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성경 동화] 제자를 부르신 예수님(누가복음 5:4)

안녕하세요. 오늘은 어린이 성경 동화 중에서 제자를 부르신 예수님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제자를 부르신 예수님

읽을 말씀: 누가복음 5:4

말씀을 마치시고 시몬에게 이르시되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

시몬 베드로 아저씨는 고기 잡는 어부였어요.

갈릴리 호수에서는 고기를 제일 잘 잡는다고 소문난 어부였어요.

그런데 갈릴리호수는 낮에 고기를 잡을 수가 없었어요. 왜냐구요? 물이 너무 맑아서 낮에는 배를 타고 고기 있는 곳으로 다가가면 고기들이 벌써 다 눈치를 채고 도망을 치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캄캄한 밤에 배를 타고 나가 그물을 던져야 고기를 많이 잡았어요.

하루는 동생 안드레와 같이 배를 타고 나가 밤새 그물을 던졌지만 웬일인지 고기가 한 마리도 잡히지 않았어요. 새벽이 되니 짜증도 나고 힘도 빠졌어요.

에이! 다 틀렸다. 안드레, 오늘은 이만 끝내는 게 좋겠어. 그물이나 씻자. 내일 밤을 위하여. 

그래, 오늘 망쳤으니 내일 밤에는 두배로 많이 잡힐 거야.

시몬은 배를 호숫가에 묶어놓고 그물을 씻고 있었어요.

바로 이때 멀리서 예수님이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타났어요.

어? 저분이 누구신데 아침부터 사람들이 저렇게 많이들 쫓아다니나?

옆에서 고기를 잡던 친구 야고보와 요한이 손뼉을 탁! 치며 말했어요.

알았다! 저분이 바로 요단강에서 세례를 베풀던 나사렛 선지자 예수님이야!

나사렛 예수님?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을 때 예수님이 시몬 베드로 앞에 오시더니 말씀하셨어요.

네 배에 잠시 빌려 써야겠다. 그래도 괜찮겠느냐?

베드로는 피곤해서 집에 들어가고 싶었기 때문에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거렸어요.

네, 쓰십시오,

고맙다.

예수님은 시몬 베드로의 배에 걸터앉아 모인 사람들에게 하나님 말씀을 가르치기 시작하셨어요.

시몬 베드로는 처음엔 투덜거리며 억지로 앉아있었지만 예수님의 말씀을 듣다 보니 너무너무 재미있어 시간 가는 줄도 몰랐어요.

정말 이렇게 놀라운 말씀은 처음 들어보는데? 도대체 이 분은 누굴까?

설교를 마치시자 예수님이 베드로에게 물으셨어요.

시몬아, 고기를 좀 잡았느냐?

선생님. 밤새도록 그물을 던졌지만 한 마리도 못 잡았어요.

그래? 그럼 저기 깊은 곳에 가서 그물을 던져보아라.

네. 선생님 말씀대로 순종해보겠습니다.

원래 날이 밝으면 고기가 멀리 도망가버려 잘 잡히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베드로는 예수님의 말씀대로 순종했어요. 베드로는 예수님이 손가락으로 가리키시는 깊은 곳으로 가서 그물을 힘껏 던졌어요. 그물이 첨벙 소리를 내며 물속에 가라앉았어요. 그리고 끌어올렸어요.

어? 어? 어럽쇼? 

왜 그래? 시몬?

친구들이 놀라 소리쳤어요.

큰일 났다! 그물이 찢어진다!

왜? 그물이 바위에 걸렸어?

아냐! 고기가 되게 많이 잡힌 거 같아! 

뭐뭐…… 뭐야? 그럴 리가?

얘들아 이리 와봐. 고기가 너무 많아서 그물이 찢어지겠어. 그러니 어서 배를 가지고 와! 고기를 나눠줄게.

시몬 베드로의 친구 야고보와 요한이 노를 저어 가까이 가서 보았더니 과연 고기가 너무 많이 잡혀 혼자의 힘으로는 그물을 들어 올릴 수가 없었어요. 베드로는 신기하기도 했지만 무척 놀랐어요.

놀라운 일이다. 날이 밝았는 데도 고기가 무더기로 잡히다니. 아무래도 고기가 너무 많으니 두 배에 나눠야겠다.

시몬 베드로는 고기를 자기의 배와 야고보, 요한의 배로 골고루 나누었어요.

그러나 바로 그 순간 베드로는 예수님에 대해 두려운 마음이 생겼어요.

저분은 보통 사람이 아니다. 그리스도일지도 몰라

베드로는 예수님께 가까이 가더니 무릎을 꿇었어요.

예수님, 저는 죄가 많은 사람입니다.

나를 따라오너라. 이제부터는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어라.

네? 그렇다면... 저를 제자로 삼아 주신다고요?

베드로는 너무 기뻐서 친구에게 소리쳤어요.

야! 요한! 너, 내 배 가져. 야고보! 넌, 내 고기 다 가져. 그리고 내 그물도 가져! 난 이제 그런 것 필요 없어. 난 오늘부터 예수님 따라갈 거야! 하고 말했어요.

친구 야고보와 요한은,

야! 베드로, 너만 따라가겠다고? 우리도 예수님 따라갈 거야! 하고 말했어요.

또 베드로의 동생 안드레도,

형! 나도 예수님 따라갈래. 하고 따라나섰어요.

이렇게 모인 제자들이 점점 많아져서 열두 명이나 되었어요. 열 두 제자는 3년 동안 예수님을 따라다니며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기도도 배우고 능력도 받았어요. 그래서 예수님이 승천하신 후엔 예수님을 위해 큰 일을 할 수 있었어요.

 

[어린이 성경 동화] 광야의 시험(마태복음 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