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20장에서는 바울이 3차로 선교 여행을 한 것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마게도냐의 사역과 고린도에서 사역한 것을 말합니다. 드로아에서 유두고를 살린 사역에 대해서 기록합니다. 바울은 이방인의 그릇으로 쓰임 받았습니다. 예수님께서 바울을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하도록 하셨습니다.
제3차 세계선교 여행(행 20:1~38)
오늘은 7월 17일로 대한민국 헌법이 제정 공포된지 74주년을 기념합니다. 제헌절은 1948년 7월 17일에 제정, 공포된 <헌법>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우리 헌법의 기본 정신을 알고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며, 스스로 법을 지키려는 준법정신을 갖도록 하기 위한 날입니다. 또한 기본권을 정당하게 행사하고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며 국가와 국민은 공동운명체라는 것을 깨닫게 하기 위한 날입니다. 제헌절은 자유민주주의를 바탕으로 한 헌법을 제정한 것을 축하하고, 자유민주주의를 축복하며 헌법의 수호를 다짐하는 기념행사를 거행하며, 국민은 가정에 국기를 게양해서 뜻을 함께 하는 날입니다. 우리나라 헌법은 전문과 13조로 이뤄져 있습니다.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국민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민주이념을 계승하고, 조국의 민주개혁과 평화적 통일의 사명에 입각하여 정의와 인도와 동포애로써 민족의 단결을 공고히 하고, 모든 사회적 폐습과 불의를 타파하며, 자율과 조화를 바탕으로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더욱 확고히 하여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모든 영역에 있어서 각인의 기회를 균등히 하고, 능력을 최고도로 발휘하게 하며, 자유와 권리에 따르는 책임과 의무를 완수하게 하여, 안으로는 국민생활의 균등한 향상을 기하고 밖으로는 항구적인 세계평화와 인류공영에 이바지함으로써 우리들과 우리들의 자손의 안전과 자유와 행복을 영원히 확보할 것을 다짐하면서 1948년 7월 12일에 제정되고 8차에 걸쳐 개정된 헌법을 이제 국회의 의결을 거쳐 국민투표에 의하여 개정한다.” 현재 사용하는 헌법은 1987년 10월 29일에 최종 개정된 헌법입니다.
제1조
①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②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제2조
①대한민국의 국민이 되는 요건은 법률로 정한다.
②국가는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재외국민을 보호할 의무를 진다로 시작되는 대한민국 헌법에서 우리나라는 법치국가과 자유민주주의가 기초되어 있음을 천명하고 있습니다. 해외동포 800만명도 보호를 받는 법입니다. 준법정신을 이어받아 애국 애족합시다.
지난 주일에 이어 오늘은 사도행전 20장을 강해합니다. 제3차 세계선교 여행을 마무리하면서 예루살렘으로 돌아가는 여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밀레노에서 에베소 장로들을 만나 권면한 후 작별인사를 하는 내용이 중심입니다.
1. 유두고의 사건(행 20:1-12)
(1)소란이 그치니 바울이 제자들을 불러 권면한 후에 작별하고 떠나 마게도냐로 가니라.(2)그 지경으로 다녀가며 여러 말로 제자들에게 권면하고 헬라에 이르러 (3)거기 석 달을 있다가 배 타고 시리아로 가고자 할 그 때에 유대인들이 자기를 해치려고 공모하므로 마게도냐로 다녀 돌아가기를 예정하니(4) 아시아까지 함께 가는 자는 베뢰아 사람 부로의 아들 소바더와 데살로니가 사람 아리스다고와 세군도와 더베 사람 가이오와 및 디모데와 아시아 사람 두기고와 드로비모라(5)그들은 먼저 가서 드로아에서 우리를 기다리더라(6)우리는 무교절 후에 빌립보에서 배로 떠나 닷새 만에 드로아에 있는 그들에게 가서 이레를 머무니라.(7)안식 후 첫날에 우리가 떡을 떼려 하여 모였더니 바울이 이튿날 떠나고자 하여 그들에게 강론하니 말을 밤중까지 계속하매(8) 우리의 모인 윗 다락에 등불을 많이 켰는데(9)유두고(Eutychus)라 하는 청년이 창에 걸터 앉았다가 깊이 졸더니 바울이 강론하기를 더 오래 하매 졸음을 이기지 못하여 삼 층 다락에서 떨어지거늘 일으켜 보니 죽었는지라(10) 바울이 내려가서 그 위에 엎드려 그 몸을 안고 말하되 “떠들지 말라. 생명이 그에게 있다” 하고(11)올라가 떡을 떼어 먹고 오랫동안 곧 날이 새기까지 이야기하고 떠나니라.(12)사람들이 살아난 청년을 데리고 와서 위로를 적지 않게 받았더라(13)우리는 앞서 배를 타고 앗소(Asso)에서 바울을 태우려고 그리로 행선하니 이는 자기가 도보로 가고자 하여 이렇게 정하여 준 것이라.
