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에스더 1장 히브리어 원어 강해 중에서 와스디 왕의 명령을 거역함이라는 하나님 말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아하수에로 왕이 왕후 와스디를 잔치는 곳에 불렀지만 와스디는 왕의 명령을 거역하고 나가지 않았습니다. 왕이 체면이 말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대신들은 왕의 명령을 거역한 와스디를 폐위하려고 합니다.
와스디 왕의 명령을 거역함(에 1:9-16)
9절 감 바쉐티 하말카 오스타 미쉐테 나쉼 베이트 하말쿠트 아쎄르 라멜렉크 아하쉐베로쉬
성 경: [에1:9]
에1:9 왕후 와스디도 아하수에로 왕궁에서 여인들을 위하여 잔치를 베푸니라
주제1: [왕의 잔치와 왕후 와스디의 폐위]
주제2: [왕명을 거역하는 왕후 와스디]
왕후 와스디 - 아하수에로 왕의 여러 아내 중 세속사에서 밝혀진 사람은 일곱 모사 중의 한 사람이었던 오타네스(Otanes)의 딸 아메스트리스(Amestris)이다. 대개의 성경 학자들은 여기의 이 '와스디'가 바로 그 '아메스트리스'였을 것으로 생각한다. 추측건대 이 '와스디'라는 호칭은 본명이 아니라 다만 그녀의 성품을 나타내 주기 위해 사용했던 별칭이었을 것이다. 분명치는 않지만, '와스디'는 '달콤하다' 혹은 '사랑을 받는' 이란 뜻이다(Rawlinson, Baldwin).
아하수에로 왕궁 - 수산 궁의 남쪽에 있던 왕후의 처소를 가리키는 것 같다(Rawlinson).
부녀들을 위하여 잔치를 베푸니라 - 페르시아의 관습으로 여자들이 남자들과 함께 잔치석상에 참여하는 것이 반드시 금지되었던 것은 아니다. 에스더가 왕 및 하만 등과 함께 잔치를 베풀었다는 점은 이 사실을 넉넉히 증명해줄 만하다(5:2-8 ;7:1-4). 와스디가 이처럼 남자들과 별도로 잔치를 배설한 까닭은 (1) 남자들의 잔치 분위기는 여성들의 취향과는 거리가 멀며, (2) 남자들의 잔치 장소인 '후원 뜰'(5절)은 여자들까지 참석하기엔 장소가 협소하였기 때문일 것이다(Baldwin, Paton).
10절 바욤 하쉐비 케토브 레브 하멜렉크 바야인 아마르 리메후만 비제타 하르보나 비게타 바아바게타 제타르 베카르카스 쉬브아트 하사리심 하메솨르팀 에트 페네 하멜렉크 아하쉐베로쉬
성 경: [에1:10]
에1:10 제칠일에 왕이 주흥이 일어나서 어전 내시 므후만과 비스다와 하르보나와 빅다와 아박다와 세달과 가르가스 일곱 사람을 명령하여
주제1: [왕의 잔치와 왕후 와스디의 폐위]
주제2: [왕명을 거역하는 왕후 와스디]
제 칠 일에 왕이 주흥이 일어나서 - '제 칠 일'은 백성들을 위해 베푼 잔치의 마지막 날이었다(5절). 한편, '주흥이 일어나서'는 문자적으로 '술로 인해 기분이 좋았다'는 뜻이다. 곧 이것은 술을 지나치게 마셔 자신의 온전한 정신을 상실한 상태, 혹은 황홀한 상태에 돌입했었음을 시사한다(삿 16:25; 삼상 25 :36 ;왕상 8 :66 ;잠15: 15).
어전 내시 - '내시'(사리스)는 반드시 '거세된 환관'만을 의미치 않는다. 때로는 이 단어가 정부의 고위 관리를 가리키기도 하는 것이다(창 37:36). 그러나 여기서의 '내시'는 왕후의 처소에도 출입할 수 있었다는 사실로 미루어 짐작할 때, '거세된 환관'을 가리킴이 분명하다. 그들은 고레스 왕 시절이래 결코 적잖은 영향력을 소유했었다(Rawlinson).
무후만 - '위대한 훔(Hum)에게 속하는'의 뜻을 갖는 페르시아 이름 '메훔반'(Meh-hum-van)을 히브리어로 음역한 것으로 여겨진다(Paton).
