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12장 성경말씀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하란에 있을 때 불러서 가나안 땅으로 인도한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부르심을 입은 아브라함
사건 개요
본문은 성경의 역사가 족장시대로 들어가는 중요한 사건을 기록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원조상인 아브라함을 선택받은 백성으로 부르심으로 본격적인 구원 섭리를 역사 속에서 드러내셨다. 여호와께서 하란 땅에서 아브람에게 나타나셔서 본토를 떠나 지시할 땅으로 가라고 명하셨다. 그러면서 장차 아브람을 통해 큰 복을 내리시며 가나안 땅을 주실 것이라고 약속하셨다. 이에 아브람은 믿음으로 순종하여 온 가족을 데리고 가나안으로 들어갔다.
역사적 배경
아브라함이 활동했던 시기는 대략 B.C. 2000-1800년 경으로 추정된다. 이 시기에는 아모리족이 대대적으로 민족 이동을 함으로 고대 근동 지역에 일대 변화가 일어나고 있었다. 아브라함이 하란에서 가나안으로 이동하던 때가 바로 이 시기와 일치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어떤 학자들은 이스라엘 민족이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 이주해 온 부족들의 연맹체라고 주장한다. 물론 아브라함이 이주해 온 시기가 일치하고 그런 사회적인 영향을 받았을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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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아브라함이 이러한 민족 대이동의 소용돌이 속에서 가나안으로 이주해 온 수많은 족장들 중의 한 명이라고 할지라도 그것은 이미 하나님의 계획 안에 포함되어 있는 것이며 아브라함이 하란을 떠나 가나안으로 오게 된 결정적인 동기 또한 하나님의 부르심이라고 성경은 증거하고 있다. 이처럼 역사적인 상황을 포함해서 자신의 뜻대로 이끄시는 하나님의 섭리 형태는 성경 전체에서 나타나고 있다. 한편 아브라함의 활동 무대는 티그리스강 유역과 유프라테스강 유역 사이의 메소포타미아 지역과 시리아, 가나안 지역, 이집트에 이르는 소위 ‘비옥한 초승달 지대’라 불리는 광범위한 영역이었다.
구속사적 의미
본문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부르신 사건을 기록하면서 굳이 아브라함을 부르신 이유에 대해 아무런 설명을 하고 있지 않다. 이것은 저자가 빠뜨린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부르실 때 어떤 조건이나 기준을 적용하시지 않았던 것이다. 단지 하나님께서 부르신 것이 모든 이유이다. 이는 구속사에서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들을 부르시고 죄인을 버리시는 주권적 섭리의 원리를 보여주고 있다. 바로 바울이 말하는 구원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라는 진리이다.
단어연구
●떠나(레크)
‘가다, 오다’라는 뜻으로 장소의 이동을 의미하는 말이다. 여기서는 하나님의 명령에 의해 아브람이 자신의 고향으로부터 타 지역으로 이동하는 것을 나타낸다. 이러한 하나님의 명령은 약속의 땅에서 아브람에게 축복을 주시려는 하나님의 은혜를 반영하는 것이다.
●민족을(레고이)
‘이방인, 민족, 백성’을 뜻하는 이 말은 인간 집단 자체보다는 정치적이건 종교적이건 지역적이건 민족이라는 개념을 강조한다. 즉 본문에 나타나는 하나님의 말씀은 아브람을 통하여 하나님을 섬기는 택한 백성 이스라엘을 세우시겠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또한 하나님의 민족이 주변 민족과는 확실한 차별성이 있음을 암시하는 것이기도 하다.
●말씀을(디베르)
‘말하다, 명령하다, 이야기하다’라는 뜻을 가진 (다바르)에서 유래한 명사로서 여기서는 하나님의 명령을 가리킨다. 아브람에게 하신 하나님의 언약은 인간에 의하여 취사선택되는 것이 아님을 강조하는 것이다. 무엇보다 하나님의 명령은 지키는 자에게는 축복이 임하고 지키지 않는 자에게는 저주가 임하는 언약적인 명령임을 보여주고 있다.
●자손에게(레자르아카)
‘씨를 뿌리다’라는 동사 (자라아)에서 유래한 말로 ‘씨를 뿌림, 씨‘ 또는 ‘소산, 자손’을 의미한다. 여기서는 하나님의 약속을 받은 아브람의 자손을 가리킨다.
