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서 5장 복음 말씀은 인본주의보다 신본주의 신앙에 대해서 권면하고 있다.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인간의 생각보다는 하나님의 생각이 우선되어야 한다. 하나님이 원하는 뜻이 무엇인지를 말씀을 통해서 깨닫고 인생을 살아야 한다. 인간의 생각이 앞서다 보면 인생을 제대로 살지 못한다.
인본주의보다 신본주의 신앙을 권면(전 5:1-20)
하나님의 전에서 삼가 말씀을 들으라(1)
• 5:1 너는 하나님의 전에 들어갈 때에 네 발을 삼갈지어다 가까이하여 말씀을 듣는 것이 우매자의 제사드리는 것보다 나으니 저희는 악을 행하면서도 깨닫지 못함이니라
하나님의 전에 들어갈 때에 이는 하나님을 가까이 하는 생활을 가리킨다. 성도는 하나님을 전심으로 찾아서 신령한 영적 성전에 들어가고 하나님 안에서 하나님과 더불어 깊이 사귀는 생활을 해야 한다. 이것이 하나님의 전에 들어가는 생활이다.
네 발을 삼갈지어다 행동을 삼가라는 것이다. 성도는 하나님을 경외하고 삼가 조심하여 겸손히 하나님의 말씀을 행하는 것이 귀중하다.
가까이 하여 말씀을 듣는 것이 우매자의 제사드리는 것보다 나으니 하나님께서는 그를 가까이하고 그의 말씀을 듣는 것을 제일 기뻐하신다. 어리석은 자는 성경 말씀을 배워 그 말씀대로 살려고 힘쓰지 않고 형식적으로 제사 드리는 일만 힘쓴다. 그러한 제사는 하나님이 받지 않으신다. 잠언28:9에 “사람이 귀를 돌이키고 율법을 듣지 아니하면 그의 기도도 가증하니라”고 했다. 그러므로 성도는 하나님의 말씀을 바로 배우고 그 말씀대로 하나님을 바로 섬기며 그 말씀대로 걸어가야 한다. 이것이 제사보다 낫다. 아무리 열심히 제사를 드려도 성경을 바로 배우지 못한 사람은 악을 행하면서 하나님을 섬기게 된다. 그것은 하나님 앞에. 가증한 것이다.
말을 삼가고 서원을 지키라(2-7)
• 5:2-3 너는 하나님 앞에서 함부로 입을 열지 말며 급한 마음으로 말을 내지 말라 하나님은 하늘에 계시고 너는 땅에 있음이니라 그런즉 마땅히 말을 적게 할 것이라 일이 많으면 꿈이 생기고 말이 많으면 우매자의 소리가 나타나느니라
하나님 앞에서 함부로 입을 열지 말며 사람이 스스로 무엇을 할 수 있다고 말하지 말며, 또 자기가 이렇게 하겠다 저렇게 하겠다는 말을 하지 말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주권이 하나님께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하늘에 계시고 하나님은 대주재가 되시며 능력이 크고 높다는 뜻이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홀로 주장하시며 당신의 뜻과 주권대로 모든 것을 하신다.
너는 땅에 있음이니라 인생은 낮고 친하며 하나님이 허락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사람이 하나님의 뜻과 섭리를 모르고 함부로 입을 열었다가 그대로 안 되면 실패하고 부끄러움을 당하고 만다. 무슨 일이 꼭 될 것 같지만 하나님이 허락하지 않으면 안 되고 다 틀어질 것 같아도 하나님이 도와주시면 잘 된다. 그러므로 사람은 하나님 앞에서 함부로 입을 열지 말며 말을 적게 하고 하나님의 주권만 믿고 하나님의 뜻에 맡기고 겸손히 말씀만 순종해야 한다. 말을 많이 하면 필요 없는 말을 하기 쉽고 잘못 말하기 쉽다. 말에 실수가 없어야 온전한 사람이다(약3:2).
일이 많으면 꿈이 생기고 낮에 생각하던 것이 밤에 꿈이 된다(晝思夜夢)는 말이 있다. 그와 같이 말이 많으면 말에 실수가 있게 된다.
