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여호수아 2장 히브리어 강해설교 중에서 여리고성 정탐꾼과 라합이라는 하나님 말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여호수아는 요단강을 도하하기 전에 싯딤에서 정탐꾼 두 명을 여리고성에 보내게 됩니다. 가나안 땅을 정복하러 가는 첫 관문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합니다. 첫 단추를 잘못 꿰면 그다음은 장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여리고성을 정탐하고 오라고 했습니다. 이때 여리고성에서 라합을 만나게 됩니다. 라합의 도움으로 정탐꾼들이 무사히 여호수아에게 돌아올 수가 있었습니다. 우리도 어떤 일을 할 때 하나님의 도움도 있지만 미리 모든 것을 계획하고 준비하면서 하나님께 기도하여 일을 풀어가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를 도와주는 사람도 나타나게 됩니다. 하나님이 원하는 일은 수월하게 일이 풀어집니다. 그러나 인간이 억지로 하는 일은 풀리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이제 우리는 하나님 안에서 하나님이 원하는 일을 해 나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여리고성 정탐꾼과 라합(수 2:1-7)
1절 바이쉘라흐 예호쓔아 빈 눈 민 하쉬팀 쉐나임 아나쉼 메라겔림 헤레쉬 레모르 레쿠 레우 에트 하아레츠 베에트 예리호 바옐레쿠 바야보우 베이트 이솨 조나 우쉐마흐 라하브 바이쉐케부 솨마
수 2:1 눈의 아들 여호수아가 싯딤에서 두 사람을 정탐꾼으로 보내며 이르되 가서 그 땅과 여리 고를 엿보라 하매 그들이 가서 라합이라 하는 기생의 집에 들어가 거기서 유숙하더니
=====2:1
싯딤 - 팔레스틴의 경계를 이루는 모압 땅에 있는 골짜기로서, 두 줄기의 개천이 흐르고 있기 때문에 진(陣)을 치기에 적합한 곳이었다. 본래 이름은 아벨싯딤(Abel Shittim, field of acacias)이며, 요단 동편 12km 지점에 위치해 있었다.
가만히 보내며 - '가만히'의 히브리어 '헤레쉬'는 '둔하게 되다', '조용히 하다'란 뜻의 '하라쉬'에서 파생된 부사어이다. 일찍이 가데스에서 열두 정탐꾼 중의 한 사람으로 활약했던(민 13:8) 여호수아는 정탐군이 처하는 위험을 누구보다도 잘 알기 때문에 두 정탐꾼을 '은밀히' 보낸 것이다. 따라서 이 임무는 이스라엘 백성들조차 모르게 조심히 행해졌는데, 그것은 만일 좋지 못한 보고로 인해 모세 때처럼 백성들을 낙담시키지나 않을까(민 13:28-14:4)하는 염려 때문이었다(Keil).
여리고를 엿보라 - '엿보다'에 해당하는 '라아'는 '주의 깊게 보다', '조심스럽게 관찰하다'란 의미이다. 칼 명령법을 사용하고 있다. 여호수아는 정탐군에게 명령하여 여리고성은 조용히 엿보고 돌아오라는 것을 말한다.
라합이라 하는 기생 - 라합을 미화하기 위하여 요세푸스(Josephus)와 탈굼(Targum), 그리고 유대 랍비들은 '기생'(조나)을 '여관 주인'으로 해석하기도 한다(Kroeze). 그러나 히 11:31; 약 2:25은 라합을 분명히 '기생'(포르네)이라고 표기하고 있기 때문에 '여관 주인'으로 볼 수는 없다(Calvin, Keil, Lange, Matthew Henry). 더군다나 개역 성경의 '기생'은 공동번역처럼 '창녀'로 번역되는 것이 더 좋다. 왜냐하면 히브리어 '조나'는 '간음하다', '매춘하다'를 뜻하는 '자나'에서 파생했기 때문이다.
한편 '기생의 집'(harlot's house, KJV)은 각양각색의 사람이 모여 사담(私談)을 분방하게 나누는 곳이었으므로, 가나안 거민의 민심(民心)이나 정치. 군사적 동태 따위를 간파하기에는 적절한 곳이었다. 뿐만 아니라 기생 라합의 집은 성벽 위에 위치하고 있었으므로(15절) 여리고 성을 조망하기에도 매우 적절한 장소였다.
유숙하더니(솨카브) - 기본 뜻은 '눕다'인데, 이 동사는 때로 동침을 위해 눕는 것을 뜻하기도 하기 때문에, 노쓰(Noth)와 같은 학자는 여기서 두 정탐꾼과 라합이 동침을 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8절을 통해 볼 때, 여기서 눕는 것은 동침을 위해서가 아니라 단순히 잠을 자기 위해서였다.
