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17장에서 예수님은 성부 하나님과 예수님의 영광을 위해서 구하는 기도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예수님에게 권세를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이 세상에 남겨질 제자들을 위해서 기도합니다. 예수님이 죽고 부활하셔서 승천하셔야 합니다. 이 세상에서 제자들과 함께 하실 수 없습니다. 그러면서 이 세상의 모든 믿는 자들을 위해서도 기도하고 있습니다.
제자들을 위한 기도(요 17:1-26)
1-12절, 제자들을 위한 기도
[1절]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시고 눈을 들어 하늘을 우러러 가라사대 아버지여, 때가 이르렀사오니 [당신의](원문) 아들을 영화롭게 하사 [당신의](전통본문) 아들로 아버지를 영화롭게 하게 하옵소서.
예수께서는 마지막 유월절 저녁식사 후에 제자들에게 서로 사랑하라는 새 계명과 성령의 약속 등의 말씀으로 교훈하신 후(요 14-16장) 눈을 들어 하늘을 우러러 보시며 기도하셨다. “아버지여, 때가 이르렀사오니 아들을 영화롭게 하사 아들로 아버지를 영화롭게 하게 하옵소서.” 모든 일들에는 하나님께서 정하신 때가 있다(전 3:1). 예수께서 세상에 오신 목적은 택한 백성들의 죄를 속(贖)하시려고 십자가에 죽으시기 위함이었다. 이제 그때가 다가왔다. 그러나 그는 자신이 죄인들을 위해 죽은 후 삼일 만에 부활하심으로 영화롭게 될 것을 내다보셨다. 그것이 아버지께서 아들을 영화롭게 하시는 것이다. 또 자신은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다 이루시고 세상의 모든 택자들을 구원하심으로 아버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실 것이다.
[2절] 아버지께서 아들에게 주신 모든 자에게 영생을 주게 하시려고 만민을 다스리는 권세를 아들에게 주셨음이로소이다.
만민을 다스리는 권세는 하나님의 권세이다. 그것은 구원할 자를 구원하고 버릴 자를 버릴 수 있는 권세이다. 하나님께서는 하고자 하시는 자를 긍휼히 여기시고 하고자 하시는 자를 강퍅케 하신다(롬 9:18). 하나님께서 아들에게 이런 권세를 주신 목적은 그가 아들에게 주신 모든 자들에게 영생을 주시기 위함이었다. 하나님께서 아들에게 “주신”(데도카스 완료시제) 자들이라는 말씀은 하나님의 선택의 진리를 증거하며 선택된 자들의 수가 확정적임을 나타낸다. 하나님께서는 만세 전에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그들을 영생으로 예정하셨다(엡 1:4-5). 영생은 하나님의 구원 계획의 목표이다. 아담의 죄는 인류를 죽음에 이르게 하였으나, 하나님께서는 그의 주권적 긍휼로 택한 자들을 영생에 이르게 구원하신다.
[3절] 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의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니이다[영생은 이것이니 이는 그들로 유일하신 참 하나님이신 당신과 당신의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알게 하려 함이니이다].
하나님의 택하신 자들은 유일하신 참 하나님을 알게 되고 또 그의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알게 될 것이다. 하나님과 단절된 채로 사는 것이 영적 사망이며 그를 바로 아는 것이 영생이다.
[4-5절] 아버지께서 내게 하라고 주신 일을 내가 이루어 아버지를 이 세상에서 영화롭게 하였사오니 아버지여, 창세 전에 내가 아버지와 함께 가졌던 영화로써 지금도 아버지와 함께 나를 영화롭게 하옵소서.
하나님께서 아들에게 하라고 주신 일은 천국 복음을 전하는 것과 마침내 십자가 위에서 대속(代贖)의 죽음을 죽는 것이다. 예수께서는 아버지께서 명하신 일을 이루셨고 다 이루실 것이며 이제 죄인들이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구원을 받음으로 하나님께 영광이 돌려질 것이다. 그는 탄생하기 전에 선재(先在)하셨던 자, 아니 창세 전, 곧 영원 전에 이미 존재하셨던 분이시다. 그는 신성(神性)을 가진 분이시다. 그는 창세 전에 아버지와 함께 영광을 가지셨다. 그 영광은 신적 영광이다. 아버지께서는 창세 전에 아들을 사랑하셨다(24절).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는 영원한 사랑의 관계이셨다. 이제 예수께서는 십자가에 죽으실 것이나 삼일 만에 부활하심으로 그의 신적 영광을 다시 얻으실 것이다.