• 5:4-6 네가 하나님께 서원하였거든 갚기를 더디게 말라 하나님은 우매자를 기뻐하지 아니 하시나니 서원한 것을 갚으라 서원하고 갚지 아니하는 것보다 서원하지 아니하는 것이 나으니 네 입으로 네 육체를 범죄케 말라 사자 앞에서 내가 서원한 것이 실수라고 말하지 말라 어찌 하나님으로 네 말소리를 진노하사 네 손으로 한 것을 멸하시게 하랴
하나님께 바로 서원한 것을 갚지 않으면 죄가 되고 자신을 우매자로 만드는 것이다. 하나님께 무엇을 서원했으면 그대로 갚아야만 된다. 하나님께 서원할 때는 성령의 감동으로 한 것인데 그것을 갚지 않으면 성령을 거역하는 죄가 된다. 그러므로 서원한 것은 속히 갚기를 힘써야 한다. 그것이 믿음이다. 서원하고도 갚지 않는 사람은 미련한 사람이요 하나님께서 기뻐하지 않으신다. 차라리 하나님 앞에 서원하지 않은 것만 못 하다.
그러나 서원하지 않는 것보다 서원하는 것이 낫다. 그 이유는 서원하지 않은 것은 애당초부터 성령의 감동을 순종하지 않은 것이므로 하나님의 은혜와 복을 물리친 것이요 서원하면 성령의 감동을 순종한 것이므로 하나님 앞에 합당한 것이요 은혜 받는 길이다. 하나님께서 감동하시고 인도하실 때 그대로 순종하여 서원하는 것이 큰 유익이다. 직분자들도 직분 받을 때에 하나님의 사자 앞에서 충성 다하기로 서원한 것을 지켜야 한다. 지키지 않으면 죄요 하나님께 복을 받지 못한다. 또 하나님께 물질을 바치기로 작정한 것도 속히 바쳐야 합당하다.
• 5:7 꿈이 많으면 헛된 것이 많고 말이 많아도 그러하니 오직 너는 하나님을 경외 할지니라
꿈이 많으면 헛된 것이 많고 말이 많으면 헛된 말도 많다. 성도는 말로만 하지 말고 진실하여 진리를 실천하며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중요하다. 말로만 하는 자는 헛된 꿈을 꾸는 것과 같아서 실상(열매)이 없다.
빈민을 학대하지 말고 공의를 세우라(8-9)
• 5:8 너는 어느 도에서든지 빈민을 학대하는 것과 공의를 박멸하는 것을 볼지라도 그것을 이상히 여기지 말라 높은 자보다 더 높은 자가 감찰하고 그들보다 더 높은 자들이 있음이니라
이 세상 어느 곳에서나 빈민과 약자를 학대하고 공의를 박멸하는 일이 있다. 빈민을 위한다고 간판을 내건 곳에서도 몸이 약하여 일하지 못하면 박대를 받고 돈이 없어서 병원에 가서 치료조차 제대로 받지 못하고 죽는 경우가 많다.
높은 자보다 더 높은 자가 감찰하고 그들보다 더 높은 자들이 있음이니라 높은 자 위에도 상관(上官)이 있고 그 상관 위에는 더 높은 하나님이 계셔서 공의로 심판하신다는 뜻이다. 이 세상에서 아무리 지위가 높은 자라도 하나님의 심판을 다 받게 될 것이요 하나님이 심판하실 때에는 학대하던 자가 무서운 벌을 받는다.
• 5:9 땅의 이익은 뭇 사람을 위하여 있나니 왕도 밭의 소산을 받느니라
땅의 소출은 모든 사람을 위하여 있는 것이다. 모든 사람이 그것을 먹고살도록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다. 평민이 농사하여 소출을 얻었어도 평민의 것만 되는 것이 아니며, 왕이나 부자가 많이 쌓아 놓았다고 해도 그들의 것만 되는 것이 아니다. 땅의 소출은 모든 사람이 같이 먹고살라고 하나님이 주신 것이다. 그러므로 자기 손에 있다고 하여 자기만 가지겠다고 하며 다른 사람을 위하여 곡식을 내지 않는 것은 죄이다. 잠언11:26에 “곡식을 내지 아니하는 자는 백성에게 저주를 받을 것이나 파는 자는 그 머리에 복이 임하리라”고 했다. 땅의 소출을 위하여 직접 일하지 않는 자들도 역시 땅의 소출을 먹고산다. 그러므로 땅의 소출을 위하여 일하는 자들을 귀히 여기며 도와주어야 한다.
