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혼샘 구약설교말씀

[여호수아 20장 설교말씀] 도피성과 예수님의 구속사 관계(수 20:1-9)

기혼샘 2022. 10. 11.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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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피성과 예수님의 구속사 관계(수 20:1-9)

 

여호수아 20:2-3, “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하여 이르라. 내가 모세로 너희에게 말한 도피성을 택정하여 부지중 오살한 자를 그리로 도망하게 하라. 이는 너희 중 피의 보수자를 피할 곳이니라.”

 

모세의 율법과 이스라엘의 역사에서 도피성에 대한 법은 독특한 규정이다. 이 법은 출애굽기 21:13에 처음 암시되었고 민수기 35장에 자세히 규정되어 있고 신명기 19:1-7에도 같은 법이 다시 설명되어 있다. 오늘 읽은 여호수아 20장은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을 정복한 후 모세의 율법에 규정된 대로 도피성을 구별한 사실을 기록하고 있다. 본문의 내용을 정리해보고 그 의미를 살펴보자.

 

도피성 규정의 내용

도피성은 실수로, 부지중에 사람을 죽인 자가 도피하여 피의 보복을 피하게 한 성읍이었다. 3절에 부지중 오살(誤殺)한 자라는 원문은 실수로(비쉐가가), 부지중(비벨리 다아스) 사람을 죽인 자라는 뜻이다. 5절과 9절에도 같은 말이 나온다. 실수로 사람을 죽인 자는 고의적으로 죽인 자와 성격이 다르다. 실수로 사람을 죽인 자는 잘못을 하기는 한 것이지만, 사형을 시킬 만큼 악한 자는 아니다. 그런데 그로 인해 죽은 사람의 가족이 그에게 감정적인 보복을 하려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보복을 피할 수 있도록 배려한 법이 도피성에 대한 법이었다.

그 곳으로 피한 사람은 그 성문에서 그 성읍 장로들에게 자신의 사고에 대해 고하고 장로들은 그에게 그 성읍의 한 곳을 그에게 주어 그가 회중 앞에서 재판을 받기까지 그 곳에 거하게 했다. 그 재판은 그가 본래 살던 성, 즉 그가 실수로 사람을 죽였던 그 성에서 이루어졌던 것 같다. 민수기 35:24-25회중이 친 자와 피를 보수하는 자 간에 이 규례대로 판결하여 피를 보수하는 자의 손에서 살인자를 건져내어 그가 피하였던 도피성으로 돌려보낼 것이요 그는 거룩한 기름 부음을 받은 대제사장의 죽기까지 거기 거할 것이니라”고 말한다. 그가 그 재판에서 그 사고가 고의적인 것이 아니었다는 사실이 판정되면 그는 당시의 대제사장이 죽기까지 그 곳에서 어느 기간 동안 살 수 있었다. 그것은 일종의 금고 상태와 같았다. 대제사장이 죽기 전에는 그가 그 성읍을 떠나서 자기 집으로 돌아갈 수 없었다. 만일 그렇게 하였다가 죽임을 당하면 그것은 그 자신의 책임이 될 것이다.

이러한 용도로 여섯 개의 성읍들이 구별되었다. 그 성들은 본문 7-8절에 기록된 대로 요단강 동쪽에서 3, 요단강 서쪽에서 3개이었는데, 요단강 서쪽에서는 북쪽에서부터 납달리 산지 갈릴리 게데스와 중부의 에브라임 산지의 세겜과 남부의 유다 산지의 기럇 아르바 곧 헤브론이었고, 요단강 동쪽에서는 북쪽에서부터 보면 므낫세 지파 중에서 바산 골란과 중부의 갓 지파 중에서 길르앗 라못과 남부의 르우벤 지파 중에서 평지 광야의 베셀이었다.

이 여섯 개의 성읍들은 다 레위인들이 받은 48개의 성읍들 중에 속한 것들이었다(35:6-7). 그 성들은 요단강 동쪽과 서쪽에서 북부와 중부와 남부에 걸쳐 있어서 실수로 살인한 자들이 쉽게, 빨리 피할 수 있도록 배려되었고, 레위인들은 비교적 경건한 자들이었기 때문에 다른 곳들보다 공의로운 배려를 기대할 수 있었다. 신명기 19:8-9에 보면, 후에 영토가 더 확장되면 3개의 성읍들을 더 추가하라는 명령도 있다.

도피성은 이스라엘 백성뿐 아니라, 그 경내에 우거하는 이방인들도 사용할 수 있었다. 본문 9절은 이는 곧 이스라엘 모든 자손과 그들 중에 우거하는 객을 위하여 선정한 성읍들로서 누구든지 부지중 살인한 자로 그리로 도망하여 피의 보수자의 손에 죽지 않게 하기 위함이며 그는 회중 앞에 설 때까지 거기 있을 것이니라”고 기록한다. 민수기 35:15이 여섯 성읍은 이스라엘 자손과 타국인과 이스라엘 중에 우거하는 자의 도피성이 되리니 무릇 그릇 살인한 자가 그리로 도피할 수 있으리라”고 규정하였다. 하나님께서는 이 법을 통해 이방인들에 대한 그의 배려도 증거하셨다.