1-2절. 에베소에서 데메드리오(Demetrius)가 선동한 불법 집회 소동이 있은 후, 바울은 제자들을 불러 작별하고(아스파조마이 aspazomai “인사하며 포옹하고”) 그들을 떠나 마게도냐로 갔습니다. 마게도냐는 그리스 반도의 북부지역으로 빌립보와 데살로니가와 베뢰아 성이 있는 지역입니다. 바울은 그 지역을 지나며 여러 말로 제자들을 권면했고 헬라에 이르렀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헬라(Hella=Greece)는 고린도 성이 있는 그리스 남부(아가야 지방)입니다. 바울은 자기가 전도했던 곳들을 방문하여 신자들을 권면했습니다. 신앙생활에 교훈과 권면은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바울은 복음을 전하여 영혼들을 구원했을 뿐 아니라, 구원받은 자들을 심방하였습니다. 성도들은 바른 교훈과 권면을 많이 받을수록 신앙과 인격, 말과 행동과 삶이 온전하여질 것입니다.
3절. 바울은 헬라에서 석 달을 있다가 배 타고 시리아(수리아 Syria)로 가고자 할 그때에 유대인들이 자기를 해하려고 공모하므로 마게도냐로 다녀 돌아가기를 작정합니다. 하나님의 종들에게 항상 사탄과 악한 자들의 대적이 있으나 하나님께서 그분의 뜻을 다 이루실 것이므로 그분의 종들은 맡은 직무를 행함에 있어서 두려워하거나 위축될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도 세상에 계실 때 헤롯이 자기를 죽이려 한다는 말을 들으시고 “저 여우에게 이르되 오늘과 내일 내가 마귀를 쫓아내며 병을 낫게 하다가 제3일에는 완전하여지리라 하라. 그러나 오늘과 내일과 모레는 내가 갈 길을 가야 하리라”고 하셨습니다(눅 13:32-33). 사명자는 어떤 형편 처지에서도 자기 직무를 다해야 합니다. 그러나 핍박을 피할 수 있을 때는 피하는 것도 좋습니다. 유대인들이 자기를 해하려고 공모한 것을 안 바울은 헬라에서 시리아로 직접 배 타고 가려던 계획을 바꾸어 육지로 마게도냐를 돌아서 가기로 작정하였습니다.
4-5절. 어렵고 힘든 전도여행의 길이지만, 바울과 함께 동행하며 아시아까지 함께 가는 자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베뢰아 사람 부로의 아들 소바더(Sopater of Berea)와 데살로니가 사람 아리스다고와 세군도(Thesslonians, Aristarchus & Secundus)와 더베 사람 가이오(Gaius of Derbe)와 및 디모데(Timotheus)와 아시아 사람 두기고와 드로비모(of Asia, Tychicus & Trophimus) 등 일곱 명이었습니다. 거기에 바울의 첫 번째 동역자인 실라(Silas)가 있고 또 사도행전을 쓰고 있는 누가(Lukas)가 있었습니다. 바울 전도단은 바울을 포함해 적어도 열 명이었습니다. 처음에 언급된 일곱 명은 먼저 아시아의 드로아(Troas)에 가서 ‘우리’ 즉 누가를 포함한 바울과 실라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드로아는 아시아 지방의 항구입니다. 그들은 고난 중에 바울에게 큰 위로가 된 형제들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고난도 주시지만 동시에 위로도 주십니다. 드로아(Troas “관통”의 뜻)는 소아시아 서북 무시아도에 있어 마게도냐와 거래하는 중요한 항구로 튀르키예(터키) 서쪽 에게해 항구로 고대 트로이(트로이 목마로 유명)에서 약 10km 지점에 있습니다. 사도바울은 제 3차 전도여행을 마무리하면서 드로아에서 남쪽으로 40km떨어진 앗소까지 걸어갔습니다.
