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말씀 창세기 22장은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이삭을 바칠 것을 명령하시고 아브라함은 이삭을 모리아의 한 산에서 제물로 드리려고 올가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삭을 바친 아브라함
사건 개요
어느 날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모리아 땅의 한 산으로 가서 사랑하는 독자인 이삭을 번제물로 드리라고 말씀하셨다. 이는 그의 믿음을 시험하시기 위함이었다. 이에 아브라함은 이삭을 데리고 모리아 산으로 가서 번제 나무를 이삭에게 지우고 올라갔다. 거기서 그는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지시한 곳에 이르러 단을 쌓고 이삭을 결박하여 제물로 바치고자 하였다. 이 장면은 아브라함이 왜 믿음의 조상으로 불리는 지를 그대로 보여준 중요한 사건이었다.
역사적 배경
사람을 제물로 바치는 관습은 가나안 지방에서 널리 행해지던 제사 의식이었다. 그중에서도 특히 어린아이를 불살라 번제물로 바치는 제사가 신에게 드리는 최고의 숭배 행위로 여겨졌다. 대표적인 것이 영아 제사로 유명한 몰록 숭배이다. 따라서 어떤 학자들은 아브라함이 이삭을 바친 사건을 근거로 인신제사는 이미 이스라엘에서 존재했던 관습이며 여호와 신앙은 가나안의 수많은 부족 신앙 중의 하나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인신제사 관습은 족장 시대에는 없던 관습으로 이스라엘이 가나안에 들어오고 난 후 받아들인 이교적인 풍습이었다.
모세의 율법에서 인신제사를 엄격하게 금하고 있다는 것은 이에 대한 증거를 제공하고 있다(레 18:21 20:2-5). 따라서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요구한 이삭의 희생은 결코 가나안의 다른 종교들이 가지는 인신제사의 요구로 볼 수 없다. 이런 점에서 하나님은 가나안의 다른 우상들과 구별되며 인간 위에 군림하고 희생을 요구하는 다른 신들과 달리 인간을 사랑하는 도덕적으로 우위에 있음을 알 수 있다.
구속사적 의미
언약의 자손인 이삭을 번제물로 바치라는 하나님의 요구와 이를 믿음으로 극복한 아브라함의 모습은 인간의 모든 문제 해결은 결코 인간적인 산술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님을 보여준다. 사실 유일한 언약의 후손인 이삭의 죽음은 곧 언약의 단절을 의미한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명령에 복종하였고 그 결과 오히려 축복을 가져온 것이다. 바로 하나님의 계획과 그에 대한 아브라함의 철저한 믿음이 어우러진 섭리의 모습인 것이다. 이는 아브라함의 삶에서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성도들의 삶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원리인 것이다.
단어연구
●시험하시려고(니싸)
‘시험하다’를 뜻하는데 ‘모험하다, 시도하다, 위험을 무릅쓰고 ..하다’ 등으로 다양하게 번역되며 대부분 역경이나 고난을 통하여 사람이나 물건의 상태를 점검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은 죄를 유발하게 하는 유혹과는 의미가 다르며 인간의 인격을 성숙시키고 순종을 통한 은혜를 체험하게 하는 하나님의 선한 방법으로 이해할 수 있다.
●사랑하는(아하브타)
‘사랑하다, 좋아하다’라는 뜻으로 식욕에서부터 인간 사이의 애정 또한 하나님이 인간에게 쏟는 무한한 관심과 은혜까지 포함하는 말이다. 본문은 이삭에 대한 아브라함의 사랑이 얼마나 지대한지를 하나님이 알고 있음을 보여준다.
●경배하고(웨니쉐타하웨)
‘엎드리다, 구부리다’라는 동사 (솨하)에서 유래한 말로 ‘경배하다, 절하다’를 의미한다. 이 말은 원래 위대한 자에 대한 복종의 행위를 의미하는데, 그 의미가 확대되어 예배나 경배의 행위를 나타낸다. 본문에는 아브라함이 하나님에 대한 신앙으로 이삭을 번제로 드릴 준비를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불과 칼을(웨에쉬 웨에트 함마아칼켈레트)
‘불’을 뜻하는 (에쉬)와 ‘칼’을 뜻하는 (마에콜)은 여기서 양을 잡아 드리는 번제 의식에 필수적인 도구를 말한다.