비스다 - '거세한'의 뜻이 있는 페르시아 이름 '비스타'(Bista)의 히브리어 음역인 듯하다(Paton).
하르보나 - '화려' 혹은 '광채'를 뜻하는 페르시아 이름 '우바르바우나'(Uvarbauna의 음역일 것이다(Paton).
빅다 - '신의 선물'을 뜻하는 페르시아 이름 '바가다타'(Bagadata)의 음역이다(Paton).
아박다 - '선생'의 의미인 페르시아 이름 '아바기타'(Abagita)의 음역이다(Paton).
세달 - '승리자'의 뜻인 페르시아 이름 '사타르'의 음역이다(Paton).
가르가스 - '욕심쟁이'의 뜻인 페르시아 이름 '카르카사'의 음역이다(Paton).
일곱사람 - 이처럼 아하수에로 왕이 '일곱 사람'을 와스디 왕비에게 보낸 것은, '일곱'이라는 숫자가 중근동 세계에서 '완전한 수' 혹은 '신성한 수'로 인식되었다는 점에 근거하여, 자신의 와스디에 대한 명령(11절)이 반드시 이행되어야 한다는 단호한 취지를 '와스디'에게 암시하려는 의도 때문이었다.
11절 레하비 에트 바쉐티 하말카 리프네 하멜렉크 베케테르 말쿠트 레하르오트 하암밈 베하사림 에트 야페야흐 키 토바트 마르에 히
성 경: [에1:11]
에1:11 왕후 와스디를 청하여 왕후의 관을 정제하고 왕 앞으로 나아오게 하여 그의 아리따움을 뭇 백성과 지방관들에게 보이게 하라 하니 이는 왕후의 용모가 보기에 좋음이라
주제1: [왕의 잔치와 왕후 와스디의 폐위]
주제2: [왕명을 거역하는 왕후 와스디]
왕후의 면류관 - 큼직한 보석으로 화려하게 장식된 끝이 뾰족한 것이었다고 한다(Rawinson, Keil)
그 아리따움을...보이게 하라 - 아하수에로 왕은 자신의 아름다운 아내를 모든 이에게 보여줌으로써, 자신의 탁월성을 과시하려는 욕망을 가졌던 것 같다. 그러나 이 같은 명령은 백성들에게 훌륭한 도덕적 귀감이 되어야만 했던 왕의 신분에는 걸맞지 않았다. 일찍이 루디아 왕 칸타울레스는 자신의 아내의 미모를 과시하려는 분별없는 욕망으로 인하여 마침내 왕좌와 생명까지도 상실하는 비참한 결과를 맞이했었다(Rawlinson). 어떤 유대 문헌은 당시에 아하수에로 왕이 와스디를 면류관만 쓰고 전라(全裸)로 나오게 했다고 해석하지만 확실한 근거는 없다.
12절 바테마엔 하말카 바쉐티 라보 비드바르 하멜렉크 아쎄르 베야드 하사리심 바이크초프 하멜렉크 메오드 바하마토 바아라 보
성 경: [에1:12]
에1:12 그러나 왕후 와스디는 내시가 전하는 왕명을 따르기를 싫어하니 왕이 진노하여 마음속이 불 붙는 듯하더라
주제1: [왕의 잔치와 왕후 와스디의 폐위]
주제2: [왕명을 거역하는 왕후 와스디]
왕후 와스디가...싫어하니 - '와스디'의 이 같은 반응은 다음과 같은 이유 중의 하나에 따라 나타난 결과일 것이다. 즉, (1) '와스디'가 낯선 사람에게는 아내의 얼굴을 보이지 않아야만 한다는 페르시아 관습을 염두에 둔 때문에(Josephus), (2) 와스디가 술 취한 손님들 앞에서 왕후로서의 위엄을 손상당할까 염려한 때문에(Keil1, Rawlinson, Schultz), (3) '와스디'가 당시 외모에 어떤 흠결이 있었기 때문에(유대 랍비들). (4)'와스디'가 왕으로부터 벌거벗고 나오라는 명령을 받았기 때문에(Midrash, Targum)등이다. 그러나 첫째, 페르시아의 관습이 여자가 남자들의 잔치 자리에 참여하는 것을 반드시 금지하지는 않았다는 사실(5:1-8 ;7:1-4) 둘째, 만일 '와스디'에게 외모상의 어떤 흠결이 있었다면 왕이 결코 부르지 않았을 것이라는 사실 넷째, 왕비의 나체를 신하들에게 보이려는 시도는 역사상의 그 어떤 군왕(君王)에게서도 없었다는 사실 넷째, 고대 페르시아인들은 보통 술주정이 심했다는 사실(Herodotus) 등으로 미루어 짐작할 때 위의 네 가지 이유 중 (2)의 것이 가장 타당한 듯하다.
