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33장에서는 모세가 이스라엘 12지파에게 축복하는 내용이 기록되었다. 이제 모세는 죽을 날이 얼마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고 자기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고 광야에서 죽어야 한다고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기 때문에 마지막 이스라엘 지파를 향하여 축복을 선포했다.
열두 지파에 대한 축복(신 33:1-29)
[1-5절] 하나님의 사람 모세가 죽기 전에 이스라엘 자손을 . . . .
본문은 “하나님의 사람 모세가 죽기 전에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축복함이 이러하니라”고 말한다. 모세를 ‘하나님의 사람’이라는 부르는 것은 그가 하나님께서 자기 사람으로 택하시고 사랑하신 자이며 하나님께 순종하고 충성한 자이며 하나님의 권위로 옷입은 자라는 뜻이다. 그는 죽기 전에 이스라엘 자손을 위해 축복하였다.
모세는 말했다. “여호와께서 시내에서 오시고 세일산에서 일어나시고 바란산에서 비취시고 일만 성도 가운데서 강림하셨고 그 오른손에는 [그들을 위한](원문) 불같은 율법이 있도다.” 시내산과 세일산과 바란산은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나와 광야 40년 동안 거쳐왔던 곳이었다. 그들은 그 광야 40년 동안 시시때때로 하나님께서 그들 가운데 오셔서 말씀하심을 체험하였다.
그들은 특히 시내산에서 하나님께서 내려오심을 보았다. 출애굽기 19:18-20, “시내산에 연기가 자욱하니 여호와께서 불 가운데서 거기 강림하심이라. 그 연기가 옹기점 연기같이 떠오르고 온 산이 크게 진동하며 나팔 소리가 점점 커질 때에 모세가 말한즉 하나님이 음성으로 대답하시더라. 여호와께서 시내산 곧 그 산꼭대기에 강림하시고 그리로 모세를 부르시니 모세가 올라가매.”
모세는 하나님께서 일만 성도 가운데 강림하셨다고 말한다. ‘성도’라는 원어(코데쉬)는 ‘거룩한 자’라는 뜻이다. 그것은 천사들이나 이스라엘 회중을 가리킬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시내산에서 불과 구름 가운데서 필경 천사들과 함께 내려오셨고, 또 그는 이스라엘 회중 가운데 내려오셨다.
모세는 하나님의 오른손에 불같은 율법이 있다고 말한다. 하나님께서는 불 가운데서 율법을 주셨다. 출애굽기 19:18-19, “시내산에 연기가 자욱하니 여호와께서 불 가운데서 거기 강림하심이라. 그 연기가 옹기점 연기같이 떠오르고 온 산이 크게 진동하며 나팔 소리가 점점 커질 때에 모세가 말한즉 하나님이 음성으로 대답하시더라.” 신명기 4:36, “여호와께서 너를 교훈하시려고 하늘에서부터 그 음성을 너로 듣게 하시며 땅에서는 그 큰불을 네게 보이시고 너로 불 가운데서 나오는 그 말씀을 듣게 하셨느니라.”
모세는 또 말했다. “여호와께서 백성을 사랑하시나니 모든 성도가 그 수중에 있으며 주의 발 아래에 앉아서 주의 말씀을 받는도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택하시고 애굽에서 구원하시고 율법을 주신 것은 단지 그들을 사랑했기 때문이었다. 또 이스라엘의 모든 성도들은 다 하나님의 손 안에 있고 그의 품 안에 있다.
또 그들은 하나님의 발 아래 앉아서 그의 말씀을 받았다. 하나님께서는 말씀으로 역사하시며 우리가 그의 말씀을 듣고 배우는 것을 가장 좋아하신다. 주께서도 마르다와 마리아의 집에 방문하셨을 때 음식 대접으로 분주하였던 마르다보다 주의 발 아래 앉아 그의 말씀을 들었던 마리아를 칭찬하셨다. 그는 마르다에게 “네가 많은 일로 염려하고 근심하나 오직 한 가지가 필요하다. 마리아는 이 좋은 편을 택하였으니 빼앗기지 아니하리라”고 말씀하셨다(눅 10:42).