재산이 풍부해도 만족이 없음(10-12)
• 5:10-11 은을 사랑하는 자는 은으로 만족함이 없고 풍부를 사랑하는 자는 소득으로 만족함이 없나니 이것도 헛되도다 재산이 더하면 먹는 자도 더하나니 그 소유주가 눈으로 보는 외에 무엇이 유익하랴
아무리 잘 살고 소유가 풍부해도 인간의 욕심이란 끝이 없다. 돈을 사랑하는 자는 돈으로 만족이 없다. 세상 것으로는 아무리 풍부해도 만족이 없다. 세상에서 온갖 부귀영화를 누리면서 살던 로마 제국의 네로 황제는 자살했다고 한다. 재물이 아무리 많아도 살았을 때 그 재물이 만족함을 주지 못하고, 세상 떠날 때에 그 재물을 가지고 가지 못하니 다 헛된 것이다. 오히려 재산이 많아지면 먹는 자도 많아진다. 그 재산을 관리하며 증식하기 위하여 많은 직원과 하인과 일꾼들이 필요하다. 그들과 그 가족을 다 먹여 주어야 하고 또 세금이 많아지고 구호 받겠다는 사람도 많아진다. 그러므로 소유주는 눈으로 보는 외에 유익이 없으며 헛된 것뿐이다.
• 5:12 노동자는 먹는 것이 많든지 적든지 잠을 달게 자거니와 부자는 배부름으로 자지 못하느니라
노동자들은 일을 하고 들어와 아무 생각이나 걱정을 하지 않고 평안히 단잠을 잔다. 그러나 부자는 일이 많고 사건이 많이 생기고 재산 유지와 증식을 위해 많이 생각하며 염려하기 때문에 잠이 잘 안 온다. 사장들은 사장 병에 잘 걸린다고 하는데, 이병은 잠을 못 자고 소화가 안되어 잘 먹지 못하는 병이라고 한다.
배부름 사업이 커지는 것을 가리킨다. 사업이 커지면 사업 유지와 성장과 관리에 대한 심려 때문에 잠을 잘 자지 못한다. 그러므로 세상 재물에 마음을 두지 말고 하나님을 경외하며 그리스도 안에서 자족을 배우고 하나님의 구원 운동을 위하여 충성하는 것이 제일 행복된 것이다.
보물을 해되도록 지키지 말라(13-17)
• 5:13-14 내가 해 아래서 큰 폐단 되는 것을 보았나니 곧 소유주가 재물을 자기에게 해 되도록 지키는 것이라 그 재물이 재난을 인하여 패하나니 비록 아들은 낳았으나 그 손에 아무것도 없느니라
해 아래는 이 세상을 가리킨다. 솔로몬은 이 세상에서 큰 폐단 되는 것을 보았는데 그것은 소유주가 재물을 자기에게 해(害)가 되도록 지키는 것이었다. 재물을 소유한 목적은 자기가 유익을 보려는 것인데 해가 되도록 지키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일이다. 해가 될 경우 그 재물을 재빨리 내버리고 유익한 길, 사는 길로 나오는 자가 지혜 있는 자이다. 게나 메뚜기는 발 하나가 붙들려서 죽게 되었을 경우 그 발을 떼어버리고 도망친다. 재물보다 생명이 귀하지 않은가? 재물 때문에 예수님을 따라가지 못하는 자는 어리석은 자이다. 마태복음19:16-22에 보면 어떤 젊은 부자가 영생을 얻기를 원하여 예수님께 왔으나 그 재물 때문에 예수님을 따르지 못하고 되돌아갔다.
그 재물이 재난을 인하여 패하나니 재물을 아무리 많이 쌓았다고 해도 재난이 올 때는 하루아침에 다 없어지고 만다. 아들에게 물려주려고 해도 재난이 들어와서 그 재산이 다 없어질 때에 아들에게 물려줄 것이 없게 된다. 재물은 믿을 것이 못 되며 언제 없어질지 모른다. 잠언23:5에 “네가 어찌 허무한 것에 주목하겠느냐 정녕히 재물은 날개를 내어 하늘에 나는 독수리처럼 날아가리라”고 했다. 재물이 모여 올 때는 쉽게 오지만 날아갈 때는 가슴을 치고 패가 망신시키며 날아 나간다. 또 재난의 때는 금과 은을 다 내버리게 된다. 에스겔7:19에 “그들이 그 은을 거리에 던지며 그 금을 오예물(汚穢物)같이 여기리니 이는 여호와 내가 진노를 베푸는 날에 그 은과 금이 능히 그들을 건지지 못하며 능히 그 심령을 족하게 하거나 그 창자를 채우지 못하고 오직 죄악에 빠치는 것이 됨이로다”라고 했다.
