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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기 성경공부] 사사기의 기본 이해와 이스라엘 백성의 영적 상태

기혼샘 2022. 9. 30.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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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기의 기본 이해와 이스라엘 백성의 영적 상태

 

사사 (The Judge) 란 여호수아의 죽음 B.C. 1390년) 이후로부터 이스라엘 초대 왕 사울의 즉위 B.C. 1050년)에 이르기까지의 약 350년 간 즉 이스라엘 전지파에 대한 중앙 집권적 헤게모니가 성립되지 않았던 시기에,이스라엘의 내외적으로 위기에 처할 때마다 각지파 별 또는 일부 특정 지역별로 등장한 이스라엘의 군사 · 사법적 지도자들이었다. 사사기란 이러한 과도기적 체제 즉 ‘이스라엘에 왕이 없던’ 시기에 사사들의 영웅담적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당시의 역사를 조망한 책이다.

 

이스라엘의 가나안 정복 정착 전쟁은 총 3단계에 걸쳐 진행되는 것이었다. 제1단계가 이스라엘 전체 지파의 연합에 의한 가나안 전국의 거점 확보 단계 제2 단계가 이스라엘 각 지파에게 가나안 땅을 분배하는 단계라면,마지막 제3단계는 분배된 땅을 각 지파별 책임하에 정복을 완수하고 정착하는 단계였다. 여호수아는 가나안 정복 정착 전쟁의 제1단계와 2단계의 과업을 성공리에 완수하고 다음 세대에게 제3단계의 과업을 넘겨주고 눈을 감았다.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이 그들의 하나님께 순종하는 한 반드시 그 땅의 남은 나라들을 쫓아내시고 그 땅을 이스라엘에게 주시겠다고 약속하셨다(수 23:4,5).

 

그러므로 여호수아 이후의 세대들은 여호와의 약속을 믿고 그들에게 맡겨진 제3단계의 과업을 수행하기만 하면 그들은 약속의 땅에서 안식과 축복을 누릴 수 있었다. 그러나 놀랍게도 여호수아에 뒤이은 사사기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약속의 땅에서 정착하여 축복을 누리고 있는 밝은 광경이 아니라 극도의 혼란과 부패 및 압제와 고통으로 점철된 음울한 광경을 제시하고 있다. 왜 상황이 이렇게 전개되었을까? 그것은 다름 아닌 여호와와 그의 명령을 저버린 이스라엘의 불순종과 배교에 그 이유가 있었다. 즉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 족속을 다 진멸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불순종하여 그들의 일부를 남겨 두었으며 곧이어 가나안 족속과 통혼하는 등 가나안인들의 문화와 생활에 동화(同化)되었고 급기야는 여호와를 버리고 바알을 섬기는 배교(背敎)의 길을 걷기 시작한 것이다

 

사사기는 이처럼 ‘이스라엘에 왕이 없던’ 시대에,이스라엘이 걸었던 배교의 길과 그 결과 찾아온 종교적 · 도덕적 타락 무정부 상태(Anarchy)의 혼란을 제시함으로써 신학적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사사기의 후반부에는 “그때에는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라고 하는 반복 구들이 메아리처럼 울려 퍼지고 있다. 이스라엘이 겪고 있는 외적으로부터의 압제 공동체의 분열 종교적 혼란과 도덕적 타락 등 모든 문제에 대한 이유를 ‘이스라엘에 왕이 없었다’라는 진술에 농축시켜 밝히고 있는 것이다. 이는 또 다른 하나의 문장으로 말을 바꾸어(paraphrase) 진술할 수 있다. “이스라엘에는 왕이 필요하다."

‘이스라엘에 왕이 필요하다’라는 것은 일차적으로 왕정체제 초기의 이스라엘 백성들을 대상으로 한 메시지이다. 사사기의 기록 연대는 이스라엘의 초대 왕인 사울의 통치기인 B.C. 1050-1010년 후반기에서 그 뒤를 이은 다윗이 여부스를 점령한 때인 B. C. 1004년 사이에 기록된 것으로 추정된다. 즉 왕정 초기의 백성들에게 왕정 체제에 대한 배경을 제시하면서 다윗과 같은 의로운 왕의 통치를 소망하게 하는 역사적 목적이 있는 것이다. 왕정에 대해서는 하나님께서 이미 신명기에서 계시하신 바 있다(신 17: 14-20). 즉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통치 제도로서 신정적 군주제 (Theocratic Monarchy)를 원하셨던 것이다.

 

그러나 보다 넓은 차원에서 볼 때 ‘이스라엘에 왕이 필요하다’라는 것은 모든 세대,모든 인류를 향한 메시지이기도 하다. 사실 이것이 사사기의 보다 더 본질적인 메시지이다. 이스라엘 백성,나아가 모든 인간이 절대적으로 필요로 하는 것은 인간 왕의 통치가 아니라 하나님의 통치이다. 사사기의 혼란과 부패상의 진정한 이유는 이스라엘에게 인간 왕이 없어서가 아니라,그들이 자신들의 왕이신 하나님을 버렸기 때문이다.

 

한편 사사기에는 인간 타락상의 한 가지 두드러진 패턴(Pattern)이 드러나 있다. 곧 범죄(Sin)-→징계(Chastisement) →회개(Repentance) →구원(Deliverance) →망각(Forgetting) →재범 죄 (Sin Again)라고 하는 과정 이 순환적 주기 (Recurring Cycle)가 되어 반복되고 있다. 물론 이 반복은 단순 반복이 아니라 반복이 거듭될수록 타락의 양상은 다양화되고 심화되어 가는 일종의 하향식의 나선 (Downward Spiral)을 그리고있다. 이는 당시의 이스라엘뿐 아니라 근본적으로 타락한 본성을 가지고 있는 인간이 타락한 세상에서 살아가는 삶의 기본 패턴을 보여 주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끊임없이 배교하는 타락한 본성을 가지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의 모습에도 불구하고,하나님은 그들이 하나님께 부르짖을 때마다 사사들(The Judges)을 보내셔서 그 백성을 압제로부터 구원하여 내셨다. 이는 인류의 타락성에도 불구하고 참되고 영원한 사사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셔서 회개하는 자에게 사단의 압제로부터 구원을 베푸실 것에 대한 구약적 전망이라고 할 수 있다.

 

성경의 메시지들은 당대의 백성들에게 말한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가올 미래의 세대 곧 오늘의 백성들에게도 여전히 말하고 있다. 따라서 성경의 독자들은 ‘그때 그곳 (then and there)’의 일들을 ‘지금 이곳(now and here)’의 일들로 치환(置換)하여 볼 수 있어야 한다. 그렇게 볼 때 왕이 없으므로 “사람마다 제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는 백성들”은 절대적 진리도 없이 개인의 주관성(主觀性)이 진리의 척도가 되어 버린 후 현대주의 시대 (the Age of Postmodernism)에 살아가는 현대 백성들의 모습이 아닌가?

 

사사 시대는 타락한 인류사 전체,특히 오늘날의 포스트 모더니즘의 시대를 반영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출신 배경과 다양한 캐릭터들을 가지고 있는 사사들의 모습은 역시 다양한 배경과 성격을 가지고 있는 인간 군상(群像)들의 집대성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현대의 독자들은 먼발치에서 어두운 사사 시대의 풍경을 조망하고 지적하는 것에서 그쳐서는 안 된다. 독자들은 사사 시대의 풍경화와 현대의 풍경화를 대조하며 또한 사사기 내러티브의 인물들 속에 반영되어 있는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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