6-8절. 여기서 ‘우리’ 즉 바울 일행(누가를 포함)은 무교절 후에 빌립보에서 배로 떠나 닷새만에 드로아에 있는 그들에게 가서 7일을 머물렀습니다. 안식 후 첫날에 즉 주일에 제자들이 떡[성찬식]을 떼려 하여 모였습니다. 이 구절은 사도 시대에 벌써 예수님 믿는 성도들이 주일 집회를 가졌음을 암시합니다.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안식일은 토요일에서 주일로 변경되고 있었습니다. 토요 안식일은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 사역으로 완성되었고(골 2:16-17), 그리스도인들은 이제 그분의 부활의 날로서 주일을 기쁨과 감사함으로 지키기 시작하였습니다. 신약 아래서 주일은 그리스도인의 안식일로 또 예배의 날로 기쁘게 지켜지게 되었습니다. 바울은 이튿날 떠나고자 하여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강론할 때에 말을 밤중까지 계속하였고 그들의 모인 윗다락에 등불을 많이 켰습니다. 그들은 시간의 제약을 느끼지 않고 주일 집회를 갖고 있었습니다. 강사는 하나님의 귀한 종 바울입니다. 그들의 집회에는 하나님의 말씀과 성신님의 감동의 충만함이 있었을 것입니다. 본문에 자주 나오는 ‘우리’라는 표현은 사도행전의 저자 누가가 바울의 선교 여행에 동반한 자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9절. 그때 큰 어려운 일이 생겼습니다. 하나님의 충만한 말씀의 잔치 시간에 큰 시험이 생긴 것입니다. 하나님의 일에는 종종 어려운 일이나 시험거리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날 시험거리는 믿음 없는 한 청년에 의해 일어났습니다. 유두고(“복되다”의 뜻)라는 한 청년이 창에 걸터앉았다가 깊은 잠에 떨어졌는데 바울이 강론하기를 더 오래 하므로 잠을 이기지 못하여 3층에서 떨어졌고 일으켜 보니 죽었습니다. 믿음 없는 젊은이! 그 귀한 사도 바울의 설교 시간에 깊은 잠에 떨어졌다니! 그러나 바울은 그 잠자는 젊은이 때문에 그의 강론을 줄이지 않았습니다. 그는 그 밤에 더 오래 강론했고 잠을 이기지 못하던 유두고는 마침내 3층에서 떨어져 죽었던 것입니다. 집회 시간에 사람이 죽다니 얼마나 큰 시험거리인지 모릅니다.
10-13절. 바울이 강론을 잠시 중단하고 아래 층으로 내려가서 그 위에 엎드려 그 몸을 안았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의 생명의 박동소리가 그에게 들렸습니다. 죽었던 그에게서 생명의 박동소리가 났던 것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크신 은혜입니다. 바울은 성도들에게 말하기를 “떠들지 말세요. 생명이 그에게 있습니다.” 유두고를 다시 살린 후 바울은 다시 강단에 올라가 예정대로 설교를 마치고 떡을 떼어먹으며 성찬식을 거행하였습니다. 또 그는 오랫동안 곧 날이 새기까지 그들과 이야기한 후 그곳을 떠났습니다. 제자들 속에는 하나님의 진리와 은혜를 사모하는 마음이 충만했음에 틀림없었습니다. 그것은 다 하나님의 은혜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살아난 청년을 데리고 와서 위로를 적지 않게 받았습니다.
