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2장 설교말씀 자료는 안식일을 제정하신 하나님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하나님은 이 세상을 창조하고 여섯째 날에는 인간을 창조하신 후에 안식하셨습니다. 일곱째 날에 안식일을 제정하셔서 인간이 육체의 쉼과 영혼의 안식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안식일을 제정하신 하나님(창 2:1-3)
사건 개요
오늘날 성도들의 신앙생활에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주일 성수이다. 본문은 바로 성도들에게 가장 중요한 신앙의 근거인 주일의 근거가 되는 안식일의 제정에 관한 기사를 보여주고 있다. 하나님께서 엿새 동안 천지를 창조하시고 일곱째 날에 안식하시며 그날을 복 주사 거룩하게 하셨다. 그래서 이 날을 안식일로 제정하고 하나님을 믿는 모든 자들이 거룩한 날로 지키며 이 날 하나님을 찬양하고 예배드리게 된 것이다. 이러한 안식일은 신약 시대에 주일로 이어져 오늘날까지 이어오고 있다.
유대인들이 안식일 제도를 시행한 것은 출애굽 사건 이후이다.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주셨던 시내산 언약을 통하여 안식일을 지키도록 명령하신 것이다. 그런데 그 언약에서 안식일 규정의 근거를 바로 본문의 창조 사건에 두고 있다. 다음으로 신5:12-15의 안식일 명령에 나타난다. 그런데 여기서는 창조 사건 외에 출애굽 사건이 안식일의 근거로 등장하고 있다. 즉 창조 사건과 출애굽에서의 하나님의 구원 사건이 동일하게 취급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안식일은 인간 존재의 유일한 근거가 되시는 하나님을 강조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따라서 유대인들에게 있어서 안식일은 자신들의 생명의 근거였고 절대 양보할 수 없는 민족 공동체의 중심이었다. 그래서 유대인들이 바벨론의 포로 생활을 하는 동안에도 안식일만은 어떤 경우에도 지키려고 노력하였던 것이다. 이런 구약의 전통은 신약에까지 이어오며 현대의 유대교뿐만 아니라 가톨릭이나 개신교에서도 안식일의 신약적 개념인 주일 성수를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역사적 배경
본문에 나타난 안식일 사건은 두가지 면에서 중요한 구속사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 첫째는 인간 생명의 근거와 타락한 인류의 구원은 오직 하나님께 달려 있음을 보여준다. 이런 점에서 인간에게 모든 생존의 환경을 주신 창조 사건이나 이스라엘 백성을 전권으로 구속하신 출애굽 사건을 언급하고 있는 것이다. 둘째는 종말 사건에서 구원받은 성도들이 누릴 영원한 안식과 축복을 보여준다. 하나님의 은혜로 인간에게 완전한 환경을 제공한 에덴동산처럼 다가올 하나님 나라는 모든 성도들에게 완전한 평강과 희락을 제공할 것이다.
단어연구
●만물(콜 체바암)
(체바암)은 ‘떼,무리,군대’를 뜻하는 (차바)의 복수형으로 하나님께서 지으신 모든 만물을 총칭하는 말이고, (콜)은 ‘모든, 전부’를 뜻한다. 구약 성경에서는 이 말이 천사의 군대 조직이나 별의 군집 등을 묘사할 때 자주 사용된다.
●다 이루니라(와예쿨리우)
‘마치다, 끝내다, 완전하게 되다’라는 뜻으로 시작한 일이 완전히 마무리된 상태를 말한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뜻과 예정을 실행에 옮기시고 마침내 완전히 이루셨음을 볼 수 있고 나아가 천지 만물의 창조 사건이 우연에 의한 것이 아님을 강조하고 있다.
●안식하시니라(와이쉐보트)
‘휴식하다, 쉬다’라는 뜻을 지닌 이 말은 육체적인 피로로 말미암아 하던 일을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것을 나타낸다. 여기서는 하나님께서 천지와 만물의 창조 사역을 완전히 끝내셨음을 강조한다.
●거룩하게 하시고(와예카데쉬)
‘구별하다, 정결하게 하다’라는 의미를 지닌 이 말은 하나님께서 안식일을 특별한 날로 제정하셨음을 나타낸다. 따라서 안식일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마련된 것이며 인간이 자신의 의지대로 안식일을 이용할 수 없음을 암시한다. 이러한 창조원리에서의 안식일 제도는 출애굽 이후에 구속원리로 그 의미가 옮겨가서 이스라엘에게 주어진다.