 

살인의 구별

도피성에 대한 법의 중요한 점은 살인에 대한 구별이다. 살인에는 두 종류가 있다. 고의적인 살인이 있고 실수로 하는 살인이 있다. 이 둘은 구별되어야 하고 구별해서 처벌되어야 한다. 출애굽기 21:12- 14에는 사람을 쳐 죽인 자는 반드시 죽일 것이나 만일 사람이 계획함이 아니라 나 하나님이 사람을 그 손에 붙임이면 내가 위하여 한 곳을 정하리니 그 사람이 그리로 도망할 것이며 사람이 그 이웃을 짐짓 모살하였으면 너는 그를 내 단에서라도 잡아내려 죽일지니라”라고 말한다.

고의적인 살인이 있다. 민수기 35장에 보면, 고의적 살인은 예를 들어 이웃을 미워하여 손으로나 돌이나 나무나 철 연장으로 쳐서 죽인 경우이다. 이런 살인자는 반드시 사형시키라고 하나님은 명령하신다. 왜냐하면 생명은 존엄한 것이기 때문이다. 사형제도의 폐지를 주장하는 자들은 생명이 귀하기 때문에 사형을 반대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사람의 생명이 귀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사형을 명하신 것이다.

우리가 공산주의를 미워하는 것은 혁명적 방법으로 사회주의 이념을 실현시키려 했기 때문이다. 공산주의자들은 많은 지식인들과 부자들을 죽임으로써 물질적 평등 사회를 이루려고 했다. 북한과 쿠바는 아직도 공산주의 이념을 따르고 있고 중국도 그 이념을 완전히 버리지 않았다.

그러나 성경은 개인의 자유와 인권, 그리고 사유재산권을 인정하고 자유로운 경제활동을 인정한다. 세상에는 악한 방법으로 부자된 사람들도 있겠지만 정당한 방법과 지혜와 근면함으로 부자된 사람들도 많이 있다. 성경은 지혜와 근면을 장려한다. 그러므로 경제적 평등의 이상적 사회를 위해 사람들을 죽이는 것은 악마적인 일이다.

하나님께서는 고의적으로 살인한 자(21:12, 14)를 포함하여 부모를 치거나 저주하는 자(21:15, 17)나 간음을 행한 자(20:10) 등 중범죄자들을 반드시 사형시키라고 명하셨다. 오늘날도 사회적 평안을 위해서는 악을 엄하게 다스려야 한다. 예를 들어, 학교 폭력 같은 것은 엄하게 다스려야 한다. 사회를 무질서하게 만드는 폭력 시위도 엄하게 다스려야 한다. 고의적인 살인은 반드시 사형시켜야 할 죄이었다.

그러나 실수로, 부지중 사람을 죽인 경우가 있다. 민수기 35장에 보면, 우연히 밀치거나 우연히 돌이나 연장을 던지다가 사람을 죽이는 경우를 예로 들었다. 그런 자는 사형을 시킬 만한 악을 행한 자가 아니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할 수 있다. 실수도 잘못이기는 하지만, 사형에 해당할 정도의 잘못은 아니다. 그러나 죽임을 당한 자의 가족은 감정을 가지고 그에게 보복하려고 할 것이다. 이 때 도피성은 실수로, 부지중 사람을 죽인 자를 위한 피난처가 될 것이다.

 

예표적 의미

도피성에 대한 법에서 또 하나의 중요한 내용은 실수로 살인한 자가 그 성으로 도피하여 당시의 대제사장이 죽기까지 거기에서 거하다가 그 후에 자기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규정이었다. 그것은 금고 상태와 같았다. 그러나 그것은 유배나 귀양 같은 형벌이 아니고 하나님의 은혜로 보호함을 얻는 것이요 은신처를 가지는 것이었다.

옛날 이스라엘 사회에서 대제사장은 레위 지파의 수장(首長)이었을 뿐만 아니라, 또한 그 나라의 종교적 수장이었다. 대제사장은 모세 시대의 아론을 계승한 종신직이었고 그 나라에서 한 명뿐이었다. 물론 후에 헬라 시대에는 그 직이 속화되었고 세속 통치자가 임명하며 돈을 주고 살 수 있는 직이 되었고 종신직이 아니었기 때문에 그 수도 하나 이상이었다. 그래서 신약성경에는 대제사장들이라는 복수명사가 사용되고 있으나, 옛날에는 대제사장이 한 명뿐이었다.