강해설교
불신 상태에서 예수를 믿게 될 때 우연한 기회나 자신의 결단으로 복음을 받아들이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실상은 한 사람이 복음을 믿어 구원에 이르게 되는 데는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가 배후에 있습니다. 그것은 인간이 먼저 하나님을 찾아감이 아니요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찾아오셔서 부르신다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그러한 사실을 알지 못하지만 믿음의 눈이 떠지면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셨음을 깨닫고 감사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부르심의 모습 속에서 하나님께서 성도를 부르심의 목적과 축복에 대해 교훈을 받고자 합니다. 그래야만 성도가 이 땅에 살아가는 동안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순종하여 행하며 약속하신 복을 받아 누릴 수가 있는 것입니다.
1. 부르심을 받은 자의 회개
[해석]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기 전에는 별다른 특징이 없는 삶을 살았습니다.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우상을 숭배하는 곳에서 평범한 생활을 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부르셨을 때 그의 삶은 모든 면에서 변화를 맞이해야 했습니다. 그것은 먼저 자신이 거하던 본토와 친척과 아비 집을 떠나야 했다는 것입니다. 교통이 발달되지 않은 그 당시에 본토를 떠난다는 것은 큰 모험이 아닐 수 없었을 것입니다. 생업을 버려야 하고 모든 보호로부터 벗어나야 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이와 같은 변화를 요구하셨습니다. 그것은 그가 하나님 이외의 다른 것을 의지하는 것을 막으시고 온전히 하나님 만을 의지하여 살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모든 것을 버리고 떠나 자신이 지시하는 땅으로 가라고 하셨는데, 이러한 명령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만을 좇아 순종하는 삶을 살 것을 요구하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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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용]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명하신 모든 것으로부터 떠나 자신이 지시하는 곳으로 가라는 명령을 오늘날에 적용하면 세상에서 살던 모든 원리와 방식을 버리고 오직 하나님이 지시하신 원리와 방법에 따라 살아야 함을 명하신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세상에서 살아온 방식으로 사는 것이 더 안전하게 보이고 편하게 느껴지지만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자는 새로운 질서와 법을 준행하며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하나님께 부르심을 입은 성도는 이제 하나님 나라 백성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당연히 하나님 나라의 법과 질서에 따라 순종하며 살아야 합니다. 그것이 하나님 나라 백성의 징표인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법에 상관없이 사는 자는 스스로 하나님의 나라와 상관이 없는 자임을 공표하는 것과 같습니다. 이러한 성도의 삶의 변화를 회개라고 합니다. 진정한 회개는 단순히 자신의 죄를 뉘우치는 차원에서 머물지 않고 모든 삶의 가치관과 목적이 하나님의 말씀에 합당하도록 변화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세상 속에서 진정한 회개의 열매를 풍성히 맺어야 하는 것입니다.
2. 복의 근원으로서의 사명
[해석]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부르실 때 그를 복의 근원으로 삼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먼저 그로 인하여 큰 민족을 이루게 하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께 부르심을 입었을 당시 그에게는 자손이 없었습니다. 그러한 자에게 큰 민족의 조상이 되게 해 주시겠다는 약속은 곧 하나님께서 그와 그 후손을 보호하시고 복을 주시어 창대케 하시겠다는 약속인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으로 인하여 모든 민족이 복을 얻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를 축복하여 선대 하는 자들에게 복을 주시고 저주하여 대적하는 자들에게 저주를 내리신다는 하나님의 약속은 곧 하나님께서 언제나 그와 동행하시겠다는 축복의 약속이었던 것입니다.
[적용]
하나님의 아브함에 대한 약속은 육적인 이스라엘 민족에게서 성취되었을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영적 이스라엘 백성으로 인하여 성취되었습니다. 즉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믿음의 조상으로 삼으시고 그의 후손으로 메시아가 나게 하시어 믿음의 후손들을 왕성케 하심으로 아브라함을 복의 근원이 되게 하시겠다는 약속을 성취시키셨던 것입니다. 이는 오늘날 하나님께 부르심을 받아 영적 아브라함의 자손이 된 성도들에게도 적용됩니다. 성도는 모든 민족에게 복음을 전파함으로 그들에 대하여 복의 근원이 되어야 합니다. 성도가 증거 하는 복음을 믿는 자들에게는 복이 임하고 거부하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심판 저주가 임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의 복과 사명을 받은 자로서 복음 전파의 사명을 충실히 감당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3. 순종과 예배의 삶
[해석]
하나님의 부르심과 약속을 받은 아브라함은 그 약속을 믿음으로 그 명령에 순종하였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말씀을 좇아 가나안으로 가서 그곳에 단을 쌓고 하나님께 예배를 드렸습니다. 실제로 아브라함은 아무런 힘도 없어서 그 땅을 차지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후손에게 그 땅을 주시겠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순종하였습니다. 그는 모든 현실적인 난관과 갈등을 극복하고 믿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함으로 믿음의 조상이요 복의 근원이 되는 길을 택하였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현실적으로는 힘들고 어려웠지만 하나님의 축복의 약속을 믿고 소망함으로 하나님께 감사의 제사를 드릴 수 있었습니다.
