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식하며 우는 자의 이마에 표함(겔 9:1-11)
[1절] 그가 또 큰 소리로 내 귀에 외쳐 가라사대 이 성읍을 . . . .
에스겔은 말한다. “그가 또 큰 소리로 내 귀에 외쳐 가라사대 이 성읍을 관할하는 자들로 각기 살륙하는 기계를 손에 들고 나아오게 하라 하시더라.” ‘이 성을 관할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심판을 수행하는 천사들을 가리킨다. 천사들은 하나님의 심판의 일을 수종든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주관하시며 그들은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한다. 그 천사들은 살육하는 기계를 손에 들고 있었다.
[2절] 내가 본즉 여섯 사람이 북향한 윗문 길로 . . . .
에스겔은 또 말한다. “내가 본즉 여섯 사람이 북향한 윗문 길로 좇아오는데 각 사람의 손에 살륙하는 기계를 잡았고 그 중에 한 사람은 가는 베옷을 입고 허리에 서기관의 먹 그릇을 찼더라. 그들이 들어 와서 놋 제단 곁에 서더라.” 가는 베옷을 입고 허리에 서기관의 먹그릇을 찬 천사는 그 여섯 중에 특별한 임무를 맡은 자이었다.
[3-4절] 그룹에 머물러 있던 이스라엘 하나님의 영광이 . . . .
에스겔은 또 말한다. “그룹에 머물러 있던 이스라엘 하나님의 영광이 올라 성전 문지방에 이르더니 여호와께서 그 가는 베옷을 입고 서기관의 먹 그릇을 찬 사람을 불러 이르시되 너는 예루살렘 성읍 중에 순행하여 그 가운데서 행하는 모든 가증한 일로 인하여 탄식하며 우는 자의 이마에 표하라 하시고.” 그 특별한 임무를 맡은 천사에게 준 임무가 그러하였다. 그것은 신약성경 요한계시록 7장에 나오는 14만 4천명의 이마에 인을 치는 천사의 사역과 비슷하다. 그들이 탄식하며 운 것은 자신과 동료 이스라엘 사람들이 예루살렘 성에서 행하는 가증한 일들이 하나님 앞에서 심히 죄악됨을 느끼기 때문이요 또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을 피할 수 없다는 느낌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들에게는 선악 분별의 양심이 있었고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었다.
[5-6절] 나의 듣는데 또 그 남은 자에게 이르시되 너희는 . . . .
에스겔은 또 말한다. “나의 듣는데 또 그 남은 자에게 이르시되 너희는 그 뒤를 좇아 성읍 중에 순행하며 아껴 보지도 말며 긍휼을 베풀지도 말고 쳐서 늙은 자와 젊은 자와 처녀와 어린아이와 부녀를 다 죽이되 이마에 표 있는 자에게는 가까이 말라. 내 성소에서 시작할지니라 하시매 그들이 성전 앞에 있는 늙은 자들로부터 시작하더라.” ‘다 죽이라’는 원어(타하레구 레마쉬키스)는 ‘죽여 멸하라’ 혹은 ‘멸하도록 죽이라’는 뜻이다.
이마에 표를 받은 자들은 죽임을 모면할 것이다. 그것은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이마에 인 맞은 자들의 경우와 비슷하다(계 9:4). 에스겔이 본 그 천사들은 성전 앞에 있는 노인들에게서부터 심판을 시작하였다. 종교 지도자들이나 주를 섬기는 일에 종사하는 자들이 먼저 심판을 받을 것이다. 마지막 심판의 날에도 일반 세상 사람들보다 교인들이 먼저 심판을 받을 것이다. 교회 안에서 위선적이게 행하던 자들이 먼저 심판을 받을 것이다. 베드로전서 4:17-18, “하나님 집에서 심판을 시작할 때가 되었나니 만일 우리에게 먼저 하면 하나님의 복음을 순종치 아니하는 자들의 그 마지막이 어떠하며 또 의인이 겨우 구원을 얻으면 경건치 아니한 자와 죄인이 어디 서리요.”
[7-8절] 그가 또 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는 성전을 더럽혀 . . . .
에스겔은 또 말한다. “그가 또 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는 성전을 더럽혀 시체로 모든 뜰에 채우라. 너희는 나가라 하시매 그들이 나가서 성읍 중에서 치더라. 그들이 칠 때에 내가 홀로 있는지라. 엎드리어 부르짖어 가로되 오호라, 주 여호와여, 예루살렘을 향하여 분노를 쏟으시오니 이스라엘 남은 자를 모두 멸하려 하시나이까?” 하나님께서 시체로 성전 뜰에 채우게 하신 것은 이스라엘 백성이 모든 우상숭배로 성전을 더럽혔기 때문이다(겔 8:6). 하나님의 진노는 참으로 두렵고 무섭다.