왕이 진노하여 - 이러한 반응은 많은 신하와 백성들 앞에서 자신이 직접 하달한 명령이 먹혀들지 않음으로써, 자신의 위신이 땅에 떨어지게 되었던 때문이었다.
중심이 불붙는듯하더라 - 이는 문자적으로는 '그의 속에서 불이 탔다'의 뜻으로서, 그의 '진노'가 얼마나 컸는지를 보여주는 설명적 문구이다.
13절 바요메르 하멜렉크 라하카밈 요드에 하이팀 키 켄 데바르 하멜렉크 리프네 콜 요드에 다트 바딘
성 경: [에1:13]
에1:13 왕이 사례를 아는 현자들에게 묻되 (왕이 규례와 법률을 아는 자에게 묻는 전례가 있는데
주제1: [왕의 잔치와 왕후 와스디의 폐위]
주제2: [와스디의 폐위]
본절의 내용은 일단 잔치가 끝난 뒤의 상황이다. 아하수에로 왕이 와스디의 (11절, 12절)로 진노를 한 것은 그 잔치의 마지막 날의 일이었다(10절). 그는 잔치가 끝난 다음 날 온전한 정신 가운데서 자신의 명령에 불복한 와스디의 징계 문제를 처리하려고 하였음이 분명하다.
왕이 사례를 아는 박사들에게 묻되 - '박사들'에게 자문을 구하던 일은 아하수에로 왕의 습관(Herodotus, vii, 8, 48, 234; viii, 101) 이기도 했지만, 그는 이같이 함으로써 자신이 와스디에게 단순히 감정적 차원에서 보복을 하지 않았다는 증거를 남기려고 했던 것 같다. 한편, '사례를 아는'(요드예이 하이팀)은 문자적으로는 '시대를 아는'의 뜻이며 구체적로는 '규례와 법률을 아는'이라는 말로 연이어 설명하고 있다. '박사들'(요드예이 하이팀)은 문자적으로 '지혜로운 자들'의 뜻이다.
묻는 전례가 있는데 - 모사로부터 자문을 얻는 것이 반드시 아하수에로 왕만의 습관은 아니었음을 말해준다. 즉, 페르시아의 모든 왕들은 모사들에게 자문을 구하는 과정을 거쳐서 자신들의 정책을 현실 정치로 펼쳐나갔던 것이다.
14절 베하카로브 엘라이브 카르쉐나 셰타르 아드마타 타르쉬쉬 메레스 마르세나 메무칸 쉬브아트 사레 파라스 우마다이 로에 페네 하멜렉크 하요쉐빔 리쇼나 바말쿠트
성 경: [에1:14]
에1:14 그 때에 왕에게 가까이 하여 왕의 기색을 살피며 나라 첫 자리 앉은 자는 바사와 메대의 일곱 지방관 곧 가르스나와 세달과 아드마다와 다시스와 메레스와 마르스나와 므무간이라)
주제1: [왕의 잔치와 왕후 와스디의 폐위]
주제2: [와스디의 폐위]
왕에게 가까이 하여 - 이것은 왕이 측근에 의하여 암살당하는 일이 빈번했던 고대국가들의 모습을 감안해 본다면, (1) 왕으로부터 특별한 신임을 받은 것, (2) 왕으로부터 특별한 지위나 권한을 부여받은 것 등을 의미한다. 이 같은 점을 입증이나 해주듯이 왕으로부터 특별한 신임을 받은 자는 왕궁 출입뿐만 아니라 심지어는 침실 출입까지도 허용되었다고 증언하고 있다.
왕의 기색을 살피며 - '기색을 살피며'는 문자적으로 '얼굴을 보며'의 뜻으로서 앞의 '가까이하여'처럼 모사들이 왕과 얼마나 친밀한 관계에 있었는지를 보여 주는(삼하 14: 24; 마 18:10) 문구이다(Schultz).