[6-8절] 세상 중에서 내게 주신 사람들에게 내가 아버지의 이름을 나타내었나이다. 저희는 아버지의 것이었는데 내게 주셨으며 저희는 아버지의 말씀을 지키었나이다. 지금 저희는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것이 다 아버지께로서 온 것인 줄 알았나이다. 나는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말씀들을 저희에게 주었사오며 저희는 이것을 받고 내가 아버지께로부터 나온 줄을 참으로 아오며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줄도 믿었사옵나이다.
예수께서는 하나님의 택하신 자들에게 하나님의 이름을 증거하셨고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들을 주셨다. 또 그들은 예수께서 하나님께로부터 나오셨고 하나님께서 보내신 자이시며 그의 말씀이 하나님의 말씀이며 그가 행하시는 일들이 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들임을 알았고 믿었다. 사람이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참 지식과 믿음을 가진다는 것은 하나님의 선택을 받은 자라는 표시이다.
[9-10절] 내가 저희를 위하여 비옵나니 내가 비옵는 것은 세상을 위함이 아니요 내게 주신 자들을 위함이니이다. 저희는 아버지의 것이로소이다. 내 것은 다 아버지의 것이요 아버지의 것은 내 것이온데 내가 저희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았나이다.
예수께서는 막연히 세상의 모든 사람을 위해 기도하지 않으셨고 아버지께서 그에게 주신 자들 곧 하나님의 택하신 자들을 위해 기도하셨다. 여기에 선택의 진리가 있다. “저희는 아버지의 것이로소이다”라는 말씀은 선택의 진리를 나타낸다. 하나님께서 인류 중 일부를 선택하셨다는 진리는 성경적 진리이며 하나님의 뜻을 드러낸다.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구원을 받지는 않을 것이다. 택자들만 구원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택자들은 빠짐이 없이 다 구원을 받을 것이다.
예수께서 ‘내 것’이라고 말씀하신 것은 하나님께서 그에게 주신 자들 곧 만세 전에 하나님의 택하심을 입은 자들을 가리킨다. “내 것은 다 아버지의 것이요 아버지의 것은 내 것이다”는 말씀은 예수 그리스도의 참된 신성(神性)을 나타낸다. 신성을 가진 자가 아니고서는 이런 말씀을 하실 수 없다. “내가 저희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았다”는 말씀은 제자들이 예수께서 신적 구주이심을 알고 그를 인정하고 믿고 경배함으로 그가 영광을 받았다는 뜻이다.
[11절] 나는 세상에 더 있지 아니하오나 저희는 세상에 있사옵고 나는 아버지께로 가옵나니 거룩하신 아버지여, 내게 주신 아버지의 이름으로 저희를[내게 주신 저희를 아버지의 이름으로](전통본문)(KJV) 보전하사 우리와 같이 저희도 하나가 되게 하옵소서.
주 예수께서는 자신의 승천을 앞두시고 거룩하신 아버지께서 그의 이름으로 구원하신 제자들을 보전하셔서 하나가 되게 하시기를 기도하셨다. 제자들의 연합의 본보기는 하나님과 아들의 연합이다. 하나님 아버지와 아들의 연합은 영적, 본질적 연합이다. 이와 같이 택자들의 모임인 교회의 연합은 영적, 정신적 연합이어야 한다.
교회 분열의 문제는 단지 외형적 조직의 분열 문제만이 아니다. 실상 교리적, 정신적 분열이 더 큰 문제이다. 고린도전서에서 다룬 고린도교회의 문제는 교인들의 마음의 분열이었다. 고린도전서 1:10, “다 같은 말을 하고 너희 가운데 분쟁이 없이 같은 마음과 같은 뜻으로 온전히 합하라.” 에베소서 4:2-3, “모든 겸손과 온유로 하고 오래 참음으로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하고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의 하나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
교회의 연합에 대해 몇 가지 원칙들이 있다고 본다. 첫째로, 교회는 성경의 근본교리들에 있어서 하나가 되어야 한다. 성경의 근본교리들은 교회 연합의 기초이다. 어떤 교회연합체이든지 성경에 계시된 기독교 근본교리들 위에 조직되어야 한다. 성경의 근본교리에서 이탈하는 것이 이단이다. 기독교 근본교리들 안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과 기적 행하심과 죽음과 부활과 승천과 재림 등의 사실들이 있고 그 핵심은 그의 십자가 대속(代贖) 사역이다. 또 이 모든 진리들의 기초가 되는 것은 성경의 객관적, 신적 권위성에 대한 믿음이다. 성경의 객관적, 신적 권위성을 부정하는 자는 확실히 이단이다.