모세는 또 자신이 그들에게 율법을 명하였고 그것은 야곱의 총회의 기업 곧 소유물과 재산이라고 말하였다. 우리의 재산 1호, 소유물 1호는 율법 곧 하나님의 말씀, 즉 성경이다. 성경 즉 하나님의 말씀과 비교할 수 있는 보물은 이 세상에 아무것도 없다.
모세는 또 “여수룬에 왕이 있었으니[그는 여수론에 왕이었으니] (KJV, NASB, NIV) 곧 백성의 두령이 모이고 이스라엘 모든 지파가 함께한 때에로다”라고 말한다. 여수룬의 왕인 ‘그’는 누구를 가리키는가? 어떤 이는 하나님(NASB), 또 다른 이는 모세(Poole)를 가리킨다고 본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왕이시며, 그의 대리자인 모세도 이스라엘을 실제로 다스린 자이었다.
[6-7절] 르우벤은 살고 죽지 아니하고 그 인수가 적지 않기를 . . . .
모세는 말한다. “르우벤은 살고 죽지 아니하고 그 인수가 적지 않기를 원하도다”[르우벤은 살고 죽지 않기를 원하노라. 그러나 그의 인수는 적을 것이라](MT, BDB). 원문의 뜻은 르우벤이 범죄하였으므로 내려진 말씀 같다. 그것은 야곱의 유언과 비슷하다(창 49:3-4).
모세는 또 유다에 대해 축복하여 말한다. “여호와여, 유다의 음성을 들으시고 그 백성에게로 인도하시오며[인도하옵소서.] 그 손으로 자기를 위하여 싸우게 하시고[그는 그 손으로 자기를 위해 싸웠도다](원문, NASB). 주께서 도우사 그로 그 대적을 치게 하시기를 원하나이다[치게 하시옵소서].” 모세는 유다 지파의 기도 응답을 기원한다. 또 ‘그 백성에게로 인도하옵소서’라는 말은 유다로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 헌신하는 삶을 살게 해달라는 뜻 같다. 그것은 이스라엘을 다스리는 왕직을 기원한 것일 것이다. 또 모세는 유다가 용맹하여 자기를 위해 싸웠다고 말하며 또 앞으로도 하나님의 도우심을 얻어 대적을 이기게 해달라고 기원한다.
[8-11절] 레위에 대하여는 일렀으되 주의 둠밈과 우림이 주의 . . . .
모세는 또 레위에 대해 말한다. “주의 둠밈과 우림이 주의 경건한 자에게 있도다. 주께서 그를 맛사에서 시험하시고 므리바 물가에서 그와 다투셨도다.” 우림과 둠밈은 대제사장이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기 위해 쓰는 어떤 도구이었던 것 같다. 하나님께서는 아론과 모세를 맛사와 므리바에서 시험하셨다. 거기에서 모세와 아론은 하나님 앞에 잘못을 범하였었다(민 20:6-13).
모세는 또 “그는 그 부모에게 대하여 이르기를 내가 그들을 보지 못하였다 하며 그 형제들을 인정치 아니하며 그 자녀를 알지 아니한 것은 주의 말씀을 준행하고 주의 언약을 지킴을 인함이로다”고 말한다. 제사장들은 하나님의 일에 전념해야 했고, 그것은 때때로 가족에 대한 의무보다 앞섰다. 하나님보다 더 귀한 것은 없다.
모세는 또 “주의 법도를 야곱에게, 주의 율법을 이스라엘에게 가르치며 주 앞에 분향하고 온전한 번제를 주의 단 위에 드리리로다”고 말한다. 그것은 제사장들의 직무를 보인다.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은 하나님의 율법과 법도를 백성에게 가르치며 하나님 앞에 분향하며 또 제사를 드리는 일을 하였다.
모세는 또 “여호와여, 그 재산을 풍족케 하시고 그 손의 일을 받으소서. 그를 대적하여 일어나는 자와 미워하는 자의 허리를 꺾으사 다시 일어나지 못하게 하옵소서”라고 말한다.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은 땅의 기업이 없는 자들이기 때문에 그들에게 물질적 부족이 없고 풍족함이 있기를 기원하였다고 본다. 또 그는 그들을 미워하는 자나 대적하는 자의 허리를 꺾으시기를 기원하였다.