나라 첫자리에 앉은 - 이것은 모사 곧 박사의 신분적 위치가 페르시아의 신하들 중 최고였음을 시사한다. 물론 이는 세 사람씩은 왕의 양편에, 그리고 한 사람은 왕의 앞에 서는 등 실제로 높은 곳에 위치하는 것을 가리키기도 한다(Paton).
바사와 메대의 일곱방백 - '바사와 메대'에 대해서는 3절 주석을 참조하라. 그리고 '일곱'이라는 숫자에 대해서는 10절 주석을 참조하라. 한편, '방백'(사르)은 높은 직위의 소유자들에게 두루 적용될 수 있는 꽤 일반적 의미의 단어(3,11절)이어서 그 문맥에 맞게 다양하게 이해될 수 있다. 여기서는 이 단어를 '장관'의 의미로 이해하면 보다 적절할 것이다(대상 27:3; 대하 26:11; 렘 51:57).
가르스나 - '검은'의 뜻인 페르시아 이름 '케레스나'(Keresna)나 '호리호리한 사람'의 뜻인 '카라스나'(Karasnas)의 히브리어 음역으로 볼 수 있다.
세달 - '별'을 뜻하는 페르시아 이름 '시타르'(Sitar) 혹은 '주'(主)를 뜻하는 '크샤드라'(Kshathra)의 음역일 것이다. 10절의 '세달'과 본절의 '세달'은 전혀 다르다.
아드마다 - '정복되지 않은'을 뜻하는 페르시아 이름 '아드마타'(Admata)의 음역이다.
다시스 - '탐욕스러운'을 뜻하는 페르시아 이름 '타르슈쉬'(Tarshush)의 음역이다.
메레스 - '시련'을 뜻하는 페르시아 이름 '마르사'(Marsa)의 음역이다.
마르스나 - '기억하고 있는 사람'의 뜻인 페르시아 이름 '마리드나'(Marithna)의 음역이다.
므무간 - '구출된'을 뜻하는 페르시아 이름 '비무크나'(Vimukhna) 혹은 '구름'을 뜻하는 '무무카나'(Mumucana)의 음역이다.
15절 케다트 마 라아쇼트 바말카 바쉐티 알 아쎄르 로 오스타 에트 마아마르 하멜렉크 아하쉐베로쉬 베야드 하사리심
성 경: [에1:15]
에1:15 왕후 와스디가 내시가 전하는 아하수에로 왕의 명령을 따르지 아니하니 규례대로 하면 어떻게 처치할까
주제1: [왕의 잔치와 왕후 와스디의 폐위]
주제2: [와스디의 폐위]
본절에서 아하수에로 왕은 이처럼 자신을 1인칭이 아닌 3인칭으로 지칭함으로써, 와스디에 대한 법적용을 이 보다 엄격해야 함을 암시하고 있다.
규례대로 하면 어떻게 처치할꼬 - 문자적으로는 '규례대로라면...에게 무슨 일이 있을꼬'의 뜻(Rawlinson)이다.
16절 바요메르 무메칸 리프네 하멜렉크 베하사림 로 알 하멜렉크 레바도 오브타 바쉐티 하말카 키 알 콜 하사림 베알 콜 하암밈 아쎄르 베콜 메디노트 하멜렉크 아하쉐베로쉬
성 경: [에1:16]
에1:16 므무간이 왕과 지방관 앞에서 대답하여 이르되 왕후 와스디가 왕에게만 잘못했을 뿐 아니라 아하수에로 왕의 각 지방의 관리들과 뭇 백성에게도 잘못하였나이다
주제1: [왕의 잔치와 왕후 와스디의 폐위]
주제2: [와스디의 폐위]
므무간이...대답하여 가로되 - 왕이 와스디 처리와 관련한 자문을 구하자, 일곱 모사들은 서로 협의를 한 후 그 대변인격인 '므무간'이 그 협의 사항을 왕에게 품의(稟議)하고 있는 것이다(Keil). 그런데 유대 랍비들의 주석서인 미드라쉬(Midrash)는 그가 서열상 가장 낮았기 때문에 왕비 징계라는 미묘한 사항을 왕에게 고(告)하는 책임을 떠맡게 되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에 대한 입증 자료는 없다.
와스디가 왕에게만 잘못할 뿐 아니라 - '와스디'의 왕에 대한 '잘못'은 왕의 엄명을 거역함으로써 왕의 위신을 여지없이 실추시켰다는 데 있었다(12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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