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 7장에서는 아간이 하나님의 것을 훔치므로 이스라엘 백성이 아이 성을 공략하는데 실패하게 되었다. 아간이 욕심을 부려 하나님의 것을 도적질 했다. 여리고 성에 있는 모든 것은 하나님의 것이라고 했는데 여리고 성의 성주의 옷과 금과 은을 훔쳤다. 결국 탐심으로 인하여 자기도 죽고 이스라엘 백성도 아이 성을 공략하는데 실패하게 되었다.
아간의 범죄로 아이성 공략 실패(수 7:1-26)
이스라엘의 범죄와 하나님의 진노(1)
• 7:1 이스라엘 자손들이 바친 물건을 인하여 범죄 하였으니 이는 유다 지파 세라의 증손 삽디의 손자 갈미의 아들 아간이 바친 물건을 취하였음이라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진노하시니라
하나님께서는 여리고 성을 점령하고 그 성에서 탈취한 모든 물건을 다 하나님께 바치라고 하셨으며, 만일 그것들 중 하나라도 취하면 화를 받는다고 하셨다(6:18-19).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다 지파에 속한 아간이 그 명령을 어기고 바친 물건 중에서 외투 한 벌과 은금을 취하였다. 그 일로 인하여 하나님이 진노하셨으며 그 진노가 아간 뿐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 전체에게 임하게 되었다.
아이 성에서의 제전과 여호수아의 기도(2-9)
• 7:2-5 여호수아가 여리고에서 사람을 벧엘 동편 벧아웬 곁에 있는 아이로 보내며 그들에게 일러 가로되 올라가서 그 땅을 정탐하라하매 그 사람들이 올라가서 아이를 정탐하고 여호수아에게로 돌아와서 그에게 이르되 백성을 다 올라가게 말고 이 삼천 명만 올라가서 아이를 치게 하소서 그들은 소수니 모든 백성을 그리로 보내어 수고롭게 마소서 하므로 백성 중 삼천 명쯤 그리로 올라갔다가 아이 사람 앞에서 도망하니 아이 사람이 그들의 삼십 륙인쯤 죽이고 성문 앞에서부터 스바림까지 쫓아와서 내려가는 비탈에서 쳤으므로 백성의 마음이 녹아 물같이 된지라
이스라엘 백성'들이 크고 견고한 여리고 성을 점령한 다음에 그 부근에 있는 작은 아이 성을 점령하려고 여호수아가 아이 성에정탐꾼을 보내어 정탐하게 하였다. 정탐꾼들이 여호수아에게 돌아와서 보고하기를, 아이 성은 거민이 많지 않은 작은 성이므로 2-3천 명만 올라가도 능히 승리할 수 있다고 하였다. 그 보고를 받은 여호수아는 군사 3천 명을 아이 성으로 보냈다. 그런데 이스라엘군대가 아이 성 사람 앞에서 패하여 도망했고 36명쯤 죽임을 당했다. 난공불락(難攻不落)의 견고한 여리고 성을 정복하였던 이스라엘 군대가 조그마한 아이 성 사람 앞에서 패한 것은 말할 수 없는 수치였다.
• 7:6 여호수아가 옷을 찢고 이스라엘 장로들과 함께 여호와의 궤 앞에서 땅에 엎드려 머리에 티끌을 무릅쓰고 저물도록 있다가
여호수아가 그 패전 소식을 듣고 옷을 찢으며 장로들과 함께 여호와의 궤 앞에서 엎드려 기도하였다. 옷을 찢었다는 것은 마음이 심히 안타까우므로 마음을 찢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요, 머리에 티끌을 무릅썼다는 것은 낮아져서 회개하는 태도이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겸손과 상한 심령을 멸시하지 않으신다. 시편 51:17에"하나님의 구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이라 하나님이여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주께서 멸시치 아니하시리이다"라고 하였다.
• 7:7-9 여호수아가 가로되 슬프도소이다 주 여호와여 어찌하여 이백 성을 인도하여 요단을 건너게 하시고 우리를 아모리 사람의 손에 붙여 멸망시키려 하셨나이까 우리가 요단 저편을 족하게 여겨 거하였더면 좋을 변하였나이다 주여 이스라엘이 그 대적 앞에서 돌아섰으니 내가 무슨 말을 하오리이까 가나안 사람과 이 땅 모든 거민이 이를 듣고 우리를 둘러싸고 우리 이름을 세상에서 끊으리니 주의 크신 이름을 위하여 어떻게 하시려나이까
여호수아는 아모리 사람에게 패전하여 하나님의 영광이 가리워지는 것을 안타까워하며 기도하였다.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에 들어와서 원수에게 멸망하게 되면 하나님의 명성이 떨어지고, 하나님의 구원 운동이 실패하겠으므로 여호수아가 애타는 심정으로 간구한 것이다. 여호수아는 자기를 위해 기도한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영광과 하나님의 구원 역사를 위해 기도하였다. 이러한 기도는 하나님 마음에 합당한 기도이다.
