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혼샘 구약설교말씀

[구약 성경지명 설교말씀] 갈르엣-갈르엣의 기념비(창세기 31:47-48)

기혼샘 2021. 7. 25. 10:14
반응형

안녕하세요. 오늘은 구약 성경 지명 설교말씀 중에서 갈르엣이라는 하나님 말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야곱은 에서로부터 도망쳐서 밧단 아람에 있는 라반의 집에 들어가서 살게 됩니다. 20년 동안 라반의 일을 하다가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고향으로 돌아오려고 합니다. 라반에게 말하지 않고 야곱의 일행은 왔습니다. 라헬은 아버지의 드라빔을 훔쳐서 오게 됩니다. 라반은 당황하여 야곱의 일행을 따라왔습니다. 하나님은 라반에게 나타나서 야곱을 해치지 못하게 했습니다. 야곱과 라반이 헤어지면서 기념비를 세우게 됩니다. 서로 넘어오지 못하게 했던 것입니다.

갈르엣 Galeed

 

갈르엣의 기념비

창31:47 라반은 그것을 여갈사하두다라 불렀고 야곱은 그것을 갈르엣이라 불렀으니

창31:48 라반의 말에 오늘 이 무더기가 너와 나 사이에 증거가 된다 하였으므로 그 이름을 갈르엣이라 불렀으며

갈르엣은 야곱에 의하여 주어진 지명인데 그 의미는 '증거의 무더기'란 뜻입니다. 이곳에는 야곱과 그의 외삼촌이 증거로 쌓아놓은 돌무더기가 있으며 또한 그들의 완전한 결별이 있었습니다. 사람과 사람이 헤어지는데, 그것도 외숙질 간에 헤어지는데 왜 증거가 필요했으며, 오늘날 이 돌무더기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1. 서로 속이는 자들을 볼 수 있습니다

1) 사기꾼 야곱과 라반의 협상임

야곱과 라반 사이에 증거의 돌무더기가 필요했던 이유는 무엇보다도 이 두 사람은 당대 사기의 최고수라 할 만큼 거짓에 능했기 때문입니다. 야곱은 일찍이 팥죽 한 그릇에 형 에서의 장자권을 가로챘을 뿐만 아니라 아버지 이삭까지 속여 장자의 축복을 받은 인물입니다(창25:28-34). 그의 외삼촌 라반은 당대의 사기꾼 야곱을 속인 한 수 위의 사기꾼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는 야곱이 둘째 딸 라헬을 사랑하는 것을 보고 7년을 일하면 아내로 주겠다고 약속하고는 첫째 딸 레아를 먼저 줌으로써 야곱으로 하여금 7년을 더 봉사하게 하였으며(창29:30), 품삯을 열 번이나 변역하였으며(창31:7), 딸에게 주어야 할 혼인 지참금마저도 가로챈(창31:15) 희대의 도둑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이러한 이유로 해서 야곱을 축복하셨는데, 욕심쟁이 라반은 그것마저도 가져가는 것이 아까와 고향으로 돌아가는 야곱을 급히 추격했습니다. 일찍이 서로가 믿을 수 없는 존재임을 알아버린 야곱과 라반은 모든 계산이 끝났음을 확인하기 위해 바로 그 헤어짐의 장소에서 돌무더기를 쌓아 그것으로 증거를 삼은 것입니다.

 

2) 보편적으로 부패한 인간 본성을 보여줌

그러나 희대의 사기꾼은 야곱과 라반만이 아닙니다. 각종 영수증, 계약서가 있어야 물건을 사고 파는 현재의 우리들 역시 사기성이 있다는 증거입니다. 우리는 갈르엣을 통해서 예나 지금이나 인간의 심성이 얼마나 부패해 있는가를 깨달아야 합니다. 따라서 갈르엣은 인간의 부패성을 고발합니다. 인간의 속성이 속기도 잘하지만 속이기도 잘함을 증거 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사실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렇게 할 수 있어야 하나님이 베푸시는 진정한 중생의 경험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2. 새로운 시작을 볼 수 있습니다

1) 경계의 증표를 세움

야곱과 라반은 이 돌무더기를 기준 삼아 상호 조약을 체결하였습니다. "이 무더기가 증거가 되고 이 기둥이 증거가 되나니 내가 이 무더기를 넘어 네게로 가서 해하지 않을 것이요, 네가 이 무더기 이 기둥을 넘어 내게로 와서 해하지 않을 것이라"(52절). 이후로 야곱이 이 지경을 넘어갔다는 기록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아브라함의 후손 야곱이 머물고 거주해야 할 곳은 어디였을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그가 비록 죄를 짓고 가나안을 떠났지만 그가 있어야 할 곳은 바로 약속의 땅 가나안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창28:15). 그렇습니다. 우리가 어떤 이유로 어디에 있든지 우리가 있어야 할 곳은 나의 '아비집'(창28:21눅2:49)인 것입니다.

