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혼샘 구약설교말씀

[사무엘하 17장 성경말씀] 후새의 모략(삼하 17:1-29)

기혼샘 2023. 2. 13.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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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하 17장에서는 압살롬의 모략을 돕는 아히도벨과 다윗의 모략가 후새의 싸움이 그려져 있다. 후새는 아히도벨의 모략을 꺾고 압살롬이 후새의 모략을 듣게 만들었다. 이것 때문에 아히도벨은 자살하고 결국 압살롬도 반역이 물거품이 되었다. 하나님이 함께하는 다윗에게 대적한 압살롬은 죽었다.

 

후새의 모략(삼하 17:1-29)

 

[1-4] 아히도벨이 또 압살롬에게 이르되 이제 나로 하여금 . . . .

다윗이 예루살렘 궁궐에서 도피하여 나가고 반역자인 아들 압살롬이 그리로 들어와 아히도벨의 모략대로 먼저 공개적으로 그 부친의 후궁들로 더불어 동침한 후, 아히도벨은 또 압살롬에게 말하였다. “이제 나로 하여금 사람 일만 이천을 택하게 하소서. 오늘밤에 내가 일어나서 다윗의 뒤를 따라 저가 곤하고 약할 때에 엄습하여 저를 무섭게 한즉 저와 함께 있는 모든 백성이 도망하리니 내가 다윗 왕만 쳐죽이고 모든 백성으로 왕께 돌아오게 하리니 무리의 돌아오기는 왕의 찾는 이 사람에게 달렸음이라. 그리하면 모든 백성이 평안하리이다.” 과연 아히도벨의 머리는 비상하였다. 그는 바로 그 밤이 다윗을 죽이기에 절호의 기회라고 잘 판단했다. 압살롬과 이스라엘 장로들도 다 그의 말을 옳게 여겼다. 다윗에게 위기가 닥치려 했다.

[5-10] 압살롬이 이르되 아렉 사람 후새도 부르라. 우리가 . . . .

그런데 바로 그때에 압살롬의 마음에 아렉 사람 후새의 말도 들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주신 생각이었다. 모든 일이 하나님의 섭리 안에 있다. 압살롬은 아렉 사람 후새도 부르라. 우리가 그의 말도 듣자고 하였다. 후새가 압살롬에게 오자, 압살롬은 그에게 말했다. “아히도벨이 여차여차히 말하니 우리가 그 말대로 행하랴. 그렇지 않거든 너는 말하라.” 후새는 당황스웠겠지만, 압살롬에게 지혜롭게 말했다. “이 때에는 아히도벨의 베푼 모략이 좋지 아니하니이다,” “왕도 아시거니와 왕의 부친과 그 신하들은 용사라. 저희는 들에 있는 곰이 새끼를 빼앗긴 것같이 격분하였고 왕의 부친은 병법에 익은 사람인즉 백성과 함께 자지 아니하고 이제 어느 굴에나 어느 곳에 숨어 있으리니 혹 무리 중에 몇이 먼저 엎드러지면 그 소문을 듣는 자가 말하기를 압살롬을 좇는 자들 가운데서 패함을 당하였다 할지라. 비록 용감하여 사자 같은 자의 마음이라도 녹으리니 이는 이스라엘 무리가 왕의 부친은 영웅이요 그 신하들도 용사인 줄 앎이니이다.” 그 반론은 그럴 듯했다.

[11-14] 나의 모략은 이러하니이다. 온 이스라엘을 단부터 . . . .

후새는 이어서 한 대안을 또 말하였다. “나의 모략은 이러하니이다. 온 이스라엘을 단부터 브엘세바까지 바닷가의 많은 모래같이 왕께로 모으고 친히 전장(戰場)에 나가시고 우리가 그를 만날 만한 곳에서 그를 엄습하기를 이슬이 땅에 내림같이 그의 위에 덮여 그와 그 함께 있는 모든 사람을 하나도 남겨두지 아니할 것이요 또 만일 저가 어느 성에 들었으면 온 이스라엘이 줄을 가져다가 그 성을 강으로 끌어들여서 그 곳에 한 작은 돌도 보이지 않게 할 것이니이다.”