강해설교
성도는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을 받아 하나님을 자신의 삶의 왕으로 섬기며 사는 자들입니다. 그러므로 성도의 삶의 특징은 하나님의 말씀에 절대적으로 복종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성도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한다는 것이 때로는 극심한 고통을 동반할 수도 있습니다. 많은 물질을 드려야 할 때도 있고 심지어는 자신의 목숨까지 바쳐야 할 때도 있습니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은 백 세에 낳은 아들을 하나님께 제물로 바치라는 명령을 받고 그 명령에 순종하였습니다. 이는 인간의 의지와 결단으로는 불가능한 일로서 하나님이 내리신 은혜로 말미암은 믿음으로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의 믿음으로 말이암은 순종을 통하여 우리는 하나님께 대한 순종의 자세를 교훈받아야 하겠습니다.
1. 믿음을 시험하기 위한 명령
[해석]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아들 이삭을 제물로 자신에게 드리라고 명하신 것은 아브라함의 믿음을 시험하시기 위함이었음을 성경은 증거하고 있습니다. 아브라함에게 아들을 바치라는 시험은 마지막 시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것은 그에게 이삭보다 귀한 존재가 세상에는 없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이 가장 귀한 것을 바치는 데까지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순종하는지에 대해 시험하심으로써 그에게 복 주실 것을 예비하셨던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이러한 하나님의 시험을 통과하여 믿음의 조상으로서의 복을 받았습니다.
[적용]
성도가 신앙생활을 하는 가운데 순종하기 어려운 문제에 부딪힐 때가 있습니다. 믿음을 좇아 행할 때 경제적인 손해를 보아야 할 때도 있고 인격적인 모독과 조롱을 당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시험들이 하나님께서 성도에게 복을 주시기 위해서 그 믿음을 시험하는 것임을 기억하여야 합니다. 즉 성도가 당하는 믿음의 시험은 복을 받는 통로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믿음의 시험을 당할 때 세상 것에 대한 욕심으로 믿음을 저버리지 말고 오직 하나님을 의지하여 그 말씀에 순종하여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함이 그 당시로서는 손해인 것 같고 죽는 길인 것 같으나 결국엔 승리와 축복의 길입니다. 주를 위해 죽으려 하는 자는 살게 되고, 자신을 위해 살려하는 자는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믿음을 지닌 자가 세상에서 시험을 당해도 하나님의 말씀에 절대적으로 순종할 수 있습니다. 성도는 이러한 믿음으로 소망 가운데 믿음의 시험에 합격하여야 합니다.
2. 말씀에 대한 무조건적 순종
[해석]
아브라함은 하나님이 이삭을 번제물로 바치라고 명하셨을 때 아무런 반문을 하지 않았음을 본문은 증거하고 있습니다. 이는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명령에 대해 무조건적인 순종을 하였음을 의미합니다. 사실 하나님께서는 인신 제사를 받으시는 잔인한 신도 아니시고 이삭은 하나님께서 초자연적인 역사로 아브라함에게 주신 언약의 자손이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명하신 인신 제사는 하나님의 속성으로 보나 상황으로 보아 도무지 맞지 않는 일이었습니다. 이런 면에서 아브라함이 하나님께 그 명령을 취소해 달라고 기도하거나 사리에 맞지 않는 명령임을 내세워 반발을 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아무 소리 없이 그 명령에 순종하였습니다. 이러한 아브라함의 모습에서 그의 성숙한 신앙의 자세를 엿볼 수 있습니다. 그는 자신의 생각이 옳게 느껴져도 하나님의 미련함보다 못하다는 사실을 인정하였습니다. 하나님께 대한 절대적인 신뢰가 아브라함으로 할 수 없는 일을 복종하게 만들었던 것입니다.
[적용]
인간이 하나님의 말씀을 믿지 못하고 행치 못하는 것은 하나님께 대한 사랑과 신뢰의 부족 때문입니다. 인간의 이성으로 판단하여 불가능하다고 생각되면 인간은 하나님의 명령을 거부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의 기록이 인간의 과학적 이성으로 이해할 수 없는 내용이라 하여 믿지 않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이러한 자세는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 무지에서 나온 것입니다. 하나님은 말씀으로 무에서 유를 창조하시는 능력의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옳다고 판단하시고 말씀하신 것은 인간의 이성에 합당치 아니하더라도 무조건적으로 순종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그러한 자세가 미련한 것같이 보일지라도 궁극적으로는 하나님께 복을 받는 지혜로운 일인 것입니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의 행위가 인간적인 판단에서는 어리석은 것으로 보이지만 그가 하나님의 말씀에 무조건적으로 순종함으로 하나님께 복을 받은 것이 그 증거가 됩니다.
