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상 13장에서는 유다의 한 선지자가 예언하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유다의 선지자가 여호와의 말씀을 가지고 벧엘에 와서 여로보암이 제단 곁에 서서 분향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선지자는 하나님의 뜻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유다의 한 선지자(왕상 13:1-34)
[1-3절] 때에 하나님의 사람이 여호와의 말씀으로 인하여 . . . .
북쪽 이스라엘의 왕 여로보암이 벧엘과 단에 금송아지를 만들고 우상숭배를 했던 때에, 한 하나님의 사람이 여호와의 말씀을 인하여 유다에서부터 벧엘에 이르렀다. 유다에서 벧엘은 걷기에 가깝지 않은 거리이었다. 유다 지방의 예루살렘에서 벧엘까지만 생각해도 25킬로미터는 넘었다. ‘하나님의 사람’이라는 표현이 본장에 16번 나온다. ‘하나님의 사람’은 하나님께서 세우셨고 하나님께 속하고 하나님과 기도로 교제하며 하나님의 성품을 닮았고 하나님의 말씀 전파의 사명을 받았고 하나님의 권위를 가진 사람을 가리킨다.
하나님의 사람이 벧엘에 도착했을 때 마침 여로보암이 제단 곁에 서서 분향하고 있었다. 하나님의 시간표는 하나님의 일을 위해 항상 적절하고 또 정확하다. 하나님께서는 여로보암의 우상숭배에 대해 그에게 경고하시려고 하나님의 사람을 보내신 것이었다. 하나님의 사람은 단을 향하여 여호와의 말씀으로 외쳤다. “단아, 단아,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다윗의 집에 요시야라 이름하는 아들을 낳으리니 저가 네 위에 분향하는 산당 제사장을 네 위에 제사할 것이요 또 사람의 뼈를 네 위에 사르리라 하셨느니라.” 또 그는 징조를 들어 말하기를, “이는 여호와의 말씀하신 징조(모페트)라. 단이 갈라지며 그 위에 있는 재가 쏟아지리라”고 하였다.
이 일이 여로보암이 왕이 된 지 수년 안에 있었던 일이라면, 하나님의 사람은 그때로부터 약 305년 후에 있을 일을 예언한 것이다. 후에, 유다 왕 요시야는 주전 622년경에 실제로 그런 종교개혁을 단행하였다(왕하 23:15-16). 하나님의 예언은 그가 여로보암의 단을 인정치 않으심을 나타낸다. 하나님께서는 그 단을 미워하셨고 징벌하실 것이다. 그는 사람들로 이 일을 믿게 하시기 위해 징조까지 주셨다.
왕 앞에서 그의 죄악을 지적하고 하나님의 징벌의 뜻을 선포하는 것은 용기와 담력이 필요한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람은 그 일을 행하였다. 비록 그의 선포한 말로 인해 여로보암이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온 것은 아니었지만(33-34절), 그는 그의 임무를 다 하였다. 설교의 일차적 목표는 사람들에게 은혜를 끼쳐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바른 말씀을 성실히 선포하는 것이다. 영혼들이 은혜를 받고 변화되는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선하신 뜻에 달려 있다. 그가 원하시고 허락하시면 사람들은 바른 말씀을 통해 큰 은혜를 받을 것이지만, 그가 허락하지 않으시면 그렇지 않을 것이다.
[4-6절] 여로보암 왕이 하나님의 사람의 벧엘에 있는 단을 . . . .
여로보암 왕은 하나님의 사람이 벧엘에 있는 단을 향해 외쳐 말함을 들을 때에 단에서 손을 펴며 “그를 잡으라”고 말하였다. 그런데 그를 향하여 편 손은 말라 다시 거두지 못했고 하나님의 사람의 여호와의 말씀으로 보인 징조대로 단은 갈라지며 재가 단에서 쏟아졌다. 왕은 하나님의 사람에게 말했다. “청컨대 너는 나를 위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께 은혜를 구하여 내 손으로 다시 성하게 기도하라.” 하나님의 사람은 여호와께 은혜를 구했고 왕의 손은 이전과 같이 회복되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사람의 기도를 들으셨고 우상숭배자 여로보암에게도 긍휼을 베푸셨다.
[7-10절] 왕이 하나님의 사람에게 이르되 나와 함께 집에 가서 . . . .