2절 바예아마르 레멜렉크 예리호 레모르 힌네 아나쉼 바우 헨나 하라옐라 미베네 이스라엘 라헤포르 에트 하아레츠
수 2:2 어떤 사람이 여리고 왕에게 말하여 이르되 보소서 이 밤에 이스라엘 자손 중의 몇 사람이 이 땅을 정탐하러 이리로 들어왔나이다
=====2:2
여리고 왕 - 당시 중.서부 팔레스틴 지역은 명목상 애굽의 지배하게 있었으나, 실상은 애굽의 왕권이 그 지역에 대해 별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고 있었다(Leon Wood). 따라서 당시의 가나안은 각각 그 자체의 왕들을 가진 성읍 국가(City States) 구성되어 있었다(12:9; 삿 1:7). 여리고 왕은 이러한 여러 왕들 가운데 하나로 여리고를 다스렸던 통치자였다.
고하여 가로되 - 정탐꾼이 들어가자마자 여리고 왕이 이 소식을 보고받은 것을 볼 때 여리고의 병사들이 그 성을 매우 철저하게 경비하고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그 이유가 문법을 보면 알 수 있다. 수동태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이 병사는 정탐군이 들어오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래서 여리고 왕에게 보고를 안 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그것은 당시 요단 강 가까이에 위치한 성읍으로서의 여리고 군대가 이스라엘이 조만간 요단 강을 건너 진격해 오리라는 사실을 알고 비상경계를 폈기 때문일 것이다(Calvin).
이 밤에 - 1, 5, 7절과 관련시켜 볼 때, 이 때는 정탐꾼들이 들어온 때가 아니라 왕에게 알린 보고자의 시점에 근거하여 한 말이다(Keil).
3절 바이쉘라흐 멜렉크 예리호 엘 라하브 레모르 호치이 하아나쉼 하바임 엘라이크 아쎄르 바우 레베테크 키 라헤포르 에트 콜 하아레츠 바우
수 2:3 여리고 왕이 라합에게 사람을 보내어 이르되 네게로 와서 네 집에 들어간 그 사람들을 끌어내라 그들은 이 온 땅을 정탐하러 왔느니라
=====2:3
끌어내라(야차) - '나오다', '앞으로 가다'란 의미로서, 이 말은 갇힌 존재 또는 숨겨진 존재를 밝은 곳으로 이끌어낸다는 개념이 강하다. 그런 점에서 이 동사는 애굽에서 종살이하던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어내신' 하나님의 출애굽 사역과 관련하여 많이 사용되었다(출 13:3; 20:2; 민 23:22; 신 8:14). 히필 명령법을 사용하고 있다. 여리고 왕은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에 명령을 내려 붙잡아 오라고 했다.
온 땅을 탐지하러 - 2절에서도 나타난 바 있는 '탐지(探知)하다'의 히브리어 '하파르'는 '깊이 파다', '구석구석 수색하다'를 뜻한다. 따라서 낙스(Knox)는 이 부분을 '땅의 모든 구석구석을 정탐하기 위하여'로 번역하였다(Woudstra). 문법을 부정사 연계형을 사용했는데 라메드를 붙였다.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하여 여리고성을 구석구석 탐지했다는 것을 말한다.
4절 바티카흐 하이솨 에트 쉐네 하아나쉼 바티체페노 바토메르 켄 바우 엘라이 하아나쉼 베로 야다에티 메아인 헴마
수 2:4 그 여인이 그 두 사람을 이미 숨긴지라 이르되 과연 그 사람들이 내게 왔었으나 그들이 어디에서 왔는지 나는 알지 못하였고
=====2:4
이미 숨긴지라 - 이에 대한 구체적 내용은 6절에서 서술되어 있다. 문법을 보면 와우접속사를 사용하여 즉시 라합이 정탐군을 숨겼음을 말해준다. 여성 3인칭 단수는 라합이고 남성 3인칭 단수는 정탐군이다.
나는 알지 못하였고 - 이 말은 분명 '라합의 거짓말'이었다. 그러나 이 거짓말이 소위 말하는 악의 없는 '백색 거짓말'(white lie) 또는 '직무상의 거짓말'(Mendacium officiosum)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평가는 학자들마다 각기 다르다. 이를 크게 양분하면 라합의 거짓말은 신앙과 믿음에 근거한 의로운 거짓말로서 죄로 볼 수 없다는 견해(Lange, Woudstra, Holwerda)와 라합의 거짓말은 분명 그 방법상에 있어서는 죄이지만, 그 동기상 신앙적이었으므로 용서될 수 있다는 견해(Augustine, Calvin, Keil)가 있다.
