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16장에서는 만나와 메추라기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하늘에서 만나를 내려주셔서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먹고살았습니다. 고기를 먹지 못한다고 하니 하나님은 메추라기 떼를 몰아넣어주셨습니다.
만나와 메추라기(출 16:1-36)
[1-3절]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이 엘림에서 떠나 엘림과 . . . .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은 엘림에서 떠나 엘림과 시내산 사이 신 광야에 이르렀다. 애굽에서 나온 후 제2월 15일, 즉 애굽에서 나온 지 한 달이 되었다. 이스라엘 온 회중은 그 광야에서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며 그들에게 말하였다. “우리가 애굽 땅에서 고기 가마 곁에 앉았던 때와 떡을 배불리 먹던 때에 여호와의 손에 죽었더면 좋았을 것을 너희가 이 광야로 우리를 인도하여 내어 이 온 회중으로 주려 죽게 하는도다.” 한 달이 지나자 애굽에서 가져 나온 양식들이 다 떨어졌던 것 같다. 사람은 식량이 부족할 때 불평하기 쉬운 것 같다. 그러나 애굽에서 그들을 건져내신 하나님, 홍해를 기적으로 통과하게 하신 하나님께서 그들을 광야에서 굶겨 죽이시겠는가? 그들은 믿음으로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했으나 그렇지 못하고 원망하였다.
[4-5절] 때에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보라 내가 . . . .
그때에 여호와께서는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보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서 양식을 비같이 내리리니 백성이 나가서 일용할 것을 날마다 거둘 것이라. 이같이 하여 그들이 나의 율법을 준행하나 아니하나 내가 시험하리라. 제6일에는 그들이 그 거둔 것을 예비할지니 날마다 거두던 것의 갑절이 되리라.” 하나님의 말씀은 세 가지 내용을 담고 있었다. 첫째, 하나님께서 친히 하늘로부터 양식을 내려주실 것. 둘째, 그들은 일용할 양식을 날마다 거둘 것. 셋째, 하나님께서 이 일을 통해 그들이 율법을 준행하는지 여부를 시험하실 것 등이었다. 세 번째 내용은, 하나님께서 제6일에 그들이 다른 날의 두 배를 거두게 하셔서 그 다음날을 안식일로 지키게 하시는 것이었다.
[6-8절] 모세와 아론이 온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르되 저녁이 . . . .
모세와 아론은 온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했다. “저녁이 되면 너희가 여호와께서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셨음을 알 것이요 아침에는 너희가 여호와의 영광을 보리니 이는 여호와께서 너희가 자기를 향하여 원망함을 들으셨음이라. 우리가 누구관대 너희가 우리를 대하여 원망하느냐?” 이 말씀은 그들이 저녁에 메추라기를 얻을 것이며(8, 12, 13절) 아침에 만나를 거두게 될 것을 가리켰다. 모세는 다시 분명하게 말했다. “여호와께서 저녁에는 너희에게 고기를 주어 먹이시고 아침에는 떡으로 배불리시리니 이는 여호와께서 자기를 향하여 너희의 원망하는 그 말을 들으셨음이니라. 우리가 누구냐? 너희의 원망은 우리를 향하여 함이 아니요 여호와를 향하여 함이로다.” 이스라엘 백성이 모세를 원망한 것은 실상 하나님을 향해 한 것이었다. 민수기 14:2, 27에 보면, 하나님께서도 이스라엘 백성이 모세와 아론을 원망한 것을 하나님을 원망한 것으로 간주하셨다. 모든 일을 섭리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다. 그가 우리에게 평안도 주시고 또 이런 저런 어려움도 주신다.
[9-12절] 모세가 또 아론에게 이르되 이스라엘 자손의 . . . .
모세는 또 아론에게 말했다.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에게 명하기를, 여호와께 가까이 나아오라. 여호와께서 너희의 원망함을 들으셨느니라 하라.” 아론이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에게 말할 때 그들이 광야를 바라보니 여호와의 영광이 구름 속에 나타났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이스라엘 자손의 원망함을 들었노라. 그들에게 고하기를 너희가 해 질 때에는 고기를 먹고 아침에는 떡으로 배부르리니 나는 여호와 너희의 하나님인 줄 알리라 하라.”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모든 생각과 말과 행위를 아셨다. 그는 그들의 믿음 없이 내뱉는 불평과 원망의 말을 다 들으셨고 근심하셨고 불쾌히 여기셨겠지만, 그러나 그들의 필요대로 그들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셔서 그들로 하나님을 알게 하기를 원하셨다.
[13-16절] 저녁에는 메추라기가 와서 진에 덮이고 아침에는 . . . .
