 숨겨진 악으로써 복수를 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다(잠 20:22; 눅 6:27; 롬 12:17; 살전 5:15). 욕을 하는 것은 사람에게 좀 더 혹독하고 강렬하게 복수에 가득 찬 말로 욕을 하는 것이다. 그러나 목사에게 있어서 신랄하게 꾸짖고 사악한 세대를 향한 열심 있는 설교는 욕이 아니다. 모든 선지자들과 사도들은 이전 일을 행했던 사람들이다(사 56:10; 습 3:3; 행 20:29).

(2) 그리스도의 계명은 우리로 하여금 욕을 축복으로 바꾸도록 강권한다. "너희 원수들을 사랑하며, 너희를 저주하는 자를 축복하며, 너희를 미워하는 자에게 선을 행하며, 너희를 핍박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라"(마 5:44). 여러분들은 죄 중에 있는 그들을 정당화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여러분들은 의가 요구하며 자비가 요구하는 바 모든 것을 여러분들의 원수들에게 행해야 한다. 우리들은 우리들에게 욕하는 자들을 불쌍히 여기며, 위하여 기도하고 사랑해야 한다.

(3) 그리스도인의 소명이 그에게 영광스러운 특권을 부여하는 것과 같이 그 소명은 그에게 어려운 의무를 강요한다.

(4) 하나님의 진실한 모든 종들은 온전히 축복을 위엄으로 받게 될 것이다. 이미 그들은 현세에서 많은 것을 받았으며 내세를 위하여 충만한 축복이 예비되어 있다.

2. 사도 베드로는 시끄럽고 말썽 많은 이 세상에서 만족할 만한 행복에 대해 탁월한 설명을 가하고 있다(1절). 여기에 있는 말씀은 시편 34편 12-14절로부터 인용된 말씀이다. "생명을 사모하고 장수하여 복 받기를 원하는 사람이 누구뇨, 네 혀를 악에서 금하며 네 입술을 궤사 한 말에서 금할지어다. 여러분의 이웃에 대해 어떠한 손해와 상처를 입히는 일을 피하며, 선을 행하도록 힘쓰며, 선으로써 악을 이기고 모든 사람으로 더불어 평화하며 그 평화가 여러분에게 떠났을지라도 그 평화를 계속 추구하라. 이는 사람들로 하여금 여러분들에게 선한 말을 하도록 하며 여러분들과 함께 화목하게 살도록 하는 최선의 방법이 될 것이다. 아래 사항을 기억하자.

(1) 구약과 신약의 선한 사람들은 동일한 도덕적 의무를 지니고 있다. 즉 혀를 금하여 악한 말을 그치며 그 입술로 궤휼을 말하지 말라 하신 말씀은 다윗 시대뿐만 아니라 지금도 여전히 지켜야 할 의무로 남아 있다.

(2) 현세의 이익을 신앙에 대한 동기와 격려가 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도 합당하다.

(3) 신앙의 실천, 특별히 혀의 올바른 관리는 그의 삶을 평탄하게 하며 번창하게 하는 최선의 방법이다. 진중하고 공격적이 아니며 현명한 혀는 이 세상을 우리로 하여금 평화롭게,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하는 유일한 수단이 된다.

(4) 악을 피하고 선을 행하는 일은 현세와 내세에 만족과 행복의 길이 된다.

(5) 평화가 주어질 때에 그것을 부여잡는 것이 그리스도인들의 의무일 뿐만 아니라, 평화가 거부될 때 이를 찾고 추구하는 것도 그리스도인의 의무다. 즉 분열과 논쟁으로 반목 상태에 있는 집단 간의 평화와 아울러, 특수한 개인들 간의 평화가 여기에서 언급되고 있다.

3. 이미 기술한 이러한 끈덕진 비공격적 행위가 그들의 원수의 잔인성을 불러들이며 촉진케 되리라는 걱정을 그리스도인들은 할 필요가 없음을 사도 베드로는 보여 주고 있다. 이는 하나님이 그들의 편에 계셔서 도우시기 때문이다. 즉 "주의 눈은 의인을 향하시고 있기" 때문이다(12절). 하나님은 그들을 주시하시며 그들에게 대한 하나님의 영구한 통치를 시행하시며, 특별한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계신다. "그의 귀는 그들의 간구에 기울이신다." 그러므로 어떠한 상처가 그들에게 주어진 대도 그들은 치료를 받을 수가 있다. 그들은 하나님의 귀가 항상 고난 가운데 있는 그의 종들에게 집중하고 있으며 불의한 원수들에 대해 그들을 확실히 도와주시게 될 하늘의 아버지에게 불평을 말하여도 좋을 것이다. 그러나 "주의 낯은 악행 하는 자들을 외면하신다." 즉 그의 분노와 불쾌 그리고 복수는 늘 그들을 뒤좇게 된다. 이는 주님이 인간들에게 있어서 보다 사악한 박해자들에게 더 큰 대적자가 되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몇 가지를 주시해 보자.

(1) 우리들은 성서에 나타난 말을 모든 경우에 있어서 그대로 고집하지 말고 그 말씀의 의미와 뜻을 연구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들은 불경한과오와 모호성에 빠지게 될 것이다. 우리들은 성경의 표현이 이렇게 나타나 있을지라도 하나님이 눈과 귀와 얼굴을 가지고 계신 것으로 상상해서는 아니 된다.

(2) 하나님은 그의 모든 의로운 백성들을 향해 특별한 관심과 아버지로서의 애정을 가지고 계신다.

(3) 하나님은 믿는 자들의 기도를 항상 듣고 계신다(요 4:31; 요일 5:14; 히 4:16).