[적용]
성도가 하나님께 부르심을 받은 후부터 더 편안하고 안락한 삶이 보장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고난에 처하여야 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성도가 하나님을 섬기려고 할 때에 사단은 이를 방해하기 위하여 여러 가지 방법으로 핍박을 가합니다. 그러나 성도가 그 길을 가야 할 이유는 현실적으로는 고난이나 장차 올 구원과 축복에 대한 소망이 있기 때문입니다. 고난 중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여 준행하는 삶을 사는 것이 성도의 삶의 자세요 온전한 예배의 삶인 것입니다. 아브라함의 순종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했고 그 약속이 성취되었듯이 성도의 순종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장래의 축복에 대한 보증이 됩니다.
하나님께 부르심의 은혜를 받은 성도는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과 같이 그 약속을 믿고 순종하여 행함으로 그 사명을 온전히 감당하여야 하겠습니다. 그때에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셨던 놀라운 축복이 임하였듯이 성도들에게 약속하신 은혜가 임하게 될 것입니다. 부르심을 받은 자로서 회개의 합당한 열매를 풍성히 맺고 소망 가운데 진정한 예배의 삶을 살아서 영육 간에 복을 누리는 성도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설교관주
●하나님의 부르심(왕상 17:2)
여호와의 말씀이 엘리야에게 임하여 가라사대
●하나님이 사람을 택하심(살후 2:13)
주의 사랑하시는 형제들아 우리가 항상 너희를 위하여 마땅히 하나님께 감사할 것은 하나님이 처음부터 너희를 택하사 성령의 거룩하게 하심과 진리를 믿음으로 구원을 얻게 하심이니
●말씀에 순종함(신 30:8)
너는 돌아와 다시 여호와의 말씀을 순종하고 내가 오늘날 네게 명한 그 모든 명령을 행할 것이라
●말씀으로 변화받음(롬 12:2)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성령에 의한 회개(슥 12:10)
내가 다윗의 집과 예루살렘 거민에게 은총과 간구하는 심령을 부어 주리니 그들이 그 찌른 바 그를 바라보고 그를 위하여 애통하기를 독자를 위하여 애통하듯 하며 그를 위하여 통곡하기를 장자를 위하여 통곡하듯 하리로다
●하나님이 주시는 복(창 1:22)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어 가라사대 생육하고 번성하여 여러 바다 물에 충만하라 새들도 땅에 번성하라 하시니라
●복에 대한 약속(시 81:16)
내가 또 밀의 아름다운 것으로 저희에게 먹이며 반석에서 나오는 꿀로 너를 만족케 하리라 하셨도다
●하나님의 자녀가 된 성도(롬 8:15-17)
너희는 다시 무서워하는 종의 영을 받지 아니하였고 양자의 영을 받았으므로 아바 아버지라 부르짖느니라 성령이 친히 우리 영으로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거 하시나니 자녀이면 또한 후사 곧 하나님의 후사요 그리스도와 함께한 후사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될 것이니라
●다른 사람에게 복을 기원함(삼하 6:18)
다윗이 번제와 화목제 드리기를 마치고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으로 백성에게 축복하고
●믿음으로 얻은 구원(요 1:12)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성도가 당하는 고난(행 16: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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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친 후에 옥에 가두고 간수에게 분부하여 든든히 지키라 하니 그가 이러한 영을 받아 저희를 깊은 옥에 가두고 그 발을 차꼬에 든든히 채웠더니
●온전한 예배(요 4:23-24)
아버지께 참으로 예배하는 자들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아버지께서는 이렇게 자기에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지니라
●마음으로 순종함(엡 6:6)
눈가림만 하여 사람을 기쁘게 하는 자처럼 하지 말고 그리스도의 종들처럼 마음으로 하나님의 뜻을 행하여
[기독교 구원 교리 성경공부] 믿음의 보증이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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