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혼샘 신약설교말씀

[성경지명 강해설교] 가나 Cana - 첫 번째 이적의 마을(요한복음 2:1-9)

기혼샘 2021. 1. 21.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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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성경 지명 강해설교 중에서 첫 번째 이적의 마을인 가나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예수님은 가나에 가셔서 공생애 첫 번째 기적을 베풀어 주십니다. 혼인잔치에 포도주가 떨어졌는데 예수님은 물을 포도주로 만들었습니다. 그것도 극상품 포도주를 만들었습니다. 고대 근동에서는 잔치에서 포도주가 떨어지면 혼주의 수치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마리아는 다급해서 예수님을 찾아갔습니다. 이것을 볼 때 마리아는 예수님의 능력을 믿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마리아의 부탁으로 돌 항아리에 물을 채우라고 하인에게 말하고 그 물을 떠다가 주라고 했습니다. 이것을 마신 연회장이 놀랐습니다. 지금까지 먹었던 포도주와는 전혀 달랐기 때문입니다. 가나의 혼인잔치의 기적은 구속사 관점에서 주님이 앞으로 십자가에서 달리게 됨으로 극상품 포도주와 같은 복음을 주시겠다는 암시가 내포되어 있습니다.

가나 Cana - 첫 번째 이적의 마을

 

요 2:1 사흘째 되던 날 갈릴리 가나에 혼례가 있어 예수의 어머니도 거기 계시고

요 2:2 예수와 그 제자들도 혼례에 청함을 받았더니

요 2:3 포도주가 떨어진지라 예수의 어머니가 예수에게 이르되 저들에게 포도주가 없다 하니

요 2:4 예수께서 이르시되 여자여 나와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내 때가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나이다

요 2:5 그 어머니가 하인들에게 이르되 너희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하라 하니라



요 2:6 거기 유대인의 정결 예식을 따라 두세 통 드는 돌 항아리 여섯이 놓였는지라

요 2:7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항아리에 물을 채우라 하신즉 아귀까지 채우니

요 2:8 이제는 떠서 연회장에게 갖다 주라 하시매 갖다 주었더니

요 2:9 연회장은 물로 된 포도주를 맛보고도 어디서 났는지 알지 못하되 물 떠 온 하인들은 알더라 연회장이 신랑을 불러

 

첫 번째 사건은 어떤 일의 전체 내용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소설의 발단이 되는 부분, 또는 영화의 도입 부분에서 일어나는 사건은 그것의 전체 내용의 성격과 작가의 의도나 사상에 대한 암시입니다. 가나는 우리 구주 예수님께서 첫 번째로 이적의 은혜를 베푸신 곳입니다. 가나는 예수님의 첫 번째 이적이 베풀어진 곳으로 유명할 뿐만 아니라 그곳이 지닌 지리적 특성과 배경도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곳이 어떤 마을인지, 사람들이 어떤 문제를 지니고 있었기에 그리스도께서 처음 은혜를 베푸셨는지 살펴본다면 많은 은혜와 교훈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1. 가나는 아주 작은 마을입니다

1) 작은 마을을 찾아오신 예수님

성경에는 아주 큰 성읍도 많이 등장합니다. 예루살렘, 다메섹, 여리고 등 현대의 대도시 못지않은 거대한 성읍도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처음 이 땅에 은혜의 이적을 베푸신 곳은 아주 작은 마을이었습니다. 갈릴리 나사렛 근처의 가나는 당시 20여 호 정도의 인가로 이루어진 아주 작은 마을이었습니다. 이 작은 마을에서 혼인 잔치가 열렸는데 그 잔치의 초청을 주님은 무시하지 않고 찾아가 축복해 주셨습니다. 이처럼 우리 주님은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작은 곳에 있는 사람들의 소리도 외면치 않고 사랑하십니다. 기독교 신앙에 회의적인 어느 시인은 다음과 같이 독백했습니다. "내 눈에는 신이 너무 커서 볼 수가 없고 신의 눈에는 내 존재가 너무 작아 보이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크고 화려한 도시 사람들보다 작고 미미한 사람들에게 더 큰 관심을 지니셨습니다. 그분은 작은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셨고, 미천한 변방 갈릴리를 고향으로 두셨으며, 작은 마을 가나에서 첫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2) 연약한 인생을 도우시는 예수님

