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성경지명 설교말씀] 골란-도피성과 그리스도(신 4:43)

신명기에는 골란 지역의 성경 지명이 나오고 있습니다. 바산 골란은 도피성으로 지명되었습니다. 가나안 땅에는 6개의 도피성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죄지은 자가 도피성으로 피하여 구원받도록 했습니다. 생명을 피의 복수자로부터 보호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구속사 관점에서 도피성은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합니다. 우리도 죄인이기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에게로 피하여 죽음을 피할 수 있습니다.

 

골란 Golan

 

도피성과 그리스도

신 4:43 하나는 광야 평원에 있는 베셀이라 르우벤 지파를 위한 것이요 하나는 길르앗 라못이라 갓 지파를 위한 것이요 하나는 바산 골란이라 므낫세 지파를 위한 것이었더라  

삼한 시대에 '소도'라는 지역이 있었습니다. 이곳은 실수로 범죄 한 사람이 몸을 숨길 수 있는 피난처였습니다. 구약 시대에 이스라엘에도 이런 유사한 피난처가 있었습니다. 본문의 도피성이 바로 그것입니다. 이곳은 부지중에 실수로 살인한 자가 피의 복수자로부터 피살되지 않도록 피난하는 장소였습니다. 이 도피성은 이스라엘 전역에 여섯 성읍이 있었습니다. 요단 동편에 세 성읍, 요단 서편에 세 성읍이 있었습니다. '골란'은 요단 동편 바산 지역에 위치한 도피성이었습니다. 이 도피성 제도는 마치 신약에서 범죄 한 인생이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원받고 영원한 죽음의 형벌을 면하는 일련의 구속 과정을 예표적으로 보여주는 듯합니다. 내용을 살펴보면서 구원의 진리에 대해 교훈을 받도록 합시다.

 

1. 죄지은 자의 피난처입니다

1) 실수로 지은 죄는 용서 받음

도피성으로 피신할 수 있는 자는 실수로 살인한 자라야 했습니다. 오늘날도 그렇지만 당시에도 살인 의도는 없는데 실수로 살인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벌목하다 자루에서 도끼가 빠져 동료를 치는 경우 등이 이에 해당되었습니다(신 19:4-6). 이처럼 실수로 살인한 자는 악의를 품고 살인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정식 재판을 받을 때까지는 도피성에 피난할 수 있었습니다. 마치 사단의 유혹에 빠져 범죄 한 아담 후손들의 구원처가 되어 주신 주님처럼 말입니다.

 

2) 의도적인 죄는 용서받지 못함

하지만 도피성에 피신한다고 해서 모든 죄인이 다 도피성 출입을 허락받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살의(殺意)를 가지고 의도적으로 살인한 자는 도피성으로 피신해도 도피성으로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인간을 의도적으로 죽였고, 그 결과 하나님의 형상을 파괴했기 때문에 마땅히 사형에 해당하였습니다(신 19:13). 고의적으로 저지른 죄는 결코 용서받지 못하였습니다. 이처럼 주님 앞에서 의도적으로 범하는 죄는 용서받지 못합니다. 예수님은 바리새인과 서기관을 겨냥하여, 의도적으로 주님의 사역과 성령의 역사(役事)를 훼방하는 자는 결코 용서받지 못한다고 하셨습니다. 세상에 주님 앞에서 회개하고 용서받지 못할 죄는 아무것도 없지만, 악의를 가지고 성령의 구속 사역을 훼방하는 자는 결코 죄 사함을 입지 못합니다(마 12:31).

 

2. 멀리 있지 않고 가까이 있습니다

1) 생활 처에 가까이에 있음

도피처가 이스라엘 전역의 여섯 성읍에 골고루 흩어져 있었던 것은 실수로 살인한 자는 누구라도 빠른 시간 안에 도피성에 피신하여 피해자의 친족(親族)으로부터 피의 복수를 피하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민 35:13-14). 이처럼 구약 당시 도피성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살고 있는 위치에서 쉽게 도달할 수 있는 가까운 지역에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실수로 범죄 한 자는 마음만 먹으면 쉽게 도피성으로 가서 구원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마찬가지로 피난처 되시는 주님은 항시 우리 죄인들 가까이에 있습니다. 이렇게 가까이 계시는 주님을 만나고 영접하여 구원의 은혜에 이르시기 바랍니다.

 

2) 민족에 관계없이 누구나 갈 수 있음

도피성은 이스라엘 백성뿐만 아니라 이스라엘에 거주하는 이방인도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민 35:15). 이는 곧 구원을 얻는 데는 민족, 국가, 성별, 노소의 차이가 없음을 말해 줍니다. 이런 구원의 은혜 때문에 이방인이었던 우리들에게도 구원의 복음이 들어올 수 있었습니다. 이런 구원의 은혜를 허락하신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를 찬양합시다. 실로 구원의 복음은 국경을 넘고 민족의 장벽을 무너뜨립니다.

 

3. 피난하는 자는 구원을 보장받습니다

1) 자기 죄를 고백해야 함

도피성으로 피난한 자는 도피성의 장로에게 자기의 죄목(罪目)을 고지(告知) 해야 했습니다(수 20:4-5). 이는 죄를 고백할 때 죄 사함을 받을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자기 죄를 입술로 고백하고, 자기 죄를 깨닫는 자가 사죄의 은총을 사모하는 법입니다. 자기 죄가 무엇인지 알지 못하는 자가 어찌 죄를 고백하며 용서를 구하겠습니까? 그래서 신약에서 예수님을 만난 자는 하나같이 자기가 죄인임을 입술로 고백하며 눈물 흘렸습니다. 당신은 주님 앞에서 하나도 숨김도 없이 자기 죄를 고백해 본 적이 있습니까?(눅 5:8;눅 18:13)

2) 대제사장의 보호를 받게 됨

도피성으로 피신한 자는 대제사장이 죽은 뒤에야 도피성에서 나와도 보복당하지 않았습니다(수 20:6). 그렇지 않고 대제사장이 죽기 전에 도피성 밖을 나올 경우에는 피의 복수를 피할 길이 없었습니다. 이처럼 당시 대제사장은 부지중에 살인죄를 지은 자의 생명을 보호해 주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죄인의 죄를 용서하고 구원을 보장해 주는 유일한 대제사장은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히 2:17). 세상에 많은 사람들이 영생을 얻기 위해 금욕도 하고, 수련도 쌓고, 학문도 익히지만 이것으로는 결코 구원에 이르지 못합니다. 참으로 천하 인간에 그리스도 이외에는 구원을 베풀만한 이름이 없음을 명심해야 합니다(행 4:12).

 

도피성 가운데 하나인 골란은 부지중에 살인한 자가 피신하여 생명을 건질 수 있는 성읍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오늘날 우리들에게는 어떤 도피성이 있겠습니까? 비록 우리에게 골란은 없지만, 우리 죄와 허물을 용서해 주시는 그리스도가 계십니다. 바로 이분이 우리의 도피성 되심을 분명히 알고 도피성 되시는 주님에게만 구원이 있음을 확신합시다.

[헬라어 성경 마태복음] 산상수훈 기도에 대한 예수님 말씀(마 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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