2. 바울의 선교 사역(행 20:14-27)
(14)바울이 앗소에서 우리를 만나니 우리가 배에 올리고 미둘레네(Mitylene)에 가서 (15)거기서 떠나 이튿날 기오(Chios) 앞에 오고 그 이튿날 사모(Samos)에 들리고 또 그 다음날 밀레도(Miletus)에 이르니라.(16) 바울이 아시아에서 지체치 않기 위하여 에베소를 지나 행선하기로 작정하였으니 이는 될 수 있는대로 오순절 안에 예루살렘에 이르려고 급히 감이러라.(17)바울이 밀레도에서 사람을 에베소로 보내어 교회 장로들을 청하니(18)오니 그들에게 말하기를 “아시아에 들어온 첫날부터 지금까지 내가 항상 여러분들 가운데서 어떻게 행한 것을 여러분도 아는바니(19) 곧 모든 겸손과 눈물이며 유대인의 간계를 인하여 당한 시험을 참고 주를 섬긴 것과(20)유익한 것은 무엇이든지 공중 앞에서나 각 집에서나 꺼림이 없이 여러분들에게 전하여 가르치고(21) 유대인과 헬라인들에게 하나님께 대한 회개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 대한 믿음을 증거한 것이라.(22) 보라 이제 나는 심령에 매임을 받아 예루살렘으로 가는데 저기서 무슨 일을 만날는지 알지 못하노라(23)오직 성신님께서 각 성에서 내게 증거하여 결박과 환난이 나를 기다린다 하시나(24)나의 달려갈 길과 주 예수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 증거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25)보라 내가 너희 중에 왕래하며 하나님 나라를 전파하였으나 지금은 너희가 다 내 얼굴을 다시 보지 못할줄 아노라.(26)그러므로 오늘 너희에게 증거하노니 모든 사람의 피에 대하여 내가 깨끗하니(27)이는 내가 꺼리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다 너희에게 전하였음이라
14-16절. ‘우리’ 즉 바울 일행은 앞서 배를 타고 앗소에서 바울을 태우려고 그리로 행선했습니다. 이는 그가 도보로 가고자 하여 이렇게 정해 준 것이었습니다. 바울은 앗소에서 그들을 만났고 그들은 그를 배에 올리고 미둘레네[ Mitylene, 현지명 Lesvos]에 가서 거기서 떠나 이튿날 기오[기오 섬은 BC 545년에 페르시아에 의해 정복당했다.] 앞에 오고 그 이튿날 사모에 들리고 트로길리움에 머물고 또 그 다음날 밀레도에 도착했습니다. 바울은 아시아에서 지체치 않기 위하여 에베소를 지나 행선하기로 작정하였습니다. 이는 될 수 있는 대로 오순절 안에 예루살렘에 이르려고 급히 가려고 한 것입니다.
17-21절. 바울은 밀레도에서 사람을 에베소로 보내어 교회 장로들을 청하였습니다. 그들이 오자 바울은 그들에게 말하기를 “아시아에 들어온 첫날부터 지금까지 내가 항상 여러분들 가운데서 어떻게 행한 것을 여러분들도 아는 바니 곧 모든 겸손과 눈물이며 유대인의 간사한 꾀를 인하여 당한 시험을 참고 주님을 섬긴 것과 유익한 것은 무엇이든지 공중 앞에서나 각 집에서나 꺼림이 없이 여러분들에게 전하여 가르치고 유대인과 헬라인들에게 하나님께 대한 회개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 대한 믿음을 증거한 것이라.” 바울은 에베소 장로들에게 자신이 에베소에서 어떻게 전도의 일을 했는지에 대해 증거하며 교훈을 주었습니다. 바울은 그들에게 자신이 많은 고난 속에서도 모든 겸손과 눈물과 인내로 주님을 섬기며 말씀을 전하였음을 증거합니다. 바울은 유익한 것은 무엇이나 공중 앞에서나 각 집에서나 어떤 시간이나 어떤 장소에서나 가리지 않고 기회 있는 대로 혹은 기회를 잡아서 전하고 가르쳤습니다. 또 그는 하나님의 말씀을 거리낌 없이, 담대하게 전하고 가르쳤습니다.
