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19장 성경강해말씀은 소돔과 고모라 성이 유황불에 불탈 때 롯은 여호와 하나님으로부터 구원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은 소돔에 사는 의인 롯을 구원하셨다고 했습니다.
구원받은 롯
사건 개요
소돔 사람들의 죄악을 목격한 두 천사는 롯에게 자신들은 여호와의 심판을 행하기 위해 이곳에 왔음을 알리고 모든 식구를 데리고 성 밖으로 피신하라고 권고하였다. 이에 롯은 딸들과 정혼한 사위에게 이 사실을 고하고 피난 갈 것을 권했으나 그들이 비웃고 거절하였다. 이에 두 천사는 롯의 주저함을 보고 롯과 그의 식구들을 성밖으로 이끌어 내었다. 롯은 두 천사들에게 부탁하여 근처의 성으로 도망할 수 있도록 간청하였고, 그들의 허락으로 근처에 있는 소알성으로 피신하여 생명을 보존하였다.
역사적 배경
불의가 가득 찬 도시가 멸망하고 그 속에 있던 의로운 사람은 구원을 얻는다는 이야기는 여러 민족의 설화에도 나타나는 내용이다. 대표적인 것이 우리나라 고유의 전래 설화인 광포 설화나 장자못 전설, 또는 인도의 페탄숲 설화 등이다. 이런 설화는 도덕성이 한 사회를 유지시키는 기준으로 적용될 수 있게 하는 설득력 있는 근거로 사용되는 교훈적인 설화로 전해 내려온다. 이런 점에서 본문에 나타나는 소돔과 고모라의 사건도 유사한 의미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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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성경의 사건이 일반적인 설화와 다른 점은 역사적인 사실을 기초로 하고 있다는 것이다. 즉 일반 설화는 단지 시대적인 배경이 생략된 채 이야기의 양식으로 전해져 오지만 소돔과 고모라의 사건은 아브라함이라는 역사적인 인물과 연결되어 나타난다. 굳이 하나님께서 이 사건을 아브라함과 연결시키고 있는 것도 단순히 그가 롯과 혈연관계였기 때문만은 아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구속 섭리의 한가운데 있는 모델이었으므로 그를 통해 심판과 구원이라는 섭리의 형태를 분명히 보여주기 위해서였다. 이것이 소돔과 고모라 사건의 역사성이 갖는 의미이다.
구속사적 의미
소돔성의 멸망은 심판과 구원이라는 면에서 하나님의 섭리 형태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건이다. 즉 죄악이 관영한 소돔을 심판하신 것은 인류의 죄에 대한 심판의 필연성을 보여준다. 한편 롯의 구원은 심판의 와중에서 자기 백성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행위를 보여준다. 롯의 구원은 자신의 선행에서가 아니라 천사의 방문으로부터 비롯된 것이다. 이것은 멸망의 한 가운데 오셔서 인간을 구원하신 그리스도의 성육신의 비밀을 뚜렷하게 보여주고 있다.
단어연구
●이끌어 내라(혹체)
‘나가다, 앞으로 가다’라는 뜻을 가진 말로써 구약 성경에는 사역적 의미로 자주 사용된다. 이 말은 단순한 이동 또는 하나님의 능력에 의한 해방을 상징하기도 한다. 본문은 롯에게 명령을 내리시는 하나님의 마음 즉 롯에게 속한 자들이 강제로 라도 구원받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은혜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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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짖음이(차아카탐)
‘외치다, 부르다, 도움을 호소하다’라는 동사 (차아크)에서 유래한 명사로 고통으로 인한 울부짖음 또는 간절한 탄원 등을 나타낸다. 본문에는 소돔과 고모라에 넘쳐나는 죄악으로 인하여 고통받는 의인의 간구가 하나님께 상달되었음을 나타낸다.
●농담으로(키메차헤크)
‘웃다, 조롱하다, 연주하다’라는 동사 (차하크)에서 유래한 말로 진지하지 않은 웃음 섞인 말을 가리킨다. 본문은 비록 롯의 사위라 할지라도 영적으로 무지해질 때 하나님의 말씀을 신뢰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인자를(베헤멜라트)
‘아끼다, 용서하다, 불쌍히 여기다’라는 동사 (하말)에서 유래한 말로 자비나 연민을 의미한다. 하나님의 인자는 연약한 인간의 사정을 아시기 때문이며 그 인자는 언제나 공의에 근거하여 수행되는 것이다.
●재앙을(하라아)
어원명사인 (라아)는 하나님의 심판을 상징하는 말이다. 여기서는 소돔과 고모라를 멸망시킬 유황불을 가리킨다.