강해설교
구약의 안식일 제도는 신약 시대에 와서 주일 개념으로 바뀌어 오늘의 성도는 안식일 대신 주일을 지키고 있습니다. 육일 간의 창조를 마치신 하나님께서 제정하신 안식일 제도는 모든 창조 사역의 마침을 의미하는 동시에 하나님의 창조의 목적이 안식임을 증거 해 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제정하신 안식일 제도는 창조에 대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가를 제시하여 주며 하나님의 백성들이 지향해야 할 하나님 나라의 평화롭고 행복한 상태를 암시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안식 제도에 나타난 의미를 살펴봄으로써 이 세상에서 성도의 삶의 지표를 교훈받을 수 있습니다.
1. 하나님께서 복되게 하신 안식일
[해석]
하나님께서 일곱째 날을 안식일로 제정하시며 그날을 복되게 하셨다고 성경은 증거하고 있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모든 창조 사역의 결과를 만족하시며 그 모든 영역을 복되게 하셨음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육일 동안의 창조의 결과가 칠일째의 안식일이었기 때문입니다. 즉 하나님께서는 모든 피조물을 복되게 하셨던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의 창조의 뜻은 모든 피조물로 복을 받게 하시어 하나님의 영광과 은혜를 찬미케 하기 위함이었음을 증거 하여 줍니다. 하나님의 거룩하시고 선하신 뜻은 모든 피조물로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영생복락을 누리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타락으로 복된 안식의 상태를 상실하게 되었습니다. 즉 죄가 피조물을 안식의 복된 상태에서 타락하도록 만들었기에 참된 안식이 이 세상에는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제정하신 복된 안식일은 오늘의 성도들에게 완성된 하나님 나라에서의 영원한 안식을 상징적으로 보여 주고 있는 것입니다.
[적용]
인간의 범죄로 인해 상실된 안식의 상태는 하나님께서 인간을 구원하심으로 회복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공생애 기간 동안 안식일에 병자를 치유하시면서 자신이 안식일의 주인이라고 말씀하심은 바로 구원을 통해 안식을 완성하심을 의미한 것입니다. 즉 그리스도께서 타락한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하여 구속 사역을 성취하시어 성도를 안식으로 인도하셨습니다. 이는 성도의 삶의 원리가 세상의 법을 좇지 않고 하나님 나라의 거룩한 법을 좇아 세워져야 함을 의미합니다. 성도가 하나님의 거룩한 법을 좇아 살아갈 때 참된 평화와 안식을 누릴 수 있으며 영원한 안식에 들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2. 안식을 위한 성도의 사명 감당
[해석]
하나님께서 육일 간의 창조를 마치시고 안식하셨음은 모든 하나님의 창조 사역의 끝마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의 직접적인 창조 사역의 마침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함이 정확한 표현입니다. 즉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대리자인 인간을 통하여 제2의 창조 사역을 감당하게 하심으로 직접적인 창조 사역을 마치셨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피조 세계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만큼 완전한 것이었으나 하나님의 궁극적인 목적을 이룬 상태는 아니었습니다. 그 세계는 더욱 개발되고 발전되어 하나님의 영광을 더욱 밝히 드러내야 하는 잠재력을 지닌 세계였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안식하심은 이제 인간이 본격적으로 피조 세계의 통치자로서 하나님의 뜻을 실천하여야 함을 의미했으며 그러한 인간의 수고의 목적이 하나님과 함께 누리는 영원한 안식임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적용]
하나님의 창조 사역의 완성이 칠일째의 안식으로 나타났듯이 인간이 이 땅에서 하나님의 문화 명령을 수행하는 목적은 영원한 하나님 나라에서의 영원한 안식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즉 이 땅에서 성도가 행하는 모든 일이 하나님 나라의 영원한 안식을 위한 수고인 것입니다. 성도는 이를 위하여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으로 하나님 나라를 확장시켜야 할 뿐 아니라 복음 증거를 통하여 진정한 안식이 없는 세상에 안식을 선포하여야 합니다. 이는 그리스도께서 승천하시면서 제자들에게 명하신 복음 전파의 사명입니다.
3. 성도의 궁극적 소망인 안식
[해석]
성도가 이 땅에서 하나님의 문화 명령을 수행하기 위하여 죄악과 싸우는 수고를 마치고 영원하고 완성된 안식을 누리게 되는데 이는 그리스도의 재림을 통하여 이루어지게 됩니다. 그리스도는 안식일의 주인으로서 재림하셔서 하나님 백성의 안식을 방해하는 악의 세력을 제거하심으로써 성도를 영원한 안식으로 인도하시는 것입니다. 즉 안식의 완성은 하나님의 구속 역사의 완성을 의미합니다. 이 세상 어느 곳도 진정한 안식처가 되지 못하고 근심과 고난만이 가득합니다. 그러나 성도는 안식의 주인이신 그리스도 안에 거함으로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다 내려놓고 진정한 안식을 누리게 된 것입니다.
