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혼샘 구약설교말씀

[성경지명 그일라 설교말씀] 그일라 전투를 통해 얻은 축복(삼상23:1-5)

기혼샘 2023. 5. 8.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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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상 23장에서 다윗은 그일라 전투에서 블레셋과 싸우기 전에 여호와 하나님께 기도하여 묻습니다. 그일라 사람을 구원하는 일에 하나님께 응답을 받고 블레셋과 전쟁을 했습니다. 하나님은 다윗에게 블레셋 사람들을 네 손에 붙였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응답을 받고 간 다윗은 블레셋과 전투에서 크게 승리했습니다. 성도도 하나님의 응답을 받고 일을 하면 승리하는 역사가 있습니다.

 

그일라 Keilah-그일라 전투를 통해 얻은 축복

 

삼상23:1 사람들이 다윗에게 전하여 이르되 보소서 블레셋 사람이 그일라를 쳐서 그 타작 마당을 탈취하더이다 하니

삼상23:2 이에 다윗이 여호와께 묻자와 이르되 내가 가서 이 블레셋 사람들을 치리이까 여호와께서 다윗에게 이르시되 가서 블레셋 사람들을 치고 그일라를 구원하라 하시니

삼상23:3 다윗의 사람들이 그에게 이르되 보소서 우리가 유다에 있기도 두렵거든 하물며 그일라에 가서 블레셋 사람들의 군대를 치는 일이리이까 한지라

삼상23:4 다윗이 여호와께 다시 묻자온대 여호와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일어나 그일라로 내려가라 내가 블레셋 사람들을 네 손에 넘기리라 하신지라

삼상23:5 다윗과 그의 사람들이 그일라로 가서 블레셋 사람들과 싸워 그들을 크게 쳐서 죽이고 그들의 가축을 끌어 오니라 다윗이 이와 같이 그일라 주민을 구원하니라

"영웅은 난세에 나타난다"는 말이 있듯 신앙의 영웅도 그가 아주 어려운 시련을 당하고 있을 때 그 진가를 나타냅니다. 거짓 믿음을 지닌 소인배들은 어려움을 당하면 죄와 타협하며 우선 자기 보존과 안녕에 급급합니다. 그러나 본문의 다윗은 폭군 사울 왕에게 생명의 위협을 당하며 쫓기는 처지였음에도 블레셋의 침공을 당한 그일라 성읍을 구출해 주었으며 그 결과 하나님의 축복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제 그 내용을 살펴봄으로써 신앙의 지혜를 얻도록 해야겠습니다.

1. 블레셋은 사탄처럼 그일라를 공격했습니다

1) 이스라엘이 혼란할 때 공격했음

사울 왕의 시기로 젊은 날을 망명과 유랑 생활로 거듭하던 다윗은 자기를 추종하는 사람들과 함께 유다 지파에 속한 산골 헤렛 수풀지에 은거하고 있었습니다(22:5). 그때 그곳에서 멀지 않은 같은 유다 지파의 성읍인 그일라가 블레셋 군대의 침공을 받아 위기에 처했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그일라는 '요충지'라는 뜻으로 헤브론 근처의 풍요로운 성읍입니다. 블레셋은 이스라엘의 중심 요새까지 마구 쳐들어온 것입니다. 전날 다윗이 활약했을 때는 골리앗 같은 장수까지 손실당하고 퇴패했었는데 다윗이 사울 왕에게 쫓기는 신세가 되고, 사울 왕이 독재를 부리며 백성들을 탄압하여(22:17) 이스라엘이 혼란으로 무기력해지자 그 틈을 타서 쳐들어온 것입니다. 사단은 이처럼 서로 갈등하고 다툼으로 혼란해진 교회를 공격합니다. 내적인 갈등과 다툼은 영적 에이즈입니다. 영적으로 죄와 불의에 대한 면역성이 결핍되어 사단의 온갖 공격에 무방비 상태에 놓이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님은 "서로 물고 먹으면 피차 멸망할까 조심하라"(6:15)고 경고하신 것입니다.

2) 열매 거두는 시기에 공격했음

"그 타작마당을 탈취하더이다"(1)라고 했는데 블레셋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일 년 동안 땀 흘려 심고 가꿔 이제 그 열매를 거두려고 했을 때 공격한 것입니다. 물론 그 열매들을 탈취해 가기 위한 목적입니다. 그들은 전부터 추수 때만 되면 공격해 왔던 것입니다. 사단도 우리 성도들을 공격하되 참된 신앙의 열매가 나타난 성도들을 더 빈번하게 공격합니다. 그러기에 위대한 신앙인일수록 시험과 유혹과 연단을 더 받는 것입니다. 또 어떤 일에 성공의 열매가 보이기 시작하면 사단의 훼방이 더 심해지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믿음의 열매가 풍성한 성도라도 근신해야 하며, 하나님의 사업에 성공의 열매가 보일지라도 방심치 말고 더욱 진리로 무장하고 사단의 공격을 대비하고 있어야 하겠습니다.