그의 조언을 들은 압살롬과 온 이스라엘 사람들은 아렉 사람 후새의 모략은 아히도벨의 모략보다 낫다고 말했다. 본문 14절은, “이는 여호와께서 압살롬에게 화를 내리려 하사 아히도벨의 좋은 모략을 파하기로 작정하셨음이더라고 말한다. 이 모든 일이 하나님의 주권적 섭리 안에서 되어진 것이다. 이것은 다윗이 얼마 전에 하나님께 여호와여, 원컨대 아히도벨의 모략을 어리석게 하옵소서라고 기도했던(삼하 15:31) 내용이 성취된 것이기도 하였다.

[15-16] 이에 후새가 사독과 아비아달 두 제사장에게 이르되 . . . .

15절 이하에 보면, 후새는 사독과 아비아달 두 제사장에게 말하였다. “아히도벨이 압살롬과 이스라엘 장로들에게 여차여차히 모략을 베풀었고 나도 여차여차히 모략을 베풀었으니 이제 너희는 빨리 사람을 보내어 다윗에게 고하기를 오늘밤에 광야 나룻터에서 자지 마시고 아무쪼록 건너가소서 하라. 혹시 왕과 그 좇는 자들이 몰사할까 하노라.” 그 반역의 때에, 하나님께서는 다윗에게 그를 돕는 자들, 곧 후새와 두 제사장 사독과 아비아달 같은 이들을 주셨던 것이다.

[17-20] 그때에 요나단과 아히마아스가 사람이 볼까 . . . .

그때에 두 제사장의 아들들 요나단과 아히마아스는 사람이 볼까 두려워하여 감히 성에 들어가지 못하고 에느로겔 가에 머물고 어떤 여종은 저희에게 나와서 고하고 그들은 가서 다윗에게 고하려 했는데, 한 소년이 그들을 보고 압살롬에게 고하였다. 그 두 사람은 빨리 달려서 예루살렘 성밖 동네 바후림에 어떤 사람의 집에 들어가서 그 뜰에 있는 우물 속으로 내려갔고 그 집 여인은 덮을 것을 가져다가 우물 아구를 덮고 찧은 곡식을 그 위에 널었으므로 도무지 알 수 없었다. 압살롬의 종들이 그 집에 와서 그 여인에게 아히마하스와 요나단이 어디 있느냐?”고 묻자, 그는 그들이 시내를 건너가더라고 대답했다. 그들은 찾아도 만나지 못하고 예루살렘으로 돌아갔다.

하나님께서는 두 제사장들 뿐만 아니라, 그들의 두 아들, 요나단과 아히마아스, 그리고 어떤 여종, 또 바후림의 어떤 사람과 그 집 여인 등을 다 다윗을 돕는 자들이 되게 하셨다. 그것은 하나님의 섭리이었고 경건하고 선한 다윗에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이었다. 바후림의 그 집의 여인은 그들이 시내를 건너가더라고 압살롬의 종들에게 거짓말을 하였지만, 하나님께서는 그의 연약과 그 중심을 보시고 긍휼히 여기셨던 것 같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과 선을 위해서일지라도 거짓말을 해서는 안 될 것이다.

[21-22] 저희가 간 후에 두 사람이 우물에서 올라와서 . . . .

압살롬의 종들이 간 후에 두 사람은 우물에서 올라와 다윗 왕에게 가서 고하였다. “당신들은 일어나 빨리 물을 건너가소서. 아히도벨이 당신들을 해하려고 여차여차히 모략을 베풀었나이다.” 다윗은 일어나 모든 백성과 함께 요단을 건넜고, 새벽이 되어 한 사람도 요단을 건너지 못한 자가 없었다.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다윗과 그 일행들을 도피케 하셨고 그래서 그들은 그 위험한 상황을 모면하였다.

[23] 아히도벨이 자기 모략이 시행되지 못함을 보고 . . . .

23절에 보면, 아히도벨은 자기 모략이 시행되지 못함을 보고 나귀에 안장을 지우고 떠나 고향으로 돌아가 자기 집에 이르러 집을 정리하고 스스로 목매어 죽었고 그 아비의 묘에 장사되었다. 그는 판세가 기운 것을 예견했던 것 같다. 그 악인은 이렇게 생을 마감했다.

