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혼샘 구약설교말씀

[레위기 7장 주일예배설교] 깨끗한 자만이(레 7:19-21)

기혼샘 2021. 2. 3.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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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레위기 7장 주일예배 설교 중에서 깨끗한 자만이라는 하나님 말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화목 제물의 고기는 부정한 자가 먹을 수 없습니다. 화목 제물은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제물입니다. 부정한 자가 먹으면 화목 제물을 더럽힐 수 있기 때문에 먹지 못하게 했습니다. 우리도 성찬에 참여할 때 아무나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부정한 생각과 마음을 가지고는 참여하지 못하게 합니다. 성찬을 받기에 마음에 거리낌이 있는 사람은 받지 말아야 합니다. 주님의 몸은 거룩하기 때문입니다.

깨끗한 자만이(레 7:19-21)

 

레 7:19 그 고기가 부정한 물건에 접촉되었으면 먹지 말고 불사를 것이라 그 고기는 깨끗한 자만 먹을 것이니 

레 7:20 만일 몸이 부정한 자가 여호와께 속한 화목 제물의 고기를 먹으면 그 사람은 자기 백성 중에서 끊어질 것이요 

레 7:21 만일 누구든지 부정한 것 곧 사람의 부정이나 부정한 짐승이나 부정하고 가증한 무슨 물건을 만지고 여호와께 속한 화목 제물의 고기를 먹으면 그 사람도 자기 백성 중에서 끊어지리라

7장에서는 하나님이나 사람 앞에 저지른 과실로 인한 손해 배상을 위해 드렸던 속건제에 대한 설명에 이어 화목제에 대한 규례와 제사장의 분깃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화목제는 다른 제사와는 달리 일부는 화제로 태워드리고 일부는 제사장과 봉헌자가 먹는 것이 특징이다. 제물로 드려지는 희생의 고기들은 정결해야 한다는 너무나 당연한 사실에 또 하나의 사실이 첨가되었다. 그것은 바로 그 음식을 먹는 데 동참하는 사람들의 정결 성에 대한 명령이었다. 하나님께 바쳐진 제물을 함께 먹는다는 것은 하나님의 자녀들만이 갖는 공동체의 특권이었다. 그렇게 때문에 하나님은 깨끗한 자만이 이 자리에 동참할 것을 명령하셨다.

 

바로 이러한 사실은 신약에서 하나님의 어린양으로 희생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성만찬과 직결된 맥락을 보여주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본문의 중요성은 오늘도 새롭게 우리 가슴에 와 닿는다.

 

1. 깨끗한 사람들의 공동체.

 

하나님께서는 오늘도 자신의 자녀들이 세속에 휩싸여 탈선하는 것을 원치 않으신다. 고결한 공동체로서 오늘을 승리하면서 하나님의 자녀의 모습을 보여주기를 원하신다. 하나님과 자신들과의 사이에 그리고 공동체의 구성원들 사이에서 평화를 추구하는 화목제는 공동체의 형태와 성격과 내용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말씀은 실로 엄격했다. 깨끗하게 된 사람은 누구나 제물로 바쳐진 고기를 먹을 수 있으나 불결한 상태의 사람이 먹으면 그 백성에게서 끊어지게 해야 한다는 규례에서는 공동체의 순결성을 강조하시는 하나님의 깊은 뜻을 충분히 읽을 수 있다.

 

오늘 하나님의 자녀로 인침을 받은 우리들은 과연 그리스도 공동체의 일원이 되는 데 참여할 수 있는 성결성을 진정 유지하고 있는지에 대한 자성이 필요한 시점에 와 있다. 오늘의 그리스도인들의 공동체가 세속인들의 모임과 별 차이가 없다는 사실, 아니 오히려 더 부패해졌다는 사실을 앞두고 우리는 오늘 말씀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것인지 실로 깊이 반성해야 한다.

 

2. 성만찬의 예전에서.

 

오늘의 화목제는 그리스도가 제정하신 성만찬과 성례전이다. 그리스도의 지체가 되는 공동체의 가장 핵심적인 성례전이다. 오늘의 이 귀한 예전에서도 우리는 오늘 분문에서 요구하신 깨끗한 자만이 함께 주의 살과 피를 받을 수 있다는 음성을 듣는다. “(고전11:27) 그러므로 누구든지 주의 떡이나 잔을 합당치 않게 먹고 마시는 자는 주의 몸과 피를 범하는 죄가 있느니라 (고전11:28) 사람이 자기를 살피고 그 후에야 이 떡을 먹고 이 잔을 마실지니.”

 

때때로 우리 앞에 다가선 주의 살과 잔을 대할 때 깨끗한 사람으로서 동참할 수 있다면 그는 실로 복된 사람임에 틀림이 없으리라. 주의 살을 먹고 그의 잔을 받으면서 오직 경배와 감사의 기도와 찬송만이 터져 나올 수 있다면 이 얼마나 행복한 삶의 주인인가! 그는 실로 측량하기 어려운 아름다운 경지를 달리는 사람임에 틀림없을 것이다.

 

3. 불행의 정점에 서지 말자.

 

그리스도인으로서 가장 불행한 정점은 어디일까? 그것은 나 자신이 거룩한 예식에 참여하는 것에서 제외되어야 하고, 성막의 거룩한 경배로 들어서는 것을 중지당하는 순간이다. 인간들이 읽을 수 있는 규정에서는 자격 조건을 완벽하게 구비할 수 있으나 하나님께서 주신 신앙 양심에서 우리는 흔히 스스로 실격자로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생각하면 파문된, 또는 당연히 파문을 받아야 할 그리스도인들이 얼마나 많은가? 우리는 얼마든지 교제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기쁨을 잃어버린 것들은 얼마나 슬픈 이야기인가? 불행의 정점으로 끌려가지 말자. 그곳에 이르지 않도록 오늘도 최선을 다하자. 그리고 성령의 손목을 붙잡자. 불행의 정점에 이르는 길에서 벗어나 깨끗한 자만이 모이는 행복의 정점으로 발길을 옮기자.

적용

1) 우리가 성도의 교제로부터 차단되고 있다고 느낀다면 그 원인을 찾기 위해 우리의 과거사를 잘 살펴야 한다.

2) 나의 인위적인 노력으로 깨끗한 자로 서지 못할 때 우리의 더러운 발을 주님 앞에 내밀어 주님의 손으로 씻김을 받자.

3) 성만찬을 대하는 그리스도의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나는 어떤 준비를 계속해야 하는지 알아 쉬지 말고 준비에 힘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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