[12절] 베냐민에 대하여는 일렀으되 여호와의 사랑을 입은 . . . .
모세는 또 베냐민에 대해 말한다. “여호와의 사랑을 입은 자는 그 곁에 안전히 거하리로다. 여호와께서 그를 날이 맟도록[온종일] 보호하시고 그로 자기 어깨 사이에 처하게 하시리로다.” 모세는 야곱의 사랑을 입었던 베냐민을 여호와의 사랑을 입은 자라고 말하며 그가 하나님 곁에서 안전히 거할 것이며 온종일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입을 것이며 또 그의 어깨 사이에 처하여 안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13-17절] 요셉에 대하여는 일렀으되 원컨대 그 땅이 . . . .
모세는 또 요셉에 대해 말한다. “원컨대 그 땅이 여호와께 복을 받아 하늘의 보물인 이슬과 땅 아래 저장한 물과 태양이 결실케 하는 보물과 태음[달]이 자라게 하는 보물과 옛산의 상품물과 영원한 작은 산의 보물과 땅의 보물과 거기 충만한 것과 가시떨기 나무 가운데 거하시던 자의 은혜로 인하여 복이 요셉의 머리에, 그 형제 중 구별한 자의 정수리에 임할지로다. 그는 첫 수송아지같이 위엄이 있으니 그 뿔이 들소의 뿔 같도다. 이것으로 열방을 받아 땅끝까지 이르리니 곧 에브라임의 만만이요 므낫세의 천천이리로다.” 그는 요셉에게 이슬과 물과 햇볕과 금은동철 등 온갖 복을 기원하며 또 들소의 뿔 같은 힘과 능력이 있어 땅끝까지 열방을 이기기를 기원한다.
[18-19절] 스불론에 대하여는 일렀으되 스불론이여, 너는 . . . .
모세는 또 스불론과 잇사갈에 대해 말한다. “스불론이여, 너는 나감을 기뻐하라. 잇사갈이여, 너는 장막에 있음을 즐거워하라. 그들이 열국 백성을 불러 산에 이르게 하고 거기서 의로운 제사를 드릴 것이며 바다의 풍부한 것, 모래에 감추인 보배를 흡수하리로다.” 그는 그들이 열국 백성을 불러 의로운 제사를 드리게 할 것과 그들을 통해 풍부한 수산물과 모래에 감추인 보물들을 얻을 것이라고 말한다.
[20-21절] 갓에 대하여는 일렀으되 갓을 광대케 하시는 자에게 . . . .
모세는 또 갓에 대해 말한다. “갓을 광대케 하시는 자에게 찬송을 부를지어다. 갓이 암사자같이 엎드리고 팔과 정수리를 찢는도다. 그가 자기를 위하여 먼저 기업을 택하였으니 곧 법 세운 자의 분깃으로 예비된 것이로다. 그가 백성의 두령들과 함께 와서 여호와의 공의와 이스라엘과 세우신 법도를 행하도다.” 모세는 갓이 광대케 되고 암사자같이 강하게 될 것을 말하며 그들이 하나님의 공의와 법도를 행할 것을 말한다. 율법을 지키는 자는 심신으로 강건할 것이다.
[22-23절] 단에 대하여는 일렀으되 단은 바산에서 뛰어나오는 . . . .
모세는 또 단에 대해, “단은 바산에서 뛰어나오는 사자의 새끼로다”라고 말한다. 그는 단이 원래 블레셋 북쪽 부분의 기업에서 바산으로 진출할 것을 말한다. 그것은 단이 갈릴리 호수 북쪽 레센을 취하고 단이라고 부르게 될 것을 내다본 예언적 말씀이라고 본다.
모세는 또 납달리에 대해, “은혜가 족하고 여호와의 복이 가득한 납달리여, 너는 서방과 남방을 얻을지로다”라고 말한다. 이것은 그들이 서쪽과 남쪽으로 번창할 것을 보이는 것 같다.
[24-25절] 아셀에 대하여는 일렀으되 아셀은 다자(多子)한 . . . .