 

2) 신앙의 경계선을 지켜야 함

우리에게도 이러한 확고한 의식이 있어야 합니다. 갈르엣은 야곱이 이러한 의식을 버리지 않고 있었음을 상징해 줍니다. 또한 라반과 헤어짐으로 과거의 모든 것은 청산해 버리고 아브라함과 이삭의 혈통으로 살아감을 의미합니다. 갈르엣은 그 증거의 장소입니다. 이후로 그는 형의 핍박이 찾아와도 다시 하란으로 돌아가지 않았습니다. 이는 우리들에게도 갈르엣이 필요함을 일깨워 줍니다. 우리도 갈르엣의 맹세가 있어야 합니다. 이것은 결코 양보할 수 없는 최후의 신앙적 저지선이 되는 것입니다. 야곱의 위대함은 그가 비록 사회적으로 지탄받아 마땅한 결함과 부도덕을 지닌 죄인이었으나 회개한 이후에는 결코 돌이키지 않은 단호함에 있습니다. 우리 성도는 하나님의 자녀이며 천국의 시민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자세를 견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가 지켜야 할 신앙의 경계선을 확실히 지킬 수 있습니다.

 

3. 화해의 기념비를 세워나가야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갈르엣에는 깊은 화해의 정신이 있습니다. 야곱은 라반과 영원히 결별하였지만 원수 관계에서 헤어진 것이 아닙니다. 라반과 조약을 체결한 야곱은 형제를 모두 불러다가 잔치를 벌이고 밤새도록 떡을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이튿날 뜨거운 입맞춤 후에 돌아섰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예수를 믿고 우리의 세상적인 삶을 정리한다고 해서 그것이 그들과 원수를 맺고 영원히 등지라는 뜻은 아닙니다. 바울은 "할 수 있거든 너희로서는 모든 사람으로 더불어 평화하라"(롬12:18)고 권면합니다. 우리는 믿지 않는 사람과도 항상 화해 관계에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화해와 동화를 혼동해서는 안 됩니다. 화해란 자기의 삶을 살면서 이웃과 불화 없이 사이좋게 살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아무리 신앙을 잘 지켜간다 해도 이웃과 평화하지 않는다면 복음 전파가 방해될 수 있습니다. 동화란 사이가 좋을 뿐만 아니라 그들의 불신앙과 세상적인 삶에 휩쓸려 버리는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공생애 기간에 '죄인의 친구'라는 비방을 받을 만큼 세리, 죄인과 어울리셨지만 그들과 같이 죄를 짓는 자리까지 내려가신 것은 아니었습니다. 자신의 인품과 거룩함을 지키면서 그들의 자리까지 내려가셔서 오히려 그들의 심성을 고양시키셨던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믿지 않는 이들과 평화하는 것은 바로 이러한 상태를 의미합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신앙, 품격, 거룩함을 손상하지 않고 그들과 사이좋게 지내면서 그들을 신앙의 방향으로 한 단계 올라서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것입니다.

 

갈르엣의 돌무더기는 인간의 타락한 심성과 반목, 불신이 빚어낸 산물입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갈르엣 기념비는 결국 원수 된 자들이 화해하고 화목할 것을 약속하는 기념비이며, 그것은 하나님과 우리 사이를 화목하게 하신 주 예수의 십자가를 예표 해 줍니다. 거기에는 과거에 대한 완전한 청산과 새로운 시작의 의미와 믿지 않는 이들에 대한 화해와 화평의 정신이 담겨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타락하고 부패한 심성을 가졌음을 시인하며 새로운 시작의 맹세를 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불신 이웃과 평화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애굽 바로 왕과 대면하는 모세(출 5:1-23)

 

[출애굽기 5장 강해 설교말씀] 애굽 바로 왕과 대면하는 모세(출 5:1-23)

안녕하세요. 오늘은 출애굽기 5장 강해 설교말씀 중에서 애굽 바로 왕과 대면하는 모세라는 성경 말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명령을 받고 애굽의 바로 왕에게 가서 하나님

kihonsam153.tistory.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