[9절] 그가 내게 이르시되 이스라엘과 유다 족속의 죄악이 . . . .
에스겔은 또 말한다. “그가 내게 이르시되 이스라엘과 유다 족속의 죄악이 심히 중하여 그 땅에 피가 가득하며 그 성읍에 불법이 찼나니 이는 그들이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이 땅을 버리셨으며 보지 아니하신다 함이라.” ‘심히 중하다’는 원어(가돌 비메오드 메오드)는 ‘심히, 심히 크다’는 뜻이다. 또 그 땅은 피들이 가득했다. 그것은 의인들의 피를 흘리는 것과 같은 정당하지 않은 살인들을 가리킨다. 또 그 성읍에는 불법이 찼다. ‘불법’이라는 원어(뭇테)는 ‘공의의 왜곡’ 즉 불의와 불법을 가리킨다. 그들은 하나님의 주권을 부정하고 자기들의 마음대로 행했다.
[10-11절] 그러므로 내가 그들을 아껴 보지 아니하며 . . . .
에스겔은 또 말한다. “그러므로 내가 그들을 아껴 보지 아니하며 긍휼을 베풀지 아니하고 그 행위대로 그 머리에 갚으리라 하시더라. 가는 베옷을 입고 허리에 먹 그릇을 찬 사람이 복명하여 가로되 주께서 내게 명하신 대로 내가 준행하였나이다 하더라.” 하나님의 진노는 참으로 두렵다. 그가 노하시면 그에게서 긍휼과 자비를 기대할 수 없다. 그러나 그는 사람의 행위대로 공의롭게 보응하실 것이다. 사람의 생각과 마음은 말과 행위로 나타난다. 사람의 인격은 행동으로 나타난다. 그러므로 사람의 행위대로 보응하시는 하나님의 심판은 공정하다. 가는 베옷을 입고 허리에 먹그릇을 찬 천사는 “주께서 내게 명하신 대로 내가 준행하였나이다”라고 보고하였다. 하나님의 심판의 뜻은 남김 없이 그대로 다 이루어질 것이다.
본장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우리는 하나님의 심판을 두려워해야 한다. 하나님의 심판은 참으로 두렵다. 하나님께서는 살육하는 기계를 든 천사들을 동원하셨다(1-2절). 그는 심판받을 자들을 긍휼히 여기지 않으셨다(5, 10절). 또 그는 천사들에게 그들을 죽여 멸하라고 명하셨다(6절). 하나님의 심판의 대상에는 남녀노소의 구별이 없었다(6절). 하나님의 분노는 참으로 두렵다(8절). 하나님께서는 오래 참으시지만 한번 노하시면 그의 노를 막을 자가 세상에 아무도 없다. 하나님께서 노하시면 그 앞에서 아무도 긍휼과 자비를 기대할 수 없다. 우리는 하나님의 심판을 참으로 두려워해야 한다.
둘째로, 우리는 우리의 행실을 바르게 하고 모든 죄를 버려야 한다. 이스라엘이 멸망하는 것은 그들의 죄악이 심히 컸기 때문이었다(9절). 이스라엘 땅은 의인의 피들로 가득하였고 예루살렘 성에는 불법이 찼다.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의 행위를 보신다. 사람의 행위가 중요하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행위대로 그 머리에 갚으시겠다고 말씀하셨다(10절). 사람의 악한 행위는 하나님의 진노의 벌을 받을 것이다. 성경이 증거하는 중요한 한 진리는 죄의 값이 사망이라는 것이다. 인간의 모든 불행은 죄 때문에 온다.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도 죄 때문에 온다. 그러므로 우리는 모든 죄를 버리고 우리의 행실을 바르게 해야 한다.
셋째로, 우리는 우리 자신의 부족과 다른 이들의 죄악을 인해 탄식하며 울어야 한다. 하나님의 엄위하신 심판 중에도 하나님께서는 자신과 다른 사람들의 죄와 하나님의 진노로 인해 탄식하며 우는 자들에게 죽음을 피할 길을 주셨다. 자신과 다른 이들의 죄를 깨닫고 또 하나님의 진노를 깨닫고 회개하는 자들은 탄식하고 울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천사를 통해 탄식하고 우는 자들의 이마에 표를 하게 하셨고 멸망의 심판에서 그들을 제외케 하셨다(4-6절). 우리는 죄악된 세상 사람들과 함께 기뻐하지 말아야 한다. 세상은 장망성(將亡城)이다. 우리는 우리와 세상의 죄악들과 하나님의 심판을 인해 탄식하며 울어야 한다.
[요한계시록 원어성경말씀] 인 맞은 자의 숫자 십사만 사천(계 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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