왕은 하나님의 사람에게 말했다. “나와 함께 집에 가서 몸을 쉬라. 내가 네게 예물을 주리라.” 왕의 요청은 그가 받은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보답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람은 왕께 대답하였다. “왕께서 왕의 집 절반으로 내게 준다 할지라도 나는 왕과 함께 들어가지도 아니하고 이곳에서는 떡도 먹지 아니하고 물도 마시지 아니하리니 이는 곧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명하여 이르시기를 떡도 먹지 말며 물도 마시지 말고 왔던 길로 도로 가지도 말라 하셨음이니이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사람이 우상 숭배하는 나라에서 먹는 것이나 배교자들의 물질적 도움을 받는 것을 허락지 않으셨다. 또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갔던 길로 도로 오지 말라고 하셨다. 그것은, 사람들이 그를 알아보고 머물게 하지 못하게 하시기 위함이었거나(박윤선), 또는 벧엘로 동행하는 모든 생각을 미워하게 하시기 위함이었을 것이다(Poole). 그래서 하나님의 사람은 다른 길로 왔고 그가 벧엘에 가던 길로 좇아 돌아오지 않았다. 그는 이만큼 하나님의 명령을 지켰다.
[11-17절] 벧엘에 한 늙은 선지자가 살더니 그 아들들이 와서 . . . .
벧엘에 한 늙은 선지자가 살고 있었다. 그는 여로보암이 벧엘에서 하는 우상숭배를 알았을 것이지만, 그의 잘못을 지적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지도, 받지도, 전하지도 못한 자이었다. 그는 확실히 여로보암의 우상숭배의 악을 용납한 타협하는 선지자요 하나님 앞에서 불충성된 선지자이었다. 그는 마치 선지자 이사야가 말한 바 ‘소경이요 무지하며 벙어리개’와 같은 파수꾼이었다(사 56:10).
그 선지자의 아들들은 와서 그 날에 하나님의 사람이 벧엘에서 행한 모든 일을 그에게 고하고 또 그가 왕에게 고한 말씀도 고하였다. 그 아비는 그들에게 “그가 어느 길로 가더냐?”라고 물었다. 그 아들들이 유다에서부터 온 하나님의 사람의 간 길을 보았기 때문이다. 그는 그 아들들에게 “나를 위하여 나귀에 안장을 지우라”고 말했다. 그들이 나귀에 안장을 지우자 그는 타고 하나님의 사람의 뒤를 좇아가서 그가 상수리나무 아래 앉은 것을 보았다.
그는 그에게 “그대가 유다에서 온 하나님의 사람이뇨?” 하고 물었다. 그가 “그러하다”고 말하자, 그는 그에게 “나와 함께 집으로 가서 떡을 먹으라”고 권했다. 그러나 그는 대답하였다. “나는 그대와 함께 돌아가지도 못하겠고 그대와 함께 들어가지도 못하겠으며 내가 이곳에서 그대와 함께 떡도 먹지 아니하고 물도 마시지 아니하리니 이는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이르시기를 네가 거기서 떡도 먹지 말고 물도 마시지 말며 또 네가 오던 길로 돌아가지도 말라 하셨음이로라.”
[18-22절] 저가 그 사람에게 이르되 나도 그대와 같은 선지자라. . . .
그는 그 하나님의 사람에게 말하였다. “나도 그대와 같은 선지자라. 천사가 여호와의 말씀으로 내게 이르기를, 그를 네 집으로 데리고 돌아가서 그에게 떡을 먹이고 물을 마시우라 하였느니라.” 이것은 그 사람을 속인 것이었다. 그러나 그 사람은 그 거짓말을 분간치 못하고 그와 함께 돌아가서 그 집에서 떡을 먹으며 물을 마셨다.
그런데 그들이 상 앞에 앉았을 때에 여호와의 말씀이 그를 데려온 선지자에게 임하였다. 하나님께서는 때때로 악과 타협하는 선지자들도 사용하시는 것 같다. 그것은 그가 그런 자를 하나님의 종으로 인정하신다는 뜻이 아니고, 단지 그런 자들도 사용하여 하나님의 선한 뜻을 이루심을 보일 것이다.
그 늙은 선지자는 유다에서부터 온 하나님의 사람을 향하여 외쳐 말하였다. “여호와의 말씀에 네가 여호와의 말씀을 어기며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명한 명령을 지키지 아니하고 돌아와서 여호와가 너더러 떡도 먹지 말고 물도 마시지 말라 한 곳에서 떡을 먹고 물을 마셨으니 네 시체가 네 열조의 묘실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하셨느니라.” 그것은 그가 객지에서 죽을 것이라는 뜻이었다.
[23-28절] 이에 그 사람이 가더니 사자가 길에서 저를 만나 . . . .