둘째로, 교회는 중요한 교리들에서도 가급적 하나가 되어야 한다. 성경의 중요한 교리들에서 탈선하는 것은 큰 오류들이며 그런 오류들을 양심적으로 포용하기는 힘들다. 여기에 교파들의 이유가 있다. 그러나 만일 그 잘못된 교리가 구원에 본질적인 문제가 아니라면, 교회는 그런 자들 혹은 그런 교회를 정죄하지 말고 한 교회의 지체로 여기며 서로에 대해 긍휼과 인내의 마음을 가져야 할 것이다.
셋째로, 교회는 중요하지 않은, 지엽적 교리들에 있어서는 다른 견해를 가진 자들을 포용해야 하며 그런 문제로 분열되어서는 안 된다. 성도들은 이런 저런 지식에 있어서 부족함이 있을 수 있다. 그러므로 그들은 아직 잘 깨닫지 못하는 신자들의 영혼을 귀히 여기고 사랑과 인내로 그들을 포용하며 그런 문제에 대하여 함께 연구하고 토의함으로써 다같이 일치된 지식에 이르도록 힘써야 할 것이다.
[12절] 내가 저희와 함께 있을 때에 내게 주신 아버지의 이름으로 저희를 보전하와 지키었나이다. 그 중에 하나도 멸망치 않고 오직 멸망의 자식 뿐이오니 이는 성경을 응하게 함이니이다.
예수께서는 제자들을 구원하셨고 지키셨고 그러므로 멸망의 자식 외에는 하나도 멸망치 않았다. ‘멸망의 자식’은 불택자인 가룟 유다를 가리킨다. 그는 예수님을 믿지 않은 자이었고(요 6:64) 죄씻음을 받지 못한 자이었다(요 13:10). 그 사람은 차라리 나지 아니하였으면 좋았을 뻔한 자이었다(눅 26:24). 그는 하나님께서 그 진노를 보이시고 그 능력을 알게 하시려고 멸하기로 준비하신 진노의 그릇이었다(롬 9:22). 하나님께서 택하신 자들은 다 구원을 받을 것이며 그들은 세상 끝날까지 보전될 것이다. 그러나 불택자는 구원받지 못할 것이며 가룟 유다처럼 외형적으로 구원의 부르심을 받은 것처럼 보이고 심지어 교회의 직분을 가졌을지라도 결국 멸망을 당할 것이다.
본문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우리는 하나님의 선택의 진리를 다시 한번 더 마음에 새기자. 하나님께서 창세 전에 택하신 자들이 있다. 그는 그들을 아들 예수께 주셨다. 그들의 수는 확정되어 있다. 그들은 다 영생에 이를 것이다. 우리는 그들의 참된 믿음과 순종을 통해 그들이 하나님의 선택된 자임을 확신할 수 있다. 우리는 막연히 세상을 위해 기도할 것이 아니고 택자들의 구원을 위해 기도해야 하고 또 모든 사람에게 전도하여 하나님의 택한 자들을 다 구원해내야 한다.
둘째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바로 알고 믿고 순종하자. 그것이 선택받은 표이다. 택자들은 다 예수 그리스도를 바로 알고 믿고 순종할 것이며 다 구원받을 것이다. 요한복음 10:26-27, “너희가 내 양이 아니므로 믿지 아니하는도다. 내 양은 내 음성을 들으며 나는 저희를 알며 저희는 나를 따르느니라.”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를 바로 알고 믿고 순종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믿음과 순종으로만 살자.
셋째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기도대로 교회의 일체성 지키기를 힘써야 한다. 교회의 일체는 단순히 조직체적 일체가 아니고 교리적, 사상적 일체이다. 교회는 성경의 근본교리들에 있어서, 특히 예수 그리스도의 기본적 사실들과 그의 속죄 사역에 대한 교리에 있어서 일치해야 한다. 또 교회는 성경의 중요한 교리들에 있어서도 일치해야 한다고 본다. 장로교회는 장로교 교리들을 중요하게 여긴다. 또 교회는 그 외의 지엽적 교리들에 있어서 다른 견해를 가진 자들을 포용해야 한다고 본다. 교회는 그런 문제들로 분열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우리는 아직 잘 깨닫지 못하는 자들의 영혼들도 귀히 여기고 사랑과 인내로 그들을 포용하며 그런 문제들에 대해 함께 연구하고 토의함으로써 일치된 지식에 이르도록 힘써야 할 것이다. 우리는 근본교리를 믿는 다른 교파를 한 교회의 지체로 인정하고 사랑해야 한다고 본다.