패전 원인과 해결 방침을 알려주심(10-15)
• 7:10-12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일어나라 어찌하여 이렇게 엎드렸느냐 이스라엘이 범죄 하여 내가 그들에게 명한 나의 언약을 어기었나니 곧 그들이 바친 물건을 취하고 도적하고 사기하여 자기 기구 가운데 두었느니라 그러므로 이스라엘 자손들이 자기 대적을 능히 당치 못하고 그 앞에서 돌아섰나니 이는 자기도 바친 것이 됨이라 그 바친 것을 너희 중에서 멸하지 아니하면 내가 다시는 너희와 함께 있지 아니하리라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의 기도를 들으시고 이스라엘이 패전한 이유를 가르쳐 주셨다. 그것은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 바친 물건을 도적하고 사기하여 자기 기구 가운데 숨겼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그러므로 그 범죄한 자를 멸해야 하나님께서 함께 하여 주신다고 하셨다. 죄를 제거시켜야만 하나님이 함께 해주시고 도와주신다. 비록 아간 한 사람이 범죄 했지만 이스라엘 백성 전체에 대한 하나님의 명령을 어긴 것이기 때문에 이스라엘 백성 전체에게 징계가 임한 것이다.
• 7:13-15 너는 일어나서 백성을 성결케 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스스로 성결케 하여 내일을 기다리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에 이스라엘아 너의 중에 바친 물건이 있나니 네가 그 바친 물건을 너의 중에서 제하기 전에는 너의 대적을 당치 못하리라 아침에 너희는 너희 지파대로 가까이 나아오라 여호와께 뽑히는 지파는 그 족속대로 가까이 나아올 것이요 여호와께 뽑히는 족속은 그 가죽대로 가까이 나아올 것이요 여호와께 뽑히는 가족은 각 남자대로 가까이 나아올 것이며 바친 물건을 가진 자로 뽑힌 자를 불사르되 그와 그 모든 소유를 그리하라 이는 여호와의 언약을 어기고 이스라엘 가운데서 망령된 일을 행하였음이라 하셨다하라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범죄자를 색출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셨다. 그것은 열 두 지파 중에서 제비를 뽑아 범인이 있는 지파를 찾고, 그 지파 중에서 제비 뽑아 범인이 있는 족속을 찾고, 그 족속에서 또 제비 뽑아 범인 있는 가족을 찾고, 그 가족의 각 남자 중에서 제비를 뽑아 범인을 찾으라는 것이다.
구약 시대에는 제비를 뽑아서 하나님의 뜻을 알기도 했다. 그 외에도 꿈이나, 음성, 환상, 우림과 둠밈, 비의적 현상 등으로 하나님의 뜻을 알았다. 그러나 신약 시대에는 그러한 방법이 종결되고 성경을 보고 하나님의 뜻을 알게 했다. 그러므로 지금은 성경에서 하나님의 뜻을 찾아야 한다. 성경에 명문화(明文化)되어 있지 않는 것은 성경의 원리와 하나님의 섭리와 기도와 성령의 감동과 신앙 양심으로 찾아야 한다.
아간이 제비 뽑혔고 그가 죄를 자복함(16-21)
• 7:16-18 이에 여호수아가 아침 일찌기 일어나서 이스라엘을 그 지파대로 가까이 나아오게 하였더니 유다 지파가 뽑혔고 유다 족속을 가까이 나아오게 하였더니 세라 족속이 뽑혔고 세라 족속의 각 남자를 가까이 나아오게 하였더니 삽디가 뽑혔고 삽디의 가족 각 남자를 가까이 나아오게 하였더니 유다 지파 세라의 증손이요 삽디의 손자요 갈미의 아들인 아간이 뽑혔더라
여호수아가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지시하신 방법을 순종하여 제비 뽑아 범인 아간을 찾아냈다. 아간은 물건을 몰래 도적질하여 감추었지만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다 아시고 드러내셨다. 마태복음 10:26에 "그런즉 저희를 두려워하지 말라 감추인 것이 드러나지 않을 것이 없고 숨은 것이 알려지지 않을 것이 없느니라"고 하였다. 범죄한 것과 감추인 것이 드러나지 않을 것이 하나도 없다. 범죄한 것을 드러내 주지 않으면 그가 회개할 수 없고 이스라엘 전체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를 멈출 수 없다.