그는 자기가 데리고 온 선지자가 떡을 먹고 물을 마신 후에 그를 위하여 나귀에 안장을 지웠다. 그래서 그 사람이 갔는데, 사자가 길에서 그를 만나 죽였고 그 시체가 길에 버린 바 되었다. 나귀는 그 곁에 섰고 사자도 그 시체 곁에 섰다. 지나가는 자들은 길에 버려진 시체와 그 시체 곁에 선 사자를 보고 그 늙은 선지자가 사는 성읍에 와서 말했다. 그 사람을 길에서 데리고 돌아온 선지자가 듣고 말했다. “이는 여호와의 말씀을 어긴 하나님의 사람이로다. 여호와께서 그에게 하신 말씀과 같이 여호와께서 그를 사자에게 붙이시매 사자가 그를 찢어 죽였도다.” 그는 그 아들들에게 “나를 위하여 나귀에 안장을 지우라”고 말하였다. 그들이 안장을 지우매 그가 가서 보니 그 시체가 길에 버린 바 되었고 나귀와 사자는 그 시체 곁에 섰으나 사자가 시체를 먹지도 아니하였고 나귀를 찢지도 아니하였다. 비록 그가 하나님의 명령을 불순종하여 죽임을 당하였지만, 그의 시체는 하나님의 긍휼로 보존되었다.
[29-32절] 늙은 선지자가 하나님의 사람의 시체를 떠들어 . . . .
늙은 선지자는 하나님의 사람의 시체를 떠들어 나귀에 실어 가지고 돌아와 자기 성읍으로 들어가서 슬피 울며 장사하되 곧 그 시체를 자기의 무덤에 두고 그를 위하여 슬피 울며 “오호라, 나의 형제여”라고 말했다. 그 사람을 장사한 후에 그는 그 아들들에게 말하였다. “내가 죽거든 하나님의 사람을 장사한 무덤에 나를 장사하되 내 뼈를 그의 뼈 곁에 두라. 그가 여호와의 말씀으로 벧엘에 있는 단을 향하고 또 사마리아 성읍들에 있는 모든 산당을 향하여 외쳐 말한 것이 반드시 이룰 것임이니라.”
[33-34절] 여로보암이 이 일 후에도 그 악한 길에서 떠나 . . . .
여로보암은 이런 일, 곧 그의 손이 말랐다가 하나님의 긍휼로 회복된 일이 있은 후에도 그 악한 길에서 떠나 돌이키지 아니하고 다시 보통 백성으로 산당의 제사장을 삼되 누구든지 자원하면 그 사람으로 산당의 제사장을 삼았다. 사람은 전적으로 부패되어 있어서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고서는 깨달음도, 참된 회개도, 하나님을 경외하고 섬김도 없다. 여로보암의 우상숭배적 행위들은 그의 집에 죄가 되었고 그 집은 땅 위에서 끊어져 멸망케 되었다.
본장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우리는 우상들을 멀리하자.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사람을 보내어 여로보암과 그의 우상숭배를 책망하셨다. 우상숭배는 가장 큰 죄악이다. 하나님을 첫째로 섬기지 않는 것이 죄 중에 가장 큰 죄악이다. 그것은 십계명의 제1, 2계명을 어기는 죄악이다. 출애굽기 20:3-5,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있게 말지니라.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 . . 아무 형상이든지 만들지 말며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
둘째로, 우리는 하나님의 계명을 어기면 죽을 줄 알자. 하나님의 사람이라도 하나님의 명령을 어겼을 때 길에서 죽임을 당하였다. 또 이스라엘 왕 여로보암은 하나님의 경고를 듣고도 회개치 않다가 그 집이 다 멸망을 당하였다. 죄의 보응은 죽음과 지옥 형벌이다. 로마서 6:23, “죄의 삯은 사망이요.” 계명을 어기면 죽는다.
셋째로, 타협자의 말을 조심하자. 하나님의 사람은 벧엘의 한 선지자의 거짓말에 속아넘어갔다. 그 늙은 선지자는 악을 용납하고 침묵하는 타협자이었다. 오늘날 교회는 악의 타협이 가득하다. 누룩은 온 덩어리에 퍼지는 법이다(갈 5:9; 고전 5:6). 고린도전서 5:7, “너희는 누룩 없는 자인데 새 덩어리가 되기 위하여 묵은 누룩을 내어버리라.” 고린도전서 5:12-13, “외인들을 판단하는 데 내게 무슨 상관이 있으리요마는 교중 사람들이야 너희가 판단치 아니하랴. 외인들은 하나님이 판단하시려니와 이 악한 사람은 너희 중에서 내어 쫓으라.” 에베소서 5:11, “너희는 열매 없는 어두움의 일에 참여하지 말고 도리어 책망하라.” 데살로니가후서 3:6, 14, “형제들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너희를 명하노니 규모 없이 행하고 우리에게 받은 유전대로 행하지 아니하는 모든 형제에게서 떠나라,” “누가 이 편지에 한 우리 말을 순종치 아니하거든 그 사람을 지목하여 사귀지 말고 저로 하여금 부끄럽게 하라.”
[헬라어 성경 좋은 말씀 요한복음] 하나님의 자녀 되는 권세(요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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