그런데 이 가나라는 마을의 이름의 의미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갈대'라는 뜻을 지닌 가나 마을은 강의 지류 근방에 있어 예부터 갈대가 많이 우거져 있어 '갈대 마을'로 불리웠습니다. 갈대, 그것은 문학에서는 존재의 연약함에 대한 상징으로 대표됩니다. 파스칼이 인간을 '생각하는 갈대'라고 정의한 것도 인생의 연약함에 대한 표현입니다. 성경에 서술된 갈대 역시 한계를 지닌 인간의 힘(왕하18:21)이나 흔들리는 의지(마11:7눅7:24)를 상징합니다. 더 나아가 성경은 죄로 부패한 인생을 '상한 갈대'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이와 같은 갈대 마을을 찾아오신 예수님, 그 갈대 마을에 첫 은혜를 베푸신 예수님의 행동 속에서 우리는 '상한 갈대도 꺾지 않으시고'(마12:20)라는 자비와 영생의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의 아가페 사랑을 엿볼 수 있습니다.

 

2. 가나는 주 예수님의 고향 인근 마을입니다

1) 갈릴리 지경에 있는 가나

가나는 예수님의 고향 나사렛 동네에서 동북 방향으로 약 5마일 떨어진 곳입니다. 역사가 제롬에 따르면, 가나는 나사렛에서도 어렵잖게 볼 수 있을 정도로 지척에 있었다고 합니다. 가나는 예수님 고향과 다를 바 없는 곳입니다. 내가 태어난 동네만이 고향은 아닙니다. 태어난 동네 근방도 고향으로 간주합니다. 시골에 가면 고향 주변의 마을을 윗동네, 아랫동네, 또는 양지 마을, 음지 마을로 부르는 곳이 많습니다. 가나도 나사렛의 아랫마을이나 음지 마을이었을 것입니다. 이와 같이 친근한 동네이기에 예수님과 그 제자들도 선뜻 초대에 응했을 것입니다. 같은 고향 동네 사람들이기에 마음 편하게 혼인 잔치에 참석했던 것입니다. 이는 예수님과 친근한 사람들, 같은 마음, 같은 생각, 같은 삶을 사는 사람들에게 주님의 이적과 은혜를 베풀었음을 상기시켜 줍니다.

 

2) 주와 거처를 함께 해야 축복받을 수 있는 인생들

고향 가나에 처음 이적의 은혜를 베푸신 사건은 기독교의 근원 진리가 강조하는 어떤 메시지에 대한 의미요, 상징이기도 합니다. 구원의 조건은 그리스도 예수와의 연합에 있습니다.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고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하는 사람들이 구원받을 수 있으며, 그것이 '에클레시아', 즉 교회의 의미이기도 합니다. 그리스도 예수께서 거하시는 세계는 곧 하늘이요, 의의 나라요, 하나님 아버지의 주권에 순종하는 곳입니다. 주 예수가 거하는 세계에서 함께 사는 사람만이 성도들이요, 영생을 그 삶의 축복으로 보장받은 존재들입니다. 가나, 이곳은 주님의 고향이요, 주님과 그 삶의 거처를 함께 하는 사람들이 받을 하늘의 축복을 상징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3. 가나는 인생의 한계와 희망을 보여줍니다

1) 인생 잔치의 한계

가나에서 주님이 베푸신 첫 이적의 의미는 향후 주님께서 베푸실 모든 은혜에 대한 성격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가나 마을 사람들은 대단히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을 것입니다. 혼인 잔치는 유대인들의 최대 축제입니다. 오랫동안 준비한 것들로 며칠을 흥겹게 보냅니다. 그런데 잔치의 흥을 돋우는 포도주가 떨어진 것이요, 이 포도주는 금방 만들 수가 없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 인생 즐거움의 한계입니다. 무엇이든 영원할 수 없는 약점, 그리고 그 약점을 내 힘으로 극복할 수 없는 한계를 가나 사람들은 보여줍니다.

2) 인생의 한계를 극복하는 길

가나 혼인 잔치에 우리 예수님이 계셨다는 것은 큰 축복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명하신 대로 순종하여 물이 포도주로 변하는 큰 은혜를 얻었습니다. 그렇습니다. 구주 예수님이 명한 것에 순종하는 길만이 우리 인생의 한계와 약점을 극복하는 길입니다. 죄를 용서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영원한 천국에서 영생을 누리는 길은 오직 예수님의 명령과 가르침을 따르는 길외엔 없습니다. 우리도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영생의 복을 받아야 합니다.

 

주님께서 첫 기적의 은혜를 베푸신 가나는 아주 작은 마을이었지만 그 마을 사람들은 주님과 그 삶의 거처를 함께 했고, 주님을 환영했으며, 주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 결과 지상 첫번째로 큰 이적의 은혜를 입을 수 있었음을 우리는 유념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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