특히 그가 전한 내용의 핵심은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모든 사람이 죄를 떠나 하나님께로 돌아와야 하고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즉 회개와 믿음을 전한 것입니다. 회개와 믿음은 별개의 것이 아니고 실상 하나입니다. 사람은 회개해야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수 있고 참으로 믿은 자는 죄를 떠나야 합니다. 참 믿음은 죄를 회개함을 전제하며 그것을 동반합니다. 하나님께 대한 회개와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은 오늘날도 교회가 힘써 전해야 할 중심 내용입니다. 죄를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가 구원을 얻습니다.
22-24절. 바울은 계속 간증합니다 “보라 이제 저는 심령에 매임을 받아 예루살렘으로 가는데 저기서 무슨 일을 만날는지 알지 못하노라. 오직 성령님께서 각 성에서 제게 증거하여 결박과 환난이 저를 기다린다 하시나 나는 그것을 문제로 여기지 않고 기쁨으로 저의 달려갈 길과 주 예수님께 받은 사명(디아코니아 diakonia ”직무“)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 증거하는 일을 마치도록 저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바울이 예루살렘에 올라가는 것은 심령에서 나온 굳은 결심 때문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강권하심 속에 이루어졌을 것입니다. 그는 예루살렘에서 결박과 환난을 당할 것이라는 각 성에서 받은 성신님의 증거들에도 불구하고 그것들을 문제로 여기지 않고 기쁨으로 그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전하는 일을 마치기 위해 그의 생명을 조금도 귀하게 여기지 않는다고 고백합니다. 즉 그는 죽을 각오로 복음사역에 임하고 있습니다. 주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코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구원하리라”고 하셨습니다(눅 9:23-24). 바울의 전도 사역은 그 후 시대의 전도자들에게 본이 되고 교훈이 됩니다.
25-27절. 바울은 이어 말하기를 “보라 제가 여러분들 중에 왕래하며 하나님 나라를 전파하였으나 지금은 여러분들이 다 제 얼굴을 다시 보지 못할 줄 아노라. 그러므로 오늘 여러분들에게 증거하노니 모든 사람의 피에 대하여 제가 깨끗하니 이는 제가 꺼리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다 여러분들에게 전하였음이라.” 바울은 자신이 전한 복음의 요지가 하나님의 나라라고 표현합니다. 그것은 믿음과 순종으로 하나님의 통치를 받는 것입니다. 바울이 예루살렘에서 잡혀 로마로 갈 것이기 때문에 에베소 성도들은 그의 얼굴을 다시 보지 못할 것입니다. 바울은 또 자신이 모든 사람의 피에 대해 깨끗하다고 증거합니다. 그것은 그가 그들에게 하나님의 모든 뜻을 거리낌 없이 전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일찍이 대언자 에스겔에게 전도자가 악인들에게 경고해야 할 직무를 다 안 하므로 악인들이 회개치 않고 멸망하면, 하나님께서는 그 악인들의 핏값을 그의 손에서 찾을 것이라고 경고하셨습니다(겔 3:18-19). 그러나 전도자가 직무를 다하면, 믿지 않은 자나 불순종하는 자는 그들의 멸망에 대해 스스로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바울의 전도 사역은 후시대의 모든 전도자들에게 교훈과 모범이 됩니다. 첫째로, 우리는 겸손과 눈물과 인내로 주님을 섬깁시다.. 둘째로, 우리는 유익한 것은 무엇이든지 전하며 가르칩시다. 셋째로, 우리는 사명과 직분 완수를 위해 죽을 각오로 일합시다. 넷째로, 우리는 하나님의 모든 뜻을 모든 사람에게 다 전함으로 전도자와 성도의 책임을 다합시다.