이에 대하여 신약 기자들의 평가를 살펴보면, 그들은 분명 라합의 행위 자체에 대해서는 '믿음의 행위'로 규정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히 11:31; 약 2:25). 그러나 동시에 그녀가 사용한 방법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있다. 이로 볼 때 우리는 라합이 사용한 방법, 곧 그 거짓말까지 의로운 행위라고 보기는 어렵다. 이러한 사실은 히브리 산파의 경우(출 1:15-21)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될 수 있다.
5절 바예히 하샤아르 리세고르 바호쎄크 베하아나쉼 야차우 로 야다에티 아나 홀르쿠 하아나쉼 리드푸 마헤르 아하레헴 키 타시굼
수 2:5 그 사람들이 어두워 성문을 닫을 때쯤 되어 나갔으니 어디로 갔는지 내가 알지 못하나 급히 따라가라 그리하면 그들을 따라 잡으리라 하였으나
=====2:5
어두워(바호쉐크) - 직역하면 '어두움 속에서'이다. 이때는 뒤이어 나오는 '성문을 닫을 때쯤'과 관련시켜 볼 때 한밤 중을 가리키지 않고 해질 무렵을 가리킨다. 이 의미를 살려 NTV, Living Bible, Modern Language Bible은 'at dusk', Jerusalem Bible은 'at nightfall'로 의역하였다.
급히 따라가라...미치리라 - 이 말속에서는 라합의 기지와 용기가 드러난다. 만일 그녀가 정탐군들을 결코 보지 못했노라고 딱 잡아뗐더라면, 아마도 가택 수색을 당했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6절 베히 헤엘라탐 하가그 바티테므넴 베피쉐테 하에츠 하아루코트 라흐 알 하가그
수 2:6 그가 이미 그들을 이끌고 지붕에 올라가서 그 지붕에 벌여 놓은 삼대에 숨겼더라
=====2:6
실상은 - 문장 초두에 나오는 접속사 '웨'의 번역으로 직역하면 '그러나'이다(KJV, RSV, NTV).
지붕에 올라가서 - 지붕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가그'는 '건물의 가장 높은 곳'을 뜻하는데, 대개 고대 근동 지방의 지붕은 뾰족하지 않고 평평하였다. 따라서 이곳에서 휴식, 담소, 기도 등 여러 가지 활동을 할 수 있었다(Lange).
삼대에 숨겼더라 - 여기서 '삼대'는 '목화 깍지'(cotton pods, Michaelis)도 아니고, '나무 아마'(tree flax, Thenius)도 아니다. 그것은 곧 '삼 줄기'(the stalks of flax, KJV, NTV, RSV)를 가리킨다. 한편 '삼'은 물속에서 자라는 식물로, 보통 그 줄기의 길이가 0.9-1.2m이다. 따라서 햇볕에 말리기 위해 지붕 위에 널어놓은 삼대는 정탐꾼의 은닉처로서는 매우 좋았을 것이다(Keil & Delitzsch, Vol. II. p. 34). 문법은 와우접속사를 사용하여 즉시 그곳에 라합이 숨겼다는 말이다. 여성 3인칭 단수는 라합을 말하고 남성 3인칭 복수는 정탐꾼을 말한다.
7절 베하아나쉼 로드푸 아하레헴 데레크 하야르덴 알 하마에브로트 베하샤아르 사가루 아하레 카아쎄르 야체우 하로드핌 아하레헴
수 2:7 그 사람들은 요단 나루터까지 그들을 쫓아갔고 그들을 뒤쫓는 자들이 나가자 곧 성문을 닫았더라
=====2:7
그 사람들 - 여리고 왕의 명령을 전한 사신들로서(3절), 4, 5절의 '그 사람들' 곧 정탐꾼들과는 전혀 다른 무리들이다.
나루턱까지 - '나루터' 앞에 관사 '하'가 있는 것으로 보아 이 나루터는 그 당시에 일반적으로 널리 사용되었던 여리고 근처의 나루터로 이해해야 한다(Keil & Delitzsch, Vol. II. p. 35).
나가자 곧 성문을 닫았더라 - 성문을 이렇게 민첩하게 닫은 이유는 혹시라도 정탐꾼들이 성내에 남아 있을 경우, 그들이 도망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였다(Keil). 성문을 닫았는데 칼 완료 시제를 사용하고 있다. 완료가 되었다는 것은 완전히 통행을 금지시켰다는 의미다.
[요한계시록 강해설교] 버가모 두아디라 사데교회(계 2:12-3:6)
[히브리어 성경공부] 창세기 무지개언약(히브리어 문법 N 수동태)해석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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