• 5:15-16 저가 모태에서 벌거벗고 나왔은즉 그 나온 대로 돌아가고 수고하여 얻은 것을 아무것도 손에 가지고 가지 못하리니 이것도 폐단이라 어떻게 왔든지 그대로 가리니 바람을 잡으려는 수고가 저에게 무엇이 유익하랴
이 세상에서 수고를 많이 하여 재산을 많이 모았어도 빈손으로 세상을 떠날 뿐이다. 모태에서 벌거벗고 빈손으로 나왔고 세상을 떠날 때도 다 내어놓고 빈손으로 돌아간다(욥1:21). 그러므로 일평생 세상의 것을 붙잡으려고 수고하는 것은 바람을 잡는 수고에 불과하다. 사람이 죽을 때에는 세상의 것들이 그의 심령에 무슨 유익이 있으랴 참으로 헛된 것뿐이다.
• 5:17 일평생을 어두운 데서 먹으며 번뇌와 병과 분노가 저에게 있느니라
일평생을 어두운 데서 먹으며 세상 물질만 따라가는 사람은 그 심령이 어두운 가운데 있다. 그 물질 우상을 떠나 하나님께로 돌아와 그리스도를 영접할 때에 빛이 비취어 들어간다(엡5:14).
번뇌와 병과 분노가 저에게 있느니라 물질만 의지하고 살려는 사람에게는 번뇌와 분노가 떠나지 않는다. 또 병과 재앙도 온다. 그러므로 평안이 없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믿음으로 살 때에야 참된 평안과 안식이 있다.
수고함으로 낙을 누리는 것이 사람의 분복임(18-20)
• 5:18 사람이 하나님의 주신 바 그 일평생에 먹고 마시며 해 아래서 수고하는 모든 수고 중에서 낙을 누리는 것이 선하고 아름다움을 내가 보았나니 이것이 그의 분복이로다
이 세상에서 믿음으로 영적인 생활을 하며 낙을 누리는 것이 제일 아름다운 것이다. 먹고 마시며 오늘에 먹을 것과 마실 것만 있으면 족하게 여기는 것을 가리킨다.
모든 수고 중에서 낙을 누리는 것 하나님이 시키는 일을 믿음으로 하기 위하여 수고하며 그 수고 중에서 마음에 그리스도를 모시고 영적으로 낙을 누리는 것이 선하고 아름다운 것이요 하나님이 주신 복이다. 일하지 않고 노는 것은 복에서 떠난 것이다. 일하며 수고하는 것이 복이다. 하나님의 시키는 일로 수고하는 것은
① 육신의 생계를 위하여 세상 사업에 수고하는 것이다. 세상 사업도 하나님이 시킨 일이다. 데살로니가후서3:10에 “우리가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도 너희에게 명하기를 누구든지 일하기 싫어하거든 먹지도 말게 하라”고 했다. 시편128:2에 “네가 네 손이 수고한 대로 먹을 것이라 네가 복되고 형통하리로다”라고 했다.
② 자기 구원을 이루어 나가기 위하여 수고하는 것이다. 골로새서1:29에 “이를 위하여 나도 내 속에서 능력으로 역사하시는 이의 역사를 따라 힘을 다하여 수고하노라”고 했다.
③ 복음 전하는 일을 위하여 수고하는 일이다. 갈라디아서4:19에 “나의 자녀들아 너희 속에 그리스도의 형상이 이루기까지 다시 너희를 위하여 해산하는 수고를 하노니”라고 했다.
• 5:19 어떤 사람에게든지 하나님이 재물과 부요를 주사 능히 누리게 하시며 분복을 받아 수고함으로 즐거워하게 하신 것은 하나님의 선물이라
재물과 부요는 하나님께서 주신 분복인데 그것을 바로 사용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부요하게 해 줄 때는 그것을 의지하지 말고 그 물질로 하나님의 일을 하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영적으로 즐거워하며 자기의 구원을 잘 이루어 나가는 것이 합당하다.
• 5:20 저는 그 생명의 날을 깊이 관념치 아니하리니 이는 하나님이 저의 마음의 기뻐하는 것으로 응하심이니라
믿음으로 사는 자에게는 하나님께서 기뻐하는 것으로 응답해 주시기 때문에 그 생명의 날을 깊은 염려 없이 지낸다. 성도가 비록 세상에서 고통을 당할지라도 하나님으로 살고, 하나님으로 즐거워하면 즐거움으로 일평생을 살게 된다. 이것이 하나님의 선물이요 하나님의 응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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