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신약성경인물 하나님말씀 중에서 할례 받은 자인 디모데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디모데 - 할례를 받은 자
1. 할례의 의미
1) 약속의 백성 (창 17:11, 출 24:8)
할례는 남자의 성기 끝 표피를 잘라 내는 의식으로 구약에서는 아브라함 시대에 처음 행하기 시작하였습니다(참조, 창 17:23-27). 하나님께서는 그 이후로 이스라엘의 후손 된 모든 남자는 생후 팔일 만에 이 할례를 행하도록 명령하셨습니다(참조, 창17:12). 한편 이와 같이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 때부터 행해지기 시작한 할례는 아브라함의 후손 곧 믿음의 백성들과 이방인들을 구별하기 위해 행해진 것입니다(참조, 창 17:11-14). 다시 말하면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을 이방인들과 구별하기 위해 할례라는 독특한 의식을 행하도록 아브라함과 그의 후손들에게 요구하신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 할례는 약속의 백성이라는 표징입니다.
2) 죄와의 결별 (레 11:44, 스 8:28)
앞에서 언급했듯이 할례는 남자의 성기 끝 표피를 잘라내는 의식입니다. 즉 그것은 남자의 신체에서 불필요한 부분을 잘라 내어 버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견지에서 볼 때 할례란 인간이 자신을 더럽히고 죽음으로 몰아가는 더러운 죄악을 끊어버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이 택하신 백성들이 그것을 깨달아 죄에서 떠나 거룩해지도록 하기 위해 그와 같은 상징적인 의식을 행하도록 명령하셨던 것입니다.
3) 하나님께 헌신 (출 4:24-26, 마 22:37)
직접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들에게 더러운 죄와 결별하는 것을 상징하는 할례를 행하도록 하신 이유의 배후에는,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들이 죄에서 떠나 하나님께 전폭적으로 헌신할 것을 요구하신다는 의미가 함축되어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께서는 할례를 통해 자기 백성을 구원하신다는 영원한 언약을 심어 주심으로써(참조, 창 17;13). 그 언약 가운데 있는 자들은 하나님께 자기의 모든 것을 바쳐 하나님을 섬겨야 한다는 것을 암시해 주신 것입니다.
2. 디모데가 할례를 받은 이유
1) 유대인 어머니에게서 출생함 (창 17:10, 수 5:2-3)
디모데의 아버지는 헬라인이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어머니는 유대인이었습니다(참조, 행 16:2). 유대 사회는 부계 사회이지만 혈통을 따지는 데 있어서 유대인들은 모계 혈통을 따르기 때문에 아버지가 유대인이고 어머니가 이방인일 경우에는 그 자녀를 유대인으로 여기지 아니하며, 반대로 아버지가 이방인이고 어머니가 유대인일 경우에는 그 자녀를 유대인으로 여깁니다. 디모데의 경우에도 아버지는 헬라인인 이방인이었지만 어머니 유니게(참조, 딤후 1:5)가 유대 여인이었기 때문에 혈통상 유대인으로 인정받았습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디모데는 유대인으로서 할례를 받을 필요가 있었습니다. 만일 디모데가 유대인이 아니었다면 사도 바울은 디도의 경우와 같이 디모데로 하여금 할례를 받도록 권장하지 않았을 것입니다(참조, 갈 2:3).
2) 유대인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도하기 위함 (창 17:14, 행 10:14, 행 15:1)
유대인들은 할례를 받지 않으면 안 된다는 강한 의식을 가진 민족입니다(참조, 창17:14). 그 의식은 그리스도로 말미암는 구속의 표징인 할례가 그리스도의 출현으로 그 역할이 끝난 시점인 신약 시대 때까지도 버려지지 않을 만큼 강했습니다(참조, 행15:1-5). 그리고 유대인들은 자신들이 할례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을 뿐만 아니라 자신들이 만나는 사람들도 할례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할례 받지 아니한 사람들과는 상종하지 않으려는 속성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바울은 복음을 전파할 때 많은 유대들을 접해야 했고, 앞에서 말한 것처럼 디모데는 마땅히 할례를 받았어야 할 유대인이었기 때문에 디모데로 하여금 유대인들이 기피하지 않는 할례자로 만들기 위해, 즉 디모데가 할례자가 되어 유대인 접촉이 용이하게 됨으로써 복음 전파를 가능하게 하기 위해 디모데로 하여금 할례를 받도록 했던 것입니다.
3. 신약 시대의 할례
1) 그리스도로 말미암는 구속의 할례 (신 30:6, 롬 4:11)
이미 간략하게 언급한 바 있듯이 아브라함으로부터 시작된 구약의 할례는, 하나님께서 택하신 백성이 되었다는 징표로 주신 그리스도로 말미암는 속죄의 그림자입니다. 따라서 그림자가 아닌 속죄의 실체인 그리스도가 오심으로 구약의 할례는 더 이상 의미를 가지지 못하며, 그 의미는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말미암는 중생으로 이전되었습니다(참조, 롬 4:9-15). 그러므로 신약 시대를 사는 우리는 보이는 육신의 할례가 아니라 보이지 아니하는 영이 죄 사함을 받아 새롭게 태어나고 거룩하게 되는 구속의 할례를 받아야 합니다.
2) 마음의 할례 (신 10:16, 롬 2:29)
유대인들은 육체의 할례를 받는 것으로 그치고, 육체의 할례가 가지는 참된 의미, 곧 죄를 끊고 그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해 하나님을 섬겨야 한다는 것은 간과하였습니다. 이러한 유대인의 오류에 대해서는 스데반 집사가 잘 표현해 주었습니다(참조, 행7:51). 참된 할례를 받아 하나님을 바로 섬기고 하나님의 구원, 곧 그리스도를 믿어 영접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마음의 할례를 받아 참된 구원에 이르는 신자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3) 삶의 할례 (롬 12:1, 고전 6:20)
사람의 영혼이 소생되고 마음의 할례를 받아 하나님을 바로 섬기는 것만으로는 온전한 것이 아닙니다. 온전한 할례는 영혼과 마음은 물론 그 육체 전체까지도 죄에서 떠나 의의 삶을 살 때 완성되는 것입니다. 참된 할례는 우리의 모든 것이 죄에서 떠나 하나님께 구별되어 드려 질 때 온전히 행해진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디모데는 이러한 온전한 할례를 이룸으로써 하나님의 복된 자녀가 되었습니다. 우리도 우리의 모든 것이 할례를 받음으로써 참된 할례에 이르러 복된 하나님의 자녀가 되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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