13-26절, 제자들을 위한 기도 (계속)
[13절] 지금 내가 아버지께로 가오니 내가 세상에서 이 말을 하옵는 것은 저희로 내 기쁨을 저희 안에 충만히 가지게 하려 함이니이다.
예수께서 승천하시기 전에 제자들에게 교훈하시는 목적은 그의 기쁨을 그들 속에 충만케 하려 하심이었다. 그가 가지고 계신 기쁨은 하나님의 기쁨이며 인간의 육신적 조건이나 외적 환경을 초월하는 기쁨이었다. 그는 자신이 떠난다는 말로 근심하며 걱정하는 제자들에게 그 기쁨을 충만히 주기를 원하셨다.
[14절] 내가 아버지의 말씀을 저희에게 주었사오매 세상이 저희를 미워하였사오니 이는 내가 세상에 속하지 아니함같이 저희도 세상에 속하지 아니함을 인함이니이다.
예수께서는 제자들을 하나님 말씀으로 구원하셨으나 그들은 세상에서 미움과 핍박을 받을 것이다. 그것은 주께서 이 세상에 속하지 않으심같이 그들도 이 세상에 속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속한다’는 원어(에이미 에크)는 근원과 소속을 나타낸다. 중생은 하나님께로부터 나는 일이다(요 1:13; 3:5). 제자들은 이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니고 하나님께로부터 나서 하나님께 속하는 자가 되었지만, 바로 그 일 때문에 이 세상에서 미움과 핍박을 받을 것이다.
[15-16절] 내가 비옵는 것은 저희를 세상에서 데려가시기를 위함이 아니요 오직 악에 빠지지 않게 보전하시기를 위함이니이다. 내가 세상에 속하지 아니함같이 저희도 세상에 속하지 아니하였삽나이다.
제자들을 위한 예수 그리스도의 기도 내용은 분명하다. 하나님의 뜻은 우리가 속히 천국 가는 것이 아니고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일을 많이 하다가 가는 것이다. 이 세상은 우리의 일터이다. 단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죄 짓지 않고 악에 빠지지 않는 것, 즉 거룩함과 온전함이다. 왜냐하면 구원은 죄로부터의 구원이고 우리는 우리가 받은 거룩과 의를 잘 유지하며 죄를 짓지 말아야 하기 때문이다.
[17-19절] 저희를 진리로 거룩하게 하옵소서. 아버지의 말씀은 진리니이다. 아버지께서 나를 세상에 보내신 것같이 나도 저희를 세상에 보내었고 또 저희를 위하여 내가 나를 거룩하게 하오니 이는 저희도 진리로 거룩함을 얻게 하려 함이니이다.
구원받은 성도들이 이 세상에서 악에 빠지지 않고 거룩함을 유지하는 방법은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거룩함의 방편이다. 시편 119:9, 11, “청년이 무엇으로 그 행실을 깨끗케 하리이까? 주의 말씀을 따라 삼갈 것이니이다,” “내가 주께 범죄치 아니하려 하여 주의 말씀을 내 마음에 두었나이다.” 에베소서 5:26-27, “이는 곧 물로 씻어 말씀으로 깨끗하게 하사 거룩하게 하시고 자기 앞에 영광스러운 교회로 세우사 티나 주름잡힌 것이나 이런 것들이 없이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려 하심이니라.” 디모데후서 3:16-17,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하기에 온전케 하려 함이니라.”
아버지께서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목적은 택하신 죄인들을 구원하시기 위함이었다. 제자들의 사명은 예수 그리스도의 사명을 계승하는 것이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택하신 죄인들을 구원하는 것이다. 주 예수께서는 자신의 인격과 말씀을 거룩하게 하셨고 제자들은 그의 말씀을 통하여 거룩함을 얻는다. 그것이 구원이다. 성경은 성도들의 구원과 거룩함을 위해 하나님께서 정해주신 방법이다. 성경책을 주야로 읽고 배우고 묵상하는 자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죄로부터 구원을 받고 점점 더 거룩해지고 온전하게 될 것이다.
[20-21절] 내가 비옵는 것은 이 사람들만 위함이 아니요 또 저희 말을 인하여 나를 믿는 사람들도 위함이니 아버지께서 내 안에,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같이 저희도 다 하나가 되어 우리 안에 있게 하사 세상으로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믿게 하옵소서.