• 7:19-20 여호수아가 아간에게 이르되 내 아들아 청하노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 영광을 돌려 그 앞에 자복하고 네 각한 일을 내게 고하라 그 일을 내게 숨기지 말라 아간이 여호수아에게 대답하여 가로되 참으로 나는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께 범죄 하여 여차여차히 행하였나이다
여호수아가 범죄한 아간을 자기 아들이라고 하면서 자복하라고 했다. 이것은 긍휼이 여기는 심정으로 한 말이다. 죄는 미워해도 사람은 사랑한 것이다.
하나님 여호와껴 영광을 돌려 죄를 자복하는 것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일이다. 아간은 그 말을 듣고 자기의 죄를 숨김없이 다 자복하였다.
• 7:21 내가 노략한 물건 중에 시날산의 아름다운 외투 한 벌과 온 이백 세겔과 오십 세겔 중의 금덩이 하나를 보고 탐내어 취하였나이다 보소서 이제 그 물건들을 내 장막 가운데 땅 속에 감추었는데 은은 그 밑에 있나이다
시날산의 아름다운 외투 한 벌 당시 시날산(産)의 외투는 제일 좋은 옷이었다. 은 이백 세겔은 약 2,2809이요 오십 세겔 중의 금덩이 하나는 약 5709이다. 아간이 탐심으로 그것을 취하여 그것으로 잘 살려고 했으나 마침내 그 죄가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거기에 대한 벌을 받게 되었다.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게 된다(약 1:15).
아간을 처형하매 하나님의 진노가 그침(22-26)
• 7:22-23 이에 여호수아가 사자를 보내매 그의 장막에 달려가 본즉 물건이 그의 장막 안에 감취었는데 은은 그 밑에 있는지라 그들이 그것을 장막 가운데서 취하여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모든 자손에게로 가져오매 그들이 그것을 여호와 앞에 놓으니라
여호수아가 사자를 보내어 아간의 장막을 조사하여 땅을 파고 감추어 놓은 그 물건들을 찾아서,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자손에게로 가져오고 그것을 여호와 앞에 놓았다. 모든 범죄가 여호와 앞에는 벌거벗은 것같이 드러난다(히 4:13).
• 7:24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모든 사람으로 더불어 세라의 아들 아간을 잡고 그 은과 외투와 금덩이와 그 아들들과 딸들과 소들과 나귀들과 양들과 장막과 무릇 그에게 속한 모든 것을 이끌고 아를 골짜기로 가서
여호수아가 아간을 잡고 그 은금과 외투와 그의 자녀들과 그의 모든 육축과 그의 포든 소유를 처벌하기 위하여 아골 골짜기로 끌고 갔다. 아들들과 딸들도 처벌하려는 것을 보면 아간이 그 은금과 외투를 가져다가 감출 때에 그 자녀들도 동조한 것이다. 그러므로 그들도 아버지 아간과 같이 벌하려는 것이다.
• 7:25-26 여호수아가 가로되 네가 어찌하여 우리를 괴롭게 하였느뇨 여호와께서 오늘날 너를 괴롭게 하시리라 하니 온 이스라엘이 그를 돌로 치고 그것들도 돌로 치고 불사르고 그 위에 돌무더기를 크게 쌓았더니 오늘날까지 있더라 여호와께서 그 극렬한 분노를 그치시니 그러므로 그곳 이름을 오늘날까지 아를 골짜기라 부르더라
아간과 그의 자녀들이 이스라엘을 괴롭게 하였고 하나님의 백성 36명을 죽게 하였으므로(5절) 그들도 괴로움을 당하고 죽임을 당하여야 마땅하다. 이스라엘의 온 백성들이 그들을 돌로 치고 불사르고 그 위에 큰 돌무더기를 쌓았다. 그 때에야 하나님의 맹렬한 진노가 그쳤다. 아골 골짜기는 히브리어로 (예멬 야콜)로서 "괴로움의 골짜기"라는 뜻이다. 아골 골짜기는 해골이 뒹굴고 소망이 없는 골짜기가 되었다. 그러나 그리스도가 오시면 이 골짜기도 소망의 문이 열리게 된다.
[느헤미야 5장 하나님 말씀] 생활고로 힘들어하는 백성들의 원망(느 5: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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