당시의 대제사장이 죽기까지라는 규정은 무슨 의미를 가지고 있는가? 레위 지파의 수장이요 나라의 종교적 수장인 대제사장의 죽음은 온 나라의 슬픔이 되었고 그 슬픔은 개인의 사사로운 적개심을 누그러뜨리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다. 또 사람의 죽음에 대해 깊이 생각하며 생명의 존엄성을 더 깨닫는 기회가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많은 성경주석가들은 이 규정이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 사역을 예표한다고 보았다. 대제사장의 일차적 사역은 백성의 중보자로서 속죄의 제사를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다. 민수기 35:25는 도피성에 대해 말하면서 피를 보수하는 자의 손에서 살인자를 건져내어 그가 피하였던 도피성으로 돌려보낼 것이요 그는 거룩한 기름 부음을 받은 대제사장의 죽기까지 거기 거할 것이니라”고 규정한다. ‘기름 부음’은 성령의 기름 부음을 말한다. 성령께서는 죄인들을 위한 속죄의 일을 이루신다.

대제사장은 살아 있을 때 백성의 중보자로서 속죄의 제사를 집행했다. 특히 속죄일에 그는 이스라엘 백성의 죄를 속하기 위해 지성소에 들어갔다. 이제 그는 죽음을 통해서 그의 사역을 완성한다. 그의 죽음은 장차 오실 크신 대제사장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을 예표하는 의미가 있는 것 같다. 그로 말미암는 속죄는 죄인의 죄를 씻고 그를 자유케 한다. 그 살인자의 잘못은 용서함을 얻고 이제 자유로이 자기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히브리서 9:12, 14“[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는] 염소와 송아지의 피로 아니하고 오직 자기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사 단번에 성소에 들어 가셨느니라,” “하물며 영원하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흠 없는 자기를 하나님께 드린 그리스도의 피가 어찌 너희 양심으로 죽은 행실에서 깨끗하게 하고 살아계신 하나님을 섬기게 못하겠느뇨?”라고 말한다.

도피성으로 구별된 여섯 개의 성 이름들도 예수 그리스도에게 적합하다. 게데스(케데쉬)거룩하다는 뜻을 가진다. 우리의 도피성 되신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거룩한 처소이시다. 세겜(쉐켐)어깨라는 뜻이다. 대제사장이 어깨에 이스라엘 열두 지파의 이름을 새긴 보석을 두었듯이(28:9, 12),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이름을 그의 어깨에 두셨다. 헤브론은 교통, 연합이라는 뜻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과 우리를 연합시키시고 교제케 하신다. 베셀(베체르)금광석혹은 요새라는 뜻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보배시요 우리의 요새이시다. 라못(라모스)고지(高地)’라는 뜻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산성이시다. 골란은 아마 기쁨이라는 뜻을 가진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기쁨이시다.

도피성은 실수로 살인한 사람의 유일한, 안전한 피난처이었다. 예수 그리스도는 죄인들의 유일한, 안전한 피난처이시다(8:1). 도피성은 요단강 동서쪽에 세 개씩 북부, 중부, 남부에 걸쳐 있었고 실수로 살인한 사람이 쉽게 달려가 피할 수 있는 성이었다. 예수 그리스도는 죄인이 쉽게 달려가 피할 수 있는 구주이시다.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면 구원을 얻을 것이다(10:13). 도피성은 이방인도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 예수 그리스도는 유대인에게나 이방인에게나 구별 없이 구주이시다(3:29-30). 그러나 그 죄인이 도피성을 벗어나면 보호함을 잃고 죽임을 당할 수 있었다. 우리도 예수 그리스도를 떠나면 구원을 잃을 수밖에 없다.

 

도피성에 대한 법은 의미심장하다. 그 법에서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사람의 생명을 존중해야 할 것을 가르치셨다. 고의적 살인과 실수로 한 살인은 구별되어야 했다. 고의적 살인자는 반드시 사형을 당해야 했지만, 실수로 사람을 죽인 자는 도피성으로 피신하여 생명을 보호받을 수 있었다. 거기에는 생명에 대한 하나님의 특별한 배려가 있었다. 우리는 이 점에서 하나님을 본받아야 한다. 우리는 사람의 생명을 귀히 여겨야 한다.

그러나 도피성은 그 이상의 깊은 뜻이 있다. 그것은 분명히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 은혜를 예표하였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도피성이 되신다.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의 모든 죄를 다 용서하셨다. 그는 우리의 실수의 죄뿐 아니라, 고의적인 죄까지도 용서하셨다. 그는 모세의 살인죄를 용서하셨고 다윗의 간음죄와 살인죄를 용서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지옥 갈 우리 죄인들을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로 구원하셨다.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은신처시요 피난처이시다.

아직도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치 않은 분이 계신가? 죄의 값은 죽음이다. 그 죽음은 육신의 죽음을 의미할 뿐만 아니라, 영원한 죽음 곧 지옥 형벌도 의미한다. 죄의 값은 죽음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은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는 영생이다. 여러분은 도피성 되신 예수 그리스도께로 들어오셨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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