저녁에는 메추라기가 와서 진에 덮였고 아침에는 이슬이 진 사면에 있었으며 그 이슬이 마른 후에 광야 지면에 작고 둥글며 서리같이 세미한 것이 있었다. 만나이었다. 그것은 작고 둥글며 서리같이 세미한 것이었다. 이스라엘 자손은 그것을 보고 그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여 “이것이 무엇이냐?” 하고 서로에게 말했다. “이것이 무엇이냐?”는 원어(만 후)는 “그것이 만나이다”라고도 번역된다(KJV). 그러나 ‘만나’라는 원어(ן)는 아람어로 ‘무엇’이라는 뜻이며, 그래서 우리말처럼 번역하기도 한다(NASB, NIV). 이와 같이, ‘만나’라는 말은 “이것이 무엇이냐?”는 뜻에서 유래되었다고 보인다. 모세는 그들에게 말하였다. “이것은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주어 먹게 하신 양식이라. 여호와께서 이같이 명하시기를 너희 각 사람의 식량대로 이것을 거둘지니 곧 너희 인수대로 매 명에 한 오멜씩 취하되 각 사람이 그 장막에 있는 자들을 위하여 취할지니라 하셨느니라.” ‘오멜’은 부피의 단위로 약 2.2리터(즉 한 되 한 홉)에 해당한다.
[17-20절] 이스라엘 자손이 그같이 하였더니 그 거둔 것이 . . . .
이스라엘 자손은 그같이 하였고 그 거둔 것이 많기도 하고 적기도 하였다. 그러나 그들이 그 거둔 것을 오멜로 되어 본즉 많이 거둔 자도 남음이 없고 적게 거둔 자도 부족함이 없이 각기 식량대로 거두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필요한 만큼의 양식을 항상 얻게 하셨다. 모세는 그들에게 “아무든지 아침까지 그것을 남겨 두지 말라”고 말하였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정하신 규정이었다. 그러나 그들이 모세의 말을 듣지 않고 더러는 그것을 아침까지 두었고 그러자 거기서 벌레가 생기고 냄새가 났다. 모세는 그들에게 노하였다.
[21-24절] 무리가 아침마다 각기 식량대로 거두었고 해가 . . . .
이스라엘 회중은 아침마다 각기 식량대로 만나를 거두었고 해가 뜨겁게 쪼이면 그것이 스러졌다[녹았다]. 제6일에는 각 사람이 갑절의 양식 곧 한 사람에 두 오멜씩 거두었다. 회중의 모든 우두머리들이 와서 모세에게 고하자, 모세는 그들에게 말했다.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내일은 휴식이니 여호와께 거룩한 안식일이라. 너희가 구울 것은 굽고 삶을 것은 삶고 그 나머지는 다 너희를 위하여 아침까지 간수하라.” 안식일은 모든 일상적 일을 쉬는 휴식의 날이다. 안식일은 사람을 위해 주신 날이다(막 2:27). 그날 사람들은 육신의 일을 쉬고 하나님과 그의 나라와 그의 일을 생각하고 그를 섬긴다. 이스라엘 백성은 모세의 명대로 만나를 아침까지 간수하였으나 냄새도 나지 아니하고 벌레도 생기지 아니하였다. 이와 같이, 이스라엘 회중은 아침마다 만나를 각기 식량대로 거두었고 해가 뜨겁게 쪼이면 그것이 녹았다.
[25-30절] 모세가 가로되 오늘은 그것을 먹으라. 오늘은 . . . .
모세는 그들에게, “오늘은 그것을 먹으라. 오늘은 여호와께 안식일인즉 오늘은 너희가 그것을 들에서 얻지 못하리라. 6일 동안은 너희가 그것을 거두되 제7일은 안식일인즉 그날에는 없으리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백성은 제6일에 갑절로 거둔 만나를 제7일까지 먹어야 했다. 그러나 백성 중 어떤 이들이 제7일에 만나를 거두러 나갔다가 얻지 못하였다. 그러자 여호와께서는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어느 때까지 너희가 내 계명과 내 율법을 지키지 아니하려느냐? 보라 여호와가 너희에게 안식일을 줌으로 제6일에는 이틀 양식을 너희에게 주는 것이니 너희는 각기 처소에 있고 제7일에는 아무도 그 처소에서 나오지 말지니라.”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는 시내산에서 십계명을 주시기 전에 먼저 안식일을 지킬 것을 명하셨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은 제7일에 안식하였다.
[31-36절] 이스라엘 족속이 그 이름을 만나라 하였으며 깟씨 . . . .