강해설교
세상이 죄악으로 물들어 타락하였지만 성도는 그중에서 구별되어 하나님께 구원을 받았습니다. 성도가 심판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백성의 영광된 자리로 옮기게 된 것은 인간의 공로나 그 의로움으로 말미암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았음을 성경은 증거하고 있습니다. 본문에서 소돔과 고모라 성의 백성들이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멸망당하게 되었으나 아브라함의 조카 롯이 구원을 받은 사건은 또한 이를 뒷받침해 줍니다. 본문의 말씀을 통하여 우리가 구원받은 것이 하나님의 인자하심으로 말미암았음을 교훈받으며 하나님의 은혜에 더욱 감사하는 성도의 삶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1. 강권적인 역사로 구원하심
[해석]
소돔과 고모라 성이 멸망당할 때 아브라함의 조카 롯은 천사들에 의해 구원을 받았습니다. 천사들이 롯에게 하나님의 심판 소식을 전하였을 때 롯은 즉각적으로 그 말씀에 순종하지 않았습니다. 롯이 그 사위들에게 하나님의 심판 소식을 전하였을 때 그들은 농담으로 여겼습니다. 그러자 롯은 그곳을 즉시 떠나지 못하고 망설였던 것입니다. 천사는 그러한 롯의 손과 그 아내의 손과 두 딸의 손을 잡아 인도하여 성 밖에 둠으로써 그들을 강권적으로 구원하였습니다. 즉 롯이 구원받을 만한 믿음과 순종이 있어서 구원을 얻은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강권적인 역사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은 것입니다. 본문에서는 이를 여호와께서 롯에게 인자를 더하심이었다고 증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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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용]
성도가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받은 것은 하나님의 인자하심으로 말미암은 강권적인 역사로 말미암습니다. 죄인이 구원을 받을 때 자신의 의지적인 결단으로 회개하고 구원에 이르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성령의 강권적인 역사로 말미암아 회개하고 믿음을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즉 인간의 구원은 인간 자신의 조건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사랑으로 말미암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은 구원받은 성도가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려야 하는 이유를 제시해 줍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이 스스로의 판단과 결단으로 구원에 이를 수 없음을 아시고 인간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주권적으로 구원의 은혜를 베푸심으로 구원 역사를 이루어가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자신의 구원이 온전히 하나님의 은혜임을 기억하여 언제나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돌려야 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하여 하나님께서 주권적인 역사로 성도에게 구원을 베푸신 것입니다.
2. 기도의 응답으로 구원하심
[해석]
롯과 그 식구들은 천사의 인도를 받아 멸망 심판을 피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본서의 기자는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생각하사 그의 조카 롯을 심판 중에 피하게 하셨다고 증거하고 있습니다(참조, 창 19:29). 즉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의 기도를 들으사 그의 조카 롯을 구원하여 주셨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는 롯이 소돔과 고모라 성 사람들과 같이 행악하였는데 하나님께서 아브라함 때문에 그를 심판하지 아니하셨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께 의인과 악인을 함께 멸하지 마시기를 구하였을 때 하나님께서 그의 기도를 응답하시어 천사를 보내어 롯과 그 가족을 특별히 구원하셨다는 의미입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는 의인의 기도를 응답하시어 구원 역사를 이루어가십니다. 아브라함은 소돔과 고모라 성의 심판을 보류하실 것을 구하였지만 하나님께서는 그의 조카 롯을 특별한 사랑으로 구원하심으로 그의 기도에 응답하셨던 것입니다.
[적용]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의 기도를 들으시어 롯을 구원하심은 성도가 다른 사람의 구원을 위하여 기도하여야 함을 교훈해 줍니다.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성도의 기도를 통하여 구원 역사를 이루어가시므로 성도는 기도함으로 하나님의 구원 역사의 도구가 되어야 할 책임과 의무가 있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이 소돔과 고모라 성 사람들의 구원을 위하여 간절히 기도하였듯이 성도는 먼저 자신의 가족과 친척들의 구원을 위하여 기도하여야 하며 세상의 믿지 않는 모든 사람을 위하여 하나님께 기도하여야 합니다. 성도가 믿지 않는 자들을 보고도 기도하지 않는다면 이는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감당치 못하는 것으로 하나님께 책망을 받게 됩니다. 그리스도께서 명하신 복음 전파의 사명은 기도로부터 시작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3. 구원할 자로 인해 참으시는 하나님의 심판
[해석]
하나님의 심판이 임박하였을 때 롯은 매우 위급한 상황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롯은 천사가 말한 대로 산으로 도망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는 천사에게 가까이 있는 작은 성으로 피할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러자 천사는 롯의 청을 받아들여 그 성을 멸하지 않을 것을 약속하고 롯이 그 성으로 도망하여 안전하게 피하기까지는 심판을 행하지 않겠다고 말하였습니다. 롯으로 인하여 작은 성인 소알에 하나님의 심판이 피해 갔고 롯이 그 성에 들어가기까지 심판이 연기되었던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심판을 행하시되 구원받은 자들로 인하여 심판을 오래 참으시고 계심을 나타냅니다. 베드로 사도는 하나님의 심판이 더디 임하는 것 같으나 그렇지 않고 하나님께서 구원받을 자들을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치 않고 다 회개하기를 원하신다고 말씀했습니다(참조, 벧후 3:9).