[24-26] 이에 다윗은 마하나임에 이르고 압살롬은 모든 . . . .

이에 다윗은 요단강 동쪽 마하나임에 이르렀고 반역자 압살롬은 모든 이스라엘 사람과 함께 요단을 건넜다. 압살롬은 아마사로 요압을 대신해 군장을 삼았는데, 아마사는 이스라엘 사람 이드라라 하는 자의 아들이었다. 그의 어머니는 나하스의 딸 아비갈이었는데, 아비갈은 요압의 어머니 스루야의 동생이었다. 그러면 아마사는 요압의 이모의 아들, 곧 요압과 외사촌간이며, 불행하게도 서로 칼을 겨루게 되었다. 압살롬과 이스라엘 무리는 길르앗 땅에 진 쳤다.

[27-29] 다윗이 마하나임에 이르렀을 때에 암몬 족속에게 . . . .

다윗이 마하나임에 이르렀을 때에, 암몬 족속에게 속한 랍바 사람 나하스의 아들 소비와 로데발 사람 암미엘의 아들 마길과 로글림 길르앗 사람 바르실래가 침상과 대야와 질그릇과 밀과 보리와 밀가루와 볶은 곡식과 콩과 팥과 볶은 녹두와 꿀과 버터와 양과 치즈를 가져다가 다윗과 그 함께한 백성으로 먹게 했다. 이는 그들의 생각에 백성이 들에서 시장하고 곤하고 목마르겠다 함이었다. 암몬 족속에게 속한 랍바 사람 나하스의 아들 소비는 다윗에게 어떤 은혜를 입은 자이었던 것 같고, 로데발 사람 암미엘의 아들 마길은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을 돌보았던 사람이었다(삼하 9:4). 로글림 길르앗 사람 바르실래는, 사무엘하 19:32에 보면, 나이가 80세인 노인이었고 큰 부자이었다. 그들은 서로 다른 지역에 살고 있었지만, 아마 서로 연락하여 함께 찾아와서, 다윗과 그 무리를 위해 침상들과 대야들과 질그릇들(원문)을 비롯해 밀, 보리, 밀가루, 볶은 곡식, , , 볶은 녹두, , 버터, , 치즈 등 각종 곡류와 고기와 식품을 제공하였다. 그것은 다윗의 무리를 위한 세심한 배려이었고 구체적인 도움이었다. 그들의 방문과 그러한 배려의 마음과 구체적인 도움은 어려움에 처한 다윗과 그 무리들에게 큰 위로가 되었을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다윗을 위로하셨고 그 어려움 중에서도 그 무리를 도우셨다.

본장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세상의 모든 일은 하나님의 작정과 섭리 안에 있다. 배은망덕한 반역자 압살롬이 아히도벨의 좋은 모략을 버리고 후새의 모략을 선택한 것은 하나님의 작정과 섭리 안에서 되어졌다. 14, “이는 여호와께서 압살롬에게 화를 내리려 하사 아히도벨의 좋은 모략을 파하기로 작정하셨음이더라.” 우리는 세상의 모든 일이 하나님의 작정과 섭리 안에 있음을 믿자.

둘째로, 악한 자들은 망한다. 압살롬을 돕던 아히도벨은 아마 판세가 기운 것을 예견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악인의 마지막은 좋지 않다. 악인들은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 동안만 활개친다. 그러나 그들은 결국 망할 것이며, 장차 지옥의 형벌을 받을 것이다(21:8).

셋째로, 성도는 고난 중에도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는다. 하나님께서는 고난받는 다윗에게 후새, 사독과 아비아달과, 그들의 아들들 요나단과 아히마하스, 한 여종, 바후림의 한 집 여인 같은 돕는 자들을 주셨고, 또 소비와 마길과 바르실래 같이 물질적으로 돕는 자들도 주셨다. 우리가 하나님만 섬기며 신실하게 산다면, 하나님께서 우리도 그렇게 도우실 줄 안다. 그러므로 우리는 고난 중에 낙심치 말고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고 기도하며 바르고 신실하게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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