성도는 이제 모든 안식을 방해하는 요소가 제거되고 하나님과 함께 영원한 안식을 누리게 될 구속의 날을 고대하면서 거룩하고 복된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이는 성도의 이 땅에서의 모든 수고와 눈물은 영원한 안식 즉 하나님 나라에 대한 소망으로 말미암는 것임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수고하고 고난 받는 것을 잊지 아니하시고 하나님 나라에서 그 행위대로 보상하여 주십니다. 이러한 소망이 있기에 성도는 고난 가운데서도 즐거워하며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성도가 이 땅에서 당하는 현재의 고난은 장차 하나님 나라에서 누리게 될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다고 증거 하였습니다(참조, 롬 8:18).
[적용]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자는 핍박을 받을 것이라는 바울의 말씀과 같이 하나님의 뜻을 이 땅에서 이루고자 애쓰는 성도의 삶은 고난의 연속입니다(참조, 딤후 3:12). 그러나 성도가 핍박과 고난으로 인하여 하나님의 뜻을 저버릴 수가 없는 것은 영원한 안식에 대한 소망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이미 복음 안에서 영적인 안식을 누리고 있는 성도는 어떠한 시험과 핍박이 있을지라도 굴복할 수 없습니다. 전우주적인 안식이 완성될 그리스도의 재림의 날을 소망하는 가운데 우리는 이 땅에서 하나님의 나라가 더욱 확장되고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하여야 합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문화 명령과 복음 전파 명령을 준행함으로써 이루어질 수 있는 것입니다.
안식이 없는 세상에서 살아가는 인간은 나름대로 참된 안식을 찾아보지만 세상 어느 곳에도 안식을 누릴 수 없음을 성경이 증거하고 있습니다. 죄가 있는 곳에는 진정한 안식이 있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참 안식을 소유한 성도는 장차 하나님 나라에서 누리게 될 미래의 안식을 고대하면서 이 땅에서도 복음 안에서 참 안식을 누리는 복된 삶을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설교 관주
●시내산에서의 명령(출 20:8-11)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키라 엿새 동안은 힘써 네 모든 일을 행할 것이나 제 칠일은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안식일인즉 너나 네 아들이나 네 딸이나 네 남종이나 네 여종이나 네 육축이나 네 문안에 유하는 객이라도 아무 일도 하지 말라 이는 엿새 동안에 나 여호와가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을 만들고 제 칠일에 쉬었음이라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안식일을 복되게 하여 그날을 거룩하게 하였느니라
●완고하여 잃어버린 육신의 안식(사 28:12)
전에 그들에게 이르시기를 이것이 너희 안식이요 이것이 너희 상쾌함이니 너희는 곤비한 자에게 안식을 주라 하셨으나 그들이 듣지 아니하였으므로
●안식일의 주인인 그리스도(눅 6:5)
또 가라사대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니라 하시더라
●안식일의 영적인 의미(히 4:3)
이미 믿는 우리들은 저 안식에 들어가는도다 그 말씀하신 바와 같으니 내가 노하여 맹세한 바와 같이 저희가 내 안식에 들어오지 못하리라 하셨다 하였으나 세상을 창조할 때부터 그 일이 이루었느니라
●안식일은 모형적인 특성을 지님(골 2:16)
그러므로 먹고 마시는 것과 절기나 월삭이나 안식일을 인하여 누구든지 너희를 폄론하지 못하게 하라
●믿음으로 누리는 영혼의 안식(히 4:3)
이미 믿는 우리들은 저 안식에 들어가는도다 그 말씀하신 바와 같으니 내가 노하여 맹세한 바와 같이 저희가 내 안식에 들어오지 못하리라 하셨다 하였으나 세상을 창조할 때부터 그 일이 이루었느니라
●영원한 안식을 대망함(히 4:9-11)
그런즉 안식할 때가 하나님의 백성에게 남아 있도다 이미 그의 안식에 들어간 자는 하나님이 자기 일을 쉬심과 같이 자기 일을 쉬느니라 그러므로 우리가 저 안식에 들어가기를 힘쓸지니 이는 누구든지 저 순종치 아니하는 본에 빠지지 않게 하려 함이라
●영속적인 언약인 안식일(레 19:30)
내 안식일을 지키고 내 성소를 공경하라 나는 여호와니라
●고난을 이기는 자가 얻을 구원(시 34:19)
의인은 고난이 많으나 여호와께서 그 모든 고난에서 건지시는도다
●하나님이 주시는 영원한 안식(계 14:13)
또 내가 들으니 하늘에서 음성이 나서 가로되 기록하라 지금 이후로 주 안에서 죽는 자들은 복이 있도다 하시매 성령이 가라사대 그러하다 저희 수고를 그치고 쉬리니 이는 저희의 행한 일이 따름이라 하시더라
[누가복음 족보 히브리어 강해] 누가복음 예수님의 족보(눅 3: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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