3. 장로들의 직무(행 20:28-38)
(28)여러분들은 자기를 위하여 또는 온 양떼를 위하여 삼가라. 성신님께서 그들 가운데 여러분들로 감독자를 삼고 하나님이 자신의 피로 사신 교회를 치게 하셨느니라(29)내가 떠난 후에 흉악한 이리가 너희에게 들어와서 그 양떼를 아끼지 아니하며(30) 또한 여러분들 중에서도 제자들을 끌어 자기를 좇게 하려고 어그러진 말을 하는 사람들이 일어날 줄을 제가 아노니(31)그러므로 여러분들이 일깨어 제가 삼년이나 밤낮 쉬지 않고 눈물로 각 사람을 훈계하던 것을 기억하라(32)지금 제가 여러분들을 주님과 및 그 은혜의 말씀께 부탁하노니 그 말씀이 여러분들을 능히 든든히 세우사 거룩케 하심을 입은 모든 자 가운데 기업이 있게 하시리라(33)제가 아무의 은이나 금이나 의복을 탐하지 아니하였고(34)여러분들 아는 바에 이 손으로 저와 제 일행들의 쓰는 것을 당하여(35)범사에 여러분들에게 모범을 보였노니 곧 이같이 수고하여 약한 사람들을 돕고 또 주 예수님의 친히 말씀하신바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 하심을 기억하여야 할지니라(36)이 말을 한 후 무릎을 꿇고 그들 모든 사람과 함께 기도하니(37) 다 크게 울며 바울의 목을 안고 입을 맞추고(38) 다시 그 얼굴을 보지 못하리라 한 말을 인하여 더욱 근심하고 배에까지 그를 전송하니라.
28절. 바울은 밀레도에 모인 에베소 교회 장로들에게 장로의 직무를 잘 감당하라고 다음과 같이 권면합니다. “그러므로 여러분들은 자기를 위하여 또는 온 양 떼를 위하여 삼가라. 성신님이 그들 가운데 여러분들로 감독자를 삼고 그분께서 자기 피로 사신 주 하나님의 교회를 치게 하셨느니라.” 교회는 주 예수님께서 자신의 피로 사신 교회입니다. 하나님의 아들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핏값은 계산할 수 없이 큽니다. 주님께서는 지극히 큰 값을 지불하여 우리를 사셨습니다. 여기에 성도들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이 얼마나 크셨는지가 나타납니다. 여기에 또한 하나님께서 보화로 여기시는 성도들의 가치가 있습니다. 교회는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 친히 택하시고 구원하신 교회이며 하나님께서 설립하시고 소유하시고 다스리시는 교회입니다. 또 장로들은 성신님께서 하나님의 양들인 구원받은 성도들을 먹이고 돌보는 감독자로 세움을 입은 자들입니다. 여기에서 ‘장로’라 함은 장로교회의 목사(teaching elder)와 장로(ruling elder)를 다 포함하는 말입니다. 양들을 먹이는 것은 교인들에게 설교하고 교훈하는 일이며 양들을 돌보는 것은 교인들을 심방하여 권면하거나 위로하거나 책망하는 일입니다. 그러므로 장로들은 자신을 위해 그리고 온 양떼를 위해 조심해야 합니다. 장로들은 바른 말씀의 지식과 믿음, 그리고 바른 인격과 삶을 간직해야 합니다. 그들은 양들에게 본이 되어야 하고 그래야 양들을 잘 돌아볼 수 있습니다. 자신들이 범죄하거나 연약에 떨어지면 양들을 바르게 가르치거나 권면하고 인도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사도 베드로는 장로들에게 양 무리의 본이 되라고 권면합니다(벧전 5:3).