모세는 또 아셀에 대해 말한다. “아셀은 다자(多子)한 복을 받으며 그 형제에게 기쁨이 되며 그 발이 기름에 잠길지로다. 네 문빗장은 철과 놋이 될 것이니 네 사는 날을 따라서 능력이 있으리로다.” “다자(多子)한 복을 받으며”라고 번역한 원문은 “아들들보다 더 복을 받으며”라는 뜻 같다(NASB). 여기에 ‘아들들’은 그의 형제들을 가리킬 것이다. 그는 아셀에게 풍족하고 강한 복을 기원한다.
[26-29절] 여수룬이여, 하나님 같은 자 없도다. 그가 너를 . . . .
모세는 또 말한다. “여수룬이여, 하나님 같은 자 없도다. 그가 너를 도우시려고 하늘을 타시고 궁창에서 위엄을 나타내시는도다. 영원하신 하나님이 너의 처소가 되시니 그 영원하신 팔이 네 아래 있도다. 그가 네 앞에서 대적을 쫓으시며 멸하라 하시도다. 이스라엘이 [홀로](KJV, NIV) 안전히 거하며 야곱의 샘은 곡식과 새 포도주의 땅에 있나니 곧 그의 하늘이 이슬을 내리는 곳에로다. 이스라엘이여, 너는 행복자로다. 여호와의 구원을 너 같이 얻은 백성이 누구뇨? 그는 너를 돕는 방패시요 너의 영광의 칼이시로다. 네 대적이 네게 복종하리니(익카카슈)[굽실거리리니] 네가 그들의 높은 곳을 밟으리로다.”
‘여수룬’은 ‘정직한 자’라는 뜻으로 이스라엘을 가리킨다. 영광의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도우신다. 영원하신 하나님께서 그의 처소가 되신다. 시편 90:1-2, “주여, 주는 대대에 우리의 거처가 되셨나이다. 산이 생기기 전, 땅과 세계도 주께서 조성하시기 전 곧 영원부터 영원까지 주는 하나님이시니이다.” 또 그 영원하신 팔이 이스라엘을 보호하시고 그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앞에서 대적들을 쫓으시며 멸하신다. 이스라엘은 홀로 안전히 거한다. 또 그들은 곡식과 새 포도주의 부족이 없을 것이다. 이스라엘은 행복자이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구원하시고 돕는 방패가 되시고 영광의 칼이 되신다. 대적들은 이스라엘 앞에 굽실거릴 것이다.
본장에서 우리는 몇 가지 교훈을 얻는다. 첫째로, 우리는 하나님의 발 아래 앉아 말씀을 받자. 3절, “여호와께서 백성을 사랑하시나니 모든 성도가 그 수중에 있으며 주의 발 아래에 앉아서 주의 말씀을 받는도다.” 하나님의 발 아래 앉아 그의 말씀을 받는 것이 가장 복된 일이다. 그 말씀 속에 교훈과 온전함과, 위로와 소망이 다 들어 있다.
둘째로, 우리는 영원하신 하나님을 우리의 처소로 삼자. 27절, “영원하신 하나님이 너의 처소가 되시니 그 영원하신 팔이 네 아래 있도다.” 하나님은 대대에 우리의 거처이시며 영원부터 영원까지 우리의 하나님이시다(시 90:1-2). 영원하신 그의 팔이 우리를 보호하시므로 우리는 그 품에서 안전히 거한다. 그는 우리의 구원과 방패와 칼이 되신다.
셋째로, 우리는 하나님을 복으로 알자. 무엇이 인생의 행복인가? 돈인가, 권세인가, 쾌락인가? 그것들은 다 잠시 누리다가 지나가 버리는 것이다. 모든 것이 헛되며(전 1:2) 육체는 풀같이 시들고 그 영광은 꽃같이 떨어진다(벧전 1:24). 보이는 것(사람과 세상 등)은 잠깐이요, 보이지 않는 것(하나님, 천국 등)은 영원하다(고후 4:18). 이 세상도, 그 정욕도 지나가나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는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영원히 살 것이다(요일 2:17). 우리는 하나님만 우리의 행복인 줄 바로 알자.
[레위기 구속사 하나님 말씀] 번제에 나타난 예수님의 제사(레 1: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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