2. 그일라 전투를 앞둔 다윗의 신앙 자세를 본받아야 합니다

1) 이웃부터 구제하는 자세를 지님

많은 사람들은 다윗이 그일라 전투에서 승리하게 된 요인은 하나님께 기도하고 응답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해석합니다. 물론 맞습니다. 하나님께 묻고 승리의 확약을 받았으며(4), 하나님께서 승리하도록 역사하셨기에 블레셋을 물리쳤습니다. 그러나 그보다 다윗이 기도한 목적과 그 기도를 하기 전의 생활이 더 중요합니다. 다윗은 자신도 목숨이 위태로운 위경에 처해 있었습니다. 그일라를 구하러 가자는 다윗의 말에 추종자들이 우리도 위험한데 누구를 구하러 가느냐고 충고했습니다. 사울 왕이 언제 어디서 군대를 이끌고 나타날지 모르는 상황이었습니다(3). 은거지 헤렛 수풀지에서 나가는 순간부터 그 목숨은 보장받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럼에도 다윗은 곤경에 처한 그일라 성 주민들을 먼저 생각하고 도울 길을 하나님께 구했던 것입니다. 자기보다 이웃을 그 위경에서 먼저 구하려는 자세로 드리는 기도였기에 응답을 받았으며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승리한 것입니다. 21:13에는 "귀를 막아 가난한 자의 부르짖는 소리를 듣지 아니하면 자기의 부르짖을 때에도 들을 자가 없느니라"라고 했습니다. 성도들은 형편이 어려울 때일수록 이웃에게 더욱 사랑을 베풀고 돕는 생활을 해야 합니다. 그래야 하나님께서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시는 축복을 얻게 될 것입니다.

2) 하나님 주권에 순종했음

다윗은 기도를 하되 직접 드린 것이 아닙니다. 제사장 아비아달을 통해 드렸습니다(23:9,10). 다윗은 전날 사울 왕에게 살해당할 위기에 몰린 제사장 아비아달을 자기 처소로 맞아 보호해 주었습니다(22:20-22). 그때 아비아달이 제사장의 성물인 에봇을 가져왔는데(23:6) 그 에봇 안에는 우림과 둠림이 들어 있었습니다. 그것들을 통해 제사장은 하나님께 기도드리며 응답을 받았던 것입니다. 그리하여 다윗은 제사장과 에봇을 통해 하나님 뜻을 물었으며 응답을 받기도 했습니다. 즉 하나님께서 세우신 제사장을 존중했고, 그것은 곧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그 주권에 순종했다는 의미입니다. 이처럼 겸손하게 하나님의 주권과 그 뜻을 먼저 높이는 성도가 하나님의 사랑과 축복을 풍성히 받을 수 있습니다.

3. 다윗이 그일라 전투로 인해 받은 축복을 알아봅시다

1) 물질과 명예를 얻게 되었음

그일라로 진격한 다윗은 블레셋을 도륙하고 그들의 가축을 전리품으로 얻게 됐습니다. 블레셋 군대가 이스라엘에게 탈취한 곡식을 싣고 가기 위해 끌고 온 수많은 가축을 가리킵니다. 그 가축들은 쫓기며 궁핍하게 사는 다윗과 그 부하들에게 큰 도움을 주는 재산이 됐을 것입니다. 또한 유다 지파 그일라 주민에게 큰 감사와 신뢰를 얻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나보다 먼저 이웃을 구하려는 성도는 결과적으로 이웃도 나도 큰 축복을 얻게 된다는 진리를 유념합시다.

2) 하나님의 도우심을 확신했음

그러나 그와 같은 물질과 명예와는 비교할 수 없는 영적인 축복을 다윗이 얻게 된 것을 우리는 생각해 봐야 합니다. 그일라 전투 이후 다윗은 위기 때마다 제사장 아비아달을 통해 하나님께 기도하고 응답받아 사울의 위협으로부터 벗어나게 됩니다(23:10-14). 그일라 전투를 계기로 다윗은 "하나님은 분명히 나와 함께 하시고 나를 보호하신다"는 확신을 얻게 된 것입니다. "주의 막대기와 지팡이가 나를 지키시나이다"라는 시편 23편의 확신, 이 확신이 우리 성도에게 가장 큰 삶의 축복이요 상급이 아닙니까?

그일라 전투를 계기로 다윗은 도망자가 아닌 이스라엘의 구원자와 지도자로 백성에게 부각되기 시작했으며, 이로 인해 이스라엘의 왕이 되는 계단을 밟기 시작했습니다. 이웃을 구제하는 성도에게는 이와 같은 풍성한 축복이 넘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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