29-30절. 장로들이 조심해야 할 이유는 흉악한 이리가 교회에 들어올 것이며 또 어그러진 혹은 사악한 말을 하는 자들이 교회 안에서 일어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외부에서 들어오든지 내부에서 일어나든지 간에, 하나님의 말씀의 바른 교훈에서 떠나는 것이 이단이며 교회의 장로들은 그런 이단 사설들을 조심해야 합니다. 이단들은 양들을 아끼지 않고 타락시키며 바른 교훈에서 떠나게 합니다. 마귀는 이런 방식으로 교회를 어지럽히고 부패시킵니다. 교회에서는 하나님의 바른 말씀의 교훈, 즉 성경적 설교가 중요합니다. 우리는 사도들로부터 전달되어 온 성경적, 역사적 기독교를 잘 파악하고 지켜야 합니다. 그렇게 하려면 먼저 하나님의 바른 말씀 즉 역사적 기독교를 바르게 알고 그것을 확고하게 지켜야 합니다. 딤후 1:13-14, “너는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 있는 믿음과 사랑으로써 내게 들은 바 바른말을 본받아 지키고 우리 안에 거하시는 성신님으로 말미암아 네게 부탁한 아름다운 것을 지키라.” 역사적 기독교는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에서와 칼빈, 핫지, 벌코프, 박형룡, 박윤선 등의 신학책들에 증거되어 있는 개혁신학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31절. 사탄의 역사로 교회가 부패되고 변질되기 쉬우므로, 바울은 에베소에 있을 때 그들에게 밤낮 쉬지 않고 부지런히 가르치고 권면했고 눈물로 진지하고 간절하게 각 사람을 훈계하였습니다. 이제 그는 장로들에게 자신의 사역을 기억하면서 조심하라고 말합니다. 바울은 모범적인 사역자입니다. 오늘날 목사들도 바울을 본받아 부지런하고 간절하게 말씀을 가르치고 권면하고 훈계해야 할 것입니다.
32절. 그들을 두고 떠나야 하는 바울은 그들과 교회를 하나님과 그 은혜의 말씀께 부탁합니다. 하나님은 살아계시며 그분은 가장 좋은 교사요 권면자요 책망자이시기 때문에 사람이 하나님을 의지하며 그분에게 의탁하는 것은 가장 좋은 일입니다. 또 바울은 그들을 하나님의 은혜의 말씀에 부탁합니다. 그것은 성경의 요지가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으로 말미암은 죄사함과 의롭다 하심의 말씀임을 나타납니다. 죄인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을 받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를 든든히 세우며 우리로 거룩케 하심을 입은 자들의 회, 즉 현재 참된 교회와 미래에 영광의 천국에 들게 하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하나님 앞과 성경 교훈에 충성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항상 기도하고 성경을 열심히 읽고 강론하고 배우고 묵상해야 합니다.
33-35절. 바울의 모범적 사역은 그가 물질적 탐심을 가지고 일하지 않은 점에서도 드러납니다. 바울은 교인들에게 돈을 요구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스스로 일함으로 자신의 필요와 자기 동행자들이 필요를 충당하였습니다. 그는 교인들에게 물질적 부담을 주지 않았습니다. 바울은 그렇게 본을 보임으로 에베소 교회의 장로들도 궁핍한 자들을 돕는 자들이 되게 하려 하였습니다. 주 예수님께서는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복음서에 나오지 않습니다. 주님께서 직접 바울에게 전수하신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물질적 탐심을 버리고 열심히 일함으로써 가난한 자들에게 주는 자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36-38절. 바울은 이 말을 한 후에 무릎을 꿇고 에베소 교회 장로들과 함께 작별 기도를 드립니다. 그들은 다 크게 울며 바울의 목을 안고 입을 맞추고 다시 그 얼굴을 보지 못하리라 한 말을 인하여 더욱 근심하고 배에까지 그를 전송하였습니다. 그들에게는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피차 뜨겁고 진실한 사랑이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물질적 탐심을 버리고 받는 자보다 주는 자가 됩시다. 바울은 교인들의 물질을 탐하지 않았고 스스로 일함으로써 본을 보였습니다. 우리 모두는 탐심을 버리고 하나님과 이웃을 위해 자신을 드립시다.
[고린도전서 3장 설교말씀] 신령한 자의 판단(고전 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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