[적용]
하나님이 죄악 된 세상에 대하여 심판을 행하시면서도 구원받을 자를 위하여 길이 참으심은 하나님의 공의와 함께 사랑을 증거 해줍니다. 성도는 이러한 하나님의 사랑으로 구원을 받은 자들로서 하나님의 오래 참으심과 사랑을 본받아야 합니다. 인간은 자신의 사적인 원한과 분을 참지 못하여 실수를 범하기 쉬운데 하나님께서는 공의로 심판을 행하시는 중에도 한 영혼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 계심을 깨달아 그 뜻을 행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는 성도가 범죄 한 형제를 대하여 어떻게 행하여야 할 것인지를 제시하여 줍니다. 형제의 잘못에 대해서는 하나님의 교회의 거룩성을 유지하기 위하여 징벌을 하되 진정한 사랑으로 행하여야 하며 그 목적이 형제가 자신의 죄를 깨닫고 회개하는 것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원리에 따르지 않고 서로를 정죄한다면 또 하나의 범죄를 행하는 것이 됩니다.
하나님의 구원과 심판 역사는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를 교훈해 줍니다. 이는 성도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본받아 행하여야 할 하나님의 거룩하심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죄악에 대하여는 단호히 배격하고 하나님의 공의로 대처할지라도 영혼을 사랑하여 구원하고자 하는 열의로 그러한 일을 행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성도가 모든 삶 가운데 하나님을 닮아 공의와 사랑을 실천할 때에 비로소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삶을 살 수가 있습니다.
설교관주
●하나님의 주권적인 역사(사 44:25)
거짓말하는 자의 징조를 폐하며 점치는 자를 미치게 하며 지혜로운 자들을 물리쳐 그 지식을 어리석게 하며
●하나님의 구원(시 44:3)
저희가 자기 칼로 땅을 얻어 차지함이 아니요 저희 팔이 저희를 구원함도 아니라 오직 주의 오른손과 팔과 얼굴의 빛으로 하셨으니 주께서 저희를 기뻐하신 연고니이다
●은혜로운 하나님의 역사(시 145:17)
여호와께서는 그 모든 행위에 의로우시며 그 모든 행사에 은혜로우시도다
●재앙에서 구원하시는 하나님(시 41:1)
빈약한 자를 권고하는 자가 복이 있음이여 재앙의 날에 여호와께서 저를 건지시리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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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존하시는 하나님(왕하 13:23)
여호와께서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으로 더불어 세우신 언약을 인하여 이스라엘에게 은혜를 베풀어 긍휼히 여기시며 권고하사 멸하기를 즐겨 아니하시고 이때까지 자기 앞에서 쫓아내지 아니하셨더라
●중재의 기도(출 32:31-32)
여호와께로 다시 나아가 여짜오되 슬프도소이다 이 백성이 자기들을 위하여 금신을 만들었사오니 큰 죄를 범하였나이다 그러나 합의하시면 이제 그들의 죄를 사하시옵소서 그렇지 않사오면 원컨대 주의 기록하신 책에서 내 이름을 지워 버려주옵소서
●구원을 이루는 기도(시 91:15)
저가 내게 간구하리니 내가 응답하리라 저희 환난 때에 내가 저와 함께하여 저를 건지고 영화롭게 하리라
●의인의 중보 기도(욥 1:5)
그 잔치 날이 지나면 욥이 그들을 불러다가 성결케 하되 아침에 일어나서 그들의 명수대로 번제를 드렸으니 이는 욥이 말하기를 혹시 내 아들들이 죄를 범하여 마음으로 하나님을 배반하였을까 함이라 욥의 행사가 항상 이러하였더라
●정욕을 위한 기도(약 4:3)
구하여도 받지 못함은 정욕으로 쓰려고 잘못 구함이니라
●용서하시는 하나님(사 43:25)
나 곧 나는 나를 위하여 네 허물을 도말하는 자니 네 죄를 기억지 아니하리라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오래참으심(느 9:30-31)
그러나 주께서 여러 해 동안 용서하시고 또 선지자로 말미암아 주의 신으로 저희를 경계하시되 저희가 듣지 아니하므로 열방 사람의 손에 붙이시고도 주의 긍휼이 크시므로 저희를 아주 멸하지 아니하시며 버리지도 아니하셨사오니 주는 은혜로우시고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이심이니이다
●공의로우신 하나님의 심판(창 18:25)
주께서 이같이 하사 의인을 악인과 함께 죽이심은 불가하오며 의인과 악인을 균등히 하심도 불가하니이다 세상을 심판하시는 이가 공의를 행하실 것이 아니니이까
●그리스도의 희생적인 사랑(롬 5:8)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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