이스라엘 족속은 하나님께서 날마다 하늘로부터 주신 그 양식의 이름을 ‘만나’라고 불렀다. 그것은 ‘깟’(coriander)이라는 일년생 풀의 씨와 같고 색깔은 희고 맛은 꿀 섞은 과자 같았다. 모세는 그들에게, “여호와께서 이같이 명하시기를, 이것을 오멜에 채워 너희 대대 후손을 위하여 간수하라. 이는 내가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낼 때에 광야에서 너희에게 먹인 양식을 그들에게 보이기 위함이니라 하셨느니라”고 말하였다. 그는 또 아론에게 말하기를, “항아리를 가져다가 그 속에 만나 한 오멜을 담아 여호와 앞에 두어 너희 대대로 간수하라”고 하였다. 오멜은 에바의 10분의 1이었다. 오늘날의 측정단위로 말하면, 오멜은 약 2.2리터이며 에바는 약 22리터이다. 아론은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대로 그것을 증거판 앞, 즉 법궤 안 십계명 두 돌판 앞에, 두어 간수하게 했다. 그러면 구약시대에 법궤 속에는 세 가지 물건이 있었다. 첫째는 십계명이 기록된 두 돌판이요, 둘째는 만나를 담은 항아리요, 셋째는 아론의 싹 난 지팡이였다(히 9:4). 이스라엘 자손은 사람 사는 땅에 이르기까지 40년 동안, 곧 가나안 지경에 이르기까지 만나를 먹었다.
본장은 우리에게 몇 가지 교훈을 준다. 첫째로, 우리는 어려운 일을 당할 때 불평하거나 원망하지 말아야 한다. 이스라엘 백성은 이 점에서 부족하였다. 본장에는 ‘원망’ 혹은 ‘원망하다’는 말이 7번이나 나온다(2, 7, 7, 8, 8, 9, 12절). 본문은 그들이 모세와 아론을 원망한 것이 여호와를 향해 한 것이라고 말한다(8절). 또 본문은 하나님께서 그 원망을 들으셨다고 네 번이나 말한다(7, 8, 9, 12절). 그들이 모세와 아론을 원망한 것은 큰 잘못이었다.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기뻐하지 않으시고 근심하시고 노하실 것이다. 우리는 이 세상에서 어려운 일을 당할 때 불평하지 말고 다른 사람을 원망하지도 말자. 우리는 오직 절대주권자 하나님을 바라고 기도하며 기다리자.
둘째로,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에게 날마다 일용할 양식을 주신다. 하나님께서는 온 우주의 창조자요 보존자요 통치자이시다. 이스라엘 백성이 믿음이 없어 원망하고 불평하였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만나와 메추라기 즉 일용할 양식을 주셨다.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건져내신 하나님은 그 광야에서 그들을 인도하시는 자이셨다. 그는 그들에게 자비하셨고 은혜로우셨다. 하나님께서는 오늘날도 살아계셔서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는 모든 성도를 결코 버리지 않으신다. 그는 능력의 하나님이시며 좋으신 하나님이시다. 그는 우리의 쓸 것을 아시고 공급하시는 하나님이시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께서 가르쳐 주신 기도대로,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소서”라고 기도하자(마 6:11). 또 우리는 어려운 현실을 겁내거나 현실에 위축되지 말고 과감하게 믿음으로 대처해 나가자. 오직 믿음으로 살고 죄를 멀리하고 의를 행하고 사랑과 선을 실천하자(마 6:31-33).
셋째로, 우리는 주일을 그리스도인들의 안식일로 거룩히 구별하여 정성으로 하나님을 섬기자. 안식일 준수는 사람이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계명을 지키는지 여부를 시험하는 시금석이다. 우리가 하나님을 아는 자라면, 우리가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믿고 의지하며 섬기려 한다면,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를 높이고 찬송하려 한다면, 우리가 정말 이 세상에 소망을 두지 않고 영원한 천국에 우리의 소망을 두는 자라면, 우리는 하나님의 계명을 즐거이 지키며 순종해야 할 것이다. 그 계명 안에 공적 예배의 날로서의 안식일을 지키는 의무도 포함된다. 물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 사역은 구약의 안식일을 성취하였다. 그러나 신약 성도는 구약의 안식일 계명의 본을 따라 주일을 거룩히 구별하여 예배의 날로 지키며 또 육신의 휴식도 취한다. 우리는 주일을 온종일 구별하고 공적 예배와 휴식의 날로 즐거이 지키자.
[창세기 29장 주석 강해설교말씀] 야곱의 하란 생활-결혼(창 29: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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