예수께서는 단지 당시의 제자들을 위해서만 기도하지 않으셨고 또한 그들이 전하는 복음을 통해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 곧 오늘날 신약교회의 모든 성도들을 위해 기도하셨다. 그는 오늘날도 하나님 보좌 오른편에서 우리를 위해 중보 기도를 하신다(롬 8:34).
예수께서는 믿는 자들 곧 신약교회가 하나 되기를 기도하셨다. 주께서 말씀하신 하나는 하나님 아버지와 하나님의 아들의 하나 되심 같은 하나이다. 그것은 단지 외적 일치가 아니고 사상적 일치이다. 사상적인 일치가 없는 외적 일치의 추구는 하나님의 뜻과 상관없고 인류 초기의 바벨탑 쌓기(창 11:4)와 같은 일에 불과할 것이다. 그러므로 신약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일치된 증거를 해야 한다. 과연 그렇게 되었다. 역사상 기독교의 근본교리들을 이탈한 이단들도 있었으나, 그들을 제외한 모든 교회들과 성도들은 비록 교파가 달라도 동일하게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神性)과 속죄사역과 부활과 승천과 재림, 그리고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얻음 등을 고백하였다.
[22-23절] 내게 주신 영광을 내가 저희에게 주었사오니 이는 우리가 하나가 된 것같이 저희도 하나가 되게 하려 함이니이다. 곧 내가 저희 안에,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셔 저희로 온전함을 이루어 하나가 되게 하려 함은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과 또 나를 사랑하심같이 저희도 사랑하신 것을 세상으로 알게 하려 함이로소이다.
‘내게 주신 영광’은 주께서 본래부터 가지고 계신 신적 영광을 가리킨 것 같다. 제자들은 신적 구주께서 이루신 의와 사랑을 은혜로 받은 자들이다. 이제 그들은 그 의와 사랑을 가지고 일치를 이루어야 한다. 주께서 그의 제자들 속에 계심은 그들로 온전함을 이루어 하나 되게 하려 하심이시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는 그가 주신 의와 사랑 안에서 일치를 이룸으로 세상에 증거가 되어야 한다.
[24-26절] 아버지여, 내게 주신 자도 나 있는 곳에 나와 함께 있어 아버지께서 창세 전부터 나를 사랑하시므로 내게 주신 나의 영광을 저희로 보게 하시기를 원하옵나이다. 의로우신 아버지여, 세상이 아버지를 알지 못하여도 나는 아버지를 알았삽고 저희도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줄 알았삽나이다. 내가 아버지의 이름을 저희에게 알게 하였고 또 알게 하리니 이는 나를 사랑하신 사랑이 저희 안에 있고 나도 저희 안에 있게 하려 함이니이다.
예수께서는 제자들이 천국에 들어가 주의 신적 영광을 보게 되기를 기도하셨다. 또 그는 자신의 영광이 창세 전에 아버지께서 그를 사랑하시므로 그에게 주신 영광임을 말씀하셨다. 우리는 장차 천국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의 영광을 볼 것이다. 천국은 성도에게 기쁨을 주는 소망의 나라이다. 본문에는 ‘안다’는 말이 여러 번 나온다. 신앙은 하나님을 아는 것이다. 제자들은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신 줄 알았다. 그들은 하나님을 알았다. 하나님의 사랑은 그들 속에 머물고 주께서도 친히 영으로 그들 속에 계실 것이다. 신앙생활은 하나님을 알고 그와 교제하며 동행하는 것이다.
본문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주 예수께서는 우리가 그의 기쁨을 충만히 가지게 되기를 기도하셨다. 우리는 그를 믿고 구원을 받음으로써 그의 충만한 기쁨을 받게 되었고 항상 기뻐할 수 있게 되었다.
둘째로, 주 예수께서는 우리가 악에 빠지지 않게 보전되기를 기도하셨다. 우리는 이 세상에서 죄 짓지 않는 것을 조심해야 하며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 곧 성경말씀으로 우리의 거룩함을 끝까지 지켜야 한다.
셋째로, 주 예수께서는 신약교회의 모든 성도들이 다 하나가 되기를 기도하셨다. 교회가 사분오열되는 것은 좋지 않다. 교회는 바른 진리 안에서 사랑으로 일치단합함으로 세상에 구주 예수를 증거해야 한다.
넷째로, 주 예수께서는 우리가 장차 천국에서 그의 영광을 보게 되기를 기도하셨다. 이 세상과 세상의 것들은 다 지나가나 천국은 하나님의 영광이 충만한 영원한 곳이며 성도들의 소망과 기쁨의 이유이다.
[누가복음 19장 예수님 말씀] 예루살렘에 올라가심(눅 19: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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