3. 믿음의 비밀을 가진 성도의 순종
[해석]
아브라함이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이삭을 제물로 바치려 했는지 본문에서는 아무런 언급이 없습니다. 그러나 히브리서 기자는 아브라함이 부활 신앙의 비밀을 가지고 순종하였음을 증거 하였습니다(참조, 히 11:17-19). 이삭은 하나님께서 언약의 자손으로 주시어 그로 말미암아 언약의 자손이 나오게 될 것임을 약속하신 자입니다. 그러므로 이삭이 죽음을 당하는 것은 하나님의 언약이 이루어지지 못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언약을 절대적으로 성취하시는 분임을 믿었기에 만일 자신이 이삭을 죽이더라도 하나님께서 다시 살리실 것을 믿었던 것입니다. 즉 아브라함은 부활 신앙의 비밀을 가지고 하나님께 절대적으로 순종하였습니다. 이러한 아브라함의 신앙은 그의 일생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언약의 신실하심을 체험한 데서 나왔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의 일생 동안 신앙의 훈련을 시키시어 이와 같은 믿음의 비밀을 소유케 하셨던 것입니다.
[적용]
성도는 이미 그리스도의 부활을 믿음으로 고백한 자들입니다. 또한 그리스도의 부활이 성도들의 마지막 날에 있을 부활을 보증하고 있음도 고백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부활의 소망 가운데 어떠한 시험도 능히 이길 수 있는 것입니다. 생명을 빼앗기는 일이라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내세를 보장하심으로 하나님의 말씀에 절대적으로 순종할 수 있습니다. 이는 신앙의 선배들이 믿음을 지키기 위하여 순교한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믿음의 비밀을 가지고 세상을 사는 성도는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자들입니다.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는 자들을 세상에 제어할 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성도는 그리스도 안에서 믿음을 가진 자들로서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절대적으로 순종하여야 합니다. 이는 천국에 소망을 가진 자들이 하나님 나라의 법에 순종함으로 이 세상을 이겨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말씀에 대한 순종으로 세상을 이기는 자들에게 하나님께서는 약속하신 복을 내리십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아브라함의 믿음의 순종을 본받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함으로 영육 간에 복을 받아야 하겠습니다.
설교관주
●마음의 진실을 위한 시험(창 42:16)
너희 중 하나를 보내어 너희 아우를 데려오게 하고 너희는 갇히어 있으라 내가 너희의 말을 시험하여 너희 중에 진실이 있는지 보리라 바로의 생명으로 맹세하노니 그리하지 아니하면 너희는 과연 정탐이니라 하고
●시험을 인내함(약 1:12)
시험을 참는 자는 복이 있도다 이것에 옳다 인정하심을 받은 후에 주께서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에게 약속하신 생명의 면류관을 얻을 것임이니라
●시험을 기쁘게 여김(벧전 2:9)
오직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자의 아름다운 덕을 선전하게 하려 하심이라
●깨어 기도함(막 14:38)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있어 기도하라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 하시고
●경배로 여호와를 송축함(느 8:6)
에스라가 광대하신 하나님 여호와를 송축하매 모든 백성이 손을 들고 아멘 아멘 응답하고 몸을 굽혀 얼굴을 땅에 대고 여호와께 경배하였느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지킴(유 1:3)
사랑하는 자들아 내가 우리의 일반으로 얻은 구원을 들어 너희에게 편지하려는 뜻이 간절하던 차에 성도에게 단번에 주신 믿음의 도를 위하여 힘써 싸우라는 편지로 너희를 권하여야 할 필요를 느꼈노니
●무조건적인 믿음(요 14:1)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보배로운 믿음(벧후 1:1)
예수 그리스도의 종과 사도인 시몬 베드로는 우리 하나님과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의를 힘입어 동일하게 보배로운 믿음을 우리와 같이 받은 자들에게 편지하노니
●성도의 의무인 믿음(요 6:28)
저희가 묻되 우리가 어떻게 하여야 하나님의 일을 하오리이까
●하나님의 약속을 믿음(롬 4:21)
약속하신 그것을 또한 능히 이루실 줄을 확신하였으니
●믿음으로 역사하는 말씀(살전 2:13)
이러므로 우리가 하나님께 쉬지 않고 감사함은 너희가 우리에게 들은바 하나님의 말씀을 받을 때에 사람의 말로 아니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음이니 진실로 그러하다 이 말씀이 또한 너희 믿는 자 속에서 역사하느니라
●성도의 부활(고전 15:44)
육의 몸으로 심고 신령한 몸으로 다시 사나니 육의 몸이 있은즉 또 신령한 몸이 있느니라
●믿음으로 인한 순교(계 6:9)
다섯째 인을 떼실 때에 내가 보니 하나님의 말씀과 저희의 가진 증거를 인하여 죽임을 당한 영혼들이 제단 아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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