(4) 하나님은 무한히 선하실지라도 그는 회개할 줄 모르는 죄인들을 증오하시며 그의 진노는 악을 행하는 자들에게 퍼부으실 것이다. 하나님은 스스로 의를 행하시게 될 것이며, 온 세상을 의롭게 하실 것이다. 그의 선하심은 이러한 의를 행하시는데 장해물이 되지 않는다.

4. 그리스도인들의 이러한 끈기 있고 겸손한 행동은 두 가지의 생각으로부터 충고되고 촉구되고 있다.

(1) 이런 끈기 있고 겸손한 행동은 고난을 방지하는 가장 훌륭하며 확실한 방법이 될 것이다. 13절에 누가 너희를 해하리오?라고 기록되었다. 이는 일반적인 상태에 있는 그리스도인들을 말하는 것이지, 박해가 극심한 때의 그리스도인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고 추측이 된다. "보통 여러분들과 같이 결백하고 의미 있게 살고 있는 모든 자들을 해하는 매우 극악무도하며 사악한 자들은 극소수에 불과한 것이다."

(2) 이것이 고난을 개선하는 길이 된다. 즉 "만일 여러분들이 선을 추구하다가 고난을 받는다면" 이는 의를 위하여 고난을 받는 것이 된다(14절). 여러분은 이것으로 그리스도께서 약속하신 축복을 받게 되며 여러분의 영광과 행복이 될 것이다(마 5:10).

① "여러분들을 때리는 어떠한 일이 있을지라도 두려워할 필요도 없고 여러분들의 원수들의 걱정이나 힘에 대해 걱정할 필요도 또한 생각할 필요도 없다." 이러한 것을 알아두자.

첫째, 선한 것을 좇는 일은 해로운 길로 들어서지 않는 최선의 길잡이가 된다.

둘째, 의를 위하여 고난을 당하는 것은 그리스도인의 영광이며 행복이 된다. 진리의 목적을 위하여 선한 양심과 그리스도인의 사명을 성취하기 위하여 고난을 받는 일은 그리스도인의 큰 영광이다. 고난의 기쁨은 슬픔보다 더욱 크며 영광은 치욕보다 더욱 큰 것이요 획득은 상실보다 더욱 큰 것이 된다.

셋째, 그리스도인들은 그들의 원수들의 어떤 위협이나 분노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여러분들의 원수들이 하나님의 원수들이요, 그의 얼굴은 그들을 향하고 있으며, 그들은 하나님의 저주의 대상이며 원수들은 하나님의 허락 없이는 여러분들에게 아무것도 행할 수 없다. 그러므로 원수들로 인하여 격동하지 말라."

② 사람들의 무서움을 두려워하는 대신 "너희 마음에 그리스도를 주로 삼아 거룩하게 하라"(15절). "그들의 두려워하는 것을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사 8:12, 13). "몸을 죽이고 그 후에는 능히 더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몸과 영을 멸하시는 자를 두려워하라"(눅 12:4, 5). 우리들이 성실과 열심히 하나님을 경외할 때와 하나님에 대한 우리의 생각이 두려움과 존경으로 가득 차 있을 때 그의 능력을 의지하고 그의 성실하심을 신뢰하며 그의 지혜에 순복하고 그의 거룩하심을 모방하며 그의 최상의 놀라운 완전하심에 합당한 영광을 그에게 돌릴 때에 우리는 마음에 그리스도를 주로 삼아 거룩하게 된다. 우리의 행동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존귀하게 하도록 다른 이들을 인도하고 격려하는 것 같은 일은 하나님을 거룩하게 한다. 즉 예레미야 10장 3절에 있는 말씀대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일이다. 하나님을 거룩하게 하는 두 가지 일이 요구된다. 이 원리가 여러분의 마음속 깊이 자리를 잡고 있을 때 사람들에 대해 부차적인 일들이 항상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즉 여러분들이 고백하는 믿음에 관해 답변을 하거나 방어하기 위하여 준비를 갖추되 세상에서 어려운 고난을 당하나 여러분들이 그중에도 모종의 소망을 가지게 되는 이유를 묻는 자에 그리고 대답할 준비를 갖추어야 한다. 이러한 사실을 알아두자.

첫째, 하나님의 완전하심에 대한 경외심은 고난에 대한 공포심을 해결하는 최선의 해독제가 된다. 곧 우리는 하나님을 더욱 두려워함으로 우리는 분명히 인간들을 덜 두려워할 수 있다.

둘째, 그리스도인의 소망과 믿음은 온 세상을 방어하는 무기가 된다. 여기에 신앙에 대한 합당한 이유가 성립된다. 이것은 환상이 아니라 불쌍한 죄인들의 모든 필요에 타당한 것이며,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의 영광 중에 온전히 자리 잡고 있는 것이며, 하늘로부터 계시된 합리적 계책 안이다.

셋째, 모든 그리스도인은 그의 안에 있는 소망에 대한 답변과 변호를 해야 할 책임이 있다. 그리스도인들은 그들의 기독교에 대해 언급할 준비된 답변이 서 있어야 한다. 이는 그들이 어리석음이나 환상에 의해 충동되는 것이 아님을 나타내기 위함이다. 이러한 변호는 한두 번만이 아니라 여러 번 필요할 것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들은 만일 변호를 요구한다면 행정 관리들에게나 혹은 진지한 그리스도인이 그의 지식과 진보를 위해 알기를 원한다면 그들에게도 변호를 할 수 있도록 항상 준지 해야만 한다.

넷째, 우리의 신앙에 대한 고백은 "온유한 두려움으로" 해야 한다. 우리의 소망에 대한 변명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가운데 우리 자신에 대한 경계심과 우리들의 윗사람에 대한 존경심을 가지고 겸손과 온유로써 이루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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