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3장에서는 독생자 예수님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이 세상을 사랑하셔서 독생자 예수님을 보내주셨습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지 않으면 구원받을 수 없습니다. 인간의 선행이나 의지로는 구원받을 수 없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림으로 인하여 죽고 이 예수님을 믿음으로 구원받았습니다. 이렇게 구원받은 우리는 하나님을 섬기면서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면서 살아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자(요 3:16)
▶ 오늘의 말씀 ◀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이 말씀은 기독교의 핵심 요체요, 복음 중의 복음입니다. 그 주제는 [하나님의 사랑]이고, 그 표현은 [독생자를 주셨다]는 것이고, 그 목적은 [인간구원]입니다. 아주 극적이고, 아주 구체적이고, 아주 희생적입니다.
이를 신학에서는 [불가항력적 은혜]라고 하는데 사실 다른 표현이 없습니다. 오직 은혜입니다. 오늘 우리는 이 사랑을 깨달아 오직 그 사랑 안에 거하여야 합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사랑은 어떤 것입니까. 첫째, [먼저 사랑]입니다. 곧 선수적 사랑입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이 말씀을 보면 [내가 먼저]가 아니고 [하나님이 먼저] 사랑하셨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우리 삶을 뒤돌아 봅시다. [먼저 사랑]을 생각해 보셨는지요. 이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대체로 사람들은 먼저 받은 후에 베풀고자 하고 실제 그런 방법에 익숙합니다. 조금 나으면 [동시 사랑]을 추구합니다. 다만 어버이 사랑의 경우 완전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가능한 것 같습니다. 결국 완전한 사랑은 하나님 사랑뿐입니다.
둘째, [세상 사랑]입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여기 [사랑]이란 세상 속에 사는 모든 인류를 가리키는 말로 사실 하나님과는 반대되는 개념입니다. 하나님은 진실이고 세상은 거짓입니다. 그런데 왜 이런 우리를 사랑하느냐는 것입니다.
개혁자 루터가 [탁상담화]에서 말한 대로 [내가 만일 하나님이라면 그리고 인간들이 여전히 악하다면, 나는 이 세상을 산산조각으로 부숴 버릴] 바로 그런 존재에 불과합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과 인간의 사랑이 얼마나 다른가를 새삼 깨닫게 됩니다. 인간의 사랑은 [세상적, 한시적, 조건적]입니다. 언제나 대상을 선별합니다. 아름답기에 가까이하고, 크기에 선택하고, 가치가 있기에 따릅니다. 반드시 그럴만한 이유를 찾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랑은 다릅니다. [우주적, 초월적]이고, 또 영원합니다.
셋째, [실천적 사랑]입니다.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의 제물로 주시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셨습니다. 이는 [희생적이고,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사랑]입니다. [누가 이 세상 재물을 가지고 형제의 궁핍함을 보고도 와줄 마음을 막으면 하나님의 사랑이 어찌 그 속에 거할까 보냐-- 우리가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오직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자](요 1서 3:17). 이 말씀은 사랑의 실천을 강권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어떻습니까? 늘 사랑을 말하고, [오직 예수, 예 수 사랑]이 입에 붙었지만, 실제로는 생각과 말 뿐입니다.
왜 이렇게 되었습니까? 한마디로 잘못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자기만 사랑하고 말로만 사랑하고, 이론만 무성할 뿐 사랑의 실천이 없기 때문입니다. 사랑은 글이나 말로 써가 아닌 [행함]에 있음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이제 결단하여야 합니다. [먼저 사랑, 세상 사랑, 실천적 사랑!] 이 사랑을 본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가서 너도 이와 같이 하라](눅 10:37)는 주님의 뜻을 이루어야 합니다. 그리하면 하나님의 사랑 안에 거하게 되고, 하나님의 축복을 누리시게 될 것입니다.
▶ 오늘의 기도 ◀
사랑의 하나님. 오늘까지 우리 삶을 주안에서 생명으로 인도해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이제 간구하오니 우리 마음을 맑게 하시고, 우리 영혼으로 주의 은혜를 사모하게 하옵소서.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사랑을 알고, 깨닫고, 본